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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
@Xileah_K
[괴담출근X데못죽] 근데 박문대는... 백일몽 체질이지 않을지

-입사 첫날

[백일몽 주식회사에 입사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X발, 이건 또 뭐야.)

그렇게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도 아닌 낯선 회사.

[그럼 정식 채용을 위한 평가를 시행하겠습니다.]

이후 스산한 지하철 열차 안으로 바뀐
시레
@Xileah_K
그렇게 시작 된 [심연교통공사에 어서오세요].

<어둠 탐사기록>을 읽은 김솔음과 달리 박문대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처음 겪는 일인.

👥이게 뭐야...

당연히 처음 겪는 모두가 혼란스러워 했고, 그건 박문대도 마찬가지인. 하지만 동요를 티 내지 않고, 관찰하는 박문대.
시레
@Xileah_K
[이번 역을 빨강, 빨강역입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역 이름.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뭐지? 내리면 되나?
👤난 내릴래!

이상함을 느낀 몇몇은 열린 문으로 내렸고, 박문대는 일단 찜찜하니 자리를 지켰는데. 이후 열차가 출발하며...

🐶저게... 뭐야.
시레
@Xileah_K
열차 밖은 붉은 피가 쏟아진다. 그리고 피를 맞은 이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먹은 게 없음에도 위산이 역류하는 기분에 입을 막는 박문대.
그리고 이동하는 지하철은 어느새 다음 역 안내가 흘러나오고.

[이번 역은 검정, 검정역입니다.]

사방이 조용해진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시레
@Xileah_K
이미 끔찍한 것을 목격하였기에 이번에는 서로 눈치를 보며 내리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다른 호차에 내린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그림자에 산채로 잡아 먹혔다.

밖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가 현재의 상황이 진실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시레
@Xileah_K
👤사, 살려줘!
👤나 여기서 나갈래!!

점점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거는 박문대 본인도 마찬가지. 여기서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모든 역이 저렇지는 않을 것이다. 분명 뭔가 힌트가 있을 것이다.

[이번 역은 초록, 초록역입니다.]

급기야 울기 시작하는 사람도 생긴다.
시레
@Xileah_K
문이 열리고, 이번에는 그 누구도 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문이 닫히는 순간,

툭-
누군가 문 앞쪽에 서 있던 사람을 밀었다.

👤!!! 아, 안 돼!!

그리고 그 사람은 들어오지 못 했다.

👤다, 당신 뭐 하는 거야!
👤한 명도 안 나가면 죽을지 누가 알아! 일단 누구라도 나가 봐야 알 수 있지!
시레
@Xileah_K
미X놈.

저대로 죽는다면 저 사람은 살인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반박할 수는 없다. 내가 안전하게 탈출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어? 저 사람!
👤탈출 했어?!
👤내가 나갈 걸!

놀랍게도 그 사람은 살았다.
무사히 안내를 받으며 밖으로 빠져나간다.
시레
@Xileah_K
그리고 열차는 출발한다.

[다음 역은 분홍, 분홍 역입니다.]

사람들이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저 사람이 탈출 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 강제로 그런 걸까. 아니면 다른 특별한 것이 있는가.

👤나, 이번엔 내가 나갈래!
👤마지막에 나가야 하는 건가?

하양 역은 실패했다.
시레
@Xileah_K
다음도, 그 다음도. 그그 다음도 다 실패했다.
나는 그걸 지켜봤다. 눈 앞에서 사람들이 죽었다.

X발, 지금 이딴 게 시험이라고?
도대체 이게 뭐 하는 회사이기에 사람 목숨을 짐승도 아니고 쓰레기 취급을 하는 건데. 이딴 곳에서 죽으라고?
누구 좋으라고.

분명 절대 평가로 지켜본다고 했나.
시레
@Xileah_K
박문대는 그들이 어디서 보는지 알 수 없지만, 허공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 천천히 눈을 감았다.

머리를 굴려, 역과 죽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떠올려 보자.

역 이름은 색깔. 분명 그게 탈출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잠깐, 설마.

🐶탈출 방법... 있는 것 같아요.
👤네? 저, 정말요?
시레
@Xileah_K
하지만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물론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무사히 탈출을 하기 위해서는 도전해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우의 수는 많은 게 좋으니.

🐶제가 보기에는 해당 색상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가 탈출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시레
@Xileah_K
초록 역에서 내렸던 사람은 초록색을 가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죽은 역에서는 다들 해당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몸 자체 색이기도 했고, 옷 색이기도 했고, 악세서리이기도 했다.

🐶그러니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색상일 때 내리는 겁니다.
시레
@Xileah_K
박문대의 말에 다들 긴가민가 싶지만 그래도 믿을 수 밖에 없다.

[다음 역은 노랑, 노랑 역입니다.]

👤...이대로 계속 죽는 걸 보기도 싫어. 노랑 색도 없으니 난 나갈게요.

그리고 박문대의 말을 듣고 고민하다 결국 내린 사람은.

👤서, 성공이다!

무사히 탈출했다.
시레
@Xileah_K
내가 노랑색 머리만 아니었어도 나가는 건데.
그래도 확인을 했으니 이제 색상을 잘 듣고 내리기만 하면 된다.

[다음 역은 파랑, 파랑 역입니다.]

지금이다.
그렇게 나는 살았다.

이후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던 강당으로 돌아온 박문대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딴 회사 퇴사하고 싶었는데.
시레
@Xileah_K
슬프게도 진실을 알게 되었고, 이딴 괴담 세상에서 탈출하려면 저 소원권 밖에 없더라.

🐶(XXXXXXXX)

아직 보는 사람들이 있기에 얼굴 표정은 유지하며 속으로 욕설을 내뱉는 박문대.

박문대는 실력은 좋으나 간혹 괴담을 무서워하기도 했고, 무서워하면서도 예상치 못 한 방법으로 해결하니.
시레
@Xileah_K
어느새 김솔음이 입사할 쯤 F조 대리가 되어 있었으면.

근데 문제가 있다면 백주사에는 테스타와 같은 그런 성격을 가진 이들이 없었고. 믿으면 배신하고, 도와주면 배신하고, 살려줬더니 배신하고의 연속이라 성격이...

그래서 백사헌이 박문대 외형만 보고 무시하며 괴담에서 손 쓰려다가
시레
@Xileah_K
팍-
백사헌의 머리가 벽에 박혔고.

🐶야, 이 새끼야.
🐐......
🐶이대로 대가리 깨지고 싶은 거 아니면 작작해라.

만약 백일몽에 박문대와 김솔음이 같이 있었다면, 백사헌은 서로 다른 의미로 두 사람을 무서워했으면.

하지만 박문대도 제 사람한테는 잘 해줄 것 같음.
시레
@Xileah_K
🫎대리님?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냐.

이 백일몽 회사의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는지. 김솔음과 알게 되면 잘 챙겨줄 거 같은.

그리고 박문대가 일하면서 손에 제일 많이 잡힌 게 곽제광 멱살이었으면.

🐶그렇게 연구가 하고 싶으면 네가 들어가면 되겠네. 사람 목숨 장난감으로 여기지 말고.
시레
@Xileah_K
직급에 윗대가리들 때문에 죽이지 못 하는 게 한이라고.

🐶네 놈 목은 내가 꼭 따고 만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런 놈들에 한 해서 날카로운 거지 친해졌던 후배들이 죽는 것을 보며.

🐶......

그들의 소지품으로 무덤을 만들어 주는.

🐶...다신 이딴 회사 들어오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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