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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jo_iiii111
#괴담출근 #괴출
* 209화 스포 주의

용솔음이와 현무 1팀 이야기 이어서~

최요원과 류재관은 정기적으로 워터파크 방문하는 중. 정체도 모르고 백주사와 관련있는 재난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지만 김솔음이 진심으로 인간을 아낀다는 것도 느낄 즈음이라.
쿠쿠
@jo_iiii111
- 마스코트 님은 왜 포도 님을 아기라고 불러요?

나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어.

김솔음이 1살이라는 것도 그때 앎. 그제야 납득가는 호기심 많은 행동들...ㅋㅋ 괴이면서 이상하게 겁도 많다?

그건 뭐야?

- 인간이 어릴 때 읽는 동화책입니다.
쿠쿠
@jo_iiii111
류재관이 좀 뻘쭘하게 말함. 자기도 이해 못할 행동이지만 어느새 챙겨왔더라고. 그리고 김솔음 귀신 무서워하는 거 들킴ㅋㅋ

또 이상하기도 해. 방울에 관심가지길래(의도했음) 최요원이 설명 후 작두를 보여줬는데(살짝 그어볼 생각) 반짝이는 날을 보자 애가 얼굴이 창백해지더라고.
쿠쿠
@jo_iiii111
토할 것처럼 욱- 입을 틀어막길래 어쩌다보니 다리가 살짝 베였는데 그건 아무렇지 않아함. 그렇게 사라져선 그날 테마파크를 나갈 때까지 김솔음을 못 만났음. 작두로 인한 고통이 없다는 걸 확인한 최요원의 표정만 묘해짐.
쿠쿠
@jo_iiii111
현무 1팀이 못 와서 다른 재난관리국 요원이 들어올 때도 있겠지. 특히 요즘은 재난을 종결시키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으니 인간에게 친근한 김솔음을 꺼려하는 요원도 있음. 앞에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김솔음이 말해준 거 의심하다가 혼자 다칠 것 같고.
쿠쿠
@jo_iiii111
원망 어린 눈빛을 쏟아내면 김솔음은 차가운 눈을 하는데, 보통은 머리 박고 빌지만 그 요원은 오히려 울컥해서 적반하장으로 소리침.

- 너 같은 게 말하는 걸 어떻게 믿어?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재난 따위가-!



인간의 말을 끊으며 김솔음이 고개를 갸우뚱함.

왜 화 내 ?
쿠쿠
@jo_iiii111
어디선가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발끝부터 차올랐음. 그 얼굴에 달린 눈이 자신을마주보는데눈이몇개어라눈■?전부나를쳐다본다

나 는
말 해 줬 어

노란등불이번쩍인다가시왕관과뼈무덤으로이루어진존재그으으으억
쿠쿠
@jo_iiii111

나 쁜 아

- 아, 아아아아이상■■죄송!죄송합니다제가나쁜아이!제가-.
- 죄송합니다, 마스코트 님! 동행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끈적한 연기 속으로 미친 듯이 머리를 박는 동료를 추스르며 옆에 있던 다른 요원이 눈을 질끈 감고 사과함.
쿠쿠
@jo_iiii111
아직 완전하게 '나쁜 아이' 판정까진 받지 않았음. 연기를 내뿜는숨을쉬어야숨을후우우우눈앞의 존재를 거스르면 안 됐어.

- 기껏 신경 써주셨는데 마음을 상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이 자는 다시 여기 못 오도록 하겠습니다.

침묵. 요원은 뚫어질 듯 내리꽂히는 시선을 묵묵히 견뎠음.
쿠쿠
@jo_iiii111
소란을 듣고 마스코트들이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져. 하물며 파란 용들의 아이를 건드린 상태임. 이대로 나쁜 아이가 된다면···!

빨리 가.

- ······?

돌아온 목소리에 요원이 김솔음을 올려다봄. 연기가 스르르 물러나기 시작함. 파란 용을 쳐다보던 김솔음은 요원을 일별하곤 사라져.

가.
쿠쿠
@jo_iiii111
그 요원들은 어트랙션 타고 나왔대요. 나중에 보고 들은 현무 1팀은 좀 얼굴이 미묘해지겠지. 보고서의 요원처럼 예의를 무시할 건 아니지만, 그들도 이번에 김솔음의 경고를 못 들은 척 할 생각이었거든. 가지말라고 했던 구역. 거길 갈 거야. 그를 위한 루트도 파악해뒀음. 아이템을 쓰면 돼.
쿠쿠
@jo_iiii111
그리고 매직버니를 보며 김솔음의 말을 깨달을 듯.

인간에게 지극히 위험한 구역.

수많은··· 마스코트들이 있는 곳.

똑같이 어트랙션 3개를 타면 되지만 그 대가가 어마어마했음. 1개만 탔는데 상처투성이야. 주위에선 2번째 어트랙션을 타자며 버니들이 다가오겠지. 3개를 타면 확실히 죽을 거고,
쿠쿠
@jo_iiii111
그 전에 어떻게든 이곳을 나가야 해. 치열하게 머리를 굴리고 있는 그때.

무언가 두 사람을 끌어안음. 네 발로 달려. 피 때문에 잘 안 보이는 눈을 깜빡이니 익숙한 두 팔이 보이겠지.

포도.
쿠쿠
@jo_iiii111
그는 그냥 파란 구역을 향해서 달려감. 김솔음은 언젠가 파란 구역으로 넘어오려 했지만 실패한 듯한 인간이 빨간 구역에서 처참하게 죽어있는 걸 봤었음. 부서진 가면 아래 드러난 얼굴은 착한 인간이었던, 아는 얼굴이었음. 그걸 보며 왜 이러냐고 물었더니 파란 용은 대답했지.

저 들 이
죽 였 어
쿠쿠
@jo_iiii111
그게 김솔음은 적잖이 충격이었던지라. 게다가 아무리 김솔음이더라도 혼자 수많은 매직 버니를 상대하기는 경험과 힘이 많이 부족했기에.

따라잡히기 직전 두 사람에게 제 황금빛 비늘을 떼어줬음. 꼬리로 매직 버니를 쓸어버리고 두 발굽으로 짓누르며, 두 사람을 문 모양의 벽으로 던지겠지.
쿠쿠
@jo_iiii111
들어가.

그것은 정말 문이었는지 황금빛 비늘을 가진 자가 다가오자 끼이익 열렸음. 두 사람이 파란 구역으로 넘어오자 쾅 닫혔어. 잠시 얼떨떨했던 것 같음. 정신을 차린 뒤 문으로 달려갔지. 그러나 이미 아이템은 빨간 구역에서 다 소모했고 힘도 없었음. 손으로 그들에겐 벽인 문만 두드려.
쿠쿠
@jo_iiii111
포도야! 외쳤던 것도 같았음. 뒤에서는 파란 용이 점점 다가와. 그러나 테마파크에 속한 파란 용은 다른 구역으로 넘어가지 못했음.

그럼 김솔음은 어떻게···?

뭔가 위화감을 느낄 때 끼이익 문이 열리기 시작함. 김솔음이 피투성이로 등장해. 뿔이 꺾이고 다리 하나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음.
쿠쿠
@jo_iiii111
나머지 부분들도 결코 상태가 좋지 못했고. 바닥부터 짙게 검은 연기가 깔렸음. 검붉은 눈과 마주쳤어. 오싹 소름이 돋았음. 보고서에기록된서른일곱개의눈이저기

- 아, 아아아아■■.
- 욱, 우에에에엑-.

최요원이 신음하고 류재관이 토악질을 함. 김솔음은 그들에게 한 걸음씩 다가왔음.
쿠쿠
@jo_iiii111
■, ■. 걸음걸음 울려퍼지는 진동에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고막에서 이명이 들림. 딸랑- 최요원은 혀를 짓씹으며 정신을 차리려고 애씀.

죽이려나?

경고를 무시하고 빨간 구역으로 넘어가긴 했지. 그러나 테마파크 고객이 구역을 넘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음.
쿠쿠
@jo_iiii111
경계를 넘지 못하는 마스코트들의 반응을 보아 독립된 구역일 뿐 거길 가는 건 잘못이 아닌 것 같고.

이상한 건, 그래··· 저 존재지.

굳이 빨간 구역까지 와서 자신들을 잡아간 존재.

경고를 어긴 게 그렇게 화가 났나? 그래서 이제 재관이랑 나를 죽이려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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