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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
@Hallozusammen9
환절기에 그 준장님도 감기를 피해갈 순 없어서 이불 안에서 끙끙 앓았으면 좋겠다
03:25 AM · Mar 14, 2024
HALLO
@Hallozusammen9
백준동거하는거 제가봄
백호태 집에 돌아와서 저녁할 준비 하는데 준장님 소파에 축 늘어져 있음
이마 짚어보니 열도 펄펄 끓고

선배님
………..
선배님 여기서 주무시면 안됩니다
……………,,응.

그리고 젖은 기침하면서 비틀비틀 침대로 걸어가서 또 풀썩.
03:29 AM · Mar 14, 2024
HALLO
@Hallozusammen9
그래서 준장님 셔츠 단추만 풀어주고 눕힌 다음에 해열제 시럽 가져옴
안은 자세로 입 조금만 벌려달라고 하고 약숟가락으로 떠서 조금씩… 체하지 않게.
준장은 쭉 혼자였어서 아프더라도 누가 챙겨주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지금 누군가 준장한테 이불을 덮어주고 있음
03:35 AM · Mar 14, 2024
HALLO
@Hallozusammen9
자길 걱정하고 쓰러진 몸을 침대에 눕혀 줄 누군가가 있다는 건… 생각보다 좋은 일이었지

고소한 냄새에 준장 겨우겨우 정신차리고 보면 백돌쇠 부엌에서 참기름에 쌀 볶고있음

휴가 내놨습니다. 더 주무십시오
지금… 몇 시…
09시입니다.
03:38 AM · Mar 14, 2024
HALLO
@Hallozusammen9
목이 팅팅 부어서 목소리가 바싹 갈라지는 준장에게 백호태가 컵 하나 쥐여줌
보리차

… 고맙네.
예.

뒤도 안 돌아보고 대꾸하는 대령에게 준장은 다시 말했다

이렇게까지 안 해줘도 된다.
제 마음입니다.

칼같이 돌아오는 대답
준장은 뜨거운 차를 한 모금 더 마셨음
03:40 AM · Mar 14, 2024
HALLO
@Hallozusammen9
무슨 뜻인가?…
제가 좋아서 하는 겁니다.
왜?
선배님이 혼자 아파하는 걸 너무 오래 봤습니다.
난 괜찮다.
그렇습니까.

대령은 들은 체도 안 하고 죽 그릇 밀어줌

제가 먹으려고 끓인 건데 선배님 좀 드리겠습니다.

언제 저렇게 뻔뻔함이 늘었는지 준장은 기가막힐 뿐이다
03:46 AM · Mar 14, 2024
HALLO
@Hallozusammen9
준장은 천천히 죽을 다 먹고 비타민제 기침약을 탈탈 털어넣으며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하겠지(치고들어오는 4n세의 기력이슈)

설거지 하겠다고 싱크대까지 갔다가 백호태의 곰탱이같은 덩치에 밀려서 강제로 도로 침대로 향하면서 그는 문득 깨달았으면 좋겠다
03:49 AM · Mar 14, 2024
HALLO
@Hallozusammen9
혼자 아픈 것이 얼마나 서러운지 백호태는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으리라고
그러니까
준장은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꾸만 자기 옆을 빙빙 돌기만 하는 미련한 짓을 하는 거라고
03:51 AM · Mar 14, 2024
HALLO
@Hallozusammen9
여기까지 미치자 준장은 자기가 생각해도 이성적인 사고를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베개에 얼굴 묻음
부엌 한쪽에서 조용히 달그락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03:59 AM · Mar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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