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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
@Xileah_K
판타지 세계에 빙의한 테스타 보고싶어요.(멤버 전원 기억을 가지고 있는)

그냥 평민 박문대 몸에 빙의한 류건우

가장 먼저 발견한 건 그들을 찾겠다고 거리에서 노래와 춤을 추는 현 음유시인 전 마탑주 김래빈과 그의 호의무사 호랑이 수인 차유진.

🐰저, 저희는 돈을 원하고 부른 게...
시레
@Xileah_K
🐱김래빈 바보야. 이럴 때는 받아야 해. 맛 없어도 우리 밥값 벌어야해.
🐰그것도 중요하지만 어서 빨리 형들을--

멀리서봐도 그들이 기억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한 박문대.
만나서 반갑기는 한 데 인파가 장난아니다.

그도 그럴게 두 사람의 행색이 너무 눈에 띈다는 것.
시레
@Xileah_K
일단 차유진.
물론 수인이 있다지만 다 자기 모습을 숨기고 다니기에 쉽게 볼 수 없다는데,

👤고양이 형아다!
🐱No, 고양이 아니야. 난 호랑이야.

꼬리, 귀 뿐만아니라 정체도 숨길 생각없는 차유진과

👤저 코트... 마탑 소속...
👤귀족이 불러도 오지 않기로 유명한데, 왜 여기서 노래를...
시레
@Xileah_K
음유시인이라고 망토를 걸친건 좋았으나,
이전 소속이 너무 잘 보여서 문제.

🐱문대형 찾았...

수인이라고 눈이 너무 좋은지 이 거리에서도 박문대를 발견한 차유진.
바로 아는 척 하려고 했는데, 박문대가 눈빛으로

(🐶지금 아는 척 하면 밥 없다.)

강렬한 눈빛으로 거절당한.
시레
@Xileah_K
이후 방을 하나 잡아 모이게 된 세 사람.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기억나는 사람 있어?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처럼 밤늦게까지 작곡을 한 뒤 잠들었다 깨어나니 모르는 방이었습니다. 문대형이 옆에서 주무시는 건 봤습니다.
🐱Me too. 몰래 야식 먹으려고 일어났는데 우리 집 아니에요.
시레
@Xileah_K
모르는 건 이해는 가는데,

🐶김래빈 몇 시에 잤어.
🐰......5시 입니다.
🐶차유진, 저번부터 냉장고에 반찬이 계속 줄어드는 것 같더니 너지.
🐱아직 한창 자랄 나이에요. 먹고싶을 때 먹어야해요.
🐶당분간 간식 금지다.
🐱Noooo!
시레
@Xileah_K
그들도 기억나는 건 없어 보였음.

🐶다른 애들도 왔을 거 같긴한데... 문제는 어떻게 찾느냐인가.
🐱그래서 우리 노래 불러요. 그거 들으면 다들 알아요.

흩어진 가족을 찾는 형제의 노래.
누가 작곡했는지 부르기 쉽고 중독성 있었다.

근데,

🐶너희가 찾는 엄마가 나냐
시레
@Xileah_K
🐱Of course. 문대 형은 테스타 엄마예요.
🐶밥 준다고 다 엄마는 아니다.
🐱 그것 때문이 아니에요. 문대 형은 우리 아껴요. [그게 모성애를 닮았어요.]
🐶......
🐱저도 테스타 사랑해요. 하지만 문대 형과는 다른 형태의 사랑이에요.

남 말하긴.
시레
@Xileah_K
차유진의 말대로 테스타에 대한 의미는 모두 다르지만, 그렇다고 누가 더 좋아하거나 덜 좋아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저 형태만 다를 뿐. 무엇보다 소중하니까.

🐶뭐, 노래라면 빠르게 입소문을 타겠네. 그런데 너희. 그렇게 돈을 벌어서 식비와 잠자리는 어떻게 하려고 그랬냐.
시레
@Xileah_K
지금에야 이전 몸의 주인이 모아둔 돈으로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하겠지만,
만약 멤버를 찾지 못하고 떠돌기만 했다면 돈은 금세 동날 것이다.

이번에는 운이 좋아 나를 빨리 만났다지만, 다른 멤버들도 빨리 찾을 거라는 보장이 없었다.
시레
@Xileah_K
박문대의 고민과 달리 두 사람은 그런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문제 없습니다! 감사드리게도, 마탑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고 있어서 지금까지 그 돈으로 생활해 왔습니다!
시레
@Xileah_K
그래, 2명 정도는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멤버들이 모이면 결국 돈을 벌어야...

🐰매달 (대략 수도 집 1채 값) 씩 받고 있습니다.
🐱김래빈 부자예요! 우리 돈 안 벌어도 돼요!
🐶매달?

매달 그만큼의 월급을 준다고?
마탑이 돈을 잘 번다지만 미친 거 아닌가?
시레
@Xileah_K
🐶그냥 마탑 소속인 것 만으로 그만큼 준다고.
🐰저도 처음에는 너무 많이 받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직급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연구를 위해 돈을 더 준다고 합니다.
🐶직급이 뭐였길래.
🐰다들 마탑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래, 마탑주면 그만큼 받을... 잠깐, 마탑주?
시레
@Xileah_K
이 몸의 기억에 따르면,
마탑은 마력량 뿐만 아니라 마법에 대한 이해도, 실력이 있어야만 인정해주기 때문에 자기보다 약한 이는 무시하다 못해 벌레 취급 한다는 그 마탑에서...
김래빈이 마탑주를?

그보다 김래빈이 마법을 쓸 수 있나?
시레
@Xileah_K
🐶지금 마법 쓸 수 있어?
🐰가능합니다!

그와 동시에 김래빈의 손에서 불꽃이 피어오르고.

🐶무영창...

그 마법을 완전히 통달해야만 쓸 수 있다는 무영창 마법을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쓴다고.

🐶다른 것도 가능하냐.
🐰이전의 제가 쓸 수 있는 건 저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레
@Xileah_K
천재는 여기서도 천재라는 것인가.

여전히 사기적인 능력에 잠깐 질리는 것도 잠시, 마치 제 일인 것 마냥 뿌듯해 하며 꼬리를 흔드는 차유진을 보고 있자니

🐶너는 뭐 없냐?
🐱난 호랑이에요!
🐶그래, 호랑이 같아 보이네.

그냥 귀랑 꼬리 흔드는 게 전부 같아 보였음

🐱진짜 호랑이에요.
시레
@Xileah_K
이윽고 갑자기 차유진의 몸에서 털이 나기 시작하더니 차유진은 사라지고 눈 앞에 붉은색 털의 거대한 호랑이 한마리가 있었음.

🐶......

마치 자신의 모습을 뽐내며 박문대에게 다가가는 차유진.
박문대가 멍하니 그를 쳐다보고 있으니 차유진이 박문대 얼굴을 핥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으면.
시레
@Xileah_K
🐶사람 말은 가능하냐?
🐱크릉
🐶안 되는 군. 변신할 때 조심해야 겠네.

괜히 오해 받고 공격 당하면 안 되니까.

🐶충분히 봤으니 이제 돌아 와.

박문대의 말에 차유진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보다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누웠으면.

🐶?

처음에는 그 의미를 몰랐는데
시레
@Xileah_K
🐰아! 등에 타라는 것 같습니다!
🐱크릉!
대답을 하는 것을 보니 타라는 의미가 맞는 것 같은데,

아무리 호랑이 모습이라고 해도 사람 등의 타는 건 그렇지 않나.

박문대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니 차유진은 코로 박문대를 툭툭 치며 이를 재촉했고, 못 이기는 척 차유진의 등에 탄 박문대.
시레
@Xileah_K
부드러운 털, 단단한 근육,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니 뭔가 이상했고.

차유진은 박문대를 태운 채 몸을 일으켰고 마치 적응 시키듯 그대로 방을 가볍게 돌았으면.

박문대는 커다란 개에게 올라 탄 기분이라 빨리 내려오고 싶었는데

🐶이제 내려줘.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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