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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홋 비밀연애 혼인신고하고 이름까지 바뀌고나서야 들키는것도

슈트입고 출동하면 관제실에 이름과 함께 바이탈이 뜨니까 그걸로 들키게될텐데 혼인신고하자마자 한동안은 괴수가 출현하지 않았고 훈련이랑 페이퍼워크에만 파묻혀 살다보니.. 덧붙여서 상관 인적사항 기록된 서류 볼 일도 일절 없을테니까 아무도 몰랐을듯

게다가 >호시나 부대장님<이라고 불러도 아직 그쪽이 더 익숙했던 호시나가 좀 부끄럽기도 한 마음에 딱히 정정 못해줘서 그냥 ㅋㅋㅋ 그런대로 지낼것같음 1부대 대장이 들었다면 얘 이제 나루미라고 길길이 날뛰다 동네방네 소문다내셨겠다만 나루미도 서류에 파묻혀서지내가지고 그럴여유없음

몇몇 윗선은 알고있겠지 아시로나 하세가와 정도까진.. 그래서 독대할땐 당연히 나루미라고 부르겠지 근데 이마저도 평대원들한테는 보일 일이 없어서 여전히 호시나부대장님이실듯 ㅋㅋㅋ

그러다 둘이 같이 훈련 참관하기라도 하는 날엔.. 눈여겨보는 대원 나란히 지켜보면서 저 전력을 어떻게 쓰는게 좋을것같은지, 현재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보단 다른 부대에서 키워주는게 낫지 않겠나?

나루미, 어떻게 생각하나? 이런 얘기 하는데 아시로는 이제 익숙해져서 당연히 나루미라 부름 근데 옆에있던 대원들이 괜히 문을 힐끔거리기 시작해 1부대 대장님 성함 아닌가.. 지금 오셨나? 왜 그 이름을 부르시지 방문예정이 있으셨던가? 아닌데 그런말은 없었는데;

병아리들, 집중 안 하나? 갑자기 집중력 흐트러져서 훈련하다말고 사방 기웃거리는 대원들한테 한소리 하시는 부대장님 근데 그중 하나가 혹시.. 나루미 대장님 오셨습니까? 이래서 그제서야 아시로랑 같이 얼어붙음

아니, 방문예정 없다. 그럼 왜.. 거짓말 잘 못하시는 아시로대장님 고개 천천히 부대장님을 향해 돌아가면 그때 소리없는 깨달음이 훈련장을 휩쓸고지나감 호시나부대장님 애인 있다고는 듣긴했음 몇년동안 누군지몰랐을뿐이지 넘 반응없으시길래 걍 소문내지 괴담인줄알았는데 그게아니었다니

근데 방금 나루미라고..부르신거아니야???? 1부대 대장이 상대였다고??? 아니 그럼 이미 결혼한거야??? 부대장님이 유부남이시라고?? 다들 눈 튀어나올만큼 커져서 앞다퉈 입여는순간 몇주동안 잠잠했던 시끄러운 소음이 들림

-괴수 출현입니다! 타이밍좋게 울린 사이렌에 부대장님이 제일먼저 튀어나가실듯 물어볼거 잔뜩있었는데.. 허망하게 있던 대원들 한발늦게 수트입으라는 대장님 명령듣고 정신차림 그리고 관제실에서 그제야 ㅋㅋㅋㅋㅋ >나루미 소우시로<등록된 이름보고 오코노기부터 비명지를듯

-부대장님 이거 뭐예요?!?! -지금 괴수가 아니라 내 이름보고 비명지른거야? 제일먼저 수트입고 현장에 튀어나갔던 부대장님 비명못견디고 잠깐 인이어 빼실듯 아니 이거 언제부터 이랬어요? 한달 반쯤 됐나? 그렇게 오래됐는데 저한테까지 말 안하신거예요?!

-그, 그렇게 놀랄 일인가? -말이라고 하세요?! 돌아오시기만 해봐요;; 그건 좀 무서운 말인데. 그러게 누가 숨기시래요?! 괴수 여유롭게 베어넘기면서 이런대화하다가 인이어 다시 제대로 끼면 관제실에서 다른 오퍼레이터들 웅성거리는 소리들림

나루미라면.. 나루미 겐? 그 1부대 대장이야?그렇다나봐.. 우리 부대장님이 왜 어디가 뭐가 아까워서..? 나야 모르지.. 야 쟤 쓰러진다 잡아봐바;; 왜이러는거야? 부대장님 오래 짝사랑했다잔아 얼마나? 한 5년정도 됐을걸

-들으셨어요? -……. -저희 다 이런 심정이거든요? -그래, 내가 미안타. 그러니까 리미트해제 좀 승인해도.. 쭉정이들 다 쓸어넘기고 본수에 다다랐을때도 맨몸으로 혼자 싸우던 부대장님 5년넘은 짝사랑남 소식듣고는 한번삐끗해서 뺨 찢어먹으신 뒤임

-부대장님 얼굴!! -괜찮으니까 얼른. -죄, 죄송합니다!! 그제서야 승인받고 본수는 물론이고 걸리적거리게 쏟아져나오는 여수들까지 순식간에 토벌하고 나서야 아시로를 포함한 다른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듯 근데 그날 타이밍좋게 비번이었던 나루미 대장님까지도

부대장님!! 호시나 부대장님!! 몸 일으키면서 괴수 피 털어내고 있으면 순식간에 대원들한테 둘러싸임 근데 하나같이 눈초리가 날카로워서 ㅋㅋㅋ.. 애써 모른척하고 슬그머니 헤쳐나오면 음산하게 서계시는 아시로 대장님이랑 마주침 그제서야 피 철철흐르고 있던 뺨 가리실듯

나루미. …예. 몸 안 사리나? ..죄송합니다.

한숨 푹 쉬면서 옆에 구급대원한테서 거즈받아 건네주실듯 그걸로 대충 지혈하고 있는데 등뒤로 꽂히는 시선이 개따가움 방금 진짜 나루미라고 하신거야? 아니진짜로..? 우리 이걸 지금까지 몰랐어? 서운한데. 부대장님이 잘못하셨다, 이건. 지들끼리 수근거리는데 좀 도망가고싶어짐

대장님, 부대장님. 지금 00지역에서.. 마침 다른구역에서 괴수가 시간차로 발생했다는 보고들어와서 지혈만 마치고 당장 튀려고 했으나 그 낌새 눈치채고 우르르 몰려온 병아리들한테 결국 발목붙들릴듯

호시나 부대장님!! 부대장님, 진짜 결혼하셨어요?! 언제부터 호시나가 아니셨던거예요?? 아니, 지금 출동해야 하는데.. 아시로 대장님이 증원보냈다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