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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jo_iiii111
#괴담출근
너무너무 좋아서 3차 연성이 하고 싶습니다...🥹 그림 하나하나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ㅠㅠ 불편하실시 곧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209화 스포 주의
* 실험, 구속 주의

[■■님 초대 연구: 관찰 기록]
...
<D-7>
반응 없음.
쿠쿠
@jo_iiii111
<D-8>
반응 없음.
검사 결과 생체 반응 전부 정상.
다른 대안 강구.
쿠쿠
@jo_iiii111
[프로필]

이름: §ㅅ#!ㅇ*ㅁ
나이: 1살 ~ 미상
신체: 인간 5살 ~ 미상

- 형체 변형을 막기 위한 구속구를 착용 중이다(형체가 무너지는 즉시 제압용 액체 주입)
- 하얀 실험실에서 눈을 뜬 뒤 그대로 누워있기만 한다
- 지금까지 두 번 폭주했다
쿠쿠
@jo_iiii111
지금은 구속구 등에 달린 호스로 약물을 주입해 기절시킨 상태였음. 본래는 해당 개체의 자아와 걸맞게 하루 세 번 영양분을 주입시키는 용도지만, 설명하지 않은 기능 정도는 있는 법이야. 그리고 연구원들은 지금 골머리를 싸매는 중임.
쿠쿠
@jo_iiii111
분명 '소환'과 '안정화'에 성공한 개체인데 어째서인지 인형처럼 아무런 반응도 보여주지 않음. 오감부터 몸의 기관까지 정상인데 이상하지.

그리고 김솔음-맞을 것이다-은 죽은 눈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음. 강제적으로 힘이 빠져나가 그냥 눈만 깜빡거려.
쿠쿠
@jo_iiii111
방독면을 쓴 인간들. 그 앞에 흩뿌려진 종이들.

검붉은 액체들이 튀어 더러워진 종이 아래로, 깨끗한 종이가 있었음. 제가 깨어난 곳과 닮은 하얀 종이에 검은 글씨가 쓰여 있어. 김솔음은 문득 손을 뻗음.

- 우, 우으···.
쿠쿠
@jo_iiii111
글씨처럼 검은 손이 활자에 닿았음. 그대로 기절했어.

『최요원』

해당 서류에 기입된 석자였음.

*

연구원들은 처음 듣는 목소리에 숨도 못 쉬었고.

*
쿠쿠
@jo_iiii111
<D-13>

■■님이 활자에 반응하는 것을 확인.

[확인된 리스트]
-백일몽 주식회사
-재난관리국
-최요원
-도마뱀(??)

*도마뱀은 이자헌 과장으로 추정. 그러나 '이자헌'이라는 이름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음.
*곽제강, 백사헌이라는 이름이 적힌 종이는 기피함.
쿠쿠
@jo_iiii111
<D-21>

■■님이 반응을 보인 인물들을 조사, 인형 만들기 착수.

처음으로 선호를 확인.

주로 '최요원' 인형을 안고 생활함.

불호로 분류된 '곽제강'과 '백사헌' 인형을 회수하려고 하자 꼬리로 '백사헌' 인형을 끌어안으며 거절 반응을 보임. '곽제강' 인형을 회수할 때는 별반응 없었음.
쿠쿠
@jo_iiii111
···
김솔음은 제 품에 꼭 들어오는 호랑이 인형을 빤히 봄. 말랑말랑. 촉감이 기분 좋았음. 마치 종이에서 '최요원'이라는 발견했을 때와 똑같은 감정이야.

마치 제가 깨어난 곳처럼 불가사의한 괴담 안. 재앙과 공포를 선사하는 그곳에서 투쟁하던 인물들이 있었음.
쿠쿠
@jo_iiii111
마치 어둠 뿐인 공간에 색을 칠하는 것 같았지.

지금처럼.

김솔음은 새하얀 조명 아래 호랑이 인형을 번쩍 들어 올려다봄. 빛을 업고 있는 존재는 눈부셨음. 살짝 눈물이 난 이유는 그 때문일 거야. 김솔음은 이런 감정을 서술하는 법을 몰랐음.
쿠쿠
@jo_iiii111
<D-22>

■■님이 지속적인 두통을 호소함.

형태 불안전. 원인불명. 알 수 없음.

​​···
- 폭주는 아니에요! 제압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고요.
- 그럼? 왜 이러는데?!!
- 우, 으​​···.
- 열이​​··· 열이 너무 높아요.
쿠쿠
@jo_iiii111
인간에게 주사하는 해열제를 놓아봤자 의미없지. 열 때문인지 형태가 녹아내릴 듯한데, 제압용 약물을 이 이상 주입하는 건 위험했음.

- 경비 반장을 불러!

언제 폭주할지 모르는 시한 폭탄을 감시하게 할 속셈이었음. 제이는 방독면을 쓰고 거리를 두는 연구원들 사이를 걸어가 아무렇지 않게
쿠쿠
@jo_iiii111
끙끙 앓고 있는 김솔음 옆에 앉음. 등을 토닥이려다가 연결된 호스를 싸늘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잠시, 곧 김솔음을 품에 안고 식은땀을 닦아줬지.

- 우, 우으​​···.
- ​​···고통스러워?

그 목소리에 김솔음이 힘겹게 눈을 뜸. 회색 머리.

- 괜찮을 거야···.
쿠쿠
@jo_iiii111
앞머리를 쓸어주는 손길에 처음으로 진정했어. 몽롱한 시야 속 그 손길의 주인을 향해 손을 뻗었음. 작은 손이 제이의 손을 잡고 거기에 머리를 묻었어.

- 우, 으​​-.
- ​​···뿔이 아파?
- 우으으​​​​···.
- 자라려나 보다···.
쿠쿠
@jo_iiii111
제이가 살살 김솔음의 머리를 쓰다듬어줌. 손이 서늘해서인가, 두통이 점점 가라앉는 것 같아. 그리고 이 깨질 듯한 두통과 함께 떠오르는 것이 있었음.

막연한 풍경, 감정.

혼곤한 정신으로 김솔음은 인형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려 했음. 눈치챈 제이가 그를 안은 채 손을 뻗어-변형했다-
쿠쿠
@jo_iiii111
인형을 쓸어왔지.

- 이거​​··· 호랑이?
- 으으!
- 아니야​​···? 그럼 염소?
- 우으으!
- ​​···엄청 싫어하네. 그럼, 음​​​​···.

애초에 김솔음이 가지고 있는 인형이 많지 않았음. 그 중에서 하나 남은 것.

- 도마뱀​​···?

정답이라는 듯 김솔음이 손을 뻗음.
쿠쿠
@jo_iiii111
간간이 염소를 때리는데 쓰였던 도마뱀 인형. 이 정도의 반응을 보인 기록은 없었는데.

- 우, 으, 으으​​···.

앓는 건지, 우는 건지, 꿈을 꾸는 건지. 그대로 까무룩 잠든 아이는 도마뱀 인형을 놓지 않았음. 무너진 형체와 함께 뾰족해졌던 뿔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이후 확인해보니
쿠쿠
@jo_iiii111
아주아주 조금 자라있었다고. 김솔음도 평소와 같았음. 다만 도마뱀 인형을 아끼기 시작할 뿐.

그리고.

<D-30>

두통의 원인은 여전히 불명. 뿔이 미세하게 자란 것과 연관성 확인 필요.

*[확인된 리스트]에 '이자헌' 추가
쿠쿠
@jo_iiii111
그렇게 인형이 하나둘씩 추가됨. 늑대부터 파란 용, 토끼, 곰​​···. 매일 거기에 파묻혀 잔다고.

유독 김솔음이 유한 반응을 보이는 존재도 있었음. 제이와 박민성. 그 중 박민성이 커다란 인형들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푹신하게, 인형들에 파묻혀서.

- 잠든 것 같죠?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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