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썸남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삽질하게 된 최요원 보고 싶다 ( 최솔
우리 포도가 아무래도 나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건 뭐 받아줄 수도 없고 어쩌나~
ㄴ> 처음엔 이렇게 생각하다가 두 달 뒤... 개진지한 표정으로 책상에 턱 괴고 있음
얘 왜 고백을 안 하지...?
아니 딱히 기다리는 건 아니야
그건 진짜 아닌데
일단 고백을 해야 차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야
"요원님?"
최요원이 마른 세수를 벅벅 하자 대기실에서 서류를 보고 있던 김솔음이 다가와
"무슨 문제 있습니까?"
네가 문제지, 솔음아....
그건 진짜 아닌데
일단 고백을 해야 차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야
"요원님?"
최요원이 마른 세수를 벅벅 하자 대기실에서 서류를 보고 있던 김솔음이 다가와
"무슨 문제 있습니까?"
네가 문제지, 솔음아....
김솔음은 손을 뻗어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살살 정리해줬음
"......."
그러니까 이게! 이게 문제라니까?
머리카락을 정리해 준 의미도 없이 그대로 머리를 쓸어올린 최요원이 한숨을 푹 내쉬었음
"......."
그러니까 이게! 이게 문제라니까?
머리카락을 정리해 준 의미도 없이 그대로 머리를 쓸어올린 최요원이 한숨을 푹 내쉬었음
김솔음은 묘하게 거리감이 없었음
최요원 자신에 대한 사소한 습관까지 알고 있었을 때에는 스파이 업무 때문에 자세히 관찰한 건가 싶었고, 재난에 들어가서 몸 던져 자신을 지키려고 들 때도 (화는 냈지만) 사실 그가 동료애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좋긴 했어
최요원 자신에 대한 사소한 습관까지 알고 있었을 때에는 스파이 업무 때문에 자세히 관찰한 건가 싶었고, 재난에 들어가서 몸 던져 자신을 지키려고 들 때도 (화는 냈지만) 사실 그가 동료애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좋긴 했어
하지만 김솔음은 다른 요원들에 대해서는 (적어도 그가 아는 한) 최요원 만큼 알지 못했고, 유난히 최요원이 위기에 처했을 때만 이성이 휘발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특히 닿는 것에 대한 거리낌이 없었어
사실 여기까지만 생각해도 충분히 의심할만하다고 생각함
사실 여기까지만 생각해도 충분히 의심할만하다고 생각함
"가끔 혼자 저러십니다. 포도 요원도 관심 두지 마십시오."
"아, 예."
사람을 더 미치게 하는 건, 성큼 다가와서 먼저 닿아놓고 또 저렇게 무심하게 멀어지는 거야
대체 뭘 어쩌고 싶은지 모르겠음... 아쉬운 기색도 없고....
"아, 예."
사람을 더 미치게 하는 건, 성큼 다가와서 먼저 닿아놓고 또 저렇게 무심하게 멀어지는 거야
대체 뭘 어쩌고 싶은지 모르겠음... 아쉬운 기색도 없고....
누가 보면ㅋㅋ내가 좋아하는 줄 알겠네ㅋㅋ
바로 관심을 꺼버린 김솔음을 바라보다, 가늘게 눈을 뜨고 슬쩍 말하는 최요원
"...나 연애나 시작할까?"
"예?"
예상대로 깜짝 놀란 포도가 바로 돌아봄
바로 관심을 꺼버린 김솔음을 바라보다, 가늘게 눈을 뜨고 슬쩍 말하는 최요원
"...나 연애나 시작할까?"
"예?"
예상대로 깜짝 놀란 포도가 바로 돌아봄
"왜? 나는 연애도 못해?"
"그게 아니라... 연애에 관심 없으실 줄 알았습니다."
"너무 바쁘니까 못했던 거지~"
"하지만......."
김솔음은 잔뜩 혼란스러워하다가도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음. 저 정도로 신경 쓰이면 좀 말릴 것이지, 차마 말은 못하고 우물쭈물거리고만 있고....
"그게 아니라... 연애에 관심 없으실 줄 알았습니다."
"너무 바쁘니까 못했던 거지~"
"하지만......."
김솔음은 잔뜩 혼란스러워하다가도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음. 저 정도로 신경 쓰이면 좀 말릴 것이지, 차마 말은 못하고 우물쭈물거리고만 있고....
'저러니까 더 답답하다는 거 아냐.'
용기가 있어야 미인을 얻지. <-??
물론 받아줄 생각은 없지만. 저러다 나중에 연애는 어떻게 하려고.
이미 김솔음이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최요원은 걱정아닌 걱정을 시작함
용기가 있어야 미인을 얻지. <-??
물론 받아줄 생각은 없지만. 저러다 나중에 연애는 어떻게 하려고.
이미 김솔음이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최요원은 걱정아닌 걱정을 시작함
쟤는 내가 왜 좋지. 나이차가 있는데도 내가 좋나. 근데 일단 같은 직장 같은 팀에서 연애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솔직히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랑을 해. 내가 못 받아주는 건 당연한 거지.
포도 쟤는 저 얼굴이면 좋다는 사람도 많을 텐데 왜 하필 나를 좋아하게 된 거야, 불쌍하게.
포도 쟤는 저 얼굴이면 좋다는 사람도 많을 텐데 왜 하필 나를 좋아하게 된 거야, 불쌍하게.
"요원님, 보고서 다 썼는데 지금 드릴까요."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도 저럴까? 그땐 화끈하게 고민 상담을 해줘야겠어. 갑자기 기분이 좀 안 좋은데... 내가 막내를 많이 아껴서 그런가 보다. 하긴, 쟤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말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도 저럴까? 그땐 화끈하게 고민 상담을 해줘야겠어. 갑자기 기분이 좀 안 좋은데... 내가 막내를 많이 아껴서 그런가 보다. 하긴, 쟤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말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
애가 은근 순해서 다 퍼줄 것 같잖아. 나 같은 사람이 옆에 없으면 세상 어떻게 살아가려고.
"최요원님?"
이게 바로 형의 마음일까. 나는 이렇게나 포도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쟤는 어쩌다가 나를 그런 눈으로 보게 된 걸까.
"최요원님?"
이게 바로 형의 마음일까. 나는 이렇게나 포도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쟤는 어쩌다가 나를 그런 눈으로 보게 된 걸까.
"요원님, 보고섭니다."
솔음이가 나를 보고 선다잖아. 그럼 나는 가족된 도리로...... 어?
"뭐, 뭐라고...."
"보고서 받으라고요...."
아....
솔음이가 나를 보고 선다잖아. 그럼 나는 가족된 도리로...... 어?
"뭐, 뭐라고...."
"보고서 받으라고요...."
아....
쿵! 류재관은 의자와 함께 넘어지는 최요원을 보며 미간을 구겼음
"앉아서도 넘어집니까?"
다치지는 않았나 다가가서 확인해 보니 어쩐지 파스슷 재가 되어버린 최요원이 널브러져 있었음....
"...왜 그러고 계십니까?"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가...."
"앉아서도 넘어집니까?"
다치지는 않았나 다가가서 확인해 보니 어쩐지 파스슷 재가 되어버린 최요원이 널브러져 있었음....
"...왜 그러고 계십니까?"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가...."
결국 김솔음이 성큼성큼 다가가 의자째로 들어올려서 최요원을 세워줬음
김솔음은 가만히 최요원을 살폈음
요즘... 이 네임드가 많이 이상한 것 같아.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러지?
김솔음은 가만히 최요원을 살폈음
요즘... 이 네임드가 많이 이상한 것 같아.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러지?
그랬다
김솔음은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없었다
이 오타쿠... 죽어도 드림은 먹지 않았던 오타쿠였던 것이다
낭만오타쿠는 왜 최요원이 연애 얘기를 꺼냈는지에 대해서만 심각하게 고찰함
김솔음은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없었다
이 오타쿠... 죽어도 드림은 먹지 않았던 오타쿠였던 것이다
낭만오타쿠는 왜 최요원이 연애 얘기를 꺼냈는지에 대해서만 심각하게 고찰함
그렇게 김솔음이 캐붕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을 어찌어찌 억누른 최요원이 가장 먼저 한 생각은
우리 포도... 아무래도 소심해서 저러는 것 같지?<<였음
우리 포도... 아무래도 소심해서 저러는 것 같지?<<였음
김솔음이 백주사를 손절하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최요원은 이젠 마냥 막내가 순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
그 백일몽 주식회사에서 단기간에 주임도 달았었는데 말 다 했지
근데
근데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만 소심해지는 사람들이 있잖아?
그 백일몽 주식회사에서 단기간에 주임도 달았었는데 말 다 했지
근데
근데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만 소심해지는 사람들이 있잖아?
우리 포도는 다 티가 난다는 걸 모르는 걸까? 아니면 어설프게 티를 내고 있는 걸까.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은 금방 잊겠지 뭐... 불확실한 애인 사이보다야 평생 가는 동료 사이가 더 좋기도 하잖아
최요원이 쩝 입맛을 다시며 출동 준비를 함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은 금방 잊겠지 뭐... 불확실한 애인 사이보다야 평생 가는 동료 사이가 더 좋기도 하잖아
최요원이 쩝 입맛을 다시며 출동 준비를 함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식하게 되는 건 최요원이었음....
"현무 1팀 막내야, 이리 와봐라. 소개팅 받을래?"
"에헤이~ 저희 집 포도 건들지 말라니까!"
이때도.
"근데 솔음 씨는 애인 있어요?"
"아아잇 뭘 또 그런 걸 물어?"
이때도.
"현무 1팀 막내야, 이리 와봐라. 소개팅 받을래?"
"에헤이~ 저희 집 포도 건들지 말라니까!"
이때도.
"근데 솔음 씨는 애인 있어요?"
"아아잇 뭘 또 그런 걸 물어?"
이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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