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이한테 >>물어<<시키는 김솔음으로 제솔 보고 싶다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괴물이 쫓아와서 너무...

괴물이 쫓아와서 너무 당황한 나머지 외친 거고, 너무 무례한 것 같다고 1초만에 후회하는데 사과하기도 전에 들리는 소리
콰드득... 콰득, 드드득........
🫎?
뻣뻣한 목을 돌려 돌아본 뒤에는....
네 발로 선 거대한 늑대가
검고질척질척하고울렁거리는괴물을 물어뜯어 죽이고 있는 모습이우욱
김솔음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 모습을 바라보다, 괴물에게서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을 때 겨우 입을 열었음
🫎뱉으세요.
툭.... 늑대가 바로 검은 덩어리를 뱉어
천천히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온 제이가 털레털레 다가왔음
🐺에....
김솔음을 따라 입을 아 벌린 J3
후둑- 투둑, 툭, 툭....
무언가의 잔해들이 입에서 투둑 떨어지는 걸 본 김솔음은 기겁하며 바로 질질 끌고 가서 물로 주둥이를 헹궈줬음
김솔음에 의해 얼굴이 축축해진 제이가 젖은 머리를 털었음
그제야 자신이 너무 과했나 싶어서 잡고 있던 얼굴을 놓아주는 김솔음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어차피... 맛없었구....
🫎대체 왜 문 겁니까?
🐺...? 물으라며....
🫎아니....
물으란다고 진짜 무네
사람 미안하게 진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을 보내던 김솔음은 그날의 에피소드를 완전히 있고 있었음
며칠이 지나 부탁할 게 있어서 도넛을 들고 경비팀에 찾아간 김솔음 주임은 제이와 마주 앉고 나서야 문득 떠올리겠지
맞은편에는 제이가 닫힌 도넛 상자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보고 있었음
아 안되는데
아... 진짜 무례한 것 같은데
근데 좀 궁금하다
딱 한 번이면....
🫎제이 씨.
🐺...?
김솔음은 상자를 활짝 열었음
🫎기다리세요.
결국 해버리고 말았다....
놀랍게도
경비반장은
🫎oO(미친 이게 되네)
진짜로 기다렸다...!
도넛에 시선을 떼지도 못하고 멍하니 김솔음을 기다리고 있었음
아니 이게 개야 늑대야
왜 이렇게 말을 잘 들어?
🐺...언제까지.
언제까지 기다리냐는 뜻이었음
그제야 김솔음은 죄송하다고 빨리 드시라고 했고, 제이는 허겁지겁 도넛을 입에 넣었음
행복해 보이긴 하다만... 진짜 기분이 안 나쁜가 보네
아무리 그래도 괜한 짓은 하지 말자 고마운 분이잖아 실례야<< 이러면서 호기심을 달래던 김솔음은 복도를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제이를 보고 결국 참지 못했음
🫎제이 씨.
🐺!
이름을 부르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데 이걸 어떻게 참아
🫎손.
챱....
꽤 느린 속도로 김솔음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린 경비반장
툭, 데구르르....
동시에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음
그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캔을 줍지도 못하고 귀신 본 것 같은 얼굴을 하다가, 이내 자신이 최근 들어간 어둠에서 오염되어 환각을 보고 있다고 결론을 내림
내가 지금 뭐하는 건지.
🫎...손을 막 주면 어떻게 합니까.
🐺이거, 아니에요...?
🫎맞긴 한데....
그럼 뭐가 문제냐는 듯 고개를 기울이는 경비반장에 한숨만 나와
홀로 남은 제이는 김솔음에게 닿았던 자신의 손바닥을 멍하니 응시해
그래서 손은 왜 달라고 한 거지....
뭐... 상관없지만....
괜히 주먹을 쥐었다 펴본 제이가 느릿하게 걸음을 옮겼음
백일몽 주식회사 사내 게시판
[여우 상담실 예약하기 빡세네]
좀 급한데
- 오염됨?
ㄴㄱㅆ) ㅇㅇ환각보임
ㄴ오염이 아니라 정신이상일 수도 있잖아
ㄴㄱㅆ) 경비반장님이 개인기하는 거 봤어
ㄴ오염이네
ㄴ가서 위급하다고 말해
*
혼자 곰곰이 생각하던 김솔음은 갈기갈기 찢기는 귀신을 바라봐
저게 물리적으로 찢기는구나....
치지지직-!
귀신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흩어졌음
이번에는 실수로 떨어진 게 아니라 여기에서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으러 나온 건데, 친절하게도(혹은 일하기 싫은 걸지도 모르지만) 경비반장이 따라와줬지 뭐야
👤오, 미친.
그리고 모르는 직원도 하나.
🫎.......
최단기록으로 주임까지 올라간 김솔음을 노리는... 그냥 흔한 직원1이었음
뭐 하나 떨어질 게 있나 쫓아온 거겠지
👤좋은 정보 있으면 나눠가져요.
🐺저기... 시끄러운데....
와중에 경비반장이 말 거니까 바짝 쫄아서 김솔음 뒤에 숨어버림
그래도 먼저 나서서 도와주겠다고 한 건데, 거슬리게 하는 것 같아서 좀 미안했음
🫎저... 죄송합니다.
🐺...?
🫎저 따라오신 분 같아서요.
김솔음이 속삭이자 살짝 고개를 기울여준 제이가 시큰둥한 얼굴을 해
🐺별로....
다른 직원들은 진작에 죽여버리겠다고 했을 텐데. 다행이다.
🐺약해서 딱히 신경 안 쓰여요....
'깝치지 말아야겠다.'
여기서 더 뭔가를 해봤자 실례고....
어쨌거나 저 직원의 존재만 빼면 꽤 괜찮은 탐사였음
그러니까, 제이가 또 입을 쩍 벌리고 흉측한 거대벌레를 물려고 하기 전까지는.
벌레는 몸통이 오동통해서 물면 터질 것 같았고, 굳이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죽일 수 있는 법을 알고 있단 말이야
👤우웩....
직원이 기겁하며 구석으로 도망감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김솔음은 너무나도 다급했음
벌레가 터졌을 때의 상황은 생각하기도 싫었고, 그것들이 경비반장의 입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너무 싫었우욱
👤아악미쳤어요?!
🐺!!
쑤욱
거대한 늑대의 입안으로 김솔음의 팔이 쏙 들어감
직원이 보기엔 경비반장이 딱히 봐줄 것 같지도 않았거든
순식간에 공기가 얼어붙음
입을 쩍 벌린 채 정지한 경비반장
지가 팔 집어넣고 더 당황한 김솔음
어색하게 눈을 맞추던 김솔음이 스르르 팔을 빼냈음
🫎...죄송합니다. 급한 마음에.......
드물게 놀란 경비반장이 주둥이를 꾹 다물고 내려다보자 그림자가 길게 졌음
본인이 생각해도 미친 짓인 것 같아서 식은땀 줄줄 흘리는 김솔음
더듬거리며 벌레괴물을 죽이는 법을 알려주는데도 직원은 미친 사람 보듯이 보고 있었고 제이는 눈만 굴리고 있었음
🐺저기요....
🫎예?
무서우니까 그 모습으로 말 걸지 말아 주라....
🐺음... 다음부터는 안 그러는 게 좋을걸요....
🐺죽고 싶은 거 아니면....
죄송합니다.
🐺이 상태로는...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요....
아.
변이된 모습일 때는 조심하라는 거구나.
방해하면 죽이겠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멈춰주셔서 감사합니다.
🐺물 수는 없으니까.......
김솔음은 묘한 기분을 느낌
멈칫하며 거리를 벌리던 제이가 귀를 슥 내리고 거대한 머리를 들이밀어
늑대의 눈동자들이 부담스러웠지만 정수리를 쓰다듬자 꼬리가 휘적휘적 돌아갔음
훈훈한 장면이었으나 직원1의 눈에는 그냥 공포였음
아, 하나 있긴 함
👤어떻게 길들였어요?
🫎예?
👤저 괴물이요.
🫎...반장님은 애초에 말을 잘 들어주시는 편입니다. 그런 표현은 좀.
이 말을 들은 직원1이 제이에게 뭔가를 시도하다 목이 뜯길 뻔했거든
어쨌거나 무사히 탐사도 끝났고, 원하는 아이템도 얻었겠다 종종 제이를 찾아가 보답을 해주던 김솔음
사실 털을 쓰다듬었던 감각이 남아있었지만 인간 상태의 제이를 쓰다듬는 건 좀... 좀 그래서 애써 무시함
너무나도 개최악 상태라 누구를 만날 기력도 없어서 빨리 퇴근하고 돌아가서 아동만화나 보려는데 경비반장이랑 딱 마주침
인생이 억까의 연속이라 퀭한 눈이 부슬부슬한 정수리를 멍하니 바라봐
그리고 경비반장도 싫어하지는 않을 것 같음
🐺음...무슨 일....
김솔음의 안색을 살피던 제이가 기웃거려
🫎혹시 머리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내 머리... 왜...?
🫎...부드러워서요.
🐺??
1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대충 고개 끄덕여주는 제삼이
그리하여 휴게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쓰다듬을 받게 됨
모자 벗고 고개 숙인 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점점 힐링이 되고... 김솔음은... 점점... 정신이 돌아옴....
그리고 깨달음....
자신의 미친 짓을....
김솔음은 순간 당황해서 눈치채지 못했으나 그때쯤 경비반장은 거의 녹고 있었음
제이가 완전히 녹아 무릎에 기댄 채 눈만 감고 있을 때 김솔음은 정신을 차림
🫎...??
우뚝 손을 멈추자 눈을 뜨고 쳐다보길래 마저 쓰다듬어줌
왜 내 무릎에...???
A. 영원히.
김솔음은 영원히 기계적으로 쓰다듬어야 했음
힐링하려고 쓰다듬은 건데 이게 대체 무슨 꼴이지
🫎저... 그만할까요.
🐺아뇨....
팔 아픈데....
바로 눈을 뜬 제이를 내려다보다 심각하게 말해
🫎제이 씨는 앞으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람들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면 쉽게 보니까요.
🐺음....
🫎...일단 일어나주시겠습니까?
경비반장이 부스스 일어남
입에 손 넣어도 얌전하고 쓰다듬어도 얌전하고
물어, 기다려, 손까지 다 해줬잖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음... 저기....
🫎예.
🐺좀... 쓸모없는 생각이에요
단호하네.
근데 이걸 다 말해주기에는... 경비반장은 너무 귀찮았음.......
🫎제이 씨가 강한 건 잘 압니다....
🐺알면 됐구요....
김솔음은 슬쩍 사과함
🫎저, 죄송합니다. 저도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오늘도 너무 무례했던 것 같고요.
🐺괜찮은데....
🫎아닙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정돈된 제이가 고개를 들고 물끄러미 응시해
🫎.......
설마....
🫎더 쓰다듬어 드릴까요.
경비반장이 고개를 끄덕임
이 인간 즐기고 있었구나.
*
[ㄴㄹ주임 쎄하더라ㅋㅋ]
걍 싸패임 숨기는 것도 많고
근데 옆에 있으면 얻을 건 많을 듯
- 누군데
ㄴ노루아님?
- 여기에 싸패 아닌 사람도 있냐
ㄴ그니까ㅋㅋㅋㅋㅋㅋㅋ
- 눈만 봐도 쎄하잖음
ㄴㄱㅆ) 아니 진짜; 일부러 잘못된 정보 준 다음에 내가 죽을 뻔한 거 구경하더라
ㄴ헐 그건 좀
ㄴ잘못된 정보가 뭔데
ㄴ ㄱㅆ) 경비반장이 말 잘 들어준다고
ㄴ헐 그건
나랑 같은 환각 본 것 같은데 너도 여우상담실로 가라
그거 오염이다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너 전에 올린 걔임? 오염 맞대?
ㄴㄱㅆ) 오염이 살짝 있기는 한데 심한 건 아니래... 근데 이 환각이 심한 게 아니라고?
ㄴ 고등급 오염인가
ㄴㄱㅆ) 본인이야? 나 믿고 한번 가봐
ㄴ ...진짜 주작 아니고 오염이래?
ㄴㄱㅆ) ㅇㅇ
ㄴㅅㅂ
- 비상 걸린 거 개웃기네
- 이쯤되면 환각이 아니라 현실 아니냐
ㄴ겠냐
- ㄴㄹ주임만 오해받은 게 ㄱㅇㄱ
ㄴ그니까 하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