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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
@injury_bbs
연상밀러 연하하디도 보고싶다 능력 빵빵한 밀라의 어리고 꼬질한 키링남 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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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
@injury_bbs
시작은 아주 단순하고 유치한 이유였음 엘리는 연애 같은 거 할 계획이 별로 없었고 이제까지 했던 연애는 대부분 만족스럽지 못해서 그다지 필요성을 못 느꼈던거지 게다가 엘리는 벌 수 있을 만큼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라 제 인생 간수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거 때문에 자꾸만 재촉하는 주변의
보부상
@injury_bbs
성화에 "괜찮아요"하고 넘기는 게 수백번… 드디어 지긋지긋한 동료 하나가 '내가 너 한 번 만나준다!'하는 늬앙스가 강한 말투로 엘리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을 때 엘리는 뻔하디 뻔한 "저 남자친구 있어요"라는 말로 상황을 벗어나려고 했음 그런데 동료는 믿지 않았고 엘리는 이틀동안 더 시달리면서
보부상
@injury_bbs
거머리같은 동료를 떼어내기 위해서 '에스코트 데이팅앱'이라는 사이트에 거금을 주고 하루만 남자를 빌리기로 했을거임 "어디보자, 키는 당연히 180이상. 생김새는 멀끔한 남자로, 뭐야 눈동자 색? 그런 것도 고를 수 있어? 하긴 들어간 돈이 얼만데… 무난하게 갈색. 당연히 어린애" 설정을 맞추고
보부상
@injury_bbs
픽업 시간은 엘리 일이 끝나는 시간이자, 동료가 지긋지긋하게 데이트 하자고 노래를 불렀던 시간으로 정했음 당일 오전에도 엘리는 "저 남자친구 있어요, 오늘 데리러 오기로 했거든요"하고 정중하게 동료를 거절하는데 당연히 믿지않는 눈치였고 거기다가 큰 소리로 말까지해서 모두의 관심을 사버림
보부상
@injury_bbs
"대박 선배 애인 있어요?" "헐 이제까지 숨긴거예요 그럼?" "뭐야, 무슨 일인데?" "연상? 연하?" 다들 난리가 났는데 엘리만 머리가 아플거 같다 속으로 '아 저자식 입을 때려버리고 싶다 참자참자 나는 지성인'하고 자신을 다스리는데 동료는 퇴근 시간만 기다리고 있을거 엘리도 그건 마찬가지였을듯
보부상
@injury_bbs
미칠거 같은 시간이 지나고 엘리는 "먼저 가볼게~" 하면서 급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겠지 닫힘 버튼을 꾹꾹 누르면서 핸드폰을 켰는데 [밝은 갈색 머리, 키 186, 푸른 셔츠, 검은 바지, **잡지, 블랙베리, 회사 홀, 알렉산더] 하고 문자가 와있을거임 엘리는 지금 도착했나? 싶어서 출입카드 찍으면서
보부상
@injury_bbs
좌우를 살피는데 해당 브랜드 잡지를 들고 서있는 밝은 갈색 머리의 청년이 보이지 않아서 절망스러울거 같다 그와중에 끈질긴 동료는 엘리는 따라서 내렸음 동료가 엘리한테 말을 걸려는 순간 로비로 들어오는 젊은 남자를 발견한 엘리는 완벽하게 일치하는 인상착의에 안도하면서 재빠르게 다가갈거
보부상
@injury_bbs
"알렉산더? 알렉 맞죠?" 엘리의 말에 남자는 시끄러운 로비 소리 때문인지 네? 하고 다시 물어볼거임 그런데 그 순간 "엘리!"하고 부르는 동료의 목소리에 엘리는 "왜 이렇게 늦었어요? 5분만 더 늦었으면 큰 일 날 뻔 했다구요!" 빠르게 속삭이면서 팔짱을 재빠르게 낄거같다 남자는 그런 엘리만 볼듯
보부상
@injury_bbs
동료는 엘리가 젊은 남자와 함께 있으니까 당황스러워 잠깐 멈짓하는데 엘리는 다정하게 말하는 척하면서 "바로 저 남자예요, 오늘 떼어내야 할 남자가" 하고 알려줄듯 하디는 다짜고짜 자신에게 알렉산더라는 여자가 저 남자를 떼어내야 한다고 해서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 싶겠지 장난치는건가?
보부상
@injury_bbs
동료가 하디의 표정을 보고 미심쩍은 얼굴로 다가와서 "엘리 정말 남자친구가 있었어?" 라면서 엘리 신경을 박박 긁는데 엘리는 다년간 다져진 기술로 "네, 제가 말 했잖아요 있다고" 하고 답하며 이 악물고 웃을듯 그거 보고 가만히 있던 하디는 엘리가 옆구리를 쿡 찌르자 "저보다 늙었네요?" 해버림
보부상
@injury_bbs
"이렇게 늙었다는 말은 안 했는데"하고 하디가 담담하게 말하자 엘리는 놀라버리고 (머 통쾌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인건 당연함)동료는 얼굴 붉어지면서 도망가는데 엘리는 하디 데리고 회사 밖으로 나와서 훈계 둘거같다 "이봐요, 몇 살인지는 모르겠는데 원래 돈 받고 애인 행세하면 이렇게 해요?"하고
보부상
@injury_bbs
"…얼마 냈는데요?" 하디가 인상 팍 찡그리면서 물어보는데 엘리는 "그리고 문자 한것보다 키가 작은거 같은데요"하고 프로필도 거짓으로 적나 싶은 표정으로 자기 할 말만 하겠지 보다 못한 하디가 "이봐요, 그쪽이 찾는건 뒤에 있는거 같네요"하고 말해주는데 기둥 옆에 하디랑 비슷한 차림의 남자가
보부상
@injury_bbs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을거 같다 "난 알렉산더가 아니라 알렉입니다" 하고 답한 하디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버리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한 무리의 팀원들이 내려서 "자, 잠깐만요!"하고 다시 알렉 붙잡고 근처 카페로 들어가버리는 엘리 밀러일듯 "얼마 필요해요? 돈 줄게요 도와줘요" 하면서
보부상
@injury_bbs
하디는 어이가 없었고 엘리는 좀 간절했음 이미 동료한테 애인이라고 소개시켜버린 마당이라서 입을 다물어 달라던지 뭐 한 번 더 뛰어달라던지 어떻게든 부탁하려고 했는데 카페에서 자초지종을 들은 하디가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하고 가버릴듯
보부상
@injury_bbs
혼자 남겨진 엘리는 문자음에 핸드폰을 보는데 인상착의 내용 밑에 [입고 계신 옷을 알려주면 자연스럽게 다가갈게요] [늦으시나요?] [밀러77 고객님 어디세요?] [계약 시간이 끝나가는데요?] 하고 와있는걸 확인한 뒤 [그냥 가셔도 돼요, 끝났어요]라고 답문자를 보낼거임 맘이 급해서 문자도 제대로
보부상
@injury_bbs
못 본거였음 한숨이 절로 나온 엘리는 "정신 좀 차릴걸"하면서 자책을 하겠지 하지만 딱히 해결 되는건 없었고 다행히 그 뒤로 동료는 엘리를 괴롭히지 않았음 엘리는 예전처럼 평온한 생활을 이어 나갈거임 그런데 두어달 뒤 회사 주최 행사 공지가 떴고 엘리는 이제까지 늘 그렇듯 혼자 가려고 했음
보부상
@injury_bbs
"엘리 그럼 이번엔 그 남자친구 데리고 올거죠?" "패트릭 말로 되게 어리다던데?" "우리도 좀 보여줘요!" 라면서 회사 동료들이 말하지만 않았으면 엘리는 당황스러웠고 '지금은 헤어졌어'라고 얼버무리려 했는데 나갔다 돌아온 동료가 "그래 같이 와, 마침 일층 카페테리아에서 기다리고 있던데"함
보부상
@injury_bbs
그 말에 엘리는 ???되고 다른 사람들은 구경이라도 가자며 넌지시 눈치만 보는데 엘리가 먼저 벌떡 일어나서 "나 점심 먹고 올게!" 하고 가버리겠지 뒤에서 "뭐야 진짠가봐" "엄청 연하라던데 좋겠다" 그런 말이 들릴거 엘리는 카페테리아로 내려가서 두리번두리번 거릴거임 에이 거짓말이겠지 하면서
보부상
@injury_bbs
그런데 저 끝에 떡하니 앉아있는 남자는 그날 자기한테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던 그 남자가 아니겠어? 엘리는 이게 기회인지 위기인지 모르겠어서 약간 정신이 멍하지만 일단은 뭔갈 읽고 있는 남자 앞에 서서 똑똑 테이블을 두드릴거 같다 하디는 별안간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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