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솔 #요원솔음
< 돌아선 마음과 마주하는 법 >
상불ㅣ권태기 후회공 최 X 저주로 시한부 된 솔
그냥 ㅈㄴ슬픈 상불썰 보고 싶어서 쓰는 글.
적폐캐해. 오직 상불을 위한 상불에 의한 상불만을 위한 글이므로 취향에 맞는 분들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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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주를 받았어.

권태기였던 최 요원은
점점 죽어가는 김솔음을 알지 못해.
비극은 거기서부터 시작이야.
점점 죽어가는 김솔음을 알지 못해.
비극은 거기서부터 시작이야.
< 돌아선 마음과 마주하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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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부쩍 늘었어. 자도 자도 피곤하더라. 아마 저주의 여파인 것 같아.
김솔음은 부스스한 얼굴로 침대 옆자리를 더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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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부쩍 늘었어. 자도 자도 피곤하더라. 아마 저주의 여파인 것 같아.
김솔음은 부스스한 얼굴로 침대 옆자리를 더듬었어.
최 요원은 이미 자리에 없었어.
그럴 줄 알았어. 그런데도 그냥 한 번 해봤어.
예전에는 그냥. 김솔음이 아프면 하루 종일 연차를 내고 옆에 붙어있었거든.
몸이 약해지니까 마음도 약해지나.
예전 생각이 나더라고.
물을 한 잔 마시고,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은 음식들을 꺼내.
그럴 줄 알았어. 그런데도 그냥 한 번 해봤어.
예전에는 그냥. 김솔음이 아프면 하루 종일 연차를 내고 옆에 붙어있었거든.
몸이 약해지니까 마음도 약해지나.
예전 생각이 나더라고.
물을 한 잔 마시고,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은 음식들을 꺼내.
어제 최 요원 먹으라고 만들어뒀던 반찬들이 그대로 손에 들려나와.
어제도 늦게 들어왔나 봐.
일찍 자느라 얼굴도 못 봤네.
차게 식은 음식을 그대로 입 안에 밀어넣어. 아픈 몸에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 없기만 해.
어제도 늦게 들어왔나 봐.
일찍 자느라 얼굴도 못 봤네.
차게 식은 음식을 그대로 입 안에 밀어넣어. 아픈 몸에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 없기만 해.
까끌까끌한 밥을 물과 함께 밀어넣고, 남은 음식들은 죄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 밀어넣었어.
그를 위해 만든 음식들이 마구 뒤섞여 굴러떨어져.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 어차피 이것도 얼마 안 남았거든.
적막한 집 안에서 설거지를 해.
회사에는 어제 사직서를 냈어.
그를 위해 만든 음식들이 마구 뒤섞여 굴러떨어져.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 어차피 이것도 얼마 안 남았거든.
적막한 집 안에서 설거지를 해.
회사에는 어제 사직서를 냈어.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는데.
그 시간을 회사에 낭비하는 건 아깝잖아.
김솔음은 자기가 받은 저주가 뭔지 잘 알고 있었어.
파훼 방법이 없다는 것도.
말했다가는 상대방도 이 저주에 함께 휘말린다는 것도.
그 시간을 회사에 낭비하는 건 아깝잖아.
김솔음은 자기가 받은 저주가 뭔지 잘 알고 있었어.
파훼 방법이 없다는 것도.
말했다가는 상대방도 이 저주에 함께 휘말린다는 것도.
그러니까 김솔음은.
들키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 요원의 옆에 머물다가.
조용히 사라질 예정이었어.
아주 조용히.
저주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의외로 쉬워 보여.
최 요원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거든.
들키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 요원의 옆에 머물다가.
조용히 사라질 예정이었어.
아주 조용히.
저주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의외로 쉬워 보여.
최 요원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거든.
김솔음이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에 비틀거려도.
식사량이 줄어도.
많이 피곤해 해도.
잠이 늘어도.
회사를 그만둬도.
최 요원은 몰랐어.
바쁜 사람이니까. 그러려니 해.
그래도 원래부터 그런 건 아니었는데. 좀 씁쓸하긴 하다.
식사량이 줄어도.
많이 피곤해 해도.
잠이 늘어도.
회사를 그만둬도.
최 요원은 몰랐어.
바쁜 사람이니까. 그러려니 해.
그래도 원래부터 그런 건 아니었는데. 좀 씁쓸하긴 하다.
언제부터 그랬더라.
티비 소리를 자장가 삼아, 김솔음은 과거를 회상해.
사귀고 일 년... 아니, 이 년. 그래. 그 쯤부터였던 것 같아.
두 사람이 어긋나기 시작한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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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소리를 자장가 삼아, 김솔음은 과거를 회상해.
사귀고 일 년... 아니, 이 년. 그래. 그 쯤부터였던 것 같아.
두 사람이 어긋나기 시작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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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요원과 김솔음은 서로를 깊이 사랑했어.
김솔음은 집에 돌아가기를 포기하고 최 요원의 옆에 남았어.
최 요원도 그걸 알았기에 김솔음을 더욱 아끼고 사랑했어.
두 사람만의 '집'을 만들었어.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지.
김솔음은 집에 돌아가기를 포기하고 최 요원의 옆에 남았어.
최 요원도 그걸 알았기에 김솔음을 더욱 아끼고 사랑했어.
두 사람만의 '집'을 만들었어.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지.
그런데 그 평생이란 게. 재난관리국에서는 참 쉽지가 않더라.
돌이켜보면 거기서부터가 잘못 끼운 첫 단추였던 것 같아.
"그 재난에는 들어가지 마."
"왜 자꾸 위험한 행동을 해?"
"내가 없을 땐 구조 들어가지 마."
"...안 들어가면 안 될까?"
돌이켜보면 거기서부터가 잘못 끼운 첫 단추였던 것 같아.
"그 재난에는 들어가지 마."
"왜 자꾸 위험한 행동을 해?"
"내가 없을 땐 구조 들어가지 마."
"...안 들어가면 안 될까?"
사귀기 전에도 최 요원의 과보호는 좀 심했지만, 사귄 후로는 점점 더 심해져만 갔어.
정확히는, 사귄지 반 년쯤 됐을 때. 솔음이 자기 목숨을 걸고 최 요원을 살린 후부터.
솔음은 그때 사흘 간 혼수상태였고, 후유증도 오래 갔어.
정확히는, 사귄지 반 년쯤 됐을 때. 솔음이 자기 목숨을 걸고 최 요원을 살린 후부터.
솔음은 그때 사흘 간 혼수상태였고, 후유증도 오래 갔어.
최 요원은 그때 거의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
그 단단하던 사람이 재난에도 못 들어갔을 정도니까. 말 다 했지.
그 이후 솔음은 다시 건강해져서 복귀했지만,
최 요원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어.
솔음이 조금만 위험해도 이성을 잃었고,
나중에는 재난에 들어가지 말라며 붙잡기에 이르렀지.
그 단단하던 사람이 재난에도 못 들어갔을 정도니까. 말 다 했지.
그 이후 솔음은 다시 건강해져서 복귀했지만,
최 요원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어.
솔음이 조금만 위험해도 이성을 잃었고,
나중에는 재난에 들어가지 말라며 붙잡기에 이르렀지.
결국 재난관리국에서는 솔음에게 주작팀으로 보직을 변경할 것을 권했어.
"...알겠습니다."
솔음은 계속 현무 1팀에서 최 요원과 청동요원과 함께 근무하고 싶었지만. 더 고집부릴 수는 없었어.
솔음이 함께 있으면, 최 요원은 필요 이상으로 무리하다가 다쳐오니까. 솔음은 그게 더 싫었거든.
"...알겠습니다."
솔음은 계속 현무 1팀에서 최 요원과 청동요원과 함께 근무하고 싶었지만. 더 고집부릴 수는 없었어.
솔음이 함께 있으면, 최 요원은 필요 이상으로 무리하다가 다쳐오니까. 솔음은 그게 더 싫었거든.
거기서 끝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주작팀이라고 안전하냐. 꼭 그렇지만도 않았어.
결국은 초자연재난관리국이잖아. 솔음의 의사에 거슬러 위험한 것들과 마주해야할 일은 계속 생겼어.
재난에 몇 번 휘말리기도 했고. 직원의 실수로 관리하던 영물이 날뛰어서, 그걸 제압하다가 크게 다치기도 했어.
주작팀이라고 안전하냐. 꼭 그렇지만도 않았어.
결국은 초자연재난관리국이잖아. 솔음의 의사에 거슬러 위험한 것들과 마주해야할 일은 계속 생겼어.
재난에 몇 번 휘말리기도 했고. 직원의 실수로 관리하던 영물이 날뛰어서, 그걸 제압하다가 크게 다치기도 했어.
"솔음아... 솔음아, 너무 무서워. 널 잃을까봐."
최 요원은 그날. 병실에 누운 김솔음을 붙잡고 많이 울었어.
최 요원은 김솔음이 잠든 줄 알았던 모양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처음엔 잠들어있던 게 맞긴 해. 최 요원이 숨을 헐떡이는 소리에 깨어났으니까.
최 요원은 그날. 병실에 누운 김솔음을 붙잡고 많이 울었어.
최 요원은 김솔음이 잠든 줄 알았던 모양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처음엔 잠들어있던 게 맞긴 해. 최 요원이 숨을 헐떡이는 소리에 깨어났으니까.
잠에서 깬 솔음은 우는 최 요원을 보고 깜짝 놀랐어.
그도 그럴 게... 최 요원이잖아. 그 강한 사람이잖아. 죽음 앞에서도 초연한. 어탐기의 영웅이잖아.
"요원님, 우십니까?"
"솔음아..."
"울지 마세요. 요원님. 저 많이 안 아파요."
김솔음은 우는 그를 끌어안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어.
그도 그럴 게... 최 요원이잖아. 그 강한 사람이잖아. 죽음 앞에서도 초연한. 어탐기의 영웅이잖아.
"요원님, 우십니까?"
"솔음아..."
"울지 마세요. 요원님. 저 많이 안 아파요."
김솔음은 우는 그를 끌어안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
그가 자신 때문에 불안해하는 게 안쓰럽고,
한 편으로는 조금 기쁘기도 했어.
그만큼 자신을 사랑한다는 뜻이잖아.
그 달에, 김솔음은 재난관리국을 퇴사하기로 했어.
"정말로 괜찮겠어? 내가 이런 말 하기엔 좀 그렇지만... 좋아했잖아."
그가 자신 때문에 불안해하는 게 안쓰럽고,
한 편으로는 조금 기쁘기도 했어.
그만큼 자신을 사랑한다는 뜻이잖아.
그 달에, 김솔음은 재난관리국을 퇴사하기로 했어.
"정말로 괜찮겠어? 내가 이런 말 하기엔 좀 그렇지만... 좋아했잖아."
최 요원도 알아.
솔음이 시민을 구하면서 보람을 느꼈다는 걸. 이 세상에 남기로 했던 이유에, 재난관리국도 있었다는 걸.
"괜찮습니다. 저는 최 요원님이 불안해하는 게 더 싫으니까요."
그래도 솔음은 정말로 괜찮았어.
최 요원이 웃어준다면.
앞으로 두 사람이 계속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솔음이 시민을 구하면서 보람을 느꼈다는 걸. 이 세상에 남기로 했던 이유에, 재난관리국도 있었다는 걸.
"괜찮습니다. 저는 최 요원님이 불안해하는 게 더 싫으니까요."
그래도 솔음은 정말로 괜찮았어.
최 요원이 웃어준다면.
앞으로 두 사람이 계속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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