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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출근 #괴출 * 95화까지의 약 스포 주의 인외한테 아이 취급 당하는 김솔음 보고 싶다ㅠㅠ 착 한 아 이 ㅠ ㅠ 난 사실 테마파크 편이랑 용뇽이 진짜 조와해...

김솔음 엄청 지쳤으면 좋겠네. D조 일만 보더라도 자기 책임으로 돌리는 구석이 크잖아. 일은 여전히 잘 처리하지만 퇴근하면 출근할 때까지 숨만 쉬고 있음. 밥은 잘 안 들어가서 점점 안 먹게 되고, 차라리 일이라도 하자며 괴담 자처해서 들어감.

흘러가는 시간을 가만히 견디는 게 무서운 것보다 힘들 지경이라서. 그리고 괴담에 들어오자 밀려오는 검은 물에 저항없이 휩쓸림. - 착 한 아 이 김솔음은 익숙한 테마파크에서 눈을 뜸.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자신을 불렀나 파란 용을 가만히 쳐다보는데 입은 알아서 움직이고 있어.

- 안녕하세요. - 안 녕 사실 용용이가 이렇게 데려오는 건 처음이 아니었음. 그리고 테마파크에 올 때마다 요구하는 건 같았지. '더 놀 아' '착 한 아 이' 김솔음은 웃음을 내걸었음. 설레는 목소리를 꾸며냈어.

- 이번에는 무얼하고 놀까요? 테마파크가 새롭게 단장된 만큼 마스코트님의 추천을 따르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브라운한테 말 거는 중임. '브라운. 이번에도 상대가 기분이 상할 것 같으면 알려줄래?' - 물론입니다, 친구!

여차하면 조명을 끄는 브라운의 능력을 사용해 도망가면 돼. 거기까지 생각했는데 순간 소름이 돋음. 원래 이때쯤이면 대답이 돌아와야 하는데. - ···마스코트님? 파란 용에게서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음. 동그란 눈은 여전히 자신을 쳐다보고 있지만.

김솔음은 속으로 식은땀 흘리면서 뭐가 잘못됐나 돌이키는 중임. 그렇지만 여기에 와서 아무것도 안 했는걸? - 음··· 저는 저번에 탔던 '블루 마운틴'을 타고 오겠습니다. 정말 재밌더라고요. 대답 없음. - 이번에도 테마파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코트님. 대답 없음.

- 그럼··· 저는 어트랙션을-. 톡톡. 김솔음이 황급히 입을 다뭄. 이건 상대가 기분이 상했다는 뜻. 뒷목에 식은땀이 흘렀음. 원인을 모르니 해결할 수 있을 리 없어. 귀엽게 데포르메 조형된 파란 용이 점차 다가와. '브라운. 내가 신호를 주면 조명을 꺼줄 수 있어?'

-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저 마스코트를 말리고 싶지 않군요. 뭐? 김솔음이 놀라 반사적으로 브라운을 쳐다봄. 브라운이 그런 김솔음을 마주보며 생긴 잠시간의 침묵. 곧 쾌활한 목소리에 깨졌어. - 물론 친구의 부탁이 먼저이니 걱정마시길!

김솔음은 떨림을 최대한 감추며 가까워지는 파란 용 앞에 태연하게 섬. 어떻게 해야하지, 마스코트의 발톱을 보며 터질 것 같은 머리를 간신히 굴리는 중임. 우선 심기를 거스른 일을 사과하자- 포옥. ···그리 생각했는데. '말랑?'

온 몸을 감싼 푹신한 감각. 어쩐지 포근하고 따스했음. 이건 파란 용의 품이야. 그 안에서 바르작 고개를 드니 동그란 눈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어. - 착 한 아 이 - 나 중 에 많 이 놀 아 그리고서 파란 용은 짧은 팔로 김솔음을 조심스레 안아들었음.

너무 실례되는 것 같아 말해주는 곳으로 걸어가겠다고 하니 도리도리 고개를 저어. - 지 금 은 - 휴 식 필 요 파란 용의 구역은 워터랜드라고 했으니까 휴게실도 있겠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네모난 튜브 위에 담요 여러 개를 깔아 푹신하게 만들고 파란 용 베개도 있음.

그 위에 눕혀지니 파란 용이 담요를 끌어올려 잘 덮어줘. - ···혹시 제게 휴식을 주려고 부르신 건가요? - 무 리 안 돼 파란 용이 김솔음의 머리를 쓰다듬음. '푹 쉬 어', 이런 목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어. 인간에게 맞춘 온도, 푹신한 이불까지.

경계하기엔 발톱이 얼굴에 안 닿게 머리를 쓰다듬는 손이 너무 말랑거려서. 하지만 바깥에는 제가 좀 더 잘했다면 좋게 풀렸을 일이 한가득인데. 가만히 있기엔 걸리는 일들이 너무 많아 움찔이니 목소리가 들려와.

- 이 제 아 이 - 아 니 라 고 했 지 만 파란 용이 손으로 김솔음의 눈을 가림. 그 탓인지 이어지는 말이 더 선명했어. - 나 한 테 는 - 계 속 - 착 한 아 이

눈을 뜨니 휴게실의 불이 꺼져 있었음. 꼬리가 살랑거리는 걸로 보아 저걸로 불을 껐나봐. 파란 용 무드등이 실내를 은은하게 밝혔음. 어쩐지 살짝 졸린 것도 같았어. - 노루 씨는 요근래 계속 무리했으니까요! 나도 친구가 휴식을 취하길 바랍니다.

김솔음은 가만히 브라운을 쓰다듬음. 파란 용은 자신이 잠을 자기 전까지 내보내줄 생각이 없어 보였음. 그에 김솔음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함. - 마스코트님, 감사합니다. 또한 말하겠지.

- 그래도 테마파크 폐장 시간 전에는 깨워주실 수 있을까요? 마스코트님도 손님들을 맞이해야 하고, 저도··· 다음 날을 준비하는 마스코트님처럼 제게 주어진 일은 책임지고 싶어서요. 이렇게 저를 충전할 시간도 받았는걸요. 파란 용은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겠다는 어른스러운 아이를 톡톡 쓰다듬어.

- 좋 아 - 착 한 아 이 휴게실에는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왔음. 과한 긴장이 풀려서인가. 눈을 감자 금방 잠에 빠져들었어. - 좋 은 꿈 꿔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다시 포근한 그 품이었으면. 담요가 덮인 채로 파란 용에게 안겨 있었음.

일어난 걸 눈치챘는지 파란 용이 고개를 숙여왔음. 김솔음이 이제 걸어가겠다고 하자 도리도리 거절당했지. 파란 용은 김솔음을 게이트 앞까지 데려다줄듯. 그리고 새끼 손가락을 내밀어라. - 밥 먹 기 - 약 속 - 네, 약속. 밥을 안 먹은 건 또 어떻게 안 건지. 김솔음은 새끼 손가락을 걸며 약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