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시스템의 농간으로 좀아포 세계로 떨어진 테스타 뿔뿔이 흩어져 버려 서로를 찾는 데에 집중하던 그들은 좀비와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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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views Jul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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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시스템의 농간으로 좀아포 세계로 떨어진 테스타
뿔뿔이 흩어져 버려 서로를 찾는 데에 집중하던 그들은 좀비와의 사투 끝에 드디어 메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저거 박문대 아냐?
🐻네? 어디....

뻐억-!

🐹....
🐻.......

테스타 응원봉으로 좀비를 때려잡던 박문대와 마주칠 수 있었음
2
처음 배세진이 눈을 뜬 곳은 연습실이었음
왜 자신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건물 상태도 이상해서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복도는 온통 피투성이야

건물 밖으로 나온 배세는 10분만에 흙투성이가 되어 여기가 좀비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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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며 넘어지고 굴러 여기저기에 생채기가 난 뵤세... 아픈 걸 보니 꿈이 아님
무너진 건물 사이에 숨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문득 박문대가 생각나

새로운 세계에 떨어져 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
4
일단 박문대를 만나야 했음
배세진은 다짐하겠지. 멤버들을 찾자고...!

그렇게 뵤세진의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멤버들 찾아 삼만리가 시작되었음

배세ㅋㅋㅋㅋㅋㅋㅋ힘들고 무서워서 눈물 날 것 같은데도 맏형만 믿고 있을 동생들 생각하며 이겨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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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봤던 영화들을 바탕으로 한 실험과 경험으로 좀비가 빛에 약해 낮에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과 시각이 아닌 소리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배세
징그러워 죽겠다는 얼굴로 할 건 다 함ㅠㅠㅠ

이세진을 만난 건 며칠이 지난 어둑한 밤이겠지
6
밤에는 좀비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음
저번에 보니 머리를 공격하면 죽는 것 같던데(영화처럼 차를 몰아보다 좀비 머리를 밟아버렸고 그날 배세진의 멘탈도 좀비 머리와 함께 같이 터짐) 너무너무 싫지만... 위험할 때는 선빵을 쳐야겠지
7
배세진은 낮에 봐뒀던 공중화장실 안에 있었음 소리내지 않고 아침까지 버티다가... 다시 멤버들을 찾아가면....

꾸벅꾸벅 졸며 계획을 짜는데 어딘가에서 소리가 들려

🐹....

저벅, 저벅.
발소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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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고리가 철컥 열리는 소리가 나
칸에 들어와있던 배세는 숨이 멎는 기분이었음

평소 상태였다면 지능이 딸리는 좀비가 문고리를 열 수 있을 리가 없다며 의심했을 텐데... 며칠 내내 의지할 사람 없이 고생만 하던 배세는 뇌정지가 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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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어떡하지...어떡하지....

급기야 문이 열리는 소리까지 들리자 배세진의 떨리는 눈동자가 변기 옆에 세워진 야구방망이로 향해. 낮에 발견해서 내내 들고 다니던 것이었음

머리를....

머리를...깨야 돼....
10
자동차 바뀌로 깬 적은 있어도 직접 손으로 깬 적은 없었음
지금까지 요령 좋게 최대한 피해 다녔단 말이야....

하지만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
이곳은 진짜 세계도 아니니까...ㅠ

배세진은 결국 야구방망이를 꾹 쥐고 조심히 문을 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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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틈새로... 갈색 뒷통수가 보여....

누가 봐도 인간이었지만 배세진은 눈에 뵈는 게 없었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순간, 뒤를 돌아보는 이세진과 눈이 마주치겠지

배세진을 알아보고 크게 뜨이던 눈이 이어서 제게 내리꽂히는 방망이를 올려다보고는 멍해져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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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장창-!

🐹허억....

깨져버린 거울과... 큰 소리에 반응하는 주변 좀비들의 울음소리... 바닥에 떨어진 건 천만다행히도 피가 아닌 유리 조각이었음
순간적으로 다급하게 방향을 튼 배세진과 본능적으로 허리를 숙인 이세진에 의해 큰세의 머리는 멀쩡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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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가 1분 같던 정적이 지나가고 스치듯 주마등 구경까지 하고 온 이세진의 다리에 털썩 힘이 풀림

🐻이...이....
🐹....
🐻이 형이 기어코 나를 죽이려고....
🐹진짜 미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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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아닌 사람 머리를 깰 뻔한 배세와 같은 그룹 멤버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큰세의 멘탈은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돌아오겠지

둘은 그동안 겪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음

🐹좀비 머리를 공격하면 죽는 것 같던데.
🐻아 그렇죠~ 낮에 주변 다 처리하고 밤에 쉬면 편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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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움직임을 멈춘 좀비들 대가리를 깨고 다니고 밤에는 낮에 다 정리해서 안전해진 건물에서 자던 큰세는 고개를 갸웃함

🐹너... 좀비 죽여봤어...?
🐻에이 저게 살아있는 것들인가요~?
🐹...!
🐻형님도 해봤으니 알고 있는 거 아니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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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차를 모느라!
🐻?

둘은 어지간히 안 맞았음
좀비를 죽이는 데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세진은 배세의 반응이 이해되지 않겠지 누군 안 힘드냐고 어쩔 수 없잖아

그렇게 며칠을 성격차이로 삐그덕거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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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결정부터 행동까지 맞는 게 하나도 없어서 갑분싸가 지속되던 어느 날 밤...
낮에도 의견 차이로 싸우다 결국 지낼 곳을 결정하지 못해 돌아다니던 둘은 멀리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소리에 멈칫함

이게... 무슨 소리지.

퍽, 퍽, 퍽.

고기 터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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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리며 천천히 다가가자 어떤 사람의 뒷모습이 보여
염색한 머리카락이 너무나도 익숙했음

🐹저거 박문대 아냐?
🐻네? 어디....

뻐억-!

비산하는 정체모를 핏덩어리... 후두둑 떨어지는 썩은 이빨....

🐹....
🐻.......

세진이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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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튄 피를 무표정으로 슥 닦아내던 남자가 문득 뒤를 돌아봐

🐶아.

언젠가 러뷰어들의 손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던 응원봉이 피에 젖어 남자의 손에 앙증맞게 들려있었음

흡사 스릴러의 한 장면 같은 그 모습에 큰세의 입에서 꺄아악... 최대한 소리 죽인 비명이 흘러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며칠 전, 처음 좀아포 세계로 떨어진 날.
박문대의 눈앞에는 상태창이 떠있었음

[zombie (100/0)]
[member (6/0)]
[Enjoy the apocalypse :p]

🐶?

이게...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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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발 이번엔 뭐가 문젠데 상태창 개새끼야

큰달은 대답도 없고 잠시 이것저것 알아보던 박문대는 건물 밖으로 나가봤음
장소는 박문대의 몸으로 처음 눈떴던 모텔인데 겉모습은 이곳으로 오기 직전의 모습 그대로야

나이나 몸은 바뀌지 않은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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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밖으로 나온지 10분만에 모든 상황을 파악해버림

상태창에 뜬 좀비랑 아포칼립스라는 단어를 보고 뭔 개소린가 했는데 대충 여기가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아....

zombie(100/0)

상태창을 가만히 응시하던 박문대는 생각했음
이거 꼭 게임의 퀘스트창이랑 비슷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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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라는 건가?

끔찍하게 생긴 좀비들을 벽 뒤에서 힐긋 살핀 박문대는 침착하게 무기를 찾아 이동했음

모텔방으로 다시 올라가는 건 복도의 좀비들 때문에 힘들 것 같으니 최대한 1층 로비에서 찾아보기로 했어.

🐶.......

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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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함에서 가장 공격하기 좋아보이는 도끼를 손에 쥠
마음 같아서는 다 챙겨서 가고 싶지만 무게가 있어서 그러지 못하겠지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고 돌아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았음. 무기는 그때그때 필요할 때 구하면 되니까.

대충 영화에서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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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깨거나 몸 전체를 불질러버리거나. 또 어떤 영화에서는 뭘 해도 죽지 않아서 관절을 끊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었지.

영화마다 좀비의 설정이 조금씩 달라서 확신을 못하겠어 어쩌면 이 중에 정답이 없을 수도 있고.

...하나씩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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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워서 구역질이 날 정도였지만 박문대는 차례차례 모두 시도해보겠지

여긴 가짜 세계고 저것도 가짜고.

- 크아아아악!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는 외관이었고.

member(6/0)

무엇보다 멤버들도 같이 떨어진 상황인 것 같으니 싫어도 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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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mbie(100/5)]
[member(6/0)]
[Enjoy the apocalypse :p]

단순하게 보면 좀비 100마리를 죽이고 멤버 6명을 모으면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설마 멤버 여섯을 죽이라는 소리는 아닐 테고.'

애써 침착하려고 노력하며 좀비를 죽일 때마다 오르는 숫자를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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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 만에 좀비들의 약점과 특징을 모두 분석해 사냥을 시작한 박문대였음

[zombie(100/21)]

24시간 동안 느낀 이상한 점은 두가지.

첫째. 박문대가 죽인 좀비의 수는 열여덟이고, 나머지 3의 숫자가 혼자서 올라갔다.
둘째. 낮에 움직이지 않는 좀비들을 죽이는 건 숫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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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일단 미뤄두고 둘째에 집중하기로 했음

박문대는 하나의 좀비헌터가 되어 밤만 되면 좀비들의 뚝배기를 깨고 다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르르 몰려오는 새끼들이라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싸우다 보면 다량으로는 못 죽여

차라리 총 같은 게 있다면 편할 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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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쓰던 도끼가 반으로 부러졌고... 하필 주변에는 무기도 보이지 않음

그런 박문대의 눈에 보인 건 각이 져서 처맞으면 아플 것 같은 어딘지 익숙한 물건이었음

맞습니다 그건 바로 테스타의 응원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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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을 찾으려고 티원 회사로 향하던 중이었음
거리에 난데없이 떨어진 응원봉을 현타와 함께 움켜쥐겠지

이걸로 싸우고 싶지는 않지만 상황이 급했음 지금은 밤이고, 좀비들은 몰려들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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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기 찾을 때까지만 이걸로 버티자...X발 이럴 거면 응원봉을 도끼 형태로 만들 걸 이 험한 세상 러뷰어 호신용으로 쓰기도 좋을 텐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며 다가오는 좀비 머리를 퍼억 내리침 의외로? 꽤나 쓸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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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틀 정도가 지났음
운도 지지리도 없는지 쓸만한 무기가 보이지 않아 본의 아니게 응원봉을 애용하게 되었어

그날도 평소처럼 아무도 없는 골목길로 좀비들을 유인해 패고 있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게 아니겠음?

설마 좀비 새낀가 뒤돌아보니 익숙한 얼굴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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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금.

🐻.......
🐹.......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모두 말해주니 배세와 큰세의 표정이 상당히...미묘해짐

🐻그래서 지금까지 얼마나 잡았다고?

[zombie(100/62)]

🐶62마리.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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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62마리라고.

🐶말했다시피 숫자가 혼자 올라갈 때도 있어서요. 그것들 빼면 대략 50마리입니다.
🐹....

[member(6/2)]

상태창을 힐긋 본 박문대는 남모르게 안심했음
저게 멤버들을 모으라는 뜻이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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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함께 이동을 시작하겠지

성격이 맞지 않는 둘 사이를 능숙하게 중재하며 다른 멤버들을 찾는데 놀라운 사실이 발견됨

🐶이세진.
🐻어엉?
🐶하나 더 죽여봐.

낮에 멈춘 좀비들을 싹쓸이한 적은 있어도 밤에 움직이는 좀비들을 죽여본 경험은 많지 않은 큰세가 땀을 닦으며 고개를 갸웃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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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한 마리를 아슬아슬하게 유인해 죽인 큰세가 박문대를 돌아봐

🐻뭔데? 뭐야?
🐶....

[zombie(100/71)]

숫자가... 올랐다.
아무래도 멤버들이 죽인 좀비들까지 쳐주는 것 같았음

그럼 그동안 혼자서 오른 숫자들은 모두 멤버들이 죽였던 것들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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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가 몇십 마리씩 죽일 동안 찔끔찔끔 오르던 숫자들이 이제야 이해돼

하긴 굳이 밤에 움직이는 좀비들을 죽일 필요는 없으니. 상태창을 볼 수 없는 멤버들은 큰세처럼 죽여도 낮에 멈춘 좀비들을 죽여왔던 게 틀림없어

조금씩 오르던 것들도 밤에 좀비들을 피하다 어쩔 수 없이 죽였던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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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실을 깨달은 박문대는... 효율적으로 둘을 굴리며ㅋㅋㅋㅋㅋㅋㅋㅋ남은 멤버들을 찾아다녔음

🐻오늘 내가 제일 많이 잡은 것 같아. 크으 세진이 버스~ 승차감 좋으신가요?
🐶구려.
🐹(창백

다음 멤버를 발견한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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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를 채우기 위해 밤에 돌아다니던 셋이 막 뜨기 시작하는 해를 발견할 때였음

🐹이제 좀비들도... 멈추네.
🐶그러게요.

이젠 거의 원래 색도 알아볼 수 없는 응원봉을 박박 닦던 박문대는 좀비들이 뭉텅이로 몰려있는 곳을 무심하게 힐긋 바라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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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찾아내고 만 거야.

🐶...!

아슬아슬하게 잡히기 직전 해가 떠버려 멈춘 좀비들 사이에 갇힌 선아현을.

🦌....

소리를 내지 않으려 입을 꾸욱 틀어막고 있던 선아현과 박문대의 눈이 마주쳐

순간 화악 커지는 갈색 눈동자를 바라보며 박문대는 입술을 벌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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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왜...저기 있냐...?

🐶선아현?
🐹뭐?
🐻어!

박문대의 중얼거림에 배세랑 큰세도 그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겠지

멈춘 좀비의 굳은 손이 선아현의 코 바로 앞까지 다가와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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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급하게 다가가서 좀비들을 무슨 짐짝 던지듯 치워버림

다리가 풀렸는지 비틀거리는 선아현을 부축하며 심각하게 살펴

🦌고, 고마워....
🐹너 괜찮아?

네에... 눈에 띄게 안심한 얼굴로 선아현이 고개를 끄덕임

[member(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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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간 넷은 의자에 앉아 선아현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음

숨을 가다듬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말해주는 밤비... 예상외로 지금까지 침착하게 잘 움직여왔어

🦌그, 문대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여기는 가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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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으로 멘탈이 그나마 덜 터진 배세와 큰세도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임
전에 박문대의 상태창으로 가짜세계로 간 적이 있어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겠지

🦌아...! 문대를 탓하는 말은 아니야! 덕분에,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틴 거니까...!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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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나 아니었으면 이곳에 올 이유도 없었을 텐데... 조금 찜찜했지만 넘어가기로 했음

빠르게 선아현에게 상태창에 대해 설명하니 이전에 경험한 게 있어서 그런가 당황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여

🐶그래서 아마 하루 이틀이면 다 채울 것 같은데.
🦌...버,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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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우리 처음 만났었을 때 혼자서 50마리 잡았더라?
🦌역시 문대는 대단한 것 같아...!

순수하게 감탄하며 칭찬하는 선아현을 배세진이 착잡하게 바라봐ㅋㅋㅋㅋㅋㅋㅋㅋ
응원봉으로 좀비를 으깨던 그 모습을 직접 봐도 저런 말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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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좀비헌터 셋에 한 명이 추가됐음

하지만 선아현 한정 마음 약한 박문대는... 차마 저 밤비에게 살생을 시킬 수가 없었어....

🐻문대문대 아현이만 봐주고!
🐶선아현은 좀비가 어떻게 죽는지도 모를걸.
🦌으응...? 머리가 약점이 아니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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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밤에는 움직이지 않고 낮에 돌아다니다, 해가 지기 시작해 좀비들이 공격해서 어쩔 수 없이 반격했었다고 이야기하는 선아현을 혼란스럽게 바라보는 셋이었음

멤버들한테나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착한 와기사슴이지 할 땐 하는 선아현은ㅋㅋㅋㅋㅋ이미 좀비 몇 마리는 죽여본 적이 있겠지
50
[zombie(100/95)]

넷은 빠르게 좀비들을 죽여나갔음
배세진이나 선아현도 안색은 나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적응하려고 노력했어

다섯 마리가 남은 시점에 해가 떠버려 100마리를 채우지 못한 넷은 가만히 밤이 되길 기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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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늘 다 채우는 건가? 이랬는데 '100마리를 채웠으니 이제 200마리를 채우세요' 이러면 어떡해?

플레이어 노가다시키는 rpg게임 퀘스트를 떠올린 큰세의 표정이 살짝 불안해져
유행했던 게임도 해본 적이 없었던 선아현만 고개를 갸웃함
52
해가 지고, 멈췄던 좀비들이 삐걱삐걱 움직이기 시작할 무렵.

오늘 안에 다 끝내기 위해 야무지게 응원봉을 들고 대기하던 박문대는 눈을 크게 뜨겠지

🐶...?
🐹박문대?

[zombie(100/96)]
[zombie(100/97)]
[zombie(100/98)]

숫자가... 빠르게 오르고 있었음
53
[zombie(100/99)]
[zombie(100/100)]

[미션 성공! 보상이 지급됩니다.]
[인연의 나침반x1]

허공에서 뚝 떨어지는 물건을 반사적으로 터억 낚아챈 박문대는 인상을 구겼음

이번엔 대체 뭘 보고 시스템창을 꾸며놓은 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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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한 나침반을 보며 흠칫 놀라는 멤버들에게 상황설명을 해주니 다들 심각해져

🐹그 속도라면 하나하나 죽인 게 아니라는 거잖아. 멤버들 중 누가 한꺼번에 처리한 건가?
🐻엥? 나침반 방향이 이상한데?
🦌'인연'이니까... 사람을 찾는 게 아닐까?

그럴듯한 추리가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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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들의 수도 다 채웠으니 이제 굳이 밤에 움직일 필요는 없지만... 영 신경 쓰여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유심히 응시하던 박문대의 눈에 차가 한 대 보임

🐶.......

과거 박문대와 같은 생각을 하고 행동까지 취했었던 배세는... 문대가 생각하고 있는 걸 대번에 파악하고는 해쓱해졌음
56
***
🐹으, 으아아악! 앞! 앞에!!
🐻아 건우 형 운전면허 간지납니다~!
🐹눈알! 눈알!
🦌(안전벨트 꽈악,,

부아아아앙-!
차가 방향을 틀 때마다 창에 좀비들의 피가 투둑 튀었음
좀비의 장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다시 한번 목도해버린 배세진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악 사라져
57
와이퍼로 붉게 물든 창을 닦아내던 박문대는 미간을 찌푸림 앞이 잘 안 보여

🐻진짜 징그러워....

소리에 반응해 따라오는 좀비들을 질린다는 얼굴로 바라보며 큰세는 흘긋 옆을 바라봤음
뒷자석에 함께 탄 선아현이 눈을 꼬옥 감고 있어
58
사실 이세진도 좀 창백해진 건 사실이었으나... 애써 밝게 웃으며 농담이라도 건네겠지

🐻그냥 처음부터 차를 몰았으면 미션도 빠르게 성공했었을 텐데!
🐶그건 아니야.
🐻응?
🐶기름없어.
🐻.......

큰세의 입꼬리가,,파르르 떨림
59
나침반의 방향을 따라 달리는데, 저 멀리서 뭔가가 보여

피와 덩어리들로 범벅이 된 앞 유리에서 그것들과 똑같은 붉은빛이 화르륵 타오름

🐹저거...불이야?

건물 하나가 불에 타고 있었음
60
연기가 솟아오르는 건물로 다가갈수록 빛과 불에 약한 좀비들이 따라오지 못하고 주춤거렸음

덕분에 속도를 늦추며 주변을 살피니 타고 있는 좀비 시체들도 같이 보여

나침반이 방향을 잃고 핑글핑글 돌았음

...설마 여기에 하나 있는 건가.
숫자가 빠르게 오르던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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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멍하게 선아현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에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탕, 탕 규칙적인 소음이 먼저 들려왔음

창문을 내려 후끈한 열기 밖으로 몸을 빼자 야구점퍼를 입은 남자가 입구 앞에 서있어

손에 든 크로우바를 장난스레 아스팔트 바닥에 두드리고 있는 사람.

차유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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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이 크게 "차유진!"하고 부르니 가볍게 바닥을 치던 크로우바가 챙! 하고 큰 소리를 냈음

🐱어어?

뒤를 훽 돌아보는 차유진의 눈에 진한 반가움이 스쳐

🐱어....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붉은 것들이 질척하게 묻어있는 자동차를 보며 테러블... 조용히 중얼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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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6/4)]

뒷자석에 쏘옥 들어온 차유진은 잠시간 영어와 한국어를 섞으며 반가움을 표하더니 불을 네가 지른 거냐는 물음에 발랄하게 고개를 끄덕였음

🐱좀비 불 싫어해요! 그래서 그랬어요. 사람 없어서 괜찮아요.
🐹사람이 없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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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진의 말을 가만히 듣던 박문대가 입을 열어

🐶지금까지 이렇게 죽여왔냐.
🐱밤에 해본 건 처음이에요. 원래는 낮에 모아서 했어요.

이놈...무슨 살벌한 소리를 하는 것임

🐶오늘은 뭔데.
🐱[좀비가 낮에 움직이지 못하는 게 태양 때문이라면, 불이나 빛 앞에서는 어떤 행동을 할지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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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테스트죠. 그리고 그럴듯한 결과가 나왔고요.

차유진의 영어로 된 유창한 설명을 해석하자면, 좀비는 불에 상당히 취약하며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다가오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었음

🐻좀비는 머리 날리면 죽잖아?
🐱진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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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불로 태우면 머리까지 손상되긴 하겠지... 박문대의 표정이 짜게 식었음

🐱오우... 머리라니. 징그러워요.

쓰레기 소각하듯 모아서 태운 건 안 징그럽고?

🦌그,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저 완전 멋있었어요! [영화 속 헌터와 흡사했다니까요? 탕탕! 부우!]
🦌으응...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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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대충 좀비게임 VR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음... 한숨을 푹 쉬며 지금까지 그랬듯 차분히 상태창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주었어

🐱그럼 빨리 청우 형이랑 김래빈 찾아요!
🐶지금은 안돼.
🐱왜요?
🐶기름 없어.

내심 영화에서처럼 화끈한 운전을 바랐던 차유진은 급격히 실망했음
68
***
아무도 없는 본가에서 눈을 뜬 류청우는 현관문을 열려다 무언가 쎄함을 느꼈음

집안을 가득 채운 차갑고 눅눅한 공기가 불안해. 문고리를 잡던 손을 내리고 창문에 다가가 커튼을 들췄는데.

🦅이건....

꿈이라도 꾸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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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꿈은 아니었음.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뀔 리는 없고, 숙소에 있던 자신이 본가에 있는 이유도 모르겠고.

곧 문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의심하겠지

핸드폰도 먹통이었고 인터넷도 다 끊긴 상황이라 류청우는 고민하다 티원으로 향하기로 했음.
70
창밖으로 지켜본 결과 저 좀비...같은 것들이 낮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류청우는 창고로 향했음

그리고 세워뒀던 활을 스윽 꺼내

🦅식량이랑 비상약도 챙겨야겠다.

걍 서바이벌에 특화된 인간이었음
71
류청우의 적응은 아주 빨랐음
다른 멤버들처럼 낮에는 이동하고 밤에는 안전한 곳에서 쉬며 묵묵히 지내겠지

원거리로 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이나 총이나 좋은 무기겠지만, 소리가 크지 않은 활을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72
어둑한 밤 옥상, 건물 가까이 다가오는 좀비를 화살촉이 겨누고 있었음.
낮에 대강 정리했는데 돌아다니다 여기까지 온 모양이야

차갑게 가라앉은 눈동자가 정확히 좀비의 머리를 노리는데.

🦅...?

좀비의 뒤로... 누군가가 살금살금 다가가고 있었음
73
희번득 눈을 뜨며 무언가로 좀비의 머리를 내리치는 남자는.

🐰허, 허억....

놀랍게도 김래빈이었음

생명의 위협을 느껴 들고있던 묵직한 걸로 일단 냅다 때렸는데ㅋㅋㅋㅋㅋㅋㅋ노트북 모서리에 찍혀 피가 철철 나는 좀비를 목도하니 진심 너무 무서웠음
74
좀비의 거센 움직임에 노트북이 떨어져 밟혔음 빠각 뭔가가 부서지는 소리에 김래빈의 마음도 쿠크다스처럼 부서질 것만 같았음

🐰작업물들이....

열심히 했는데....
노트북이 하늘나라 간 것도 서럽고 좀비도 무섭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데, 갑자기 쐐액-! 소리와 함께 달려들던 좀비가 쓰러져
75
바짝 굳어버린 김래빈의 눈에 좀비의 머리에 박힌 것이 들어왔음

화살...?

화살이 날아온 방향으로 황급히 고개를 틀자 건물 옥상에 한 인영이 보여

🐰청우 형님...!

안도와 반가움으로 김래빈의 눈이 초롱초롱 빛났음
76
쉿.
무어라 소리치려던 찰나, 옥상 위의 류청우가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 댔음
그러더니 반대쪽 손으로 차분하게 손짓을 해

'조용히 하고 올라오라는 뜻이구나...!'

하긴 저 괴물들은 소음에 민감해 보이기는 했음

그렇게 김래빈은 낮에 류청우가 다 치워둬 안전한 계단을 올라가겠지
77
끼이익 옥상문이 열리고 김래빈이 쏘옥 튀어나와

🐰화살은 소모성 무기라는 사실이 생각이 나 필요하실까 봐 들고 왔습니다.

좀비의 머리에서 야무지게 화살을 뽑아온 래빈이 조심스레 류청우에게 그것을 건넸음

잠시 눈을 깜빡이던 류청우가 가볍게 웃었음

🦅고마워.
78
둘은 옥상에 앉아 작게 조곤조곤 대화를 시작하겠지
"정말 대단하십니다!"부터 시작해 "아무튼 청우 형께서는 역시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로 끝나는 칭찬을 대략 5분 동안 멋쩍게 들어주고 나서야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나눌 수 있었음

🐰언제 이쪽 세계로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79
🦅모르겠다고?
🐰그렇습니다. 청우 형님과는 다르게 이전에 있었던 장소와 여기에서 시작한 장소가 같았습니다.
🦅...작업실?
🐰예! 작업을 하다 시간이 꽤나 지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형들께 연락을 하려 했으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80
다른 멤버들이 변한 세상에 당황하며 좀비들을 상대할 동안 암막 커튼 뒤에서 헤드셋을 끼고 정신없이 작업에 몰두하던 김래빈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멤버들이 슬슬 적응하고 나서야 밖으로 나와서

- ...이게 무슨...?!

이러며 뒷북을 쳤던 것이었음
81
소중한 노트북을 꼬옥 쥐고 좀비들을 피해 얼레벌레 살아남다 오늘 류청우를 만난 거야

정말 김래빈다운 이야기에 류청우는 잠시 할 말을 잃었음

🦅고생했겠어.
🐰아닙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82
🦅혼자 이곳으로 떨어졌을 가능성까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네. 다른 애들도 여기에 있을 수도 있겠어.
🐰그렇군요. 이런 현상과 가장 연관이 깊은 문대 형을 뵙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화는 술술 이어졌고, 순식간에 앞으로의 계획까지 짠 김래빈이 주먹을 불끈 쥐어
83
🐰지금까지 관찰해 본 바, 저 생명체는 대중매체에서 흔히 등장하는 '좀비'와 상당히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편의상 좀비라고 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지금까지처럼 낮에 이동하는 것이 어떨까요. 낮에는 움직임이 없어 살해 행위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84
🐰다른 세계일 가능성은 높으나, 인간이 감염을 통해 좀비가 된다는 이야기가 많아 해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전에는 인간이었던 게 사실이라면 누군가의 친구이자 가족일 수도 있어서. 그, 하지만 아까와 같은 위급한 상황일 때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85
자아가 없으니 설득이 불가능하고 형은 저를 구해주신 것이며...

김래빈의 말이 끝없이 밤새도록 이어지는 것을 들으며 류청우는 난감히 웃을 수밖에 없었음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날부터 김래빈의 주장대로 좀비 살해(?)를 최소한으로 하며 멤버들을 찾겠지
86
서바이벌 특화 인간과 납득 가능한 행위라면 기꺼이 협력하는 인간 둘이 함께 움직이니 불협화음이 없었음
둘 다 상대에게 맞춰주는 편이라 제법 분위기도 좋았겠지

그렇게 이동하다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은 거야.
87
퍽, 퍼억, 퍽.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Wow 형 마법소년이에요!
🐻문대문대 응원봉 버튼 눌러봐!
🦌얘, 얘들아.
🐹잠깐, 좀비들은 빛에 민감하잖아. 그. 크흠. 버튼 눌러봐도 될 것 같은데.

익숙한 웅성거림.
88
🐰어어...?!

입을 떠억 벌린 김래빈과 함께 류청우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갔음. 그러자 반짝반짝 빛나는 응원봉이 먼저 보여

빛나는 응원봉에 좀비가 움찔움찔거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89
좀비의 몸통을 발로 퍼억 차 날려버린 박문대가 신경질적으로 튄 피를 닦아냈음
성의 없는 손길에 닦이기는커녕 지익 붉은 선이 그어지겠지

🐶그만 웃어.
🐻아니이... 흐윽... 흑... 좀비가 불쌍해 보여서....

웃다가 우는 큰세를 싸늘히 바라보던 박문대가 선아현에게로 시선을 돌렸음

🦌어?
90
선아현의 눈이 혼란스레 떨려

🐶왜 그래?
🦌나, 나침반이.

차유진을 만났을 때처럼 핑글핑글 마구 돌아가는 나침반에 선아현이 당황해 문대에게 내밀었음

여기에 멤버가 있다고?

주변을 둘러보니 그제야 보이는 게 아니겠음?

🐶....
🦅....

활을 든 류청우와 응원봉을 든 박문대가 딱 마주쳤어
91
🐰형님....

[member(6/6)]
[미션 성공! 보상이 지급됩니다.]

반갑기는 한데... 둘이 한꺼번에 나와줘서 다행이긴 한데....

🦅으음. 하하.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다.

하필 이때 마주치냐....
92
***
테스타 일곱이 드디어 다 모였음

상황 설명과 수다를 끝낸 멤버들이 박문대를 돌아보겠지

🐻그래서? 뭐가 나왔어?

[귀환석x7]

상태창이 뭐가 불만이라 또 이 지랄을 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돌려보낼 뜻은 있는 것 같아
93
예상은 했지만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건지 아이템 이름도 '귀환석'이었음

'...큰달이 관여한 건가.'

박문대에게 익숙한 게임 형태로 도움을 줬다거나.

아무튼 일곱개의 돌덩이들을 각자에게 나눠준 박문대는 눈앞의 창을 힐긋 보다 멤버들을 둘러봤음
94
🐶돌아갈 수 있는 것 같은데.
🐱Yeah!!!
🐰차유진 조용히 해. 좀비들이 올 수도 있어!
🐱우리 이제 돌아가. 그리고 좀비 안 무서워!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방심하다가 큰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얘들아, 조용히 하자.
🐰헉...! 죄송합니다!
🐱바보~
95
막내들이 투닥거리는 게 왜 이리 반가운지 모르겠어
그간 개고생을 너무 많이 했던 형들의 눈동자에 따스함이 감돌았음.......

['귀환석'을 사용하시겠습니까?]

🐶그래.

곧, 세상이 뒤집혔음
96
무사히 숙소 안으로 돌아온 걸 확인한 멤버들은 서둘러 창문으로 뛰쳐나가겠지

🐻돌아왔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습니다....

[형ㅠㅠ괜찮으세요? 저 진짜 너무 놀라서ㅝ으ㅠㅠㅠㅠㅠㅏ]

큰달의 메시지를 확인한 박문대도 그제야 피식 웃을 수 있었음
97
대강 무슨 일인지 큰달에게 설명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어 속으로 쌍욕을 하던 박문대는 자리에서 일어났음

시원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간만에 맛보는 문대표 식사에 테스타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진짜...푹 자고 싶어.
🐱맛있어요....
🐻저희 내일 바로 스케줄 있는 거 아시죠?
🐱테이스티....
98
***
테스타 자컨으로 올라온 영상을 튼 박문대의 홈마는 옆에 과자를 끼고 덕질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음

애들 얼굴 볼 생각에 벌써부터 행복한 웃음이 나와

🐻[오늘의 주제는~ <굿즈 회의>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토론에 그만 과자를 툭 떨구고 말았음
99
🐶[응원봉 말인데, 이런 식으로 하면 어때요.]
🐻[문대문대 그림으로 그리면 우리는 못알아봐.]
🐶[...도끼.]
🐹[호신용으로 좋은 것 같아.]
🐰[예? 안됩니다!]
🦌[저, 정육면체 형태로... 모서리를 만들면 어떨까요?]
🐰[앗...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그걸로 때려요?]
🦅[얘들아....]
100
단체로 진지한 모습에 자막도 혼란스러워하는 중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당황한 홈마 그래도 웃겨서 피식거리며 SNS에 들어가니 거기도 난리겠지

[ㅅㅂ얘들아 대체 뭘 들고 다니게 할 생각이야]
[배세: 괴물을 마주칠 수도 있으니까요. 좀비 같은.

아니 진심이냐고ㅋㅋㅋㅋㅋㅋㅋ]
101
당당하게 디자인을 뽑아 직원에게 보여줬다가 퇴짜 맞은 멤버들을 보며 팬들은 안심했음

[그거 들고 어디 가냐는 부모님의 물음에 "음방이요"라고 답하는 미래]
[이 구역 깡패 될 뻔]
[쟤네 갑자기 왜 저러는데]
[무슨 일 있었냐고ㅠㅠㅠㅠㅋㅋㅋㅋ]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멤버들만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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