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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error__MM
황태자 신재현이랑 인어왕자 박문대로 청려문대 보고 싶다

배가 난파되어 바닷속에 빠지게 된 신재현은... 무심하게 지나가던 한 인어의 지느러미를 다짜고짜 움켜쥐어버리는데....

🐶????
🐶이거 안 놓냐?
🔨(뻐끔뻐끔

해석: 나 좀 살려줄래요?
오류
@error__MM
초면에 냅다 꼬리부터 잡힌 박문대는 불쾌해 죽겠음 이게 무슨 경우없는 짓임?

어이없어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데 난파당한 사람의 표정이 아님
숨 참고 멀뚱히 동동 떠있는데 무슨 수영이라도 하고 있는 줄 알겠어
오류
@error__MM
손아귀 힘이 어찌나 센지 결국 박문대는 육지까지 데려다주기로 했음
짜증나서 목덜미 잡고 거칠게 수영하겠지ㅋㅋㅋㅋㅋㅋ

🐶X발 별....

욕을 중얼거리는 박문대를 신재현은 입을 꾹 닫고 지켜보기만 해
바다에 인어가 산다더니, 그게 헛소문은 아니었나봐.
오류
@error__MM
하다하다 인어한테 자기 목숨을 요구하는 인간을 다 본다고 박문대 투덜거림
행색을 보아 황족 같은데, 귀찮으니까 제발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육지로 올라온 박문대는 신재현을 모래바닥에 던지려고 했으나... 녀석은 던져지긴 커녕 바닥에 우뚝 섬
약간 짜증남ㅋㅋㅋㅋㅋ
오류
@error__MM
물을 조금 먹은 신재현이 가볍게 기침을 하고 있으니, 뚱한 얼굴의 인어가 입을 열었음

🐶네가 양심이 있으면 허튼 소리를 하고 다니지는 않겠지.

살려줬으니 인어에 대해 떠들고 다니지 말라는 뜻이었음
그리고 푹 젖은 머리칼을 쓸어넘기는 잘생긴 인어의 얼굴을 보다 신재현이 꺼낸 말은.
오류
@error__MM
🔨이름을 물어도 될까요?
🐶....

첨벙.
물을 촤악 튀기고는 인어는 바다 깊은 곳으로 떠나갔음
오류
@error__MM
그 뒤 박문대는 거의 매일 신재현을 볼 수 있었음
누가 봐도 자신을 기다리는 모양새지만 어림도 없지 미쳤다고 나가?
인간들은 욕심이 많았고, 황족은 더 심했음
인어를 잡아먹으면 불로불사의 몸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개소리를 할지 누가 알아
오류
@error__MM
고급스러운 옷을 걸친 남자가 모래사장에 보일 때마다 박문대는 그냥 외면해버리겠지

그리고 신재현은 이따금 자신을 보고 가는 인어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음.

🔨....

음, 어떡할까.
고민하던 황태자는 말을 걸어보기로 함

🔨할말이 있는데.
오류
@error__MM
그 말을 들은 박문대는, 이놈이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음 혹시 모르니까.

신재현의 흑색 속눈썹이 살짝 내리깔려.

🔨...독이라도 풀면 나오려나.

미친놈인가?
오류
@error__MM
이제보니 눈동자도 묘하게 맛간 것 같았음
ㅅㅂ황족 중에는 제정신 박힌 놈이 없다더니, 이대로라면 독에 당한 바다 생물들이 모조리 죽어버릴 거야

결국 박문대는 빼꼼 모습을 드러냈음
안전거리는 확보된 상태겠지.

🐶뭐하자는 거야.

바다 멀리서 들려오는 물음에 신재현은 그제야 웃었음
오류
@error__MM
🔨이름이 뭐예요?
🐶...그게 궁금해서 이러고 있던 거냐.
🔨생명의 은인이니까 궁금한 건 당연하죠.

딱히 구하고 싶지는 않았다만.
떨떠름했지만 무시하면 또 계속 올 것 같아 그냥 말해주기로 했음

🐶박문대.
오류
@error__MM
그제야 신재현은 만족한 듯이 부드럽게 입꼬리를 올리겠지

🔨좋아요, 문대 씨.

그리고 제안을 하나 했음.

🔨나와 함께 황궁으로 갈래요?
🐶뭐?
🔨잘해줄게.

뭐?
오류
@error__MM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인어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는, 그런 허무맹랑한 이유는 아니었음. 얼빠진 문대에게 놈이 설명한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이었어

🐶그러니까 네놈이 황태자고,
🔨네.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인어가 필요하다고.
🔨반년만 내 곁에 있어요. 후에 풀어줄 테니까.
오류
@error__MM
🐶....

내가 왜?

박문대에게는 딱히 필요한 대가가 없었음. 굳이 황궁까지 가서 얻어낼 수 있는 게 없단 말이야. 게다가 뭘 믿고 저 미친놈을 따라가겠냐고 바다에 독 풀어놓겠다는 인간인데ㅋㅋㅋㅋ

애초에 권력을 위해 인어를 가둔다는 것도 개 같았음
오류
@error__MM
살짝 뒤로 빠지는 박문대의 표정을 신재현은 재빠르게 읽었음
바다에 사는 박문대에게는 육지의 돈도 권력도 필요가 없지. 뭐, 예상했음.

🔨또 가버리게요?
🐶그러려고
🔨될까? 주변에 사람을 좀 풀어뒀는데.
🐶지느러미도 없는 새끼들이, 바다에서 인어에게 개겨?

비웃음을 끝으로 인어는 사라졌음.
오류
@error__MM
놀리듯이 꼬리로 물 표면을 첨벙 내리치고는 빠른 속도로 가버렸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신재현은 그저 같은 자리에서 가만히 서있을 수 밖에 없었음.

사람을 풀어뒀다는 말은 거짓말이었지만, 만약 사실이었어도 소용이 없었을 것 같기는 해

🔨....

괜히 잡고 싶게.
오류
@error__MM
그후 박문대는 황태자를 만났었던 해안가 주변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음. 그래서 신재현이 포기하고 발길을 끊었는지, 계속 찾아왔는지도 몰라.

이대로 각자의 영역에서 살아가다 보면 평생 볼 일이 없지 않겠음?

🐶....
🔨....

아니었다....
오류
@error__MM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었을까.

사건의 발단은 어부가 친 그물에 뒤엉켜버린 어린 인어였음
퍼덕거리는 아이를 발견하고 풀어주기 위해 다가간 박문대가 도리어 잡혀버린 거야... 다행히 아이는 구했지만 덕분에 어부들에게 붙잡혀버림
오류
@error__MM
👤인어가 실제로 존재하다니!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이고, 호기심의 손길이 박문대의 머리카락에 닿았을 때.

기분이 상당히 X 같아진 박문대는 이 새끼들을 다 패버리기로 결심했음

👤으아아악!!!!
👤아악!!!!

모조리.
오류
@error__MM
멱살을 잡고 수조 안에 처박아버리는 인어... 냅다 주먹을 갈겨버리는 인어... 팔꿈치로 명치를 찍어버리는 인어... 잘생긴 외양을 보고 다가왔던 사람들은 기겁을 하며 도망가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
물론 수조 안에 있는 박문대는 움직임에 제약이 생겨 쫓아가지는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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