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몸과 그에 새겨진 잇자국, 얼얼한 허리, 드문드문 기억나는 어젯밤의 신음.
박문대는 생각했음. 어제 술을 먹고 사고를 친 게 분명하다고.
그런데...
"누구랑?"
미치겠네, 나랑 뒹군 놈 누구냐?
~우당탕탕 앟문큰 큰문앟 박문대의 어젯밤 상대 찾기~
필름이 중간중간 끊긴 지난 밤의 기억은 있으나 마나였음 상대방의 얼굴도, 목소리도 떠오르지 않아. 그나마 남자랑 뒹굴었고 그게 같은 그룹 멤버라는 것만,
'미쳤네?'
박문대 돌았냐?
같은 멤버랑 섹스를 해? 그것도...깔렸어?
자괴감과 현타에 박문대는 넋이 나감
'미쳤네?'
박문대 돌았냐?
같은 멤버랑 섹스를 해? 그것도...깔렸어?
자괴감과 현타에 박문대는 넋이 나감
휴가를 맞이해 숙소에 혼자 남겠다 강력히 주장하는 문대에 선아현과 이세진도 덩달아 본가로 떠나지 않았었음. 너를 혼자 둘 수는 없다!라며 박문대가 질색하든 말든 함께 있었거든. 그러니 원나잇(?) 상대도 둘 중 하나겠지.
간만에 동갑들만 남았다고 셋이서 술을 깐 거니까.
간만에 동갑들만 남았다고 셋이서 술을 깐 거니까.
ㅅㅂ둘을 구분 못하는 게 말이 돼? 자기 자신에게 욕을 퍼부으며 머리를 잡고 고뇌했지만 정말 누구와 잤는지 감도 잡히지 않아.
그냥 하나 잡고 물어볼까?
너 나랑 잤냐고?
"...."
말이 되냐. 고개를 휘저은 박문대는 터덜터덜 씻으러 나갔음. 누군가와 마주칠까 봐 굳이 긴 옷들을 꺼내 입고서.
그냥 하나 잡고 물어볼까?
너 나랑 잤냐고?
"...."
말이 되냐. 고개를 휘저은 박문대는 터덜터덜 씻으러 나갔음. 누군가와 마주칠까 봐 굳이 긴 옷들을 꺼내 입고서.
그리고 나가자마자 막 노크를 하려던 참인 선아현과 마주침
"아, 문대야."
얘도 어제 많이 마시지 않았나. 다 죽어가는 박문대와는 다르게 선아현은 말짱해보였음.
"그게, 몸은 괜찮은지 묻고 싶어서...."
너냐??
"아, 문대야."
얘도 어제 많이 마시지 않았나. 다 죽어가는 박문대와는 다르게 선아현은 말짱해보였음.
"그게, 몸은 괜찮은지 묻고 싶어서...."
너냐??
박문대 눈이 가늘어짐 찾아와서 몸 상태를 묻는다는 건 본인이 스스로 밝히는 거나 다름이 없지. 아무래도 자신은 선아현과 뜨거운(기억은 안 나지만) 밤을 보낸 것 같음.
그렇게 생각하던 때.
"어, 어제 많이 마셨으니까. 숙취가 심할까 봐."
"뭐?"
"으응?"
숙취라고? 그 얘기였냐?
그렇게 생각하던 때.
"어, 어제 많이 마셨으니까. 숙취가 심할까 봐."
"뭐?"
"으응?"
숙취라고? 그 얘기였냐?
얼떨떨해하고 있자니 손에 쥐고 있던 꿀물을 마시라고 건네. 박문대 그거 받고 호록 마시며 선아현이 아닌가 생각함. 그럼 이세진인가?
빠르게 꿀물을 마시고 씻고 나오니 거실에서 라면을 뒤적이고 있는 큰세진이 보임
"문대...해장하자...."
알코올 좀비가 따로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르게 꿀물을 마시고 씻고 나오니 거실에서 라면을 뒤적이고 있는 큰세진이 보임
"문대...해장하자...."
알코올 좀비가 따로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을 스윽 꺼내는 저 하찮은 곰탱이랑 잤다는 게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아 그래도 속이 안 좋은 건 사실이라 주섬주섬 냄비꺼냄
골골거리는 이세진과 평소보다 더 얌전해진 선아현, 그리고 둘을 관찰 중인 박문대가 한 식탁에 모이니 해장 자리는 후루룩거리는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이었음
골골거리는 이세진과 평소보다 더 얌전해진 선아현, 그리고 둘을 관찰 중인 박문대가 한 식탁에 모이니 해장 자리는 후루룩거리는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이었음
"문대야, 여기 물."
"고맙다."
"티, 티슈 줄까?"
"응."
"김치도...먹어...!"
"너도."
헤헤 웃으면서 이것저것 챙겨주는 선아현에 문대는 조금 마음을 놓음. 얘가 아닌가보다. 셔틀짓하는 건 평소랑 다름없잖아.
"고맙다."
"티, 티슈 줄까?"
"응."
"김치도...먹어...!"
"너도."
헤헤 웃으면서 이것저것 챙겨주는 선아현에 문대는 조금 마음을 놓음. 얘가 아닌가보다. 셔틀짓하는 건 평소랑 다름없잖아.
그런데 박문대와 손이 스치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덜컹거리는 거 아니겠음?
"왜 그래?"
"그, 그, 그, 그게."
선아현의 흰 뺨이 발그레 달아올라
막 장가라도 간 듯 수줍은 모습에 박문대 급 심각해짐
스킨십에 반응한다=잤다
이거 아님?? 논리는 없지만 맥락은 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래?"
"그, 그, 그, 그게."
선아현의 흰 뺨이 발그레 달아올라
막 장가라도 간 듯 수줍은 모습에 박문대 급 심각해짐
스킨십에 반응한다=잤다
이거 아님?? 논리는 없지만 맥락은 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선아현이다. 하긴 선아현 성격에 우리 섹스하지 않았냐고 먼저 말 붙이며 다가올 것 같지는 않았음. 범인이라도 찾은 기분이야 갑자기 마음이 편해짐. 숙취가 쑥 내려가는 것 같아.
"참, 문대 허리는 괜찮아?"
이세진이 허리 건강을 묻기 전까지는 그랬음
"참, 문대 허리는 괜찮아?"
이세진이 허리 건강을 묻기 전까지는 그랬음
이미 선아현에게 '몸 괜찮아?-> 숙취 말이야' 루트를 당했던 박문대는 당황하지 않았음. ㅋㅋ..내가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 침착하게 답하기로 함.
"허리는 왜?"
"아니, 어제 좀 격했잖아~"
X발?
"허리는 왜?"
"아니, 어제 좀 격했잖아~"
X발?
뭐가?? 뭐가 격했는데???
너...나랑 했냐?
얼빵해져서 말없이 바라보니 괜찮은 거면 다행이라고 방실방실 웃음
"허리...?"
옆에서 선아현이 의아하게 중얼거려
허리라는 키워드에 반응하는 게 없다니, 자신은 큰세진과 밤을 보낸 게 틀림없었음.
너...나랑 했냐?
얼빵해져서 말없이 바라보니 괜찮은 거면 다행이라고 방실방실 웃음
"허리...?"
옆에서 선아현이 의아하게 중얼거려
허리라는 키워드에 반응하는 게 없다니, 자신은 큰세진과 밤을 보낸 게 틀림없었음.
해장을 끝내고 설거지를 마친 후 박문대는 말을 꺼낼 타이밍을 쟀음
이세진만 쏙 빼내서 대화하면 선아현이 몹시 서운해할 것 같아서... 그러는 동안 자신이 어젯밤 상대라는 것을 주장하듯 이세진은 끌어안고 부빗거리며 금붕어 똥처럼 따라다녔음
이세진만 쏙 빼내서 대화하면 선아현이 몹시 서운해할 것 같아서... 그러는 동안 자신이 어젯밤 상대라는 것을 주장하듯 이세진은 끌어안고 부빗거리며 금붕어 똥처럼 따라다녔음
"둘이... 사이가 좋아 보여."
어딘가 가라앉은 선아현이 머뭇거리며 하는 말에 이세진은 "새삼?" 답하며 박문대를 품 속에 넣어 당연히 반항이 있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아 보였음
박문대는 그렁그렁한 선아현의 눈을 살며시 외면했어 미안하다...나 얘랑 잤다....
어딘가 가라앉은 선아현이 머뭇거리며 하는 말에 이세진은 "새삼?" 답하며 박문대를 품 속에 넣어 당연히 반항이 있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아 보였음
박문대는 그렁그렁한 선아현의 눈을 살며시 외면했어 미안하다...나 얘랑 잤다....
대체 뭔 정신으로 같은 그룹 같은 성별이랑 떴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잤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잖아. 아픈 허리를 살살 쓰는 손을 찰싹 때리며 괜히 선아현에게 미안해짐 사실 미안할 이유는 없는데 그냥....
"따라와."
"오, 박력~"
선아현이 잠깐 방으로 들어갔을 때를 노려 이세진을 질질 끌고 놈의 방으로 들어갔음 뒤에서 꺅꺅거리고 있는 게 재수없어서 한 대 때려주는 것도 잊지 않음
그리고 박문대가 티셔츠 목부분을 끌어내 어깨까지 내렸을 땐, 이세진은 진심으로 꺄아악 소리칠 수 밖에 없었음
"오, 박력~"
선아현이 잠깐 방으로 들어갔을 때를 노려 이세진을 질질 끌고 놈의 방으로 들어갔음 뒤에서 꺅꺅거리고 있는 게 재수없어서 한 대 때려주는 것도 잊지 않음
그리고 박문대가 티셔츠 목부분을 끌어내 어깨까지 내렸을 땐, 이세진은 진심으로 꺄아악 소리칠 수 밖에 없었음
"지금은 대낮이야!"
선아현이 밖에 있는데 내가 덮칠 것 같냐? 화르륵 붉어지는 이세진을 부여잡고 티셔츠를 쭈우욱 내리니 튼실한 어깨에 잇자국이 박혀있음. 어제 박문대가 깨문 자리야.
"하...."
진짜 얘랑 잤나 보네....
선아현이 밖에 있는데 내가 덮칠 것 같냐? 화르륵 붉어지는 이세진을 부여잡고 티셔츠를 쭈우욱 내리니 튼실한 어깨에 잇자국이 박혀있음. 어제 박문대가 깨문 자리야.
"하...."
진짜 얘랑 잤나 보네....
잡고 있던 티셔츠를 탁 놓고 한숨을 내쉬니, 기겁한 자기 자신이 부끄러웠는지 머쓱하게 헛기침을 한 이세진이 왜 그러냐고 물어와.
그에 박문대는 허탈한 얼굴로 사실대로 털어놨음. 어제 일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으며, 상대가 너인 것도 오늘 알았다고.
그에 박문대는 허탈한 얼굴로 사실대로 털어놨음. 어제 일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으며, 상대가 너인 것도 오늘 알았다고.
한마디도 덧붙였음.
"덮자."
심플한 제안에 이세진은 예상했다는 듯 피식 웃었음
"싫은데?"
"뭐?"
"문대는 나와의 불장난이 정말 장난이었던 거야?"
같은 의견일 줄 알았던 이세진이 이러니 큰 충격임 그럼 뭐 어쩌자는 건데?
"덮자."
심플한 제안에 이세진은 예상했다는 듯 피식 웃었음
"싫은데?"
"뭐?"
"문대는 나와의 불장난이 정말 장난이었던 거야?"
같은 의견일 줄 알았던 이세진이 이러니 큰 충격임 그럼 뭐 어쩌자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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