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_iiii111: * 198화 이후 날조, 스포, 고어 주의김솔음 엄...
@jo_iiii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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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3, 2025
1
* 198화 이후 날조, 스포, 고어 주의
김솔음 엄청 크게 다쳤는데 브라운 보면서
- 재밌었어?
묻는 상상.
김솔음 엄청 크게 다쳤는데 브라운 보면서
- 재밌었어?
묻는 상상.
2
도와준다는 말을 해도 듣지 않고, 제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더니. 그는 끝내 '브라운' 한 번 불러주지 않으며 괴담을 파훼했음.
한결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 자신은 조금 더 무리하고.
그렇게 지금 여기 누워있는 거지.
한결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 자신은 조금 더 무리하고.
그렇게 지금 여기 누워있는 거지.
3
피바다인 곳. 제물로 그의 피를 바친 탓이었음. 눈과 코, 입, 귀에서 가느다랗게 흐르는 피로는 충분하지 않은지 김솔음은 혈육조의 흉터가 있는 팔뚝을 베어냈지. 그 손길은 퍽 익숙해보였음.
- 친구.
줄줄 흐르는 피를 보며 불렀어.
- 친구?
······.
대답은 없었어.
- 친구.
줄줄 흐르는 피를 보며 불렀어.
- 친구?
······.
대답은 없었어.
4
분명 친구는 겁이 많았는데.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에 출근하길 괴로워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일상을 불안해하며···.
제단에 피가 가득해졌음.
스스로의 몸에 칼을 대길 두려워하던 이를 이렇게 만든 건 누구인가.
- 그만.
'···괜찮아.'
제단에 피가 가득해졌음.
스스로의 몸에 칼을 대길 두려워하던 이를 이렇게 만든 건 누구인가.
- 그만.
'···괜찮아.'
5
당연하게도 김솔음이 쓰러지고. 그 충격에 브라운은 점퍼 주머니에서 나왔음. 피로 온몸이 젖어 축축했어. 그런 브라운의 머리에 널브러진 손가락이 닿았음. 그를 쓰다듬곤 했던 손. 온기가 있는 토끼는 그것이 차갑다는 걸 알았어.
그리고 눈이 마주쳤음. 오랜만에 제대로 마주본 얼굴이야.
그리고 눈이 마주쳤음. 오랜만에 제대로 마주본 얼굴이야.
6
김솔음의 입이 호선을 그리며 벙긋거림.
- 재밌었어?
브라운은 대답할 수 없었음.
쿵, 쿵. 매번 공포로 뛰던 친구의 심장은 생명력이 넘쳤는데. 지금은 너무도 약했음. 그제야 깨달았어. 주머니에 들어있어 작게 들리는 줄 알았거늘, 그의 심장은 어느샌가 과거처럼 박동하지 않아.
- 재밌었어?
브라운은 대답할 수 없었음.
쿵, 쿵. 매번 공포로 뛰던 친구의 심장은 생명력이 넘쳤는데. 지금은 너무도 약했음. 그제야 깨달았어. 주머니에 들어있어 작게 들리는 줄 알았거늘, 그의 심장은 어느샌가 과거처럼 박동하지 않아.
7
대신 피로 물든 브라운에게 옮겨간 듯했음.
괜찮아.
언제부턴가 김솔음이 자주 하던 말은 이런 뜻이었어. 그에게 겁이 나는 상황들이 아무렇지 않아진 것. 그게 무슨 뜻인지···.
'그편이 재밌을 거 아니야?'
······.
괜찮아.
언제부턴가 김솔음이 자주 하던 말은 이런 뜻이었어. 그에게 겁이 나는 상황들이 아무렇지 않아진 것. 그게 무슨 뜻인지···.
'그편이 재밌을 거 아니야?'
······.
8
브라운은 침묵으로 통감해.
이 침묵은 닮았어. 요즘따라 김솔음의 머릿속은 퍽 고요했으니까. 응당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조차-.
- 솔음 씨.
문득 입이 열렸음.
- 내가 무얼 잘못했습니까?
피를 잔뜩 머금은 봉제 인형이 그제야 질문을 찾았어.
이 침묵은 닮았어. 요즘따라 김솔음의 머릿속은 퍽 고요했으니까. 응당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조차-.
- 솔음 씨.
문득 입이 열렸음.
- 내가 무얼 잘못했습니까?
피를 잔뜩 머금은 봉제 인형이 그제야 질문을 찾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