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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jo_iiii111
#괴담출근 #괴출
아기 용솔음이~ 이번에는 현무 1팀 만나자. 여긴 D조랑 달리 좀 꼬였으면 좋겠는데ㅋㅋㅋ 갈 길이 구만리였으면 좋겠어ㅋㅋㅋ

얼결에 파란 구역에 떨어진 현무 1팀. 착한 아이 좋아하는 김솔음의 마음에 단번에 듦.

착한 아이!

- 엥?
쿠쿠
@jo_iiii111
그들은 무슨 파란 용이 빤히 쳐다보기에 하하 습관적 인사하며 뒷걸음질 친 것 밖에 없음. 물론 김솔음 눈에는 초면에 인사부터 한 예의 바른 아이 둘로 밖에 안 보임.

츄러스 먹을래?

- 지금은 배가 불러서··· 받아놨다가 나중에 먹어도 되겠습니까?
쿠쿠
@jo_iiii111
애초에 재난관리국 관할이 아니라 처음 테마파크에 온 현무 1팀으로서는 죽을 맛이야ㅋㅋ 무슨 상황인지 파악은 안 됐는데 수상한 점만 넘쳐남.

인간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대화가 되는 괴이?

- 혹시 듣기 편한 호칭이라든가 있으신가요?

노루.

- ···멋진데요! 다른 분이 지어주셨나요?

응.
쿠쿠
@jo_iiii111
백일몽의 이번 기수가 동물이었는데. 그들과 관련도 있어 보이고??

굳은 얼굴의 류재관이 최요원님. 하고 작게 부르며 어딘가로 이어진 듯한 문 모양의 벽을 가리켜. 거길 일별한 최요원은 능청스럽게 물음.

- 어라? 혹시 저 문은 어디로 이어져 있어요?

가 지 마

- ······.

가 지 마
쿠쿠
@jo_iiii111
갑자기 확 돌변하기도 한단 말이야???

'···여기서 이질적이기도 하고.'

온통 파란 구역에서 인간의 외형, 용, 동물 등등이 뒤섞인 검고 붉고 노란 존재는 이상했음. 첫인상 망한 채 그냥 수상함 max임.
쿠쿠
@jo_iiii111
그리고 그들이 수상한 눈을 하든 뭐든 김솔음은 신나게 머리띠 씌워주고 츄러스도 손에 쥐여줌. 어느새 튜브랑 비치볼까지 들고 있어.

- ??
- ??

신나게 어트랙션도 2개나 탐ㅋㅋ
쿠쿠
@jo_iiii111
둘이 눈으로 대화해.

(재관아 우리 뭐하는 거냐.)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무슨 재난입니까?)

어트랙션을 타니 도장을 찍어주는 걸로 봐서 3개를 채우면 나갈 수 있는 것 같은데···. 워터파크를 안내해주던 김솔음이 좀 주저함. 느릿하게 걸어. 의아하게 여긴 최요원이 지친 속내를 감추며 웃겠지.
쿠쿠
@jo_iiii111
- 놀이기구가 전부 재밌네요~ 혹시 다음 걸 탈 수 있을까요?

응···.

- 노루 님?

시무룩해진 김솔음이 마지막 어트랙션으로 그들을 안내함. 놀이기구를 타고 종착지에서 파란 용한테 도장을 받는 그들에게 솔벅솔벅 다가가.

갈 거야?

- ······.

더 놀아.
쿠쿠
@jo_iiii111
- ···오늘은 충분히 즐긴 것 같습니다. 혹시 돌아가려면 어디로 가면 됩니까?

김솔음이 물끄러미 한 곳을 바라봄. 거기엔 게이트가 있었음. 계속 현무 1팀을 지켜보던 파란 용도 그 순간 다가올 것 같네. 김솔음이 즐거워하는 것과 별개로 그들이 마음에 들어서.

착 한 아 이
더 놀 아
쿠쿠
@jo_iiii111
'착한'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이미 예의를 중시함을 알아낸 그들은 정중하게 거절함. 다음에 또 오겠다고 해. 그제야 현무 1팀을 보내줬음.

그 뒤로 현무 1팀은 정말 정기적으로 관리하러 들어옴. 나 쁜 아 이로 판명된 민간인이 죽는 것도 그때 목격했고.
쿠쿠
@jo_iiii111
그런데 역시 망한 첫인상과 함께 갈 길은 구만리야.

- 그 옷은 누가 줬습니까?

다른 착한 아이가.

파란 목도리는 그렇다고 치지만 저 노란 후드티(박민성 작품)는 뭐야. 저번에는 정장을 입고 있더라니 이번에는 또 달랐음. 노루라는 말도 그렇고 역시 백주사인가?
쿠쿠
@jo_iiii111
잘 어울리기는 한데.

- 그 옷은 모자가 있어서 불편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청동이랑 내가 입고 있는 겉옷이 더 멋있지~ 이거 입으세요.

착한 아이! 고마워.

김솔음은 또 행복하게 받아들고 갈아입는데요. 그리고 그 날이 D조가 현무 1팀의 존재를 알게 된 날임(🦅 뭐야 이 자식들? 경고야?)
쿠쿠
@jo_iiii111
한편 재난관리국 겉옷을 입고 뽀르르 어딘가를 다녀온 김솔음. 신나게 파란 용모양 고무보트를 들고와. 족히 인간 6명은 탈 수 있는 크기였음.

답 례

- 이런 걸 바란 건 아닌데~ 감사합니다.
쿠쿠
@jo_iiii111
아이템일 수도 있고, 이 재난에 대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조사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최요원은 손을 뻗음. 그런데 김솔음에게 건네받자마자 고무보트 무게 때문에 앞으로 쏠려. 어? 하는 찰나 최요원은 소매에서, 류재관도 주머니에서 아이템 꺼내서 사용함.
쿠쿠
@jo_iiii111
최요원이 봉인하고 류재관이 구슬 안에 수납했다고.

- 와···. 재관아 나 양팔 아작날 뻔했다.
- 그러게 덥석 받으면 어떡합니까!
- 아니, 진짜 보트 무게일 줄은 몰랐지ㅠㅠ

정작 그걸 가볍게 들고온 장본인은 그렇게 마음에 들었냐며 신나하는 중임. 그날 최요원은 팔에 파스 붙이고, 류재관은
쿠쿠
@jo_iiii111
박수치고 발 구르는 소리에 멀미해서 한동안 쓰러져 있었음.

또 다른 날은 두 사람이 물총에 물안경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옴ㅋㅋ 평소처럼 어트랙션 3개를 타고 떠나려는 현무 1팀에게

더 놀아.

라고 말했더니 알겠다는 대답이 돌아와서 김솔음은 기쁜 상태임.
쿠쿠
@jo_iiii111
그리고 김솔음에게 경계를 풀지 않은 두 사람. 최요원은 물안경 쓰고 류재관은 물총에 물 채우며 결연한 눈빛을 교환함.

그의 정체도 알아낼 겸 이곳의 정보도 캐낼 겸 저것과 우호적으로 지내려고 하는 중임. 저만큼 인간에게 호의적이고 대화가 통하는 존재도 드무니까.
쿠쿠
@jo_iiii111
- 여기에 가면을 쓴 사람들도 많이 오나요?

응.

- ···노루 님을 닮은 황금색 마크가 붙은 가면도 있나?

있어.

최요원과 류재관의 얼굴이 심각해짐. 그런데 간과했던 점. 김솔음이 꼬리만 움직여도 그들에겐 쓰나미야. 물보라에 휩쓸려 꼬르륵 가라앉은 두 인간을 김솔음이 황급히 양팔로 안아올림.
쿠쿠
@jo_iiii111
괜찮아?!

- 괜··· 찮습니다(죽을 뻔했다)
- 컼,, 시원,, 시원해요^^

이후엔 시무룩해져선 그냥 두 사람을 등에 태우고 유유히 다니는 김솔음임. 그 위에 누워있는 두 사람은 되게 이상한 기분이야. 황금빛 깃털이 반짝반짝 떠다니고 있었음. 풀이 죽은 탓인지 힘없이 흔들리는 꼬리에서부터.
쿠쿠
@jo_iiii111
류재관은 그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최요원은 손을 뻗어 하나를 잡아봄. 다리를 스치는 물살은 시원하고 상체를 쓸고가는 바람은 간지러웠음.

그리고 이건··· 이 존재가 인간들을 고려하기 때문인거지. 젖은 옷 너머로 등을 데우는 체온이 느껴져 어쩐지 기분이 더 묘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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