#하볼썰갈피 #하볼글갈피 하볼 문대른 썰 청려문대 <이 새벽을 달려서> 모든 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청려에게 상태이상으로...

🌕하볼 (진짜오랜만에들른)@DalDang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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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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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볼썰갈피 #하볼글갈피
하볼 문대른 썰
청려문대 <이 새벽을 달려서>
모든 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청려에게 상태이상으로 지독한 우울증이 찾아오고 청려의 죽음을 막지 못하면 청려와 함께 회귀하는 박문대로 청문 보고싶다...장마처럼 칙칙해도 결말은 해피엔딩.
타래로
하볼 문대른 썰
청려문대 <이 새벽을 달려서>
모든 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청려에게 상태이상으로 지독한 우울증이 찾아오고 청려의 죽음을 막지 못하면 청려와 함께 회귀하는 박문대로 청문 보고싶다...장마처럼 칙칙해도 결말은 해피엔딩.
타래로
2
-데려왔어요.
간결한 메세지와 동봉된 귀여운 강아지 사진. 이후로도 간간히 주고받은 대화가 이어진다. 대화는 모난 곳 없이 이어졌고, 답이 간혹 늦어질지언정 끊기지 않았다. 평화로웠다. 모든 게 일상처럼 느껴질 만큼.
그래서 박문대는, 지금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간결한 메세지와 동봉된 귀여운 강아지 사진. 이후로도 간간히 주고받은 대화가 이어진다. 대화는 모난 곳 없이 이어졌고, 답이 간혹 늦어질지언정 끊기지 않았다. 평화로웠다. 모든 게 일상처럼 느껴질 만큼.
그래서 박문대는, 지금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3
옥상 난간에 매달려, 위태롭게 흔들리는 신청려의 모습을.
"미친 겁니까?"
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 X발, 이래서 미친놈이랑은 상종을 하면 안되는데. 욕설을 쏟아낸 박문대-혹은 류건우는 머리칼을 헤집었다. 눈 앞에 보이는 상황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가 없다.
"미친 겁니까?"
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 X발, 이래서 미친놈이랑은 상종을 하면 안되는데. 욕설을 쏟아낸 박문대-혹은 류건우는 머리칼을 헤집었다. 눈 앞에 보이는 상황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가 없다.
4
콩이도 데려왔으면서. 내가 어떻게 처맞았는지, 때린 놈이니까 잘 알 거면서.
내가 예쁘지도 않은 네놈 살려놓은 거, 잘 살지는 못해도 살아보라고 한 거, 다 알면서도.
니가 사람새끼면 어떻게 그래, 이 X발놈아.
"문대 씨, 왔어요? ...아니, 건우 씨라고 불러드릴까."
낮게 웃는 신청려는 제법
내가 예쁘지도 않은 네놈 살려놓은 거, 잘 살지는 못해도 살아보라고 한 거, 다 알면서도.
니가 사람새끼면 어떻게 그래, 이 X발놈아.
"문대 씨, 왔어요? ...아니, 건우 씨라고 불러드릴까."
낮게 웃는 신청려는 제법
5
멀쩡해보였다. 그래서 더욱 납득할 수 없었다. 그 미소를 본순간 참을수 없이 화가 치밀었다. 거칠게 난간 쪽으로 다가섰다.
"당장 내려와, 이 X새끼야."
문대니 건우니 개소리하지 말고.
그리고 박문대가 손을 뻗은 순간,
휘청, 하고 신청려의 몸이 흔들려서.
박문대는 우뚝,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당장 내려와, 이 X새끼야."
문대니 건우니 개소리하지 말고.
그리고 박문대가 손을 뻗은 순간,
휘청, 하고 신청려의 몸이 흔들려서.
박문대는 우뚝,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6
"-헉,"
미친, 새끼.
손이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심장 소리가 너무 커서 머리가, 귀가 쿵쿵 울리는 것만 같다.
"아, 다가올 수 없나봐요. 119를 부르려 해도, 경찰을 부르려 해도, 손에 힘이 풀리더라고요."
그런데 문대 씨는 된다니 무슨 일일까요.
다시 난간을 기어올라 바로 선 녀석의
미친, 새끼.
손이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심장 소리가 너무 커서 머리가, 귀가 쿵쿵 울리는 것만 같다.
"아, 다가올 수 없나봐요. 119를 부르려 해도, 경찰을 부르려 해도, 손에 힘이 풀리더라고요."
그런데 문대 씨는 된다니 무슨 일일까요.
다시 난간을 기어올라 바로 선 녀석의
7
손은, 자세히 보니 벌벌 떨리고 있었다. 박문대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뭐? 연락이 안돼? 나만 된다고? 그게 무슨 소리야. 엉크러지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다리에 자꾸 힘이 풀리는지 휘청대던 신청려는, 마음이 급한 듯 빠르게 말을 이어간다.
"문대 씨. 들어주세요. 저도 잘 해보려고 했는데."
뭐? 연락이 안돼? 나만 된다고? 그게 무슨 소리야. 엉크러지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다리에 자꾸 힘이 풀리는지 휘청대던 신청려는, 마음이 급한 듯 빠르게 말을 이어간다.
"문대 씨. 들어주세요. 저도 잘 해보려고 했는데."
8
"그런데 너무 우울했어요. 아무 이유 없이, 어떤 전조도 없이. 오늘 하루 종일, 점점 심해졌어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옥상에 올라온 순간. 그때 알았어요.
"이번엔 정말, 제가 그런 거 아니에요."
...문대 씨는, 알아요? 이게... 뭔지.
매서운 밤바람을 맞는 신청려의 입술은 파리하게 질려있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옥상에 올라온 순간. 그때 알았어요.
"이번엔 정말, 제가 그런 거 아니에요."
...문대 씨는, 알아요? 이게... 뭔지.
매서운 밤바람을 맞는 신청려의 입술은 파리하게 질려있었다.
9
추운 계절도 아닌데. 어떻게든 팔을 난간에 얽어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자, 저절로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네 의지가 아니었다고? 갑자기,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나는 건 하나뿐이다.
...상태이상.
왜인지는 몰라도, 저 새끼의 X같은 상태이상이 다시 시작된 거다. 그것도 저번 것보다 훨씬,
네 의지가 아니었다고? 갑자기,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나는 건 하나뿐이다.
...상태이상.
왜인지는 몰라도, 저 새끼의 X같은 상태이상이 다시 시작된 거다. 그것도 저번 것보다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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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형태로. X발, 대체 왜. 저 새끼의 상태이상은 끝난게 아니었나?
고개를 털어냈다. 아니, 지금은 저 새끼를 살리고 봐야 한다. 신청려 미친놈이 이렇게 죽으면 나도 곤란하고 콩이도 곤란하다. 기껏 새 주인을 만났는데 또 주인을 잃게 할 순 없지. 결론을 내리고 천천히, 난간으로 다가섰다.
고개를 털어냈다. 아니, 지금은 저 새끼를 살리고 봐야 한다. 신청려 미친놈이 이렇게 죽으면 나도 곤란하고 콩이도 곤란하다. 기껏 새 주인을 만났는데 또 주인을 잃게 할 순 없지. 결론을 내리고 천천히, 난간으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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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다가가자, 다행히 이번엔 녀석의 상태이상은 반응하지 않았다.
"아...조심해, 주세요."
이번엔 오랜만에, 무섭거든요.
대신 다른게 반응했다. 한걸음씩 다가설 때마다 녀석의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리더니, 기어코 난간곁에 다다랐을 땐 짓씹은 입술에서 피를 줄줄 흘리기 시작한 것이다.
"아...조심해, 주세요."
이번엔 오랜만에, 무섭거든요.
대신 다른게 반응했다. 한걸음씩 다가설 때마다 녀석의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리더니, 기어코 난간곁에 다다랐을 땐 짓씹은 입술에서 피를 줄줄 흘리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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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소매로 녀석의 입술을 눌렀다. 제대로 씹었는지 피가 앞섶을 다 적신다.
지혈만으로도 아픈지 아, 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도 다시 입술을 사려물려 하기에, 하지 말라고 입을 꾹 눌렀더니 그제서야 그만둔다.
"설명 해봐. 대체 뭔데."
그리고 녀석의 팔을 슬쩍, 잡으려고 했는데.
지혈만으로도 아픈지 아, 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도 다시 입술을 사려물려 하기에, 하지 말라고 입을 꾹 눌렀더니 그제서야 그만둔다.
"설명 해봐. 대체 뭔데."
그리고 녀석의 팔을 슬쩍, 잡으려고 했는데.
13
"...!"
"으, 헉, 조심 좀. 해주세요. 저, 진짜, 후, 죽겠다고."
이번엔 다시 못 돌아올지도 모르잖아요.
다시 녀석의 몸이 크게 휘청, 했다. 불시에 흔들린건지 녀석은 간신히 다시 난간에 매달릴 수 있었다. 빠르게 덧붙이는 녀석의 얼굴에, 터져버린 눈물의 흔적이 흐르고 있었다.
"....미, 안."
"으, 헉, 조심 좀. 해주세요. 저, 진짜, 후, 죽겠다고."
이번엔 다시 못 돌아올지도 모르잖아요.
다시 녀석의 몸이 크게 휘청, 했다. 불시에 흔들린건지 녀석은 간신히 다시 난간에 매달릴 수 있었다. 빠르게 덧붙이는 녀석의 얼굴에, 터져버린 눈물의 흔적이 흐르고 있었다.
"....미, 안."
14
글>썰
그렇게 잠시 이야기하다 결국 힘이 다한 신청려... 박문대 눈앞에서 떨어지기
🔨...콩이를 부탁해요.
박문대가 손을 한껏 뻗었으나, 이미 떨어지는 성인 남성을 잡을 수는 없었음
"안, 돼!"
그렇게 비명을 지르는 순간.
"...헉!"
박문대는 숙소 침대에서 눈을 떴음. 신청려가 죽기 하루전
그렇게 잠시 이야기하다 결국 힘이 다한 신청려... 박문대 눈앞에서 떨어지기
🔨...콩이를 부탁해요.
박문대가 손을 한껏 뻗었으나, 이미 떨어지는 성인 남성을 잡을 수는 없었음
"안, 돼!"
그렇게 비명을 지르는 순간.
"...헉!"
박문대는 숙소 침대에서 눈을 떴음. 신청려가 죽기 하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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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에. 날짜를 확인하자마자 박문대는 다른 멤버들이 놀라지 않게 조용히, 하지만 정신없이 옷을 챙겨 입고 그대로 뛰어나갔음. 폰으로는 신청려에게 전화를 걸면서.
그리고 놀랍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신청려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전화를 받았음
🔨...
🔨...문대 씨. 아니 건우 씨.
그리고 놀랍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신청려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전화를 받았음
🔨...
🔨...문대 씨. 아니 건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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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속삭이는 목소리에 박문대는 대뜸 주소를 캐묻고 택시를 잡았음
🔨...꿈, 아니었지요?
🐶...주소 불러.
🐶얼굴 보고 얘기해. 일단은.
그리고 비를 맞으며 도착한 주택 앞마당에는 마찬가지로 비를 맞고 서있는 신청려가 있었음.
멀쩡히 살아 숨쉬는 채.
🔨...꿈, 아니었지요?
🐶...주소 불러.
🐶얼굴 보고 얘기해. 일단은.
그리고 비를 맞으며 도착한 주택 앞마당에는 마찬가지로 비를 맞고 서있는 신청려가 있었음.
멀쩡히 살아 숨쉬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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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단 집 안에 들어가서 불도 안 켜고 바닥에 앉아서 얘기하고...
-상태이상은 죽음을 동반한 감정적 동요이며
-상태이상 활성화 중에는 그 누구에도 도움을 청할 수 없고
-유일한 예외는 박문대 뿐이란게 드러남
-그리고 신청려가 사망할 시 둘은 함께 회귀함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알 수 없음
-상태이상은 죽음을 동반한 감정적 동요이며
-상태이상 활성화 중에는 그 누구에도 도움을 청할 수 없고
-유일한 예외는 박문대 뿐이란게 드러남
-그리고 신청려가 사망할 시 둘은 함께 회귀함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알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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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강 상황을 파악함
결국 박문대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었음
🐶..어. 여보세요. 이세진. 나야. 일이 생겨서 당분간 숙소 못 들어갈 거 같아. 아냐. 괜찮아. 이번엔 진짜 확실히 괜찮아.
또 연락할게.
그말을 끝으로 마른세수를 하고 박문대는 전화를 끊었음
신청려 곁에서 죽음을 막는 거.
결국 박문대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었음
🐶..어. 여보세요. 이세진. 나야. 일이 생겨서 당분간 숙소 못 들어갈 거 같아. 아냐. 괜찮아. 이번엔 진짜 확실히 괜찮아.
또 연락할게.
그말을 끝으로 마른세수를 하고 박문대는 전화를 끊었음
신청려 곁에서 죽음을 막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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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그게 이 빌어먹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음.
그리고 시작되는 둘의 환장의 동거 feat.죽음의위협
신청려는 걸핏하면 울기 시작했음. 아니면 하루종일 밥을 굶거나, 침대에서 나오지 않았음. 혹은 갑작스럽게 엄청난 자기 혐오에 시달리거나 엄청나게 화를 삭이곤 했음
그리고 시작되는 둘의 환장의 동거 feat.죽음의위협
신청려는 걸핏하면 울기 시작했음. 아니면 하루종일 밥을 굶거나, 침대에서 나오지 않았음. 혹은 갑작스럽게 엄청난 자기 혐오에 시달리거나 엄청나게 화를 삭이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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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극한감정의 끝엔...삐걱이는 사고사 혹은 자살시도가 있었고.
박문대는 환장할 지경이었음. 얼마전에는 함께 장을 보러 나온 사이에 차도에 뛰어들었고, 장소를 바꾸면 나아질까 해서 여행을 가는 길 운전대를 맡기자 아예 차를 통째로 바다에 들이박았었음(문대: 옆에 나도 타고있었는데 X발)
박문대는 환장할 지경이었음. 얼마전에는 함께 장을 보러 나온 사이에 차도에 뛰어들었고, 장소를 바꾸면 나아질까 해서 여행을 가는 길 운전대를 맡기자 아예 차를 통째로 바다에 들이박았었음(문대: 옆에 나도 타고있었는데 X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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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만 가둬두면 밤에 칼로 난장을 피우질 않나 몰래 밤을 틈타 옥상에 기어올라가지 않나.
회귀 누적 일주일째 잠을 못 잔 박문대는 결국 수갑으로 자기 손목하고 신청려 손목을 연결하고 키를 숨겨버리는 미친 짓을 저지르기에 이르렀으나..신청려는 잠자는 박문대를 안아들고 옥상에서 뛰었음
회귀 누적 일주일째 잠을 못 잔 박문대는 결국 수갑으로 자기 손목하고 신청려 손목을 연결하고 키를 숨겨버리는 미친 짓을 저지르기에 이르렀으나..신청려는 잠자는 박문대를 안아들고 옥상에서 뛰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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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X발)
결국 박문대는 낮에 신청려가 잠드는 걸 보고 쪽잠을 자고 새벽마다 울부짖는 신청려와 함께 밤을 새게 되었으며... 체술에 능해졌음 원래 사람을 찢는 문댕이었지만 이제 진짜 어디가서 몸싸움에는 안 질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당연함 신청려 잡느라 온갖 상황에서 다 싸워봄
결국 박문대는 낮에 신청려가 잠드는 걸 보고 쪽잠을 자고 새벽마다 울부짖는 신청려와 함께 밤을 새게 되었으며... 체술에 능해졌음 원래 사람을 찢는 문댕이었지만 이제 진짜 어디가서 몸싸움에는 안 질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당연함 신청려 잡느라 온갖 상황에서 다 싸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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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트윗 인용에도 적었지만 우울증 자살 자해 등 민감한 소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트리거워닝을 뒤늦게 적어 죄송합니다.
해당 소재에 불편감을 느끼시는 분들께서는 이 타래를 읽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트리거워닝을 뒤늦게 적어 죄송합니다.
해당 소재에 불편감을 느끼시는 분들께서는 이 타래를 읽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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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로 3번쯤 질식사당할 뻔 하고 결국 박문대, 신청려 양손 다 침대 헤드에 수갑으로 따로따로 묶고 짧은 낮잠 취하기. 몸부림 칠까봐 뒤에 매달려서 허리 끌어안고 강제로 재워줘라...
나중에는 둘 다 새벽에는 죽네사네 씨름하고 낮에는 (신청려는 양손이 묶인 채) 낮잠자는 게 제법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둘 다 새벽에는 죽네사네 씨름하고 낮에는 (신청려는 양손이 묶인 채) 낮잠자는 게 제법 익숙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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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 신청려 팔 베고 자기도 하고, 밤새 싸워 기진맥진한 상태로 아예 신청려 몸 위에 엎어져서 자기도 할 것.
양 손을 각각 옭아맨 수갑 사이로 파고들어 수척해진 팔을 베었다. 눈을 감고 숨을 고르게 내쉬며, '문대 씨, 자요?', 귓가에 속삭이는 질문 가볍게 무시했다.
양 손을 각각 옭아맨 수갑 사이로 파고들어 수척해진 팔을 베었다. 눈을 감고 숨을 고르게 내쉬며, '문대 씨, 자요?', 귓가에 속삭이는 질문 가볍게 무시했다.
26
뒤이어 이마에 짧게 닿았다 떨어지는, 조금은 거칠어진 무언가 역시 신경쓰지 않았다.
'...나도 안고 싶다.'
라는 중얼거림이 들려, 잠으로 빠져들며 박문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안돼, 이 새끼야. 너는 다 나을 때까지 그러고 있어.
'...나도 안고 싶다.'
라는 중얼거림이 들려, 잠으로 빠져들며 박문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안돼, 이 새끼야. 너는 다 나을 때까지 그러고 있어.
27
박문대 신청려가 새벽마다 난동 부려서 집 안에 날카로운 건 다 치워둔 지 오래일 것. 화장실도 예외는 아님.
혹시라도 한눈 판 새 미끄러질까봐 바닥엔 온통 미끄럼방지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면도기도 박문대가 숨겨뒀다 신청려가 정신 좀 차리면 매일 아침마다 박문대가 손수 면도해줄 것.
혹시라도 한눈 판 새 미끄러질까봐 바닥엔 온통 미끄럼방지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면도기도 박문대가 숨겨뒀다 신청려가 정신 좀 차리면 매일 아침마다 박문대가 손수 면도해줄 것.
28
면도에 집중하는 박문대의 얼굴을 코앞에서 보다, 신청려는 질문할 것
"왜 이렇게까지 해서 나를 살리려고 해요, 건우 씨."
문대는 잠깐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다 다시 면도하면서 대답할 것
"니가 죽으면, 새끼야, 나도 같이 죽잖아."
잠시 말이 없던 신청려, 하하 그렇네요, 하고 웃을 것.
"왜 이렇게까지 해서 나를 살리려고 해요, 건우 씨."
문대는 잠깐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다 다시 면도하면서 대답할 것
"니가 죽으면, 새끼야, 나도 같이 죽잖아."
잠시 말이 없던 신청려, 하하 그렇네요, 하고 웃을 것.
29
그 미소가 어쩐지 공허해보여, 박문대 침묵하다 굳이 한마디 더 해줄 거 같다
"그리고 이왕 살려낸 목숨인데, 잘 살면 좋잖아."
이젠 제발 혼자 알아서 좀 살아라.
그리고 신청려 무의식적으로 입술 물려 해서 박문대 손가락으로 청려 입 살짝 벌려줘
"또 입술 깨물지 말고."
"...네, 노력할게요."
"그리고 이왕 살려낸 목숨인데, 잘 살면 좋잖아."
이젠 제발 혼자 알아서 좀 살아라.
그리고 신청려 무의식적으로 입술 물려 해서 박문대 손가락으로 청려 입 살짝 벌려줘
"또 입술 깨물지 말고."
"...네, 노력할게요."
30
"콩이를 봐서라도 잘 좀 살라고."
"하하, 문대 씨 말이 맞아요."
그렇게 두 사람은 원치 않게 서로를 조금씩 깊이 이해하면서 회귀와 죽음을 반복함. 그러면서 신청려의 생존 일수도 조금씩 늘어남. 하루, 이틀, 사흘, 어떨땐 5일도 살았음.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다시 시작했지만.
"하하, 문대 씨 말이 맞아요."
그렇게 두 사람은 원치 않게 서로를 조금씩 깊이 이해하면서 회귀와 죽음을 반복함. 그러면서 신청려의 생존 일수도 조금씩 늘어남. 하루, 이틀, 사흘, 어떨땐 5일도 살았음.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다시 시작했지만.
31
박문대는 회귀하며 신청려의 심정을 강제로 체험하고 새벽마다 신청려의 비명같은 우울을 전부 견뎌냄.
신청려는 그런 박문대의 강인함에 감탄하면서 나름의 회귀/죽음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반복에서 오는 서로의 고통을 덜어주려 노력함. 스스로도 상태이상에 저항하려 애쓰기도 했고.
신청려는 그런 박문대의 강인함에 감탄하면서 나름의 회귀/죽음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반복에서 오는 서로의 고통을 덜어주려 노력함. 스스로도 상태이상에 저항하려 애쓰기도 했고.
32
그렇게 박문대는 레슬링 기술을 유투브로 찾아보며 저녁 밥을 차리고...(바디시저스...암바...)
신청려는 손목 보호대 위에 수갑 차고 얌전히 밥 퍼먹고(콩이는 진작 첫날부터 애견호텔가서 에어컨쐬고 있음)
그리고 밤-새벽만 되면 퇴마의식 하듯 개처럼 몸싸움하기.
신청려는 손목 보호대 위에 수갑 차고 얌전히 밥 퍼먹고(콩이는 진작 첫날부터 애견호텔가서 에어컨쐬고 있음)
그리고 밤-새벽만 되면 퇴마의식 하듯 개처럼 몸싸움하기.
33
이제 익숙해진 청려문대, 팔 빠질거 같으면 적당히 탭도 하고 그러면서 버틸듯. 해 뜰때까지만 버티면 대충 이 미친증상은 가라앉았으니까. 다행히 여름이라 해가 길었음.
그렇게 달라붙어서 지낸지 누적 몇십일, 마침내 신청려는 일주일째 밤을 무사히 넘겼음. 그렇게 박문대의 허리에 얼굴을 묻고
그렇게 달라붙어서 지낸지 누적 몇십일, 마침내 신청려는 일주일째 밤을 무사히 넘겼음. 그렇게 박문대의 허리에 얼굴을 묻고
34
웅크려 울던 신청려는 몸을 짓누르던 우울의 수압이 어느 순간 조금씩 옅어지는 것을 느낌
그리고 그 빈자리를 대신해 느껴지는 것은,
"...잘 버텼다."
매달린 허리께의 따스함과, 굽은 자신의 등을 쓸어주는 손길의 안온함이었음.
눈물젖은 얼굴을 들어올린 신청려는 보고 말았음.
그리고 그 빈자리를 대신해 느껴지는 것은,
"...잘 버텼다."
매달린 허리께의 따스함과, 굽은 자신의 등을 쓸어주는 손길의 안온함이었음.
눈물젖은 얼굴을 들어올린 신청려는 보고 말았음.
35
박문대의 입가에 걸린 작은 미소와, 감출 수 없이 배어나오는 안도감 따위에 섞인, 자신을 향한 희미한 뿌듯함을.
그 순간 신청려는, 그 모든 회귀를 통틀어 이번 삶에 이르러서야 완전히 구원받았음을 느꼈음.
반복된 죽음으로 굳어버린 자신의 괴로움과 상처까지 다 이겨낸, 이 강인한 사람의 손에.
그 순간 신청려는, 그 모든 회귀를 통틀어 이번 삶에 이르러서야 완전히 구원받았음을 느꼈음.
반복된 죽음으로 굳어버린 자신의 괴로움과 상처까지 다 이겨낸, 이 강인한 사람의 손에.
36
창문 밖으로 먼동이 밝아오고 있었음. 새벽의 희미한 푸르름에 기대어, 마침내 죽음을 살아낸 신청려는 입을 맞췄음
그의 새벽을 함께 달려온 이 생의 유일한 구원자에게.
끝
#하볼썰갈피 #하볼글갈피
청려문대 <이 새벽을 달려>
이 여름을 달린 뒤 포타에 글로 가져오고 싶은 썰.
그의 새벽을 함께 달려온 이 생의 유일한 구원자에게.
끝
#하볼썰갈피 #하볼글갈피
청려문대 <이 새벽을 달려>
이 여름을 달린 뒤 포타에 글로 가져오고 싶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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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게 된다면 우울한 청려의 감정선과 청려문대 간 몸싸움이 더 자세하게 묘사될 거 같습니다.
<새벽달>에서 청려가 죽음과 싸우는 밤/새벽 내내, 문대는 딱히 청려를 어떠한 말로 위로하려 하지 않아요. 그저 묵묵히 곁을 지켜주고, 혹 한계를 맞이하면 그 한계를 기꺼이(혹은 강제로)함께할 뿐.
<새벽달>에서 청려가 죽음과 싸우는 밤/새벽 내내, 문대는 딱히 청려를 어떠한 말로 위로하려 하지 않아요. 그저 묵묵히 곁을 지켜주고, 혹 한계를 맞이하면 그 한계를 기꺼이(혹은 강제로)함께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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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청려가 우울을 헤엄치며 뱉어낸 진심들을 하나도 피하지 않고 들어줬을 뿐이지요. 제 안의 건우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니까, 사람 하나를 살리기 위해서는 힘들더라고 결국엔 감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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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이의 존재가 가장 절실한 때가 있지요.
어쩌면 청려의 긴 삶에서도 간절했던 것은 동반자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반려동물을 열심히 데려왔던 게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문대라면 청려의 그런 결핍을 묵묵하게 직면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청려의 긴 삶에서도 간절했던 것은 동반자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반려동물을 열심히 데려왔던 게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문대라면 청려의 그런 결핍을 묵묵하게 직면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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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재도 아니고, 우울을 다룬 썰/글이라 평소와 다르게 사족을 덧붙였습니다.
혹시라도 청려처럼 우울을 견디는 분이 계시다면, 마음으로나마 함께하고 있으니 동이 밝기를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라는 주제넘은 소리를 하면서 이만 타래를 마무리합니다. 날씨 더운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혹시라도 청려처럼 우울을 견디는 분이 계시다면, 마음으로나마 함께하고 있으니 동이 밝기를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라는 주제넘은 소리를 하면서 이만 타래를 마무리합니다. 날씨 더운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