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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 Post #1
비루
@rubirubi_o

소방관×교사 공무원 커플인 빵준 매년 준수 학교에 소방훈련 하러 오는 영중이. 첨엔 둘이 모르는 사이인 척 내외 오지게 했는데 동료 교직원들한테 들킨 후로는 교무실에서 커피 얻어마시고 급식실에서 밥도 먹음.

Drag Post #2
비루
@rubirubi_o

성준수 (여고 고3 담임, 미혼) 특 : 아이돌 뺨치는 미모 사립고 교사라는 빵빵한 직업 갖고 있는데 종종 주변에서 그 얼굴로 왜 교사하냐는 말 들음. 걍 동네 여학생들 사이에서 젤 유명함. 지상고 도최쿨미. 어디 학교에 아이돌 연습생 있다 해서 염탐하러 가도 준수쌤보다 못생겨서 실망함.

Drag Post #3
비루
@rubirubi_o

솔직히 수업 능력은 평균치라 일 학기 지나면 학생들 흥미도는 떨어지는 편. 대신 매년 일 학기마다 기형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음. 야자 완전 자율인데 준수쌤이 감독 서는 날엔 얼굴 구경하겠다고 야자하는 애들 많아질 정도. 체육대회 때 니네 학교엔 준수쌤 없지<이런 플랜카드 만드는 애들 꼭 있음

Drag Post #4
비루
@rubirubi_o

또 하나의 특이점. 이상하게 다른 여고랑 비교했을 때 애들이 연애를 안 함. 일단 맨날 준수쌤 얼굴 보고 살아서 애들 눈이 높아짐. 준수 쌤 때문에 옆학교 남학생들이 다 펀치기계로 보임 + 준수쌤이 종종 농담조로 던지는 말 > 못난 남자랑 연애하지 마라

Drag Post #5
비루
@rubirubi_o

꼭 얼굴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못생긴 남자애들이랑 연애 안 함. 솔직히 준수쌤... 입이 좀 거칠고 학생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교사의 정석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 선녀 같은 얼굴에 상남자 같은 성격이라 많은 여학생들이 삼 년 동안 남자 보는 눈 교정 당하고 졸업함.

Drag Post #6
비루
@rubirubi_o

전영중 (수상하게 잘생기고 몸 좋은 소방관, 미혼) 특 : 선녀 같은 얼굴에 상남자 같은 성격의 교사 애인 있음. 영중이는 오 년째 준수네 학교로 소방훈련 하러 가고 있는데 아직도 학교에서 모른 체 하는 준수가 조금 야속함. 자기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준수는 그게 아닌가 싶고..

Drag Post #7
비루
@rubirubi_o

그치만 학교라는 공간이 무턱 대고 그런 것을 밝힐 수 없는 곳이라는 걸 알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함. 헤어질 것도 아니면서 오 년째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점이 불만인 거지만.

Drag Post #8
비루
@rubirubi_o

소방훈련 날 뒷짐 쥐고 앞에 서서 빵긋 웃고 있는 전영중 보고는 학생들 수근거리고 난리남. 헉 씨발 야; 전방에 잘생긴 남자 라고 해봤자 이미 다 한 남자만을 쳐다보고 있음. 와 개훈남 침 나옴 원래 여고생들 미남보면 심박수 높아지고 쇼크 오는데 얘네는 그동안 준수쌤으로 단련해온 덕에 늠름함

Drag Post #9
비루
@rubirubi_o

소방훈련 보통 몇 월에 하는지 까먹었음. 반팔 기동복이면 좋겠다네요. 팔뚝 굵기, 힘줄, 떡 벌어진 어깨, 자기주장 쩌는 가슴... 남자 몸에 동글 페이스 합쳐진 베이글남 그 자체임. 준수쌤 운동장 구석에서 여학생들 앞이라고 여유로운 미소 짓고 있는 전영중 구경하면서 비웃는중.

Drag Post #10
비루
@rubirubi_o

옆에서 준수쌤 뭐가 그렇게 웃겨요? 물어보면 아무것도 아녜요ㅋㅋ하고 계속 웃음. 근데 시선은 쭉 한 남자를 향해 있음. 여태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준수도 슬슬 밑밥을 까려는 건지 뭔지. 훈련 끝나고 학생들 우르르 영중이한테 잘생겼어요! 같이 셀카 찍어주시면 안돼요? 하면서 삐약대는데

Drag Post #11
비루
@rubirubi_o

때마침 인도하러 온 준수쌤이 애들 폰 툭툭 내리면서 하는 말. 얘들 봐라, 언제는 내가 제일 잘생겼다며? 알고 보니 전영중 곤란해보이니까 도와준 거임. 사진 못 찍게 하니까 애들이 아아앙 준수쌤도 잘생겼어요~! 하면서 앙탈부리는데 기어코 못 찍게 하고 교실로 올려보냄.

Drag Post #12
비루
@rubirubi_o

영중이 준수가 학교에서 일하는 모습 제대로 본 거 처음임. 왠지 심장 두근거리고 새삼스럽게 반함. 미친.. 성준수 학생들 앞에서 왜 저렇게 능글대? 개 껴안고 싶음 교직원들만 남은 운동장에서 올라가려는 준수 슬적 붙잡고 (아까 애들 막아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데 준수가

Drag Post #13
비루
@rubirubi_o

예~ 감사하세요ㅋㅋ 이러고 감 영중이 깜짝 놀라서 다른 쌤들 들었을까 봐 두리번 거리는데 다행히 아무도 못 들은 거 같아서 안도. 성준수 진짜 미쳤나... 심장 벌렁거림. 그러고 일주일 정도 뒤에 아침 먹다가 준수가 아, 학교 쌤들 우리 사귀는 거 다 안다 라고 해서 영중이 밥풀 분수쇼 함.

Drag Post #14
비루
@rubirubi_o

준수 네가 말했어? 먼저 아는 사이냐고 묻길래 결혼할 사이라고 했는데 ......우리 결혼해? 미친... 그럼 안 하냐? 그날 전영중 퉁퉁 부은 눈으로 출근함. 준수쌤은 그날 따라 기분 좋아보였음. 수업 중에 평소 같았으면 절대 안 해줬을 첫사랑 얘기도 해줌. 바보 같다, 울보다, 딱 두 마디 했지만.

Drag Post #15
비루
@rubirubi_o

결혼식 날 준수네 반 애들이 담임 축가 불러준다고 와서 남편 얼굴 보고 뒤집어짐. 한 번 본 미남 절대 안 잊는 애들이 훈련하러 왔던 소방관 그 분인 거 한눈에 알아봄. 어케 만나신 거에요?! 어 학교에서 애들 흥분해서 물어보는데 준수쌤 대충 대답하고 밥이나 배터지게 먹으라면서 식권 쥐여줌

Drag Post #16
비루
@rubirubi_o

학교에서< 이 말을 아이들은 학교에 훈련 도와주러 온 소방관이랑 자기 담임이랑 눈 맞은 걸로 이해함. 디박.. 역시 끼리끼리 만나는 구나.. 야 당연하지 맨날 거울 볼 텐데 근데 알고 보니 둘이 학창시절 초중고 동창인데도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라 학교에서 처음 만났다는 속뜻이 숨어있었다고

Drag Post #17
비루
@rubirubi_o

결혼 후로는 수업 중에 창밖에서 사이렌 소리 들리면 애들이 어 준수쌤 남편 지나간다 불났나 보다ㅋㅋ 하고 키득거림 (학교 바로 근처에 소방서 있음) 준수쌤 첨엔 칠판 두들기면서 조용히 하라고만 했는데 애들이 그만 안 두면 악귀 모드 발동돼서 싸늘한 얼굴로 혼냄. 야, 불난 게 재밌냐?

Drag Post #18
비루
@rubirubi_o

365일 예민모드인 고3 담임 성준수. 평일주말 밤낮 없이 머리가 지끈거림. 애들 진학 문제는 기본이고 최근 교우 관계+학급 분위기 이슈로 학부모들한테까지 끊임없이 연락이 옴. 한편 영중이는 야간 근무와 당직 근무가 일상이라 요며칠 준수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음.

Drag Post #19
비루
@rubirubi_o

그러다 간만에 주간 근무라 집에서 같이 저녁 먹기로 하는데 애 얼굴이 말이 아님. 다크서클 내려온 것만 보면 고3 담임인지 고3인지 분간이 안 감. 이럴 때 소방공무원인 영중이는 누구보다도 안전에 예민해짐. 눈 반쯤 감고 들어오는 준수 보자마자 저녁은 나가서 먹자고 함.

Drag Post #20
비루
@rubirubi_o

밥 먹는 동안에도 잔소리~~ 준수야 당분간은 집에서 불 쓰지 말고. 나 없을 땐 밥도 꼭 나가서 사 먹거나 시켜먹어.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거 알지? 요즘 화재철이라 신고 엄청 들어와. 너네 학교에 담배 피우는 학생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