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lilive: #최솔 #요원솔음 < 돌아선 마음과 마주하는 ...
@plli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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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5, 2025
1
#최솔 #요원솔음
< 돌아선 마음과 마주하는 법 > (11)
상불ㅣ권태기 후회공 최 X 저주로 시한부 된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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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가 거의 들리지 않게 되었어.
원래는 기절했다가 깨어나면, 삑 삑 거리는 비프음이나마 들렸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 돌아선 마음과 마주하는 법 > (11)
상불ㅣ권태기 후회공 최 X 저주로 시한부 된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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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거의 들리지 않게 되었어.
원래는 기절했다가 깨어나면, 삑 삑 거리는 비프음이나마 들렸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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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끔씩 옆에서 누군가 치면 화들짝 놀라.
혼자인 줄 알았는데....
[식사]
간호사인지 누군가가 손바닥에 글자를 써. 솔음은 고개를 저었어.
목구멍이 부어서 무언가를 먹는 것도 고역이야.
혼자인 줄 알았는데....
[식사]
간호사인지 누군가가 손바닥에 글자를 써. 솔음은 고개를 저었어.
목구멍이 부어서 무언가를 먹는 것도 고역이야.
3
몸이 축축 가라앉아. 이제는 일어나 앉는 것조차 힘이 들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
시각과 청각을 잃으니, 무언가를 인지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막히다시피 했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
시각과 청각을 잃으니, 무언가를 인지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막히다시피 했어.
4
언제쯤 죽을 수 있을까.
이제는 이 모든 게,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으로 가는 과정 같아서. 차라리 얼른 죽고 싶어져.
어쩌면 이 과정 이 자체가 저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혼자 쓸쓸히 죽어가는 게.
이제는 이 모든 게,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으로 가는 과정 같아서. 차라리 얼른 죽고 싶어져.
어쩌면 이 과정 이 자체가 저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혼자 쓸쓸히 죽어가는 게.
5
툭툭.
그때 누군가 손끝으로 솔음의 손등을 건드렸어.
또 누가 온 걸까.
"......."
가만히 있었더니, 조심스러운 손길로 솔음의 손을 가져가.
손끝에 약간은 거친 살결이 닿아.
위치로 보아... 얼굴인가?
그때 누군가 손끝으로 솔음의 손등을 건드렸어.
또 누가 온 걸까.
"......."
가만히 있었더니, 조심스러운 손길로 솔음의 손을 가져가.
손끝에 약간은 거친 살결이 닿아.
위치로 보아... 얼굴인가?
6
손바닥에 제 살을 부비다가, 점차 아래로 내려가.
약간은 날카로운 턱선을 타고 그대로 미끄러지자.
"아......."
손끝에 오돌토돌한 감각이 느껴져.
아주 이전에 한 번 만져봤던.
약간은 날카로운 턱선을 타고 그대로 미끄러지자.
"아......."
손끝에 오돌토돌한 감각이 느껴져.
아주 이전에 한 번 만져봤던.
7
[내 흉터 만져볼래?]
[...그래도 됩니까?]
[만지고 싶어서 보던 거 아니었어?]
[아니, 그런 건 아닙니다. 그냥... 많이 아팠겠다 싶어서요.]
그때도 최 요원은 솔음의 손을 끌어다, 제 목 위에 올렸어.
[...그래도 됩니까?]
[만지고 싶어서 보던 거 아니었어?]
[아니, 그런 건 아닙니다. 그냥... 많이 아팠겠다 싶어서요.]
그때도 최 요원은 솔음의 손을 끌어다, 제 목 위에 올렸어.
8
얇은 피부 위를 크게 지나가는 흉터는 가칠가칠했지만. 그럼에도, 새로 올라온 연한 살 아래 두근거리는 박동이 사랑스러워서.
[꼭 나뭇가지 같네요.]
[그래?]
[네. 꽃이 피기 전... 겨울의 나뭇가지 같습니다.]
이 흉터조차 당신을 참 아름답게 한다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
[꼭 나뭇가지 같네요.]
[그래?]
[네. 꽃이 피기 전... 겨울의 나뭇가지 같습니다.]
이 흉터조차 당신을 참 아름답게 한다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
9
흉터로 당신을 알아봐.
아니, 실은 처음 손을 잡아들 때부터 알았어.
이렇게 다정하고 따뜻한 손길은. 당신밖에 없으니까.
요원님, 이젠 안 올 줄 알았는데.
아주 약간 기뻐져서.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못한 자신이 우습기도 해.
아니, 실은 처음 손을 잡아들 때부터 알았어.
이렇게 다정하고 따뜻한 손길은. 당신밖에 없으니까.
요원님, 이젠 안 올 줄 알았는데.
아주 약간 기뻐져서.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못한 자신이 우습기도 해.
10
최 요원이 솔음의 손을 가져다 제 목을 감싸.
손바닥 아래로 피부 아래 성대가 진동하는 게 느껴져.
무슨 말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안 들려요."
솔음이 입모양으로 전했어.
사실 목소리도 내긴 한 것 같은데. 제 귀에는 안 들리니까. 발음이 제대로 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
손바닥 아래로 피부 아래 성대가 진동하는 게 느껴져.
무슨 말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안 들려요."
솔음이 입모양으로 전했어.
사실 목소리도 내긴 한 것 같은데. 제 귀에는 안 들리니까. 발음이 제대로 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
11
"아무것도 안 들려요. 요원님."
그러자 최 요원이, 솔음의 손바닥을 떼어다 그 위에 제 입술을 묻어. 따뜻한 숨이 뱉어져.
"--ㅡ."
앞의 두 어절은 짧게, 마지막 어절은 길게.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해서, 솔음은 이게 세 어절이라는 것을 깨달았어.
그러자 최 요원이, 솔음의 손바닥을 떼어다 그 위에 제 입술을 묻어. 따뜻한 숨이 뱉어져.
"--ㅡ."
앞의 두 어절은 짧게, 마지막 어절은 길게.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해서, 솔음은 이게 세 어절이라는 것을 깨달았어.
12
무슨 말이야?
당신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끝내 못 알아들은 걸 알았는지, 최 요원이 손바닥에 짧게 키스했어. 그리고 그 위에 제 손가락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어.
시옷에 아.
리을에 아, 그리고 그 아래 동그라미.
두 개의 획 아래에 동그라미, 그 옆으로 아와 이.
당신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끝내 못 알아들은 걸 알았는지, 최 요원이 손바닥에 짧게 키스했어. 그리고 그 위에 제 손가락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어.
시옷에 아.
리을에 아, 그리고 그 아래 동그라미.
두 개의 획 아래에 동그라미, 그 옆으로 아와 이.
13
창백한 손바닥 위로, 최 요원은 몇 번이나 그 세 글자를 써내려갔어.
마침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눈 위로
뜨거운 물이 맺힐 때까지.
마침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눈 위로
뜨거운 물이 맺힐 때까지.
14
애써 정리하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어떡하지, 요원님.
나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
그래서
죽고 싶지 않아.
어떡하지, 요원님.
나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
그래서
죽고 싶지 않아.
15
제가 이 글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좀 길지만 한 호흡에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좀 길지만 한 호흡에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