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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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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가 키우던 검은 고양이 김솔음
원래 잘 돌아다니는 애라 풀어놓고 키웠는데 자꾸 어디서 밥 얻어먹고 돌아와서 '저희 노루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쪽지 적어서 목에 둘러놨는데
돌아온 김솔음 목에 답장 적혀있음
[이 친구는 노루가 아니라 저희가 키우는 포도인데요?? -현무 1팀]
오류
@error__MM
은하제랑 박민성은 답장 보자마자 무한 물음표 상태가 됨

힐긋 김솔음 돌아보니 여유롭게 그루밍 중임....

"아니 포도는 뭔 포도야?"
"고양이 착각한 거 아닐까요?"

심각해진 둘 뒤로 이자헌은 멀뚱멀뚱 서류나 보고 있었음
오류
@error__MM
결국 박민성은 다시 쪽지를 남김

[얘는 포도가 아니라 노루인데요...ㅠㅠ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모티콘 빼. 뭐하는 거야?"

[얘는 포도가 아니라 노루인데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은하제에 의해 이모티콘이 박박 지워진 쪽지는 어째 더 수상해짐
오류
@error__MM
그렇게 수상한 쪽지를 받은 현무 1팀....

"뭐야? 또 쪽지 왔어?"

심각한 얼굴로 종이를 읽고 있는 류재관의 등 뒤로 최요원이 설렁설렁 걸어와
최요원이 종이를 받아서 읽자, 류재관이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함

"포도가 자신들 고양이라고 합니다."
"뭐야 그게?"
오류
@error__MM
포도가 워낙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가만히 내버려둔 건데. 혹시 주인 없는 고양이라고 오해했나?

최요원이 사실에 근접한 (정작 오해한 사람들은 이쪽이지만) 추리를 말하자, 류재관이 진지하게 대답해

"가둬놓을 수도 없으니,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겠군요."
오류
@error__MM
그렇게 그들이 택한 방법: 주인 있는 고양이라는 걸 티 내기

𖦹현무 1팀 소속 포도 요원𖦹

각인이 새겨진 부들부들한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고 내보냄....

그리고 돌아온 노루의 목줄을 본 은하제는 뒷목을 잡다
오류
@error__MM
어떤 놈인지 얼굴이나 좀 보자 싶어서 노루 뒤를 따라가봤는데 눈치 빠른 노루가 중간부터 움직이지를 않아서 실패

카메라라도 달아봤는데 (또) 눈치 빠른 노루가 잡아뜯어서 실패

결국 D조도 목줄을 만들어줌

𐂂D조 소속 노루𐂂

이번에는 류재관이 마른세수를 함
오류
@error__MM
"아니, 이게 뭐야? 후배님이 대답해 봐. 너 노루야, 포도야?"

황당해진 최요원이 물었지만-후배님은 포도의 애칭이다- 포도는 그저 무시할 뿐이었음....

그렇게 D조와 현무1팀의 기싸움이 시작됨
목줄 다음에는 조끼, 그 다음은 신발 뭐 그런 식이었음
대부분은 김솔음이 찢어발김
오류
@error__MM
"당분간만 내보내지 말까요?"

결국 박민성이 조심스레 제안함... 그러자 은하제가 찜찜하다는 얼굴을 해

"그래도 나가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데... 아니, 조장님은 듣고 계시는 거죠?"
"? 예."
"할말 없으세요?"
"있습니다."
"......."
오류
@error__MM
몇 번의 대화 끝에 겨우 이자헌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음

그들이 노루를 다치게 하지도 않았고, 노루도 가둬두면 어차피 무슨 수를 써서든 탈출할 테니 그냥 냅두라는 게 게롱이의 의견이었음

맞는 말이기는 해서 그 말을 따르기로 했지만 그래도 기싸움은 계속됨
오류
@error__MM
그러다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이거... 사이비들이 사용하는 물품 아닙니까?"

김솔음의 목에 걸린 익숙한 장식품을 보고 류재관과 최요원의 얼굴이 급속도로 굳음

D조라는 게... 백일몽 주식회사의 D조였어?

"......."
"......."
오류
@error__MM
공기가 그렇게 싸늘할 수가 없었음
그동안은 포도를 존중해서 얌전히 보내줬지만 상대가 제정신이 아닌 그 집단이라면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어....

그렇게 이틀 후

"노루가 돌아오지 않아요...."

D조에 비상이 걸림
일명... 노루 납치 사건....
오류
@error__MM
아무리 노루가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지만 그래도 이틀 동안 사라지는 일은 없었단 말임

다들 심각해진 와중에 박민성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해

"혹시... 그 사람들이 데리고 간 거 아닐까요? 계속 노루가 자기네들 고양이라고 했으니까...."
"미친 거 아냐?"
오류
@error__MM
은하제는 신경질적으로 머리카락을 쓸어올렸음
노루한테 줬던 장식품에는 위치 추적 기능도 있었는데 이것마저 먹통이었으니 찾을 방도가 안 보여

그러고 보니 이상하기도 하지. 진작에 상대가 누군지 알아내고도 남을 기간 동안 위치 하나 파악하지 못했으니. 설마 일반인이 아닌....
어....

잠깐.
오류
@error__MM
현무 1팀.
현무.
사신(四神)명으로 팀을 나누는 집단은....

"초자연재난관리국."

은하제의 얼굴이 창백해짐
박민성의 얼굴도 창백해짐
게롱이는... 원래 피부가 창백했음
오류
@error__MM
"조장님. 알고 계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왜 안 알려주신 건지... 아니, 됐습니다. 저희가 안 물어봤으니까요."
"그렇습니다."
"......."

박민성은 슬쩍 은하제의 팔을 잡았음
오류
@error__MM
아무튼 이렇게 된 이상 상황이 심각해짐
재난관리국은 백일몽 주식회사를 끔찍하게도 싫어했으니까! 분명 노루가 가지고 간 장식을 보고 우리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챘겠지

만약 노루가 해코지라도 당한다면....

"그렇지는 않을걸요? 거기가 우리 회사도 아니고."
"아...."
오류
@error__MM
하긴... 객관적으로 봐도 갑자기 노루를 해칠 것 같지는 않아보임 미친 싸이코패스 제약회사라면 모를까....

조장님이 저렇게 태평하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구먼.

"그래도 두고 볼 수만은 없지. 노루 계속 찾자."

박민성은 고개를 끄덕임
잘 지내야 할 텐데.... 반질반질한 검은 털이 그리웠음
오류
@error__MM
한편 재난관리국.
매번 상상도 못할 방식으로 도망다니는 김솔음을 재관국은 어떻게 붙잡았을까?

간단했음 재난기록문서를 보여주면 됨... 글을 읽을 수 있기는 한 건지 한번 보여주면 그 자리에서 즐겁게 구경하니까.....

"저거 오염 가능성 없는 자료들 맞지?"

기묘하다, 기묘해
오류
@error__MM
아무리 봐도 평범한 고양이 같은데 왜 하는 짓은 사람 같냐

"다 읽기 전에 새 문서 가져와"
"이미 있습니다."
"...재관이 빠르네?"

안전한 자료들을 고르고 골라 포도에게 가져다주면, 적어도 다 읽을 때까지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으니 간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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