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liebebitte: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상연하…연하 편의점 알바하다...
@nurliebebi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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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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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상연하…
연하 편의점 알바하다가 연상 만났겠지… 처음에 와서 담배 사가는 연상. 어서오세요- 하고 봤는데 너무 본인 취향인 사람이 카운터로 직진해서 살짝 놀란 연하… 큼큼, 하고 목소리 한 번 가다듬고 어떤 거 찾으세요? 하는 연하.
연하 편의점 알바하다가 연상 만났겠지… 처음에 와서 담배 사가는 연상. 어서오세요- 하고 봤는데 너무 본인 취향인 사람이 카운터로 직진해서 살짝 놀란 연하… 큼큼, 하고 목소리 한 번 가다듬고 어떤 거 찾으세요? 하는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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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이 콕 집어 담배 이름까지 말했는데도 아직 초보 알바 연하는 담배 종류 너무 많고… 한참 걸려 겨우 연상 담배 꺼내서 계산하는 연하… 연상 나갈 때 연하 입고 있는 조끼, 그 위에 달린 명찰 보고 한마디 하겠지.
”다음에는 위치 기억해놔요.“
”다음에는 위치 기억해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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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연하 뭔가 명령조 말투에 기분도 좀 언짢고 괜히 자기 명찰 바라봤다가, 너무 자기 스타일인 연상 얼굴 생각나고… 하루종일 연상 생각하다 담배 종류는 확실히 외울 듯. 2-3일에 한 번씩 와서 똑같은 종류 담배만 사가는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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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상 오면 바로 담배 꺼내주는데 매번 카드 거래 완료되었다는 기계음 나오자마자 다 챙겨서 휙 나가버리는 연상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손님으로 기억하는 연하… 가끔 담배 사자마자 가게 앞에서 불 붙이는데 그 모습마저 보고 반해버리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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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두 달 지났을까, 연상이 들어오길래 담배 꺼내놨는데 카운터 앞에 호올스 집어드는 연상.
“오늘은 담배 말고, 이것만.”
연하 머쓱해져서 담배 도로 꽂아놓고 약간 무안한 상황 넘기고 싶은 마음에 흔해빠진 식상한 질문 던지겠지.
“오늘은 담배 말고, 이것만.”
연하 머쓱해져서 담배 도로 꽂아놓고 약간 무안한 상황 넘기고 싶은 마음에 흔해빠진 식상한 질문 던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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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금연하시게요?“하고 물어보는데 연상 피식 웃어버리기… 연하 설마 실수했나..? 하고 요리조리 눈치보는데 폭탄발언하는 연상.
”애인이 이제 담배 피는 내가 싫대요. 아, 이제 전애인이네.“
”애인이 이제 담배 피는 내가 싫대요. 아, 이제 전애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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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안될 거 들어버린 사람마냥 포스기 누르던 그 손 그대로 얼어붙어서 정적으로 편의점 가득차겠지… 편의점 안에는 윤이 취향으로 틀어놓은 노래 가사들만 가득 울리고, 결국 연상이 먼저 “카드 꽂을까요?” 하니까 정신 확 돌아온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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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 죄송하다며 속으로 다시는 손님과 스몰토크 안 해야지 하는 연하…
거래 완료되었다는 소리 나자마자 바로 카드 뽑아 나가던 평소와 달리, 카드에 손 올렸다가 대뜸 연하한테 되묻는 연상.
“근데 나, 담배피는 모습 별로예요? 몇 번 봤잖아. 그쵸?“
거래 완료되었다는 소리 나자마자 바로 카드 뽑아 나가던 평소와 달리, 카드에 손 올렸다가 대뜸 연하한테 되묻는 연상.
“근데 나, 담배피는 모습 별로예요? 몇 번 봤잖아.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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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연하 진짜 당황해서 네? 아니, 아 본 게 맞긴 한데… 보려고 본 건 아니고 바로 앞이라 다 보이는 건데… 하고 횡설수설하면 연상 얘 봐라? 하는 거…
“그래서, 별로였어요, 나?”
“그래서, 별로였어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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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딱 봐도 사회초년생인 애가 이런 질문 하나도 가볍게 패스 못하고 쩔쩔매니까 그게 좀 귀여워서 장난기 발동하는 연상. 별로였냐고 한층 더 깊어진 눈으로 바라보면서 약간 압박 줬더니 아뇨아뇨…그럴 리가 있나요 같은 말 하며 눈동자 도르륵 굴러가는 거 다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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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가만 못 냅두고 꼼질거리는 거 보고 순간 귀엽다고 생각하는 연상… 자각하자마자 카드 뽑고 휙 나가버리는 연상에 연하 한숨 푹 쉬면서 왜인지 실수한 것 같기도 하고, 감긴 것 같기도 하고, 이 와중에 설렌 것 같기도 해서 자기 마음이 뭔지 혼란스러운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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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연상, 귀엽다는 생각? 할 수 있지. 근데 딱 봐도 너무 어린 애한테 무슨 심정으로 능글맞게 군 건지 몇 분전의 자신이 이해가 안 가서 답답하겠지… 아니. 사실 무슨 마음인지 알아. 살면서 사랑에 빠진 순간 몇 번은 있을 법한 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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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딱 봐도 애야. 그냥 애도 아니고 완전 아기… 다른 마음 갖지 말자.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일에 집중하자. 하고 다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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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한동안 아예 그 편의점 쪽으로 가지도 않는 연상. 몇 주동안 연상 오나 안 오나 기다렸는데 막상 안 오니까 괜히 알바도 재미 없는 거 같고… 괜히 연상 생각에 연상이 피던 담배 한 갑 사봤는데 한번 빨자마자 기침하고 눈 빨개지고 난리도 아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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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대 펴보고 남은 건 그대로 카운터에 올려놓고 만지작거리며 안 오나… 하고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는 연하. 알바 시간 아닐 때에도, 그냥 학교 수업 듣다가도, 밥 먹다가도, 그 사람 이름은 뭘까, 그 근처 사려나? 직장인? 하고 온갖 생각 하다가 결국은 좋아하는 거 인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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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인정하니까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는 거… 이제 거의 세 달이 되어가는데 코빼기도 안 보여. 처음 봤을 때는 반소매 입다가 이제는 긴소매 입고 다니는 계절이 되었는데 사람이 이렇게 증발하듯 사라질 수 있나 싶고… 하루 종일 연상 생각하며 심란한 채 보내는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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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갔나? 이제 이 근처에 안 오나… 혹시 무슨 일 있나…혹시 자기 불편해서 안 오는 걸까봐 알바 안 하는 날에도 연상이 늘 오던 시간대에 편의점 가보기도 하고… 별짓 다 하는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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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은 더 깊게 마음 생길까봐 다시는 안 가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가게 되겠지… 야근하고 나오는데 목도 좀 아프고 몸이 으슬으슬하고 좀 축 처지는 기분에 약 사려고 보면 이미 약국은 다 닫은 시간… 원래 가던 시간대가 아니니까 연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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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었던 그 가게로 가는데, 문 열자마자 엄청 반갑게 “어, 오셨네요?!?!!” 하는 연하 보고 그동안 단단히 먹었던 마음 한순간에 다 무너져버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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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 눈에는 계절이 변했는데도 너무 말갛고 아기같은 연하 계속 눈으로 자기 좇으며 연상 속도 모르고 생글생글 웃고 있는데 연상이 계산대에 내려 놓은 종합감기약 보고 아프냐고 물어보는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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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대충 대답하고 나가려는데 연상 눈에 들어온 카운터 위 익숙한 담배… 연상 시선 거기 꽂힌 거 보고 후다닥 숨기는 연하… 숨기고 보니까 왜 숨겼는지도 모르겠고, 뭔가 죄 지은 기분에 아하하… 하고 멋쩍은 웃음 지어보는데 연상 완전 정색하고 물어볼 듯.
대충 대답하고 나가려는데 연상 눈에 들어온 카운터 위 익숙한 담배… 연상 시선 거기 꽂힌 거 보고 후다닥 숨기는 연하… 숨기고 보니까 왜 숨겼는지도 모르겠고, 뭔가 죄 지은 기분에 아하하… 하고 멋쩍은 웃음 지어보는데 연상 완전 정색하고 물어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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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거야?”
“…네.“
”너 담배 피워?“
”…아뇨.“
”그럼 그거 이리 줘.”
”네?“
“아님 지금 갖다 버리든가.”
“…네.“
”너 담배 피워?“
”…아뇨.“
”그럼 그거 이리 줘.”
”네?“
“아님 지금 갖다 버리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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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단단히 화난듯한 연상 모습에 연하 엄청 갈등하는 중… 갖다 버려? 근데 이거 비싼 건데… 피울 일 없긴 한데 그래도… 연상 다시 안 오면 어떡해. 이 담배갑만 만지작 거리면서 연상 기다렸는데 오늘 또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면 남겨지는 나는 어떻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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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남은 흔적이라곤 이것밖에 없는데.
들고 우물쭈물하는데 연상이 확 채가려고 하니까 연하 안된다고 하는 거. 왜 안되냐고 했더니 그건 절대 말 못 하고, 아무튼 안 되니까 몸도 안 좋으신데 그만 들어가세요… 하고 어떻게든 넘기려하는 연하.
들고 우물쭈물하는데 연상이 확 채가려고 하니까 연하 안된다고 하는 거. 왜 안되냐고 했더니 그건 절대 말 못 하고, 아무튼 안 되니까 몸도 안 좋으신데 그만 들어가세요… 하고 어떻게든 넘기려하는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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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 분명 편의점 들어오기 전에는 아무 관여도 안 하겠단 마음가짐으로 왔는데, 이 토끼같은 아기한테 담배 중에서도 독한 거 골라 가르친 사람 본인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잡도리 하는 중… 계산대 사이에 두고 실랑이하다가 연상 결국 살짝 빡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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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이 애가 담배피우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인지 좀 더 아껴주고 싶은 마음인지, 아님 내내 부정하던 그 마음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담배 악착같이 버리라고 하는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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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끝까지 안 버리고, 이유도 말 안 하니까 연하가 입고 있던 편의점 조끼 확 잡아당기는 연상…
갑자기 가까워진 거리에, 연하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하면 연상 약간 갈라진 목소리로 말하겠지.
“니가 버릴래, 내가 버릴까.”
갑자기 가까워진 거리에, 연하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하면 연상 약간 갈라진 목소리로 말하겠지.
“니가 버릴래, 내가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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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찌푸리고 흰자 빽빽하게 쳐다보는 연상 눈 보고 한껏 쫄아버린 연하 이렇게 된 게 누구 때문인데 왜 오랜만에 와서 곤란하게 만드는건지 짜증나고 답답하고 그동안 오매불망 기다렸던 과거가 생각나며 억울하고 서럽고 온갖 감정 다 올라와서 눈물 뚝뚝 흐를 듯… 그러면서 다 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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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안, 오셔서… 그래서… 보고 싶어서 한, 번 사 본 건데 더 못 피우겠고… 그런데도, 끅, 안 오니까… 이거 보면서 버텼는데…오늘 가면, 흑, 또 언제, 올 지도 모르는데…담배 핀 건 잘못했는데요… 저도 어른,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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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정신차려보면 계산대 하나 사이에 두고 안 그래도 큰 눈 눈물맺혀서 눈가 빨개지고 볼 타고 눈물 흘러내리는 연하 보이실 듯… 자기가 잡아당긴 조끼때문에 목도 약간 빨갛고, 울어서 숨 크게 쉴 때마다 가슴팍 크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 그러면서도 한 손에 아직 꽉 쥐고 있는 담뱃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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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빨간불 켜진 연상… 홧김에 잡았던 조끼 놓고… 생각 정리 하는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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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지금 정리하면 나 보고싶어서… 이런 앙큼한 짓을 했다는 거네? 정리하고 보니 더 어이없는 연상… 그 와중에 훌쩍거리고 있는 연하 더 울리고 싶단 고약한 생각도 들고 울어서 더 반질해진 입술 한번 쓸어보고 싶단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제정신 아니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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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커진 마음인데.
그 시각 연하… 운 것때매 숨 딸리는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얼굴 다 엉망 된 것도 짜증나고, 이런 식으로 밝힐 가벼운 마음 아니었는데 흐지부지 된 것 같아서 슬프고 부끄럽고…
그 시각 연하… 운 것때매 숨 딸리는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얼굴 다 엉망 된 것도 짜증나고, 이런 식으로 밝힐 가벼운 마음 아니었는데 흐지부지 된 것 같아서 슬프고 부끄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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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서 있는 손님은 무슨 생각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뒤 돌아서 눈물 슥슥 닦고 서 있겠지…
“나 안 볼 거예요? 보고싶었다며.”
“…지금은 싫어요… 또 오시면 안돼요?”
“나 안 볼 거예요? 보고싶었다며.”
“…지금은 싫어요… 또 오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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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듣고 기분 나쁘긴 커녕 너무 귀여워서 당장 자기 차에 타라고 하고 싶은데 애써 침착한 척 하는 연상. 지갑에서 자기 명함 하나 꺼내서 올려놓고 나오겠지.
”연락해요.“
”연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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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소리 잦아든 거 보고 다시 앞으로 서면 계산대에 덩그러니 놓인 명함 하나… 바로 앞 회사였구나… 팀장?..팀장이면 높은 사람 아닌가… 이름이 권세아구나… 하고 이렇게 서로 차차 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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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알바 끝나자마자 부힛부힛 웃으면서 연락처 저장할 듯. 아무것도 없는 기본 프로필보며 이것마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겠지. 채팅창에 지금 뭐라 보내야 하나 썼다 지웠다… 결국 “안녕하세요“ 하나랑 이모티콘 보내고 에라 모르겠다 폰 덮어버리는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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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밥 먹자고 해도 되나? 같이 카페도 가고 싶구… 사진도 찍고 싶고… 이런 생각 하다가 드는 근본적 의문. 근데 우리 사귀는 건가? 연하는 거의 고백 수준으로 말했는데 연상은? 따지고 보면 아무 말도 안 했거든. 갑자기 불안해진 연하… 그냥 흔한 언니동생 하자고 하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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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아파서 약 사들고 간 사람에게 두 번째 연락으로 무슨 사이냐고 보낼 용기도 없고, 카톡으로 다시 고백하는 건 무슨 중딩들도 아니고… 하며 속으로만 끙끙 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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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연상… 씻고 나왔더니 자기 닮은 이모티콘 하나랑 인사 와있는 거 보고 피식 웃으면서 확인하는 중. 아, 진짜 귀여워서 미치겠다. 다시 집에 와서 생각해보면 연하 울던 모습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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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자기때문에 운 거라고 생각하니까 자제 안 되는 연상 더 울려보고 싶다 생각했다가도 그렇게 생각한 본인이 너무 한심하고… 아직 어린 애한테 몹쓸 짓 하지 말자고 다짐하실 듯. 그냥 옆에서 가끔 밥이나 먹고, 그런 가벼운 사이 하다보면 연하도 정신 차리겠지, 그게 걔한테도 좋은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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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바빠요? 밥이나 먹을래요?]
답장 하자마자 바로 확인하는 연하…
[저 내일 수업 5시면 끝나요]
[근데 학교가 쫌 멀어서… 6시쯤에 도착할 거 같아요ㅠ]
학교? 수업? 이란 말에 눈썹 묘하게 꿈틀거리는 연상… 대학생이었구나. 다시 진짜 건드리지 말자고 건드리면 미친놈이라고 생각할 연상…
답장 하자마자 바로 확인하는 연하…
[저 내일 수업 5시면 끝나요]
[근데 학교가 쫌 멀어서… 6시쯤에 도착할 거 같아요ㅠ]
학교? 수업? 이란 말에 눈썹 묘하게 꿈틀거리는 연상… 대학생이었구나. 다시 진짜 건드리지 말자고 건드리면 미친놈이라고 생각할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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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 끝나면 데리러 갈게요. 주소 남겨줘요.]
주소 찍어준 연하 신나서 입가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아. 아, 내일 뭐 입지? 어떡하면 좋아. 이 정도면 반 정도는 성공한 거 아닌가? 벌써 심장 떨리고 두근거려서 밤새 뒤척거리는 연하…
주소 찍어준 연하 신나서 입가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아. 아, 내일 뭐 입지? 어떡하면 좋아. 이 정도면 반 정도는 성공한 거 아닌가? 벌써 심장 떨리고 두근거려서 밤새 뒤척거리는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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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학교에 매번 편하게 오던 연하 갑자기 꾸미고 와서 다들 한 마디씩 물어볼 듯. 그럼 연하 아직 애인은 아니고…ㅎㅎ 하며 멋쩍은 웃음만 지으면서도 빨리 시간 가기를 기다리는 중. 오늘따라 교수님 말 더 많은 거 같고, 시간도 느리게 가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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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도 마찬가지겠지. 컨디션은 엄청 나쁘진 않은데 자꾸 시계만 바라보고 있어. 어제처럼 야근할까봐, 그럼 윤이 못 만난단 생각에 팀원들한테 좀 더 날선 태도로 실수한 거 다 잡아내는 연상… 결국 원래 나가려고 했던 시간보다 10분 일찍 짐 챙기며 몸이 안 좋아서 먼저 가보겠다 하고 나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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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출발해요]
한 마디 남겨두고 운전하는 연상. 처음에는 그냥 무난하게 호텔같은 데 데려가서 먹으려 했는데 너무 애기라… 이런 거 안 좋아할 것 같다 생각하겠지. 요즘 애들은 뭐 좋아하나? 하고 대학생 맛집 이런 거나 검색해보실듯. 그럼 막 훠궈… 초밥…무난한 양식집 같은 것도 뜨고…
한 마디 남겨두고 운전하는 연상. 처음에는 그냥 무난하게 호텔같은 데 데려가서 먹으려 했는데 너무 애기라… 이런 거 안 좋아할 것 같다 생각하겠지. 요즘 애들은 뭐 좋아하나? 하고 대학생 맛집 이런 거나 검색해보실듯. 그럼 막 훠궈… 초밥…무난한 양식집 같은 것도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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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냥 윤이한테 물어보는 게 낫겠다 생각하겠지.
윤이 수업 끝나자마자 보기로 했던 학교 후문까지 걸어가면, 이미 차 대놓고 밖에 서서 기다리고 있던 연상 보여. 둘 다 약속시간 전에 왔겠지… 저 멀리서 친구들한테 인사하고 부지런히 걸어오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입은 학잠에 눈이 가실 듯…
윤이 수업 끝나자마자 보기로 했던 학교 후문까지 걸어가면, 이미 차 대놓고 밖에 서서 기다리고 있던 연상 보여. 둘 다 약속시간 전에 왔겠지… 저 멀리서 친구들한테 인사하고 부지런히 걸어오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입은 학잠에 눈이 가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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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팔뚝에 붙어있는 24, 이거 학번이잖아…
대충 나이 가늠해보는 연상…
“많이 기다리셨어요?”
“아니, 동기야?”
“네? 아 네. 친구예요 ㅎㅎ”
“그럼… 스물 둘?”
“네! 맞아요!”
대충 나이 가늠해보는 연상…
“많이 기다리셨어요?”
“아니, 동기야?”
“네? 아 네. 친구예요 ㅎㅎ”
“그럼… 스물 둘?”
“네!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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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속으로 오만상 욕하실듯. 학교에서 본 윤이 너무 아기같아서 자기도 모르게 말 놓은 건 눈치채지도 못하고… 진짜 너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서… 스물 둘이면 나랑… 까지만 생각하고 그냥 차에 타라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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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밥만 먹이고 들여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젯밤에 본인이 하신 상상들이 있잖아… 진짜 스스로 쓰레기같다 생각할 듯.
근데 윤이는 차 타라고 해서 타긴 탔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ㅠ 눈 도르륵 눈치보는 연하 아기…
근데 윤이는 차 타라고 해서 타긴 탔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ㅠ 눈 도르륵 눈치보는 연하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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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용기내서 우리 뭐 먹으러 가냐고 하니까 그제야 정신차리는 연상. 뭐 먹고싶은 거 있어? 하면 윤이 맛있는 일식집 있는데 어떠냐고 하겠지. 군말않고 네비 찍고 운전하는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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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저기압 된 것 같은 연상에 뭐 실수했나… 다시 생각하는 연하. 그래도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좋은 연하… 오늘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계속 플러팅 날릴 듯…
“저 하루종일 언니 생각만 했는데…”
“저 하루종일 언니 생각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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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라는 말에 실수로 급브레이크 밟는 연상. 연하가 더 놀라서 괜찮냐고 하면 연상 어어… 하고 다시 운전하는데 연하는 이런 연상 반응 뭐 때문인지 좋단 건지 싫단 건지 하나도 모르겠고 ㅜㅜ 입술 삐죽삐죽 하는 거 보고 그제서야 입술 다친다고 한 마디 하는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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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고 좀 풀죽은 연하 목소리에서도 다 티나니까 너무 귀엽지. 자기가 무슨 상상 했는지 하나도 모르고 지금 무방비 상태로 제 옆에 앉아있잖아. 이런 생각 하랴 운전 하랴 정신 없는 연상… 연하는 연상이 먼저 말 한 마디 안 하니까 혹시 자기가 운전에 방해될까 그냥 조용히 가는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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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그냥 차 구석구석 구경하고 창밖이나 보겠지… 차 안에 뭐 있지도 않고 방향제 하나만 걸려있을 듯… 향도 숲내음같은 거… 근데 연상 너무 좋아서 그것마저도 잘 어울린다 생각할 듯. 조잘거리던 연하 한순간 조용해지니까 신호 걸렸을 때 먼저 입 떼는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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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알면 너 나한테 언니라고 못 해.”
이 말 듣고 전혀 동의 못 하는 연하… ㅋㅋ 나이 차이 별로 안 날 것 같은데에… 하면 연상 웃으면서 지금 아부 떠는 거냐고 할 듯. 그럼 또 그런 거 아닌데… 하는 연하… 지금 자기 애같다고 선 긋는 건가 싶어서 좀 울적해진 연하…
이 말 듣고 전혀 동의 못 하는 연하… ㅋㅋ 나이 차이 별로 안 날 것 같은데에… 하면 연상 웃으면서 지금 아부 떠는 거냐고 할 듯. 그럼 또 그런 거 아닌데… 하는 연하… 지금 자기 애같다고 선 긋는 건가 싶어서 좀 울적해진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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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마땅한 호칭… 없잖아. 직장도 아닌데 팀장님이라고 부르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그냥 언니라고 하는 거 냅두실 듯. 가끔 ”세아언니“ 하고 부를 때면 심장이 좀 빨리 뛰는 게 문제지만.
58
둘이 이렇게 밥도 같이 먹는 날 많아지고, 가끔은 주말에도 만나 카페도 가고, 영화도 보고, 전시회도 가고…근데 아직도 사귀자는 말은 아무도 안 하는 거… 연상 당연히 그냥 침대에 자빠트리고 싶은 거 아직 너무 애라고 생각해서 꾸욱 참고 있는 거고… 매번 만나는 날 모든 순간마다 고비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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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크면, 나중에, 하고 참는데 연하는 그 마음 모르고 답답하지… 만날 때마다 확신을 줬다고 생각하는데 모른 척 하는 연상이 도통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지… 가끔 실수로 손이라도 스치면 연상이 더 손 확 치우며 미안하다 하는데 그런 것마저 다 신경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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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하자는 건지 나 갖고 노나? 했다가도 만나면 너무 잘 해주는 연상에 혼란스러워 할 듯…
그러다 결국 일 터지는 거… 연상 외근 갔다가 연하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시간 좀 안 맞아서 같이 외근 간 직원이랑 차 타고 있고 연하 뒷자리에 태우는 거…
그러다 결국 일 터지는 거… 연상 외근 갔다가 연하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시간 좀 안 맞아서 같이 외근 간 직원이랑 차 타고 있고 연하 뒷자리에 태우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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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미안, 회사에 내려드리고 밥 먹으러 가자.”
근데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이런 거 미리 말 못 해줄 수도 있고, 일 하다 바로 왔으니까 그럴 수 있는 상황인 거 충분히 이해하는데 뭔가 서러운 연하… 그래도 언니 직장 사람이라니까 인사 하고 뒷자리 앉아서 직장인 언니 지켜보겠지…
근데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이런 거 미리 말 못 해줄 수도 있고, 일 하다 바로 왔으니까 그럴 수 있는 상황인 거 충분히 이해하는데 뭔가 서러운 연하… 그래도 언니 직장 사람이라니까 인사 하고 뒷자리 앉아서 직장인 언니 지켜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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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언니가 나한테 하는 거랑 저 사람한테 하는 거랑 뭐가 달라… 갑자기 그런 생각 드는 연하 입술 잘근잘근 하는데 연상 백미러로 그런 연하 보고 일부러 입술 못 씹게 말 거실 듯.
“윤아 뭐 먹을래?”
“윤아 뭐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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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평소같았으면 먹고 싶은 거 막 얘기하는데, 오늘은 뭔가 이상해. 별로 배 안 고파요, 하고 입 꾹 다무는 거… 연상 그런 연하 신경쓰이는데 직원 앞이라 티도 못 내고… 그 와중에 직원이 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물어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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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아는 동생이에요.”
한 마디에 결국 와르르 무너지는 연하… 이때까지 그냥 아는 동생이었다고? 언니는 아는 동생들한테 전부 다 이렇게 시간 쓰고 돈 쓰고 마음 쓰냐고, 왜 다정하게 굴어서 사람 헷갈리게 하냐고 쏘아붙이고 싶은데 차마 여기서 그럴 수는 없지…
한 마디에 결국 와르르 무너지는 연하… 이때까지 그냥 아는 동생이었다고? 언니는 아는 동생들한테 전부 다 이렇게 시간 쓰고 돈 쓰고 마음 쓰냐고, 왜 다정하게 굴어서 사람 헷갈리게 하냐고 쏘아붙이고 싶은데 차마 여기서 그럴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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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확하게 말해서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까. 괜히 막 눈물 날 것 같아서 눈 꼭 감고 있는 연하…
연상 그런 연하 보며 뭐지? 기분 안 좋아보였는데… 그냥 피곤해서 그랬나 하고 더이상 말 안 거는 거…
연상 그런 연하 보며 뭐지? 기분 안 좋아보였는데… 그냥 피곤해서 그랬나 하고 더이상 말 안 거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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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직원 내려주고 봐도 아직 연하 자는지 눈 감고 조용한데 그거 보고 또 귀엽고… 아 진짜 제대로 빠졌구나… 생각하는 연상. 결국 연상 회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윤이 좀 자게 기다려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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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연하 안 자고 있잖아. 이 언니 지금 나한테 뭐하자는건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아는 동생한테 이 정도로 잘 해줘요? 하고 묻고 싶은 거 너무 많아… 연하 자는 줄 알고 맛집 검색하는 연상 뒤통수에다 대고 언니, 하고 불러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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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깼어? 오늘 많이 피곤했어?”
“언니.”
“응??”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되묻는 저 얼굴 보니까 왜 언니 좋아했는지 알 거 같아… 그래서 더 짜증나. 내가 왜 이렇게 비참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언니는 이런 것도 모르고 화 나니까 눈물부터 나오는 연하…
“언니.”
“응??”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되묻는 저 얼굴 보니까 왜 언니 좋아했는지 알 거 같아… 그래서 더 짜증나. 내가 왜 이렇게 비참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언니는 이런 것도 모르고 화 나니까 눈물부터 나오는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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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윤아,,, 무슨 일 있었어?“
다정하게 물어보는 목소리 변함없이 그대로라 더 울컥하는 연하… 이때까지 마음에 담아뒀던 말 다 뱉어낼 듯…
다정하게 물어보는 목소리 변함없이 그대로라 더 울컥하는 연하… 이때까지 마음에 담아뒀던 말 다 뱉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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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테 나는 그냥 아는 동생이죠? 언니 나한테 왜 잘해줬어요? 나한테 왜 맛있는 거 사주고 집까지 데려다주는데요. 나한테 하는 짓, 다른 사람한테도 똑같이 할 수 있으면 왜 내 연락 꼬박꼬박 보고 해달라는 거 다 해줘요? 나 가지고 놀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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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안 쉬고 말하고 소리 참으면서 우는 연하 보고 당황한 연상… 아까 그 말때문에 계속 참고 기다렸다는 거잖아… 근데 이렇게 어리고 귀여운 애한테 당장 자빠트려서 품에 꽉 가두고 하루 종일 안고 싶은데 계속 참은 거라고 어떻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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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 아냐… 아까 너한테 상처준 건 미안해. 근데 너도 나중에 사회 나가보면 알겠지만… 회사 사람헌테 다 밝힐 수는 없어서, 그래서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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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애 취급하는데요. 나도 알 거 다 알아요. 언니가 언제 나한테 제대로 표현한 적이나 있어요? 내가 하는 말 진심으로 생각한 적은요? 저는 언니한테 매 순간 모든 말이 진심이었는데, 언니는 무슨 생각으로 그걸 다 들었어요? 그냥 아는 동생이 하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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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한 마디마디가 날서있는 말들에 결국 한숨 쉬는 연상… 언젠가 이런 날 올 거란 생각도 했어. 연하 입장에서는 주기만 하는 사랑 같았겠지. 사랑은 돈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좋은 거 예쁜 거 다 갖다바쳐도, 마음 허하게 한 건 맞으니까. 백 번 미안하다고 하면 뭐해.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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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줄 수 있는 거라고는 연하한테 져주는 것 뿐이겠지.
다시 시동 걸고 오늘은 밥 못 먹겠다, 집에 내려줄게. 하고 운전만 하는 연상… 갑자기 이 차가 너무 커보여. 항상 옆에서 웃으면서 언니 보고싶었다고 말하던 연하가 있었는데, 지금은 뒷자리에서 훌쩍거리는 소리 말고는 아무 말도 없잖아.
다시 시동 걸고 오늘은 밥 못 먹겠다, 집에 내려줄게. 하고 운전만 하는 연상… 갑자기 이 차가 너무 커보여. 항상 옆에서 웃으면서 언니 보고싶었다고 말하던 연하가 있었는데, 지금은 뒷자리에서 훌쩍거리는 소리 말고는 아무 말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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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가는 동안 마음 심란하고 복잡하고… 눈물이 안 멈춰. 이때까지 태연한 척 했지만 기대한만큼 반응이 돌아오지 않아서 불안했던 순간들 하나씩 곱씹다가도, 별 거 아닌 행동들에 설레서 되새기던 순간들 생각하면 언니 포기 못 하겠고 …무슨 말이라도 좀 해줬으면 하는데 운전만 하는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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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연상 자존심부린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연상 속도 만만치 않아… 쟤를 어떻게 해. 좋아한다고 말하면 닿고 싶고, 닿으면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안 보이는 곳까지 다 알고 싶은 걸. 이미 머릿속으로 수도 없이 연하 안고 만졌지만 실제로는 그런 적도 없잖아.
78
이유 모를 죄책감에 털끝하나 건드리지도 못하고 애지중지 다뤘는데 그게 지금 더 큰 문제를 가져왔잖아… 당장 연하 여자랑 경험은 있는지 그런 것 하나 모르고 줄곧 모른 척 피해왔는데 오늘은 더 피하면 안될 것 같다 생각하는 연상. 이미 한번 상처 줬는데 또 상처 주는 것도 못할 짓이니까…
79
연하 자취방 앞에 차 부드럽게 서면, 벨트 탁 푸는 소리 들리겠지. 윤이 그냥 그대로 문 열고 내릴 듯. 진짜 언니는 끝까지 자기 생각만 하는구나. 그냥 이렇게 끝이구나 하는데 이대로 보내면 영영 못 볼 수도 있겠단 생각에 일단 이름부터 부르고 따라 내리는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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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입술 달싹거리는데 말이 잘 안 나와. 윤이 뒤돌아보지도 않고 우뚝 서서 기다리는데 연상 목소리 떨릴 듯. 항상 다정하고 따뜻한 목소리였는데, 이렇게 다급하고 떠는 거 처음 봐서 마음 좀 누그러진 연하…
“…”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입술 달싹거리는데 말이 잘 안 나와. 윤이 뒤돌아보지도 않고 우뚝 서서 기다리는데 연상 목소리 떨릴 듯. 항상 다정하고 따뜻한 목소리였는데, 이렇게 다급하고 떠는 거 처음 봐서 마음 좀 누그러진 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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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단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해. 그리고…“
”…“
”이때까지 잘 표현 못한 것도 미안하고… 근데 내가 이 나이에 너랑 연애하면…“
”…나만 좋으라고 사랑놀음 같은 거 할 거면 때려쳐요. 나도 그런 거 싫으니까.“
”…“
”이때까지 잘 표현 못한 것도 미안하고… 근데 내가 이 나이에 너랑 연애하면…“
”…나만 좋으라고 사랑놀음 같은 거 할 거면 때려쳐요. 나도 그런 거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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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그냥 동생으로 생각 안 해. 처음 봤을 때부터 쭉. 넌 모르겠지만, 너 만나는 날마다 쉬운 게 하나도 없었어. 매일 여기 내려줬지만 집에 안 보내고 싶었고. 손 잡고, 키스하고, 하루 종일 정신 없이 헤집어서 나때문에 우는 거 보고 싶고. 안 보이는 곳까지 다, 닿고 싶다고.
83
… 근데 내가 어떻게 너한테 그러겠어.“
이 말 듣고 돌아보는 연하… 연상 너무 긴장해서 자기가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때까지 연애 꽤 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다 말하고 나니 밀려오는 부끄러움과 이유 모를 죄책감… 내가 지금 애한테 무슨 말을 했나 싶겠지.
이 말 듣고 돌아보는 연하… 연상 너무 긴장해서 자기가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때까지 연애 꽤 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다 말하고 나니 밀려오는 부끄러움과 이유 모를 죄책감… 내가 지금 애한테 무슨 말을 했나 싶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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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연상 앞까지 걸어와. 한 발짝씩 가까워지는데 연상은 연하가 이런 자기 모습 너무 애같고 변태같아서 싫어할까봐 긴장해서 연하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봐… 연하 코앞까지 다가와서 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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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어디를?”
“호텔이든, 언니 집이든, 가자고.”
“…”
“오늘 나 이렇게 그냥 집 들여보내면, 우리 그냥 다시는 안 보는 걸로 해요.“
“…어디를?”
“호텔이든, 언니 집이든, 가자고.”
“…”
“오늘 나 이렇게 그냥 집 들여보내면, 우리 그냥 다시는 안 보는 걸로 해요.“
86
자기 할 말만 하고 도로 조수석에 타는 연하... 연상 끊었던 담배 말려서 앞머리 한번 쓸어넘기고 다시 운전석에 앉겠지. 연상 잠깐 생각하는 거... 호텔은... 너무 애 잡아먹으러 가는 곳처럼 느껴져서 차마 못 들어가겠다고. 운전대 손가락으로 톡톡 치면서 본인 집 가는 게 낫겠다 생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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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여벌 옷도 있고… 다 있으니까 하루 재우고 내일 아침 출근할 때 윤이 다시 집 데려다주면 되겠다 생각할 듯.
어디로 가는지 말도 안 해주고 연하 벨트한 거 확인하자마자 출발하는 연상...
어디로 가는지 말도 안 해주고 연하 벨트한 거 확인하자마자 출발하는 연상...
88
연하는 지금 이 상황이 하나도 안 믿겨. 일단 대차게 질렀지만 연하 사실 그 누구랑도 끝까지 해본 적이 없거든... 고등학교 때 입술 좀 부딪힌 거 그게 전부인데... 그 뒤로는 말로만 들었지 어떻게 하는지 하나도 모르고, 지금 자기 몰골 울어서 화장도 다 번지고 밥도 못 먹어서 배고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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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으면 속옷도 맞춰 입을 걸 후회하는데 연상 갑자기 본인 휴대폰 건네줄 듯.
갑자기 폰 받아든 연하 그냥 보고 있으면 배고플텐데 뭐라도 시켜먹게 먹고 싶은 거 배달앱에 다 담으라는 연상... 배고픈 건 맞는데 지금, 뭐 먹을 여유 없는 연하 밥 안 먹어도 된다고 폰 집어넣을듯...
갑자기 폰 받아든 연하 그냥 보고 있으면 배고플텐데 뭐라도 시켜먹게 먹고 싶은 거 배달앱에 다 담으라는 연상... 배고픈 건 맞는데 지금, 뭐 먹을 여유 없는 연하 밥 안 먹어도 된다고 폰 집어넣을듯...
90
"다 하고, 하고 싶었던 거 다 하고 먹을 거니까, 얼른."
"..."
그럼 다시 슬쩍 휴대폰 가져와서 음식 고르는 연하... 바로 먹어야 하는 면류 다 제쳐놓고 그냥 눈에 보이는 거 장바구니에 넣어놓으면 그제야 좀 웃으면서 평소처럼 "잘했어" 해주는 연상...
"..."
그럼 다시 슬쩍 휴대폰 가져와서 음식 고르는 연하... 바로 먹어야 하는 면류 다 제쳐놓고 그냥 눈에 보이는 거 장바구니에 넣어놓으면 그제야 좀 웃으면서 평소처럼 "잘했어" 해주는 연상...
91
좀 풀린 것 같은 분위기에 연하도 한결 편해져서 근데 지금 언니 집 가는 거냐고 물어볼 듯… 근데 지금 연하보다 급한 건 사실 연상이거든… 밥? 연상은 밥 말고 옆에 토끼같은 연하 어디서부터 어떻게 드실지 생각 중…
92
연상 집 도착해서 지하주차장 들어가면 좀 긴장한 티 나는 연하… 침 꼴깍 넘어가는 거 다 보이고 자꾸 연상 눈치 살피잖아… 연상 일단 주차 하고… 시동 끄면서 물어볼 듯.
“윤아”
“네?”
“너 해본 적 있어?”
“윤아”
“네?”
“너 해본 적 있어?”
93
“…”
고개 도리도리 젓는 연하 보고 죄책감 책임감 배덕감 다 느끼는 연상… 그래 아직 스물 둘인데… 연하 옆머리 내려온 거 귀 뒤로 넘겨주면서 가자, 하는데 평소에는 그냥 다정하다 생각했던 목소리 지금 왜 더 낮고 물기있게 들리는지…
고개 도리도리 젓는 연하 보고 죄책감 책임감 배덕감 다 느끼는 연상… 그래 아직 스물 둘인데… 연하 옆머리 내려온 거 귀 뒤로 넘겨주면서 가자, 하는데 평소에는 그냥 다정하다 생각했던 목소리 지금 왜 더 낮고 물기있게 들리는지…
94
그냥 언니 뒤 엉거주춤 따라 가는데 연상 눈 살짝 휘어지게 웃으며 그런 연하 손 덥석 잡는 거…
평소에 스치기만 해도 미안, 하고 치우기 급급할 때는 연하 서운했는데 제대로 손 잡은 것도 처음, 언니가 먼저 잡은 것도 처음이라 좀 놀란 연하…
평소에 스치기만 해도 미안, 하고 치우기 급급할 때는 연하 서운했는데 제대로 손 잡은 것도 처음, 언니가 먼저 잡은 것도 처음이라 좀 놀란 연하…
95
손 잡고 나란히 속도 맞춰 걷는데 연상 나긋나긋하게 말하겠지.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에 나 출근할 때 너 데려다줄게.”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에 나 출근할 때 너 데려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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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끄덕끄덕하는데 시선은 계속 맞잡은 손에 머무르는 연하 확인하고는 보란듯이 손 살짝 풀었다가 손깍지 끼는 연상… 연하 귀 빨갛다 못해 벌게진 거 보고 스위치 눌릴 뻔한 연상이겠지. 손 잡은 걸로도 이렇게 바로 바로 반응이 오는데, 더한 거 하면 어떨까.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