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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 Post #1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지하철 잘못 탄 박문대 보고 싶다

Drag Post #2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1군 남돌 테스타의 메인 보컬 박문대가 홀로 지하철을 타게 된 연유는 이러했음. 테스타 전원에게 개인 스케줄이 잡힌 것임. 티원스타즈의 매니저는 총 6명, 그중 한 명이 병가를 낸 탓에 오늘은 5명. 면허 보유 류청우는 자차를 타고 운전을 해 간다고 해도 어차피 한 명은 매니저 없이 이동해야 했음

Drag Post #3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어릴 적부터 매니저가 있었던 배세진은 지하철은 커녕 버스도 못 탈 것 같았고, 선아현은 박문대가 보기엔 너무나 여렸음. 그렇다고 김래빈이나 차유진을 지하철로 보내기엔 촬영장의 거리가 너무 멀었음. 김래빈은 경상도, 차유진은 전라도 쪽이었으니까. 그럼 남은 건 큰세진과 박문대 자신 뿐인데…

Drag Post #4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 에이, 문대문대. 나 이래봬도 지하철 잘 탄다니까? 🐶 어쩐지 믿음이 안 간다 🐻 물론 5년 전에 지하철을 잘못 타서 정반대로 가는 열차를 탄 적이 있어서 그후로는 한 번도 안 탔지만 말이야~ … 그러므로 지하철로 이동하는 건 박문대가 되었음.

Drag Post #5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물론 박문대 본인도 지하철을 타본 횟수는 그리 많진 않지만 그래도 저 어린 놈들보단 잘 탈 자신이 있었음. 설마를 대비해 휴대폰과 보조배터리도 챙겼고. 이쯤이면 완벽하다고 생각했지. 그렇게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는 박문대. 숙소가 역세권이라 걸어서 5분도 안 걸렸음.

Drag Post #6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역에 도착해 휴대폰을 켜 지하철 노선도를 잠시 봤겠지. 청담에서 신도림까지면… 🐶 (대충 40분이면 가겠군.) 휴대폰은 다시 롱패딩 주머니에 넣어놓고, 얼굴을 가리기 위해 착용한 검은 모자를 더욱이 눌러 썼음. 👤 야, 저 사람 연예인…. …검은 마스크도 더 올렸음.

Drag Post #7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오후 3시여도 꽤나 붐비는 지하철역. 그 속에서 박문대는 승차를 위해 이리저리 계단을 내려갔음. 때마침 들어오는 열차. 🐶 (저걸 타야 하나?) 👤 저기요, 좀 비키세요; 타실 거면 타시구요. 뒤에서 들려오는 재촉에 무심코 그 열차를 타고 만 박문대. 놀라서 내리려는데 이미 문은 닫힌 후였음.

Drag Post #8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흔들리는 열차 속에서 봉 하나 잡고, 서둘러 휴대폰을 켜 지도 앱을 열었음.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파란 점. 다행히 대림역에 정차하는 열차가 맞았음. 걱정 하나를 해결하고 나니 다른 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음. 👤 어제 공트 봤냐? 문대 존나 귀여워 시발…. 옆에서 작게 들려오는 수다소리였음.

Drag Post #9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괜히 찔려 작게 목을 가다듬으니, 👤 뭐야… 꼽 주는 건가? 또 다른 오해를 사게 됐음. 다행히도 그 러뷰어 둘은 다음 역에서 내렸음. 열차가 몇 번 정차하고 나니 제법 한산해진 열차 안. 자리도 몇 개 났지만 모두 임산부석과 노약자석이었음. 박문대는 처음 자세 그대로 봉을 잡고 버텼음.

Drag Post #10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다음 역은 대림, 대림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 쪽… 고대하던 방송이 흘러나왔음. 문이 열리자마자 누가 볼까 싶어 후다닥 이동하는 박문대. 역에서 나와 대림역까지 도보로 이동했음. 👤 야, 채율이 지하철 광고 어디라고? 👤 대림역이라는데? 원치 않았던 정보도 한 가지 획득했음.

Drag Post #11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대림역에 도착해 느긋하게 계단을 내려가는데 어디선가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음. 박문대가 그걸 깨닫는 순간 뒤에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동시에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했음. 얼떨결에 그들에게 휩쓸려 이동하게 된 박문대. 빠져나오려고 시도는 했으나 통하진 않았음. 그대로 열차까지 타게 됨.

Drag Post #12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휩쓸려서 탄 열차가 정답이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정답일 것이라고 굳게 믿었겠지. 하지만 서울의 지하철은 박문대의 생각처럼 만만한 놈이 아니었음. -다음 역은 신풍, 신풍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 (????????) 신풍이라면… 분명 방금 지나온 길이 아니었나?

Drag Post #13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놀라서 다시 지도 앱을 켠 박문대. 화면 속 파란 점이… 정확히 목표의 반대 쪽으로 향하고 있었음. 당황도 잠시, 지하철의 문이 열렸음. 지금 내려야 무마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발을 움직이는 박문대. 그러나… 이동할 수 없었다. 🐶 아니, 잠깐, 비켜 주세, 사람들은 비켜 줄 생각이 없는 듯했음.

Drag Post #14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다시 문이 닫히고, 아까보다 더 바글바글해진 사람들. 박문대의 머릿속에는 혼란만이 가득 찼음. 애써 그 혼란들을 구석에 몰아넣고 다음 역에 내리면 된다는 희망을 가졌지. 그때 기장의 방송이 들렸음. - …이 열차는 &$급행열차로 다음 정차역은 총신대입구입니다. 🐶 (시발 좆됐다)

Drag Post #15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하필이면… 정말 하필이면 잘못 탄 열차가 급행열차였던 것임. 박문대는 좆됐다는 우주의 기운을 느끼며 일단 문 근처 봉 하나를 잡았음. 손에 식은땀이 흘러 축축해졌음. 아무리 희망적인 상상을 해보려 해도 자신이 열차를 잘못 탄 탓에 촬영이 딜레이되고, 민폐를 끼치는 상상으로 이어졌음.

Drag Post #16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시발 좆됐다. 이건 진짜 좆됐다. 시발시발… 빠르게 달리는 열차 안에서 이제 박문대의 머릿속에는 이딴 생각이 주를 이루었음. 열차만 잘 탔다면 안 했을 걱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음. 열차 안은 열기로 가득한데도 손발이 차가워졌음. 시발 좆됐다…

Drag Post #17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시끄러운 소음과 방송도 귀에 전혀 들어오질 않았음. 그럼에도 문이 열리는 순간 밖으로 뛰쳐 나왔음. 패닉 상태인 머리를 붙잡고 근처 벤치에 앉았음. 휴대폰을 켜 보니 시각은 3시 37분. 촬영은 5시니 아직은 괜찮았음. 그 순간, 휴대폰이 꺼졌음. 놀라 전원 버튼을 연달아 눌렀지만 소용 없었음.

Drag Post #18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 (시발, 하필 이럴 때 방전이라고?) 보조배터리를 들고 온 것을 떠올리며 주머니를 뒤적거렸으나, …없다? 안주머니와 바지 주머니까지 뒤적이는데도 나오지 않았음. 순간 한 장면이 박문대의 뇌리를 스쳤음. 🐶 (젠장, 숙소 소파. 소파에 두고 왔다.) 이젠 미칠 노릇이었음.

Drag Post #19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박문대는 역 안에 있을 무선 충전기를 찾을 생각은 못 하고 역 밖으로 나가 편의점에서 보조배터리를 찾았음. 1회용 보조배터리였는데, 반은 검은색, 반은 초록색인 알약 모양이었음. 꽂으니 충전이 되는 듯 했음. 그런데... -14시 59분 후 충전이 완료됩니다.- 🐶 (이 개시발)

Drag Post #20
스타(정상영업합니다~*^^*)
@I_am_te_STAR

숙소의 초고속 충전기가 급격하게 그리워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근처를 두리번거렸음. 공중 전화 부스를 찾기 위함이었음. 그러나 근 몇 년 동안 자취를 감춘 공중 전화 부스. 모르는 동네에 휴대폰은 꺼졌고, 공중전화부스도 없는데 스케줄이 코앞이다. 🐶 (아... 시발 진짜....) 눈물이 나올 듯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