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대...실수로라도 죽어서 회귀하면 이 씨발...하고 다시 첨부터 아주사 해야하나...하는데 청려가 전국 다 뒤져서...

나야(σ゚∀゚)σ@naya_pe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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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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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실수로라도 죽어서 회귀하면 이 씨발...하고 다시 첨부터 아주사 해야하나...하는데 청려가 전국 다 뒤져서 박문대 찾은 다음에 친분 쌓아놓은 다음이면 좋겠다 일어나자마자 문자 열었는데 신재현형한테 맨날 카톡와있는거 보고 기절할뻔하는 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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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의아해짐 이정도로 친분있으면 얘가 그거..할 이유가 없지 않나. 왜 내가 된거지? 하고 싸해졌다가...이새끼 설마 나 때문에 박문대 뒤지는거 그냥 둔건 아니겠지? 하는거임..자기가 생각해놓고 너무 그럴듯해서 심장이 철렁했지만 그래도 문대 고개 저으며 멘탈 정리함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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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삶에 좀 여러일 있었지만 그래도 나중엔 꽤 쿨한 사이였는데..이새끼가 오함마 들고 깽판치는거 막는 수준이 아니라 나중에 어..이놈 예능하면 게스트로 불려나가곤 했잖아....그거 아니더라도 하도 개 사진 많이 보내서 내가 간식 주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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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새끼 끝까지 메보로 고생했는데. 그리고 어쩌다보니 내가 박문대가 아니란 것도 알고...아냐, 어쩌면 박문대 찔러봤다가 나 아닌거 알고 류건우를 찾아갔을지도 몰라. 그랬는데도 톡 계속 보낸건 어장관리처럼 이제 관리를 한거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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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발. 회귀한 것도 심란한데 왜 이새끼를 좋게 생각해줘야하지? 머리 터지게 고민하던 문대는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고 아무튼 오늘도 모텔에서 나가야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자....아주사고 나발이고...하고 모텔 나가고 옛날 기억 더듬어서 집 찾아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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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경비원 하나도 없는 낡은 집 현관 계단 앞에서 절대로 마스크와 모자로 가렸지만 박문대가 모를 수 없는 비주얼을 자랑하며 청려가 앉아있는걸 봐버리는거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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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인지 문청인지 몰겠지만 아무튼 그 둘이 러브하는 썰입니다 대충 편하게 읽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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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속으로 시발불경 5천번쯤 외고...지금이라도 튈까? 싶은데 당연히 그랬다간 수상해보일걸 알아서+저 놈 여기 왜 와있어? 하는 마음에...일단 저벅저벅 걸어 가면서도...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는거임. 친분이 아예 없으면 모를까 형식적이나마 맨날 카톡하던 사이인 사람을 생까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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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보여준 박문대다운 일이 아녔음. 빡친 류건우가 들어간 박문대도 둘만 있는 사적인 자리가 아닌이상 그렇겐 못했고.
그냥 못알아본 척 해볼까?
마침 꽁꽁 싸매고 있으니까 그정돈 허용범위 아냐? 대충 핸드폰이라도 하면서 집중 안한척 걸어가면 뭐...아주 잠깐이라도 무시 가능하지 않나.
그냥 못알아본 척 해볼까?
마침 꽁꽁 싸매고 있으니까 그정돈 허용범위 아냐? 대충 핸드폰이라도 하면서 집중 안한척 걸어가면 뭐...아주 잠깐이라도 무시 가능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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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건 문제의 해결 방법이 아니지만. 문대는 정말 오랜만에 머리를 핑핑 돌리다가 그냥 인정했음. 방법이 없다. 들키는건 기정사실이고, 지금 당장 데뷔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싫었다 뿐이지 데뷔하면 어차피 저놈 만나서 얘기를 이거저거 해보긴 해야했으니까. 사고로 황당하게 죽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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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일이 벌어지는걸 다 수습하고 다녔으니 어떻게든 이번에도 넘어가겠지. 따위 자포자기 생각을 하면서 청려 앞에 우뚝 섰음. 그런데 의외로 바로 뭐라 말을 할 거라 생각했던 청려는 말 없이 잠시 문대를 올려다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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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의 반응 60초 뒤에 공개됩니다~
(사유: 배고픔)
(사유: 배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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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내가 신청려 우는걸 다 보는군. 이거 지금 찍어서 데이터 팔면 값 제대로 받겠어. 박문대는 멍청한 생각을 하며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최악의 경우-박문대를 기다리며 데뷔를 안한다든지-는 다행히 아니었는지 방송국 물을 먹어 잘 정리된 피부가 심하게 축축해서 기분이 나빴다.
세상에. 내가 신청려 우는걸 다 보는군. 이거 지금 찍어서 데이터 팔면 값 제대로 받겠어. 박문대는 멍청한 생각을 하며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최악의 경우-박문대를 기다리며 데뷔를 안한다든지-는 다행히 아니었는지 방송국 물을 먹어 잘 정리된 피부가 심하게 축축해서 기분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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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요."
"뭐가요."
"나만 두고 혼자 편하게 죽은거였으면 무덤이라도 파야하나 했는데."
"뭐가요."
"나만 두고 혼자 편하게 죽은거였으면 무덤이라도 파야하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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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싶은 장면 다 썻으며 이 뒤는 모르겟다는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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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번개처럼 이 다음장면에 문대가 너 그러다 걸리면 아이돌 은퇴야. 하고 어케든 가볍게 넘기려하니까 농담이죠 당연히.했다가 일어나서...물어볼 얘기 많죠? 해서 일단 방에 들어가기로 했는데....문대 집 들가자매자 청려가 키스 날려서 ???????? 하는 문대가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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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지...혹시 내가 다시 살아난거 꿈인가...이러고 있는 문대 근데 웃긴건 먼저 키스 갈긴 신재현씨도 입술 부벼놓고는 한발 떨어진 다음에 놀란 얼굴 잠깐 스쳐감 그리곤 음...진짜 살아있네요. 해서 문대의 어이가 우주로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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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아이돌이랑 회귀 경력은 나보다 길면서 뭔 헛소리냐고 재미 더럽게 없는 농담이라도 쳐야하나 싶어 문대는 잠깐 입을 다물었음. 사실 그런말도 사족이니까. 여기 있는 두 사람은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논의해야할 관계는아니었음. 신청려와 박문대는 지금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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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이돌이었으니 절대로 안될 일이고, 신재현과 류건우 사이에서도 뜨뜨미지근한 동질감이 있을지언정 입술이 물리적으로 부딪힐만한 감정을 가진적은 없으니까. 그냥 이대로 묻는게 맞는거지.
그냥 콩이한테 물렸다 생각....씨발.그러고보니 그 개는 또 어떻게 됐을까.겨우 마음 붙여보라고
그냥 콩이한테 물렸다 생각....씨발.그러고보니 그 개는 또 어떻게 됐을까.겨우 마음 붙여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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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했더니 회귀해버린 이새끼의 멘탈은 또 어째. 회귀는 없을거라고 말해놨는데 죽으니까 회귀한걸 보니 한번 더 해보자고 달려들면 스탯이 리셋당한 박문대의 몸으론 도저히 감당할 방도가…
"안 죽일거예요."
"...아무말 안했습니다만."
"몸으로 하고 있잖아."
젠장.이 방은너무 좋아.
"안 죽일거예요."
"...아무말 안했습니다만."
"몸으로 하고 있잖아."
젠장.이 방은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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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살짝만 움직여도 바로 멀어지는 티가 나는게 친목 유지하기 딱이지. 프라이버시는 개뿔도 없지만. 문대는 그제야 자신이 죽었고, 아주사에 나가기 전에 머물렀던 좁은 방에 돌아오고 만걸 실감하며 대충 자리에 앉았음. 폐인처럼 걸어다닌 탓인지 목이 타서 냉장고를 열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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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진 방조차 박문대가 미리 뺀 상태였었던게 기억났음. 냉장고에 뭐가 있을 리가 당연히 없지. 그래서 전에는 이거저거 알아보는 김에 집주인에게 다시 연락해서 양해 구했었는데. 지금은 기억을 토대로 대충 와버린 탓에 졸지에 무단침입 한 셈이었음. 짐이 아직 남아있으니 빼러 왔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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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겠지만...아무튼 집도 다시 구해야하고...
역시 회귀니 뭐니 하는 판타지보다 현실이 빡세군. 멍청한 생각을 하며 이마를 짚자니 차가운 손이 위로 겹쳐졌음.
"어디 아파요? 회귀한다고 아프진 않을텐데."
역시 회귀니 뭐니 하는 판타지보다 현실이 빡세군. 멍청한 생각을 하며 이마를 짚자니 차가운 손이 위로 겹쳐졌음.
"어디 아파요? 회귀한다고 아프진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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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쩡합니다만."
"저런. 테스타 후배님들이 고생한 이유를 알겠네요."
"...넘겨 짚지 마시죠."
별안간 푹 떨어지는 신청려의 말에 박문대는 미간을 찌푸렸다. 평소에 자주 화를 내는 성격은 아니지만 방금 신청려의 말은 누가봐도 명백히 선을 넘는 거였다. 멤버가 노래도 아니고. 마치 자기가 더
"저런. 테스타 후배님들이 고생한 이유를 알겠네요."
"...넘겨 짚지 마시죠."
별안간 푹 떨어지는 신청려의 말에 박문대는 미간을 찌푸렸다. 평소에 자주 화를 내는 성격은 아니지만 방금 신청려의 말은 누가봐도 명백히 선을 넘는 거였다. 멤버가 노래도 아니고. 마치 자기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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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것마냥 구는 건 단순한 실례도 아니고 그냥 시비였다. 자기가 선배였다고 지금도 후배라고 아는 건가. 오랜만에 뒤통수 한대 까줘야하나. 기분도 더러운데.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흉포한 감정에 휘둘릴 것 같아 의식적으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 지금 VTIC의 위치는 모르지만 안봐도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흉포한 감정에 휘둘릴 것 같아 의식적으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 지금 VTIC의 위치는 모르지만 안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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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일건 분명했다. 어쩌면 지난번 메보보다 더 좋은 놈을 구해서 이번에야 말로 우주대스타쯤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놈을 자기 집에서 팬다? 폭력 현행범으로 경찰에 끌려가는건 당연한거고, 그와 동시에 데뷔할 기회도 쓰레기통에 처박힌다. 그러면 이번엔 365일 뒤에 또 뒤지는거고.
그런 놈을 자기 집에서 팬다? 폭력 현행범으로 경찰에 끌려가는건 당연한거고, 그와 동시에 데뷔할 기회도 쓰레기통에 처박힌다. 그러면 이번엔 365일 뒤에 또 뒤지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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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가 또 일어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아.'
의심이 아니라 확신이었다. 혹시나 싶어 오는 길에 살펴본 상태창 특성 어디에도 회귀는 없었다. 시스템도 양심이 있는건지 스탯 한계치가 약간 늘었다는 걸 보여주긴 했지만 나머지는 초기와 똑같았다. 무한한 잠재력.
의심이 아니라 확신이었다. 혹시나 싶어 오는 길에 살펴본 상태창 특성 어디에도 회귀는 없었다. 시스템도 양심이 있는건지 스탯 한계치가 약간 늘었다는 걸 보여주긴 했지만 나머지는 초기와 똑같았다. 무한한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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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 안간 탓인지 현재스탯은 아직 정산되지 않았고, 상태이상도 아직은 안 뜬 상태였다. 어차피 주어진 미션이 뭔지는 다 아니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 뜨거나 말거나는 중요하지 않았다. 만약 스탯을 늦게 갱신했다는 이유로 365일보다 날짜를 적게 주면 그건 좀 열받겠지만 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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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해야할 일은 바뀌지 않는다. 날짜 맞춰서 노래방에 가고 아주사에 나가고···
"질투나네."
"질투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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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님이 매정한거야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키스까지 해놓고 나몰라라 하는건 너무하지 않나?"
"데뷔해야하니까 어디다 공론화 시킬 수도 없고…"
상처받은 척 축 내려간 어깨를 으쓱이며 내가 참아야죠, 라는 태도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신청려가 황당했다. 박문대는 정말
"후배님이 매정한거야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키스까지 해놓고 나몰라라 하는건 너무하지 않나?"
"데뷔해야하니까 어디다 공론화 시킬 수도 없고…"
상처받은 척 축 내려간 어깨를 으쓱이며 내가 참아야죠, 라는 태도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신청려가 황당했다. 박문대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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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가도 자신은 이 미친놈을 이해 못할거라 확신했다. 그럴 의욕도 없지만.
애초에 키스-입술을 냅다 달라 부탁한 적도 없는데 내 입술에 처박은건 자기면서. 왜 나한테 화풀이지? 회귀로 안 곱게 돌아버리면 다들 저렇게 되는건가? 박문대는 한숨과 짜증을 대놓고 드러내고 싶은 충동을
애초에 키스-입술을 냅다 달라 부탁한 적도 없는데 내 입술에 처박은건 자기면서. 왜 나한테 화풀이지? 회귀로 안 곱게 돌아버리면 다들 저렇게 되는건가? 박문대는 한숨과 짜증을 대놓고 드러내고 싶은 충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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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삼켰다. 페이스에 휘말려 건수를 주지 않는 것. 신청려를 대할때 필수덕목이었다.
"마법소년으로 우연히 이겼을 때 말곤 VTIC이 매번 압도하셨으면서 무슨 질투를 하십니까."
기만입니다 그거. 가볍게 덧붙이며 말의 무게를 덜었다. 하지만 썩 성공적이진 못했는지 말을 한 당사자조차
"마법소년으로 우연히 이겼을 때 말곤 VTIC이 매번 압도하셨으면서 무슨 질투를 하십니까."
기만입니다 그거. 가볍게 덧붙이며 말의 무게를 덜었다. 하지만 썩 성공적이진 못했는지 말을 한 당사자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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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썩 밝아지진 않았다. 테스타 활동에 애착이 있고 열심히 한 것과는 별개로 성적에 목숨을 건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막상 자기 입으로 네가 더 잘났다고 칭찬해주려니 배알이 좀 뒤틀리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같은 1군이긴 했으니까 뭐.'
초라한 정신승리이긴 했지만 사실은 사실이니
'그래도 같은 1군이긴 했으니까 뭐.'
초라한 정신승리이긴 했지만 사실은 사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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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이런 사고방식은 저 청려놈 같아서 좀 그렇지만. 바라진 않았으나 아무튼 회귀 했으니 이번에도 잘 할 자신은 있었다. 멤버 찾기부터 해야하는 신청려와 달리 박문대는 아주사에만 들어가면 됐다.
'이번엔 학폭이슈랑…배세진도 좀 더 굴리는게 낫겠지.'
'이번엔 학폭이슈랑…배세진도 좀 더 굴리는게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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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춤이나 노래를 빡세게 시키는 것보단 아이돌이란 직업에 대한 이해도 상승을 목표로 잡는게 좋으리라. 그것만으로도 이세진과의 갈등도 좀 줄어 들테니까. 성격이 안맞는 둘이니 안 싸울수야 없겠지만, 둘 다 쌓아두는 성격이니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분노가 덜 쌓이게 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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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빠르게 생각을 마친 박문대가 핸드폰을 들었다. 저놈이 자극해서 돌고 돌아 또 테스타와 아주사 생각을 한 탓에 피곤했다. 그러니 오늘은 배달음식으로 대충 떼우고, 저놈이 돌아가면 미용실 예약한 다음에 푹 자야했다. 비쩍곯은 몸을 회복하는데는 밥도 밥이지만 수면도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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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내가 뭘 부러워했는지 정말로 몰라서 저녁 얘기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거예요?"
....이 새끼는 폭탄 예고제라도 좀 도입해주면 안되는건가? 박문대는 핸드폰에서 눈을 떼고 제법 가까이에 앉은 신청려를 보았다. 낯선 얼굴이었다. 우는 얼굴보다도, 훨씬 더.
"내가 뭘 부러워했는지 정말로 몰라서 저녁 얘기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거예요?"
....이 새끼는 폭탄 예고제라도 좀 도입해주면 안되는건가? 박문대는 핸드폰에서 눈을 떼고 제법 가까이에 앉은 신청려를 보았다. 낯선 얼굴이었다. 우는 얼굴보다도, 훨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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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말랐던 목이 이젠 사막처럼 버석거렸다. 말리면 안된다는 결심이 무색하게도 말렸다. 문제는 빠져나올 구석이 안보인다는 거였다.
박문대는 정말 오랜만에 자신의 눈썰미를 원망했다.
"…왜."
"그러게요. 내가 재수가 없어서 연애도 타이밍을 못맞추나? 멤버로 매번 고생했던거
박문대는 정말 오랜만에 자신의 눈썰미를 원망했다.
"…왜."
"그러게요. 내가 재수가 없어서 연애도 타이밍을 못맞추나? 멤버로 매번 고생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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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보는 눈이 없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신재현은 더럽게 유머센스가 부족한게 틀림없었다. 신청려는 박문대에게 확신범인지 과실범인지 물었으나 박문대야 말로 묻고 싶었다. 저런 말을 해놓고 신청려표 해탈 미소-적어도 티카들은 그렇게 불렀다-를 지어봐야 즐겁기는커녕 기분만 망친다는걸
정말 신재현은 더럽게 유머센스가 부족한게 틀림없었다. 신청려는 박문대에게 확신범인지 과실범인지 물었으나 박문대야 말로 묻고 싶었다. 저런 말을 해놓고 신청려표 해탈 미소-적어도 티카들은 그렇게 불렀다-를 지어봐야 즐겁기는커녕 기분만 망친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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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저러는 건지, 모르고 저러는 건지. 순도 100% 우정으로 이루어진 멤버들에게 질투한다고 말한 입으로 좋아...호감을 느낀다는 사람을 자신을 몇번이나 죽게 만든 인간들과 비교하는게 어떻게 보이는지 생각은 해봤냐고 묻고 싶었다.
박문대나 류건우도 사랑을 논하기에 적합한 인격은 아니다.
박문대나 류건우도 사랑을 논하기에 적합한 인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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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적어도 그는 한가지는 확신했다. 신청려는 콩이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흽싸일 때도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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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려는 아주 오랜만에 자신의 희귀한 재능에 감사했다. 시간을 돌려줘서가 아니라 자신의 장례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미친듯이 플래시가 터지며 슬픔조차 오롯이 제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일이 여태까지 제 몫이 아니었던게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그는 박문대의 장례식장에서 깨달았다.
신청려는 아주 오랜만에 자신의 희귀한 재능에 감사했다. 시간을 돌려줘서가 아니라 자신의 장례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미친듯이 플래시가 터지며 슬픔조차 오롯이 제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일이 여태까지 제 몫이 아니었던게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그는 박문대의 장례식장에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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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끝을 바라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도 그제야 알았다. 우스운 일이었다. 스스로 제 명줄을 그토록 많이 끊었을 때는 몰랐던 감정울 모든게 끝났다 여긴 다음에 타인을 통해 알게 된다는 것은.
그러나 가장 우스운건 그런 깨달음을 주는 타인이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 없는
그러나 가장 우스운건 그런 깨달음을 주는 타인이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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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타자가 될 수 없다는 걸 당사자가 죽고 나서야 알았다는 점이었다.
수많은 사람이 왔다갔음을 증명하는 듯 쉬는 공간까지 매캐한 식장에서 신청려는 몇번이고 크게 숨을 쉬었었다. 연기로 인한 질식사는 해본적이 없어 상당히 어설픈 몰골이었을 것임을 알지만, 그렇게 죽어봐야 아무런 의미도
수많은 사람이 왔다갔음을 증명하는 듯 쉬는 공간까지 매캐한 식장에서 신청려는 몇번이고 크게 숨을 쉬었었다. 연기로 인한 질식사는 해본적이 없어 상당히 어설픈 몰골이었을 것임을 알지만, 그렇게 죽어봐야 아무런 의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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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는 것 또한 알지만, 검은색의 파도 속에서 신청려에게 허락된 일 그것말고는 없었다.
신청려는,
신재현은,
박문대와 류건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 무엇도 될 수 없는 명백한 타인이었다.
신청려는,
신재현은,
박문대와 류건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 무엇도 될 수 없는 명백한 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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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신청려는 삶에 후회와 미련이 많았다. 지난 시간의 찌꺼기로 쌓아올린 인간이니 당연했다.
때문에 박문대가 하얀 도자기 그릇에 담기는 작은 크기로 변한 다음에도 후회했다.
아, 수술실 들어갔다는 보도 보자마자 뛰어내렸어야 했는데.
때문에 박문대가 하얀 도자기 그릇에 담기는 작은 크기로 변한 다음에도 후회했다.
아, 수술실 들어갔다는 보도 보자마자 뛰어내렸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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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가, 류건우가 하도 살라고 한 탓에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자세한 이유는 몰라도 박문대가 자신에게 각별하다는 걸 안 멤버들과 회사사람들이 은근히 붙을테니 한동안은 혼자 남기도 힘들었다. 짧아도 한달은 붙어다니려고 하리라. 그러고 나면 다시 활동기였고. 그렇게 활동기가 끝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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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맘이 들까? 신청려는 자신할 수 없었다. 박문대는 소중하고, 류건우는 그의 유일한 이해자이다. 그러나 VTIC과 아이돌 신청려의 성공은 신재현에게 유일하게 남은 것이었다. 박문대를 잃고 나니 더 귀해져버렸다.
회귀가 보장되지 않는 지금, 그걸 다시 버릴 용기가 없었다.
회귀가 보장되지 않는 지금, 그걸 다시 버릴 용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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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용기라고 불러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지극히 건조한 결론 앞에 신청려는 조금 웃었다.
끝없는 기다림에 썩어 한이 되어버릴 깊은 사랑은 노래에나 있었다. 이제는 기계 속 데이터로만 박문대의 존재가 그러하듯이.
하지만, 그럼에도 만약에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끝없는 기다림에 썩어 한이 되어버릴 깊은 사랑은 노래에나 있었다. 이제는 기계 속 데이터로만 박문대의 존재가 그러하듯이.
하지만, 그럼에도 만약에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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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개소리 말라는 얼굴로 보면 나라도 상처 받는데. 후배님."
"제가 언제 그랬습니까."
"지금도 그렇잖아요?"
"잘못 보셨습니다."
"아닌데."
"..."
상대하기 귀찮다는듯 다물린 입술에 담긴 불신이 생생했다.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알려주는 온갖 지표 중 유달리 뚜렷하게 느껴진 그것에
"제가 언제 그랬습니까."
"지금도 그렇잖아요?"
"잘못 보셨습니다."
"아닌데."
"..."
상대하기 귀찮다는듯 다물린 입술에 담긴 불신이 생생했다.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알려주는 온갖 지표 중 유달리 뚜렷하게 느껴진 그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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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닿고 싶은 충동에 따라 신청려는 손을 뻗었다. 안타깝게도 벌레 치우듯 휘적이는 손에 뜻한 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보다 더 귀찮게 굴면 그가 정말로 자신을 쫓아낼 수 있음을 알기에 신청려는 얌전히 손을 거뒀다.
"이번엔 VTIC 신청려말고 다르게 살아보기로 했거든요."
"…그게 됐다고?"
"이번엔 VTIC 신청려말고 다르게 살아보기로 했거든요."
"…그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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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내가 돌린게 아니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혹시 몰라서 할 일은 다 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안죽고 여태 살았어요."
"…"
"진심인데요."
"아 예."
대놓고 빈정거리는 낯에 짜증이 서렸다. 티벳여우나 문댕댕으로 그를 칭했던 팬들이 보면 좋아할만한 낯선 날카로움에 마음이 뛰었다.
"…"
"진심인데요."
"아 예."
대놓고 빈정거리는 낯에 짜증이 서렸다. 티벳여우나 문댕댕으로 그를 칭했던 팬들이 보면 좋아할만한 낯선 날카로움에 마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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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지 않아요? 내가 뭘로 살기로 했는지."
"안 궁금합니다. 뭐든 힘내십쇼. 선배님."
"궁금할 텐데."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궁금해 하는게 후배님에게 이득이에요."
"…그런다고 안 궁금한게 궁금해지지 않으니 개수작은 작작 좀-"
"박문대와 류건우의 신청려로 살아보기로 했어요."
"안 궁금합니다. 뭐든 힘내십쇼. 선배님."
"궁금할 텐데."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궁금해 하는게 후배님에게 이득이에요."
"…그런다고 안 궁금한게 궁금해지지 않으니 개수작은 작작 좀-"
"박문대와 류건우의 신청려로 살아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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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필요하면 신재현도.
덤처럼 덧붙여지는 이름에 박문대는 퍽퍽한 회색 천장을 보았다.
씨발…
덤처럼 덧붙여지는 이름에 박문대는 퍽퍽한 회색 천장을 보았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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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_썰_데못죽 커플명이 안붙었다=여전히 왼오는 몰겠다는 뜻 대충 아무렇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