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vs2kuri_: 자기 때문에가이딩 능력도 잃고몸 상태도 개판 나서...
@luvs2kuri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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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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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때문에
가이딩 능력도 잃고
몸 상태도 개판 나서
목숨만 간신히 건진 가이드 본 뒤로
약물로만 버텼음
약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센터에서 억지로
전담 가이드 하나 보내버림
괴롭히고 못살게 굴면
알아서 나가겠지 라는 애새끼 적 사고로
가이드 괴롭히는 센티넬이 보고 싶음
#윳사연애
가이딩 능력도 잃고
몸 상태도 개판 나서
목숨만 간신히 건진 가이드 본 뒤로
약물로만 버텼음
약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센터에서 억지로
전담 가이드 하나 보내버림
괴롭히고 못살게 굴면
알아서 나가겠지 라는 애새끼 적 사고로
가이드 괴롭히는 센티넬이 보고 싶음
#윳사연애
2
처음으로 폭주 직전까지 갔을 때
본능처럼 가이드 끌어안고
놔줄 생각은 죽어도 안 함
센티넬보다 귀한 게 가이드라
폭주 전에는
절대 가이드랑 접촉 금지인데
순간 이성 잃은 거지
가이드는 그때
죽기 직전까지 가이딩 빨려서
후유증 때문인지
가이딩도 잃고
숨만 간신히 붙은 상태로
본능처럼 가이드 끌어안고
놔줄 생각은 죽어도 안 함
센티넬보다 귀한 게 가이드라
폭주 전에는
절대 가이드랑 접촉 금지인데
순간 이성 잃은 거지
가이드는 그때
죽기 직전까지 가이딩 빨려서
후유증 때문인지
가이딩도 잃고
숨만 간신히 붙은 상태로
3
구조돼서 치료 받는 중
유유시 뒤늦게 눈 뜨고
그 얘기 들었을 때
바로 의무실로 전담 가이드 찾아감
당연하게도 그 가이드는
절대 유유시 볼 생각도 없다고
유유시 들어오지도 못 하게 했음
유유시는 죄책감 때문에
그 뒤로 절대 전담 가이드도 없이
아니 그냥 가이드한테
가이딩을 절대 안 받음
유유시 뒤늦게 눈 뜨고
그 얘기 들었을 때
바로 의무실로 전담 가이드 찾아감
당연하게도 그 가이드는
절대 유유시 볼 생각도 없다고
유유시 들어오지도 못 하게 했음
유유시는 죄책감 때문에
그 뒤로 절대 전담 가이드도 없이
아니 그냥 가이드한테
가이딩을 절대 안 받음
4
오로지 약으로만 버텼음
몇 날 며칠을 잠도 안 자고
임무만 뛰다가 가이딩 수치가
바닥을 찍어도
몸 질질 끌어가며
입에다가 약 털어 넣음
경고 수치가 떠도
그냥 폭주하고 죽지 라는 생각이었음
센터에서도 나름 상황 이해하고
몇 달 눈감아주기는 했지만
이러다가 곧 죽을 것 같잖아
몇 날 며칠을 잠도 안 자고
임무만 뛰다가 가이딩 수치가
바닥을 찍어도
몸 질질 끌어가며
입에다가 약 털어 넣음
경고 수치가 떠도
그냥 폭주하고 죽지 라는 생각이었음
센터에서도 나름 상황 이해하고
몇 달 눈감아주기는 했지만
이러다가 곧 죽을 것 같잖아
6
유유시 저러는 거 별 생각 없음
애초에 유유시 지금 상태 어떤지
센터에서 듣고 와서 걍 ㅇㅇ
저런 여주 성격 때문에
상성이 맞는지 안 맞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여주 보내버림
센터 일 처리에 감탄한 여주
짐 챙겨서 집까지
리코랑 같이 왔음
여주 등급은 높은데
이상하게 상성 맞는
애초에 유유시 지금 상태 어떤지
센터에서 듣고 와서 걍 ㅇㅇ
저런 여주 성격 때문에
상성이 맞는지 안 맞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여주 보내버림
센터 일 처리에 감탄한 여주
짐 챙겨서 집까지
리코랑 같이 왔음
여주 등급은 높은데
이상하게 상성 맞는
8
-여주우... 가끔 보면 너무 무서워...
네가 더 무서워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해
알겠어 조심히 가
집 도착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
아니 가이드가 더 중요하다 할 때는 언제고
무슨 혼자 사는 사람 집이 이렇게 좋아?
여주가 살던 곳이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은 집이라
여주 순간 현타 좀 왔음
네가 더 무서워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해
알겠어 조심히 가
집 도착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
아니 가이드가 더 중요하다 할 때는 언제고
무슨 혼자 사는 사람 집이 이렇게 좋아?
여주가 살던 곳이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은 집이라
여주 순간 현타 좀 왔음
9
금방 정신 차리고
짐 정리하다가 얼마 안 지나서 유유시 온 거임
유유시 방문 닫히는 소리 듣고
여주도 방으로 들어갔음
전담 가이드가 되면
가이드는 본인이 맡은 센티넬
가이딩 수치를 볼 수 있는데
지금 유유시 가이딩 수치 38%
진짜 이걸 버틴다고?
진짜?
피곤해서 눈 감기는데
짐 정리하다가 얼마 안 지나서 유유시 온 거임
유유시 방문 닫히는 소리 듣고
여주도 방으로 들어갔음
전담 가이드가 되면
가이드는 본인이 맡은 센티넬
가이딩 수치를 볼 수 있는데
지금 유유시 가이딩 수치 38%
진짜 이걸 버틴다고?
진짜?
피곤해서 눈 감기는데
10
혹시라도 가이딩 받으려고
찾아올까 봐 잠도 못 자고
억지로 버티고 있는 거임
새벽 두 시까지...
버텼는데도 안 오길래
혹시나 해서 다시 확인하면
55%까지 올라갔음
아 약 먹었으려나…
그나마 안심하고 잠들었음
눈 떠서 거실 나가면
유유시 밥 먹고 있길래
잘 잤어요?
찾아올까 봐 잠도 못 자고
억지로 버티고 있는 거임
새벽 두 시까지...
버텼는데도 안 오길래
혹시나 해서 다시 확인하면
55%까지 올라갔음
아 약 먹었으려나…
그나마 안심하고 잠들었음
눈 떠서 거실 나가면
유유시 밥 먹고 있길래
잘 잤어요?
12
밖으로 나가버림
거의 매일 임무 나가는 것 같던데
오늘도 나가는 건가
혼자 생각하며 밥 다 먹은 여주도
대충 씻고 준비하고 센터로 갔음
현장에 안 나가도
가이딩 할 일이 없어도
감 안 잃으려고
꾸준히 센터 나가서 훈련 받음
사격장 가서
옷 갈아입고 준비하는데
누가 여주를 톡톡
거의 매일 임무 나가는 것 같던데
오늘도 나가는 건가
혼자 생각하며 밥 다 먹은 여주도
대충 씻고 준비하고 센터로 갔음
현장에 안 나가도
가이딩 할 일이 없어도
감 안 잃으려고
꾸준히 센터 나가서 훈련 받음
사격장 가서
옷 갈아입고 준비하는데
누가 여주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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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싶어서 고개 돌리면
다른 가이드 무리임
유유시 어때?
갑자기?
아니 궁금하잖아... 소문대로 진짜 싸가지 없고 성격 개차반인지
여주는 질문 듣자마자 표정 굳음
험담 같이 하자고 이런 질문 던지는 건가?
대답 안 하고 가만히 보기만 하면
다른 가이드 무리임
유유시 어때?
갑자기?
아니 궁금하잖아... 소문대로 진짜 싸가지 없고 성격 개차반인지
여주는 질문 듣자마자 표정 굳음
험담 같이 하자고 이런 질문 던지는 건가?
대답 안 하고 가만히 보기만 하면
14
아 아직 하루밖에 못 봐서 잘 모르려나?
그럼 일주일 정도 보고 알려주라!
눈치는 옆집 개 줬는지
저러고 해맑게 가버림
일주일 뒤는 무슨...
그날 종일 찝찝한 기분으로 훈련했음
훈련 다 끝나고
센터에서 밥 먹고 들어갈지
고민하는 와중
유유시 임무 종료 후
복귀 중이라고 알람 뜸
그럼 일주일 정도 보고 알려주라!
눈치는 옆집 개 줬는지
저러고 해맑게 가버림
일주일 뒤는 무슨...
그날 종일 찝찝한 기분으로 훈련했음
훈련 다 끝나고
센터에서 밥 먹고 들어갈지
고민하는 와중
유유시 임무 종료 후
복귀 중이라고 알람 뜸
15
아, 그럼 그냥 집 가야겠다
오늘도 약물로 가이딩
채울 거 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유유시 오는 시간에 맞춰서 갔음
고생하셨어요
소파에 앉아 있다가
유유시 오면 여주가 말을 건넸음
당연히 대답 안 할 거라는 걸 알았지만
역시나 대답을 안 하는군...
이렇게 아침마다 여주 혼자
오늘도 약물로 가이딩
채울 거 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유유시 오는 시간에 맞춰서 갔음
고생하셨어요
소파에 앉아 있다가
유유시 오면 여주가 말을 건넸음
당연히 대답 안 할 거라는 걸 알았지만
역시나 대답을 안 하는군...
이렇게 아침마다 여주 혼자
16
잘 잤냐 묻고
임무 끝나고 오면
고생했다고 말 건네는 걸
일주일 정도 반복했음
물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음
여전히 무시 당하고
여전히 씹히는 삶...
-여주 잘 지냈어?
응. 가이딩 해 줄까?
-조금만...
사무실에서 쉬고 있는 여주에게
리코가 찾아왔음
임무 끝나고 오면
고생했다고 말 건네는 걸
일주일 정도 반복했음
물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음
여전히 무시 당하고
여전히 씹히는 삶...
-여주 잘 지냈어?
응. 가이딩 해 줄까?
-조금만...
사무실에서 쉬고 있는 여주에게
리코가 찾아왔음
18
난리를 떨어서 테스트 봤는데
바로 기각 당했음
-유유시랑은 좀 어때?
아무것도 없는데
-가이딩도 안 받아?
가이딩이 문제가 아니라 대화도 한 번도 안 했어
-헐...
걔도 참 독하다...
리코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끄덕
죽겠다 싶으면 오겠지...
리코랑 같이 사무실 나가는데
바로 기각 당했음
-유유시랑은 좀 어때?
아무것도 없는데
-가이딩도 안 받아?
가이딩이 문제가 아니라 대화도 한 번도 안 했어
-헐...
걔도 참 독하다...
리코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끄덕
죽겠다 싶으면 오겠지...
리코랑 같이 사무실 나가는데
19
문밖에서 저번주
그 무리가 기다리고 있음
바로 미간 구겨지고 아 설마... 싶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일주일 정도 보면 답 나오지 않냐고
듣던 대로 진짜 개차반이냐고
자기들끼리 신나서
키득거리면서 물어보는 꼴이
여주 눈에 굉장히 거슬렸음
리코는 처음에 무슨 상황인가 싶다가도
아하...~
그 무리가 기다리고 있음
바로 미간 구겨지고 아 설마... 싶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일주일 정도 보면 답 나오지 않냐고
듣던 대로 진짜 개차반이냐고
자기들끼리 신나서
키득거리면서 물어보는 꼴이
여주 눈에 굉장히 거슬렸음
리코는 처음에 무슨 상황인가 싶다가도
아하...~
20
여주 눈치 스윽
남 험담하는 거 싫어하는 여주 성격
리코도 잘 아니까
야
궁금하면 너네가 가서 말 걸어
괜히 나한테 와서 이딴 질문 하지 말고
리코 두고 혼자 가버리는 여주
급하게 리코도 따라감
여주 화났어?
완전 정색하던데
화는 아니고... 그냥 저러는 게 꼴 보기가 싫어서
-맞긴 해
남 험담하는 거 싫어하는 여주 성격
리코도 잘 아니까
야
궁금하면 너네가 가서 말 걸어
괜히 나한테 와서 이딴 질문 하지 말고
리코 두고 혼자 가버리는 여주
급하게 리코도 따라감
여주 화났어?
완전 정색하던데
화는 아니고... 그냥 저러는 게 꼴 보기가 싫어서
-맞긴 해
22
아니 누가 못 들어서 되묻는 줄 아나
나는 당장 오늘 님
험담하자고 달려드는 애들한테
나대지 말라고 경고도 했는데
말문이 막혀서 눈만 땡그랗게 뜬 채로
유유시 가만 보고 있으면
유유시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본인 방으로 들어갔음
풀고 있던 방사 가이딩 멈추고
여주도 방으로 들어가는데
나는 당장 오늘 님
험담하자고 달려드는 애들한테
나대지 말라고 경고도 했는데
말문이 막혀서 눈만 땡그랗게 뜬 채로
유유시 가만 보고 있으면
유유시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본인 방으로 들어갔음
풀고 있던 방사 가이딩 멈추고
여주도 방으로 들어가는데
23
아오 저 싸가지...
여주가 아무리 무던해도
저렇게 대놓고 앞에서
욕하는 걸 들으면서도
헐랭 넹 ㅜㅜ...
하는 성격은 아니란 말임
그렇다고 어디 가서 욕도 못 하고…
걍 혼자서 베개 주먹으로 뒤지게 팸
유유시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머리 산발 될 때까지
신경질적으로 넘기고 또 넘김
미친 새끼...
여주가 아무리 무던해도
저렇게 대놓고 앞에서
욕하는 걸 들으면서도
헐랭 넹 ㅜㅜ...
하는 성격은 아니란 말임
그렇다고 어디 가서 욕도 못 하고…
걍 혼자서 베개 주먹으로 뒤지게 팸
유유시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머리 산발 될 때까지
신경질적으로 넘기고 또 넘김
미친 새끼...
24
순식간에 올라간 가이딩 수치
이성을 잃고 달려들 뻔할 정도로
유유시를 미치게 만들었음
상성 테스트 그딴 거 안 해도
유유시는 바로 알 수 있었음
이만큼 본인한테
맞는 가이드는 없을 거라고
오랜만에 받는 가이딩이라
밤새 잠도 못 자고 끙끙 앓았음
임무 중 다쳐도 이 정도로
이성을 잃고 달려들 뻔할 정도로
유유시를 미치게 만들었음
상성 테스트 그딴 거 안 해도
유유시는 바로 알 수 있었음
이만큼 본인한테
맞는 가이드는 없을 거라고
오랜만에 받는 가이딩이라
밤새 잠도 못 자고 끙끙 앓았음
임무 중 다쳐도 이 정도로
25
몸이 쑤시지는 않았는데
방사 가이딩 잠깐 몇 분
노출됐다고 이 정도라니
몇 달 동안 어지러웠던 머리가
순식간에 맑아지니까
유유시는 그래서 더 굳게 마음 먹음
절대
절대 곁에 두지 말고
다시 내보낼 거라고
이대로 더 같이 있다가는
이대로 가이딩을 더 받았다가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방사 가이딩 잠깐 몇 분
노출됐다고 이 정도라니
몇 달 동안 어지러웠던 머리가
순식간에 맑아지니까
유유시는 그래서 더 굳게 마음 먹음
절대
절대 곁에 두지 말고
다시 내보낼 거라고
이대로 더 같이 있다가는
이대로 가이딩을 더 받았다가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26
유유시 상태 알 리가 없는 여주는
밤새 죄 없는 베개만 뒤지게 패다가
지쳐 잠들었음
눈 떠서 거실로 나가면
또 유유시 있는데
괜히 어제 생각 나니까
괘씸해서 인사도 하기 싫었음
물론 너무 유치한 것 같아서
결국 인사를 하긴 했지만
오늘도 다름없이
유유시에게 무시 당하고
센터로 출근한 여주
밤새 죄 없는 베개만 뒤지게 패다가
지쳐 잠들었음
눈 떠서 거실로 나가면
또 유유시 있는데
괜히 어제 생각 나니까
괘씸해서 인사도 하기 싫었음
물론 너무 유치한 것 같아서
결국 인사를 하긴 했지만
오늘도 다름없이
유유시에게 무시 당하고
센터로 출근한 여주
27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앞에서 수군거리는 소리 들리는 거임
아니 안 듣고 싶어도
그냥 자연스럽게 여주 귀에 들어왔음
... 이거 나 말하는 건가?
내용은 뭐 말도 안 되는 것들이지
유유시 전담 가이드 되자마자
둘이 각인을 했다
원래 전 가이드가 다시
유유시한테 가고 싶었는데
앞에서 수군거리는 소리 들리는 거임
아니 안 듣고 싶어도
그냥 자연스럽게 여주 귀에 들어왔음
... 이거 나 말하는 건가?
내용은 뭐 말도 안 되는 것들이지
유유시 전담 가이드 되자마자
둘이 각인을 했다
원래 전 가이드가 다시
유유시한테 가고 싶었는데
28
김여주가 협박해서 대신 갔다
등등...
네 제가 언제요?
순간 당황해서 붙잡고 반박도 못 하고
그냥 자리 피해버림
아니 미친 새끼들인가
전담 가이드 되자마자
각인을 하든 말든
이건 뭐 알 바 아닌데
내가 누구를 협박을 해?
내가 누굴 원해?
어이가 적당히 없어야지
등등...
네 제가 언제요?
순간 당황해서 붙잡고 반박도 못 하고
그냥 자리 피해버림
아니 미친 새끼들인가
전담 가이드 되자마자
각인을 하든 말든
이건 뭐 알 바 아닌데
내가 누구를 협박을 해?
내가 누굴 원해?
어이가 적당히 없어야지
29
하...
짜증 섞인 한숨을 뱉은 여주가
마른세수를 반복했음
아 몰라
그냥 자기들끼리 떠들어라
기분이 ㅈ 같기는 해도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해명하는 게 더 귀찮다는 판단
믿을 사람 믿고
안 믿을 사람 안 믿겠지
여주는 별 신경 안 쓰려고 했음
근데 문제는 이게
일주일이 지나니까
짜증 섞인 한숨을 뱉은 여주가
마른세수를 반복했음
아 몰라
그냥 자기들끼리 떠들어라
기분이 ㅈ 같기는 해도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해명하는 게 더 귀찮다는 판단
믿을 사람 믿고
안 믿을 사람 안 믿겠지
여주는 별 신경 안 쓰려고 했음
근데 문제는 이게
일주일이 지나니까
30
오히려 소문이 더 커진 거임
이제는 리코 귀에도 들어가서
리코가 여주 사무실까지 찾아왔음
-여주 괜찮아?
뭐가
-지금 센터에서 도는 거 너 얘기지
유유시 전담 가이드가 나 하나인데 당연히 내 얘기겠지
여주 그냥 남 일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꾹 참고 있었는데
리코 귀에도 들어갔다 생각하니까
이제는 리코 귀에도 들어가서
리코가 여주 사무실까지 찾아왔음
-여주 괜찮아?
뭐가
-지금 센터에서 도는 거 너 얘기지
유유시 전담 가이드가 나 하나인데 당연히 내 얘기겠지
여주 그냥 남 일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꾹 참고 있었는데
리코 귀에도 들어갔다 생각하니까
32
여주는 자기 일에 저렇게까지
오지랖 부리는 거 싫어해서…
리코 이 악물고 참았음
이날 유유시도 진짜
오랜만에 센터에 왔음
약 다 떨어져서 받으려고 왔는데
여주 때처럼 옆에서
수군거리는 게 다 들려
본인 이름 들릴 때는
관심도 없었는데
여주 이름 들리자마자
본인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오지랖 부리는 거 싫어해서…
리코 이 악물고 참았음
이날 유유시도 진짜
오랜만에 센터에 왔음
약 다 떨어져서 받으려고 왔는데
여주 때처럼 옆에서
수군거리는 게 다 들려
본인 이름 들릴 때는
관심도 없었는데
여주 이름 들리자마자
본인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33
고개 돌려서 쳐다봤음
유유시도 그 소문을 들어버린 거임
그게 무슨 말이죠
아...
유유시 바로 그 사람들한테 가서
그게 무슨 말이냐 묻는데
다들 서로 눈치만 보고
아무도 입을 안 열어
금방까지는 잘들 떠들던 입들이
지금은 왜 열릴 생각도 없어 보이는지
방금 신나게 떠들던 말 무슨 말이냐고
유유시도 그 소문을 들어버린 거임
그게 무슨 말이죠
아...
유유시 바로 그 사람들한테 가서
그게 무슨 말이냐 묻는데
다들 서로 눈치만 보고
아무도 입을 안 열어
금방까지는 잘들 떠들던 입들이
지금은 왜 열릴 생각도 없어 보이는지
방금 신나게 떠들던 말 무슨 말이냐고
34
여주가 본인 욕하는 애들한테
괜히 한마디 했다가
이런 소문 돌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유유시
귀찮게 신경 써야 될 일 하나 는 것 같고
애초에 김여주가
전담 가이드만 거절했어도
이런 일 없었을 텐데
답답함과 짜증이 몰려옴
그 와중에도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느낌도 있었음
괜히 한마디 했다가
이런 소문 돌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유유시
귀찮게 신경 써야 될 일 하나 는 것 같고
애초에 김여주가
전담 가이드만 거절했어도
이런 일 없었을 텐데
답답함과 짜증이 몰려옴
그 와중에도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느낌도 있었음
35
말로 설명이 불가한 것 같은
가슴이 아린 느낌
그렇게 무시하고
본인 가이딩 역겹다고
막말까지 했는데
같이 험담을 하는 것도 아니고
험담하지 말라고 말을 했다고?
바보야?
등신이야?
아까 들은 말 곱씹으면서
여주 찾으러 갔음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사무실로 갔는데
가슴이 아린 느낌
그렇게 무시하고
본인 가이딩 역겹다고
막말까지 했는데
같이 험담을 하는 것도 아니고
험담하지 말라고 말을 했다고?
바보야?
등신이야?
아까 들은 말 곱씹으면서
여주 찾으러 갔음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사무실로 갔는데
37
...
-그러기를 바라고 온 게 맞나 봐
심보도 자세도
ㅈㄴ 삐딱선 타더니
주워 담지도 못할 말을 뱉음
여주는 순간 사고 회로 정지
내가 지금 뭘 들었게
나 제대로 들은 거 맞나
여주가 멍하니 앉아서
문 앞에 서 있는 유유시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오히려 누워있던 리코가
벌떡 일어나서는
-그러기를 바라고 온 게 맞나 봐
심보도 자세도
ㅈㄴ 삐딱선 타더니
주워 담지도 못할 말을 뱉음
여주는 순간 사고 회로 정지
내가 지금 뭘 들었게
나 제대로 들은 거 맞나
여주가 멍하니 앉아서
문 앞에 서 있는 유유시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오히려 누워있던 리코가
벌떡 일어나서는
38
뭔 그딴 말을 하냐고 대신 얘기해줌
-넌 빠져
-야
-왜 네가 쟤랑 자고 싶어?
둘 대화 듣고 있다가
점점 분위기 안 좋아지니까
여주가 벌떡 일어나서
둘 사이 가로막음
리코한테 얼른 들어가라고
일단 내일 얘기하자고
유유시 데리고 나왔음
-대답이라도 좀 하지
...
-넌 빠져
-야
-왜 네가 쟤랑 자고 싶어?
둘 대화 듣고 있다가
점점 분위기 안 좋아지니까
여주가 벌떡 일어나서
둘 사이 가로막음
리코한테 얼른 들어가라고
일단 내일 얘기하자고
유유시 데리고 나왔음
-대답이라도 좀 하지
...
39
-평소에는 무시해도 말만 잘하더니
...
-왜 오늘은 이렇게 입을 꾹 닫고 있지
유유시가 검지로 여주의 입술을 꾹 눌렀음
여주는 지금 뭐 억울하다 서운하다
이런 유치한 감정이 아니라
좀...
이 새끼 미쳤나? 싶지
그쪽 편 들어주다 이런 소문 돌기 시작한 건데
-알아
알고도 그런 말이 나와요?
...
-왜 오늘은 이렇게 입을 꾹 닫고 있지
유유시가 검지로 여주의 입술을 꾹 눌렀음
여주는 지금 뭐 억울하다 서운하다
이런 유치한 감정이 아니라
좀...
이 새끼 미쳤나? 싶지
그쪽 편 들어주다 이런 소문 돌기 시작한 건데
-알아
알고도 그런 말이 나와요?
40
-전담 센티넬이 있는 가이드가 다른 센티넬 끼고 있는 꼴 보니까 그냥 소문은 아닌 것 같길래
아 뭔 개소리야...
언제 그런 거 신경 쓸 정도로
우리가 가까웠다고
더 대화를 할 의지 잃어버린 여주
아, 그럼 그렇게 생각하세요
말하고 뒤돌아서 가려는데
유유시가 여주 손목 잡아서 멈춰 세움
아 뭔 개소리야...
언제 그런 거 신경 쓸 정도로
우리가 가까웠다고
더 대화를 할 의지 잃어버린 여주
아, 그럼 그렇게 생각하세요
말하고 뒤돌아서 가려는데
유유시가 여주 손목 잡아서 멈춰 세움
41
아...
여주가 아무리 신체 조건 뛰어난 가이드라도
센티넬한테는 한참 못 미치거든
유유시 힘 때문에 잡힌 손목이 아파서
입에서는 자동으로 앓는 소리가 나옴
-거기 집 가는 방향 아닌데
알아요
-근데 왜 거기로 가
왜 신경 쓰시지?
분명 화가 나 미쳐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여주가 아무리 신체 조건 뛰어난 가이드라도
센티넬한테는 한참 못 미치거든
유유시 힘 때문에 잡힌 손목이 아파서
입에서는 자동으로 앓는 소리가 나옴
-거기 집 가는 방향 아닌데
알아요
-근데 왜 거기로 가
왜 신경 쓰시지?
분명 화가 나 미쳐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
42
여주는 여전히 말투는 차분했음
거기에 오히려 유유시가 더 미칠 거 같음
한 번 맛 본 가이딩 때문에
더 괴롭히고 못살게 굴어서
내보내고 싶어도
마음과 달리 몸은 자꾸 여주를 찾으니까
소문 듣고 왜 뭐라고 안 했냐고
그런 소문 돌면 아니라고 말을 하라고
걱정 아닌 걱정이라도 하려고
거기에 오히려 유유시가 더 미칠 거 같음
한 번 맛 본 가이딩 때문에
더 괴롭히고 못살게 굴어서
내보내고 싶어도
마음과 달리 몸은 자꾸 여주를 찾으니까
소문 듣고 왜 뭐라고 안 했냐고
그런 소문 돌면 아니라고 말을 하라고
걱정 아닌 걱정이라도 하려고
43
여주 찾았던 건데
막상 리코랑 둘이 그러고 있는 거 보니까
속이 적당히 뒤틀려야지
제 기분대로 말 뱉어낸 거
지금도 집 반대 방향으로 가려는 여주
생각할 틈도 없이
손이 먼저 나가버림
눈에는 화가 가득한 것 같은데
말투는 차분해
차라리 자기한테 왜 그러냐 소리라도 지르지
막상 리코랑 둘이 그러고 있는 거 보니까
속이 적당히 뒤틀려야지
제 기분대로 말 뱉어낸 거
지금도 집 반대 방향으로 가려는 여주
생각할 틈도 없이
손이 먼저 나가버림
눈에는 화가 가득한 것 같은데
말투는 차분해
차라리 자기한테 왜 그러냐 소리라도 지르지
44
여주가 본인 손목을 잡고 있던
유유시의 손을 풀고는 가버렸음
유유시는 집에 가서
처음으로 본인이 여주를 기다리겠지
한 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집에 안 들어오니까
결국 외투 챙겨서 나가려고 할 때
도어락 열리는 소리 들림
...?
여주 당연히 자고 있을 줄 알았던 유유시가
유유시의 손을 풀고는 가버렸음
유유시는 집에 가서
처음으로 본인이 여주를 기다리겠지
한 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집에 안 들어오니까
결국 외투 챙겨서 나가려고 할 때
도어락 열리는 소리 들림
...?
여주 당연히 자고 있을 줄 알았던 유유시가
45
거실에서 우두커니 서서는
본인만 보고 있으니까
아 왜 저래... 싶지
-얘기 좀 해
무슨 얘기요? 저 뭐 소문이 맞냐고요? 제가 유유시 씨 전 가이드한테 협박해서 제가 오겠다고 했다는 거?
아니요?
제가 굳이 싸가지 없고
성격 개차반이라는 사람 전담 가이드를
하고 싶어 하겠어요
본인만 보고 있으니까
아 왜 저래... 싶지
-얘기 좀 해
무슨 얘기요? 저 뭐 소문이 맞냐고요? 제가 유유시 씨 전 가이드한테 협박해서 제가 오겠다고 했다는 거?
아니요?
제가 굳이 싸가지 없고
성격 개차반이라는 사람 전담 가이드를
하고 싶어 하겠어요
46
저 그쪽한테 관심도 뭣도 없는데
뭐 믿고 싶으면 믿으세요
덤덤하게 본인 할 말 하는 여주를
유유시는 대답도 없이
그냥 내려다보고 있었음
원하는 답이 이게 아니에요?
얘기하자면서요
다 물어보세요 답 해드릴게요
아예 소파에 자리 잡고 앉은 여주를 보면
유유시는 계속 속이
뒤엉키는 기분이었음
뭐 믿고 싶으면 믿으세요
덤덤하게 본인 할 말 하는 여주를
유유시는 대답도 없이
그냥 내려다보고 있었음
원하는 답이 이게 아니에요?
얘기하자면서요
다 물어보세요 답 해드릴게요
아예 소파에 자리 잡고 앉은 여주를 보면
유유시는 계속 속이
뒤엉키는 기분이었음
47
본인도 모르게 자꾸 생각 자체가 꼬임
문제는 사실 여주도
유유시가 전 가이드랑 어떻게 끝났는지
그건 모르고 왔을 듯
센터에서도 여주한테
걍 유유시 성격만 주의하느라
전담 가이드 없이 저러는 이유를
설명을 못 하고 보낸 거임
여주는 유유시가 전 가이드랑
찐한 사랑을 했고
문제는 사실 여주도
유유시가 전 가이드랑 어떻게 끝났는지
그건 모르고 왔을 듯
센터에서도 여주한테
걍 유유시 성격만 주의하느라
전담 가이드 없이 저러는 이유를
설명을 못 하고 보낸 거임
여주는 유유시가 전 가이드랑
찐한 사랑을 했고
48
거기 사이에 하필 자기가 껴서
본인한테 이러는 줄 알고 있었음
유유시 속에서는
네가 싫은 게 아니라
내 전담 가이드라 싫은 거라고
수백 번도 더 뱉어냈는데
막상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리코랑 뭐까지 했는데?
이딴 씹새끼 발언...
여주는 그래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본인한테 이러는 줄 알고 있었음
유유시 속에서는
네가 싫은 게 아니라
내 전담 가이드라 싫은 거라고
수백 번도 더 뱉어냈는데
막상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리코랑 뭐까지 했는데?
이딴 씹새끼 발언...
여주는 그래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49
그게 다예요? 더 질문 없어요?
리코랑 포옹까지 했어요
리코 뿐이 아니라
제가 가이딩 한 모든 센티넬들 다 포옹이 끝이에요
이제 더 없죠?
오늘도 고생했어요
가볍게 묵례하고 들어가는
여주의 뒷모습만 볼 수 있었음
잡을 생각도 부를 생각도 못 하고
하도 생각을 애새끼처럼 했더니
리코랑 포옹까지 했어요
리코 뿐이 아니라
제가 가이딩 한 모든 센티넬들 다 포옹이 끝이에요
이제 더 없죠?
오늘도 고생했어요
가볍게 묵례하고 들어가는
여주의 뒷모습만 볼 수 있었음
잡을 생각도 부를 생각도 못 하고
하도 생각을 애새끼처럼 했더니
50
진짜 애새끼라도 된 건지
자기가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
다 유치한 건 알아서
뒤늦게 주저앉아서 후회함
아 이 등신 새끼...
유유시는 뒤척이느라
밤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뻐근한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갔음
아...
아직 이른 시간인데
여주가 먼저 일어나서
혼자 토스트를 먹고 있었음
자기가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
다 유치한 건 알아서
뒤늦게 주저앉아서 후회함
아 이 등신 새끼...
유유시는 뒤척이느라
밤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뻐근한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갔음
아...
아직 이른 시간인데
여주가 먼저 일어나서
혼자 토스트를 먹고 있었음
51
분명 눈이 마주쳤는데
오늘은 여주도 굳이
인사를 건네지 않았음
역겹다는 말을 듣고도
잘 잤냐고 묻던 여주인데
뭐...
인사를 안 하는 게 당연하지
어제 그딴 말을 듣고도
그딴 취급을 받고도
오늘 인사를 한다면
그건 뭐 물러터진 정도가 아니라
호구 등신이니까
식탁에 앉은 여주를 지나쳐
오늘은 여주도 굳이
인사를 건네지 않았음
역겹다는 말을 듣고도
잘 잤냐고 묻던 여주인데
뭐...
인사를 안 하는 게 당연하지
어제 그딴 말을 듣고도
그딴 취급을 받고도
오늘 인사를 한다면
그건 뭐 물러터진 정도가 아니라
호구 등신이니까
식탁에 앉은 여주를 지나쳐
52
냉장고 문을 열었음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유유시의 신경은 온통
등 뒤에 있는 여주 쪽에 쏠림
-... 이제 그만하고 싶겠네요
...
-제 전담 가이드
굳이요?
네 당연히 싫죠 라는
거절의 답이 올 줄 알았는데
굳이라니 예상 못 한 대답이었음
고개만 살짝 돌려 여주를 보면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유유시의 신경은 온통
등 뒤에 있는 여주 쪽에 쏠림
-... 이제 그만하고 싶겠네요
...
-제 전담 가이드
굳이요?
네 당연히 싫죠 라는
거절의 답이 올 줄 알았는데
굳이라니 예상 못 한 대답이었음
고개만 살짝 돌려 여주를 보면
53
여주는 정면만 응시한 채로
혼자 말을 이어갔음
가이딩도 안 받는 센티넬?
근데 월급은 꼬박꼬박 들어오고
저한테는 최고의 직장인데요
유유시 씨 전담 가이드가
여주의 말을 들은 유유시
순간 헛웃음이 나왔음
그런 소문을 듣고도?
나 말고 다른 센티넬한테 가도
더 좋은 취급 받으면서
혼자 말을 이어갔음
가이딩도 안 받는 센티넬?
근데 월급은 꼬박꼬박 들어오고
저한테는 최고의 직장인데요
유유시 씨 전담 가이드가
여주의 말을 들은 유유시
순간 헛웃음이 나왔음
그런 소문을 듣고도?
나 말고 다른 센티넬한테 가도
더 좋은 취급 받으면서
54
돈 벌 수 있을 텐데
-그런 소문이 돌아도 신경 안 써요?
소문은 소문일 뿐인데요
오늘도 나가시죠?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묘하게 평소보다 깍듯한 느낌
선을 긋는 것처럼 굴어
방문 앞에서 멈칫한 여주가
유유시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그리고 어제는 반말 잘 쓰시더니
-그런 소문이 돌아도 신경 안 써요?
소문은 소문일 뿐인데요
오늘도 나가시죠?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묘하게 평소보다 깍듯한 느낌
선을 긋는 것처럼 굴어
방문 앞에서 멈칫한 여주가
유유시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그리고 어제는 반말 잘 쓰시더니
55
왜 갑자기 존댓말이지
질문인지 뭔지 모를 말을 뱉고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음
침대에 걸터앉은 여주가
헛구역질을 함
일부러 유유시 마주치기 불편해서
이른 시간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나올 줄이야...
말도 안 걸 줄 알았더니
양심도 없는지 말까지 걸잖아
아무렇지 않은 척
질문인지 뭔지 모를 말을 뱉고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음
침대에 걸터앉은 여주가
헛구역질을 함
일부러 유유시 마주치기 불편해서
이른 시간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나올 줄이야...
말도 안 걸 줄 알았더니
양심도 없는지 말까지 걸잖아
아무렇지 않은 척
56
덤덤하게 대답은 했지만
속은 만신창이지
빨리 들어오려고
억지로 밀어 넣은 토스트가
얹힌 느낌이었음
유유시가 어제 센터에 온 일은
소문을 더 타오르게 하기 좋은 장작이 됐음
바로잡지 않은 본인 업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따가운 시선들과
속은 만신창이지
빨리 들어오려고
억지로 밀어 넣은 토스트가
얹힌 느낌이었음
유유시가 어제 센터에 온 일은
소문을 더 타오르게 하기 좋은 장작이 됐음
바로잡지 않은 본인 업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따가운 시선들과
57
주변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여주를 작아지고
또 지치게 만들었음
아 좀...
고딩도 아니고
다들 나이 먹고 그러고 싶나
밥도 못 먹고
종일 사격 훈련장에만 있었음
다른 곳에 신경을 안 쓰고 싶어서
표적만 봐야 되는
사격 훈련을 받으러 왔지만
영 집중이 안돼
결국 훈련 도와주는 조교한테
여주를 작아지고
또 지치게 만들었음
아 좀...
고딩도 아니고
다들 나이 먹고 그러고 싶나
밥도 못 먹고
종일 사격 훈련장에만 있었음
다른 곳에 신경을 안 쓰고 싶어서
표적만 봐야 되는
사격 훈련을 받으러 왔지만
영 집중이 안돼
결국 훈련 도와주는 조교한테
58
한 소리 듣고
더 기운만 빠진 채로 나왔음
그리고 여주 앞을 지나가는 그 무리
앞뒤 생각 안 하고
어깨 잡아다가 멈추게 해버림
여주 순간 욱해서 나온 행동임
잡아다가 무슨 말을 할지
생각도 안 해 봐서
죽일 듯이 째려보기만 함
가던 사람 붙잡고
말도 안 걸고
그냥 째려보기만 하니까
더 기운만 빠진 채로 나왔음
그리고 여주 앞을 지나가는 그 무리
앞뒤 생각 안 하고
어깨 잡아다가 멈추게 해버림
여주 순간 욱해서 나온 행동임
잡아다가 무슨 말을 할지
생각도 안 해 봐서
죽일 듯이 째려보기만 함
가던 사람 붙잡고
말도 안 걸고
그냥 째려보기만 하니까
60
근데 이 장면
어제 못 받은 약 받으러 온
유유시가 보면 어캄...
의무실 가려면 여주 사무실
지나쳐서 가야 되는데
괜히 발걸음이 무거움
전처럼 마주쳐도 무시하면 그만인데
자꾸 신경 쓰이니까
무시하기가 어려웠음
유유시 눈앞에 보이는 상황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말리지도 않고
어제 못 받은 약 받으러 온
유유시가 보면 어캄...
의무실 가려면 여주 사무실
지나쳐서 가야 되는데
괜히 발걸음이 무거움
전처럼 마주쳐도 무시하면 그만인데
자꾸 신경 쓰이니까
무시하기가 어려웠음
유유시 눈앞에 보이는 상황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말리지도 않고
61
그냥 뒤에서 보기만 하는데
갑자기 여주가 고개를 푹 숙이잖아
순간 심장 철렁했을 듯
우는 줄 알고
여주 그렇게 약한 애 아닌데...
유유시는 여주를 그냥
물러터진 바보?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당연히 우는 줄 알았음
그래서 그냥 달려가서
힘 없이 축 늘어져서
반동 때문에 흔들리는
갑자기 여주가 고개를 푹 숙이잖아
순간 심장 철렁했을 듯
우는 줄 알고
여주 그렇게 약한 애 아닌데...
유유시는 여주를 그냥
물러터진 바보?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당연히 우는 줄 알았음
그래서 그냥 달려가서
힘 없이 축 늘어져서
반동 때문에 흔들리는
62
손목 덥석 잡아버림
이게 무슨 짓이냐는 듯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본인 올려다보는 여주 무시하고
자기 할 말만 뱉어냄
주변에 사람 좀 있었는데
분위기 싸...
어깨 잡혔던 애는
눈동자만 데구루루...
같이 욕하던 애들은
언제 도망갔는지 이미 없어진 지 한참임
이게 무슨 짓이냐는 듯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본인 올려다보는 여주 무시하고
자기 할 말만 뱉어냄
주변에 사람 좀 있었는데
분위기 싸...
어깨 잡혔던 애는
눈동자만 데구루루...
같이 욕하던 애들은
언제 도망갔는지 이미 없어진 지 한참임
64
여주랑 유유시가 사라지고 나서야 깨짐
유유시한테 끌려가던 여주
의무실에 도착하고 나서야
잡혀 있던 손목 풀림
어제부터 계속 같은 손목만 잡힌 탓에
여주 손목 퉁퉁 부어있음
-왜 자꾸 그냥 듣고만 있어요?
다 들은 거 아니에요?
-들었죠
유유시한테 끌려가던 여주
의무실에 도착하고 나서야
잡혀 있던 손목 풀림
어제부터 계속 같은 손목만 잡힌 탓에
여주 손목 퉁퉁 부어있음
-왜 자꾸 그냥 듣고만 있어요?
다 들은 거 아니에요?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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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안 한 제 탓이라는 사람 앞에서 구구절절 맞아 내 탓이라고 이제라도 해명하겠다고 해요?
참 사람 할 말 없게
맞는 말만 해
아픈 듯 본인 손목 쓰다듬는 여주
유유시도 그제야 여주 손목 보임
또...
또 나 때문에
-손목
아 신경 안 써도 돼요
참 사람 할 말 없게
맞는 말만 해
아픈 듯 본인 손목 쓰다듬는 여주
유유시도 그제야 여주 손목 보임
또...
또 나 때문에
-손목
아 신경 안 써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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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라도 위에 저랑 같이 일 못 하겠다고 해요
아 저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요
유유시 씨 때문에 가이드가 죽을 뻔했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아 몰랐구나
유유시도 당연히 여주가
본인이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 듣고 온 줄 알았음
-말 그대로인데
아 저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요
유유시 씨 때문에 가이드가 죽을 뻔했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아 몰랐구나
유유시도 당연히 여주가
본인이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 듣고 온 줄 알았음
-말 그대로인데
67
더 자세하게 말하기에는 곤란한 일인가요?
-폭주 직전까지 간 적이 한 번 있는데 제가 가이드를 계속 잡고 있었어요
아하 그렇군...
작게 고개 끄덕이는 여주
유유시는 그 와중에도
여주 손목이 자꾸 신경 쓰여
-제가 손목도 아프게 했잖아요
안 아픈데
-폭주 직전까지 간 적이 한 번 있는데 제가 가이드를 계속 잡고 있었어요
아하 그렇군...
작게 고개 끄덕이는 여주
유유시는 그 와중에도
여주 손목이 자꾸 신경 쓰여
-제가 손목도 아프게 했잖아요
안 아픈데
68
-위에다가 제가 다치게 했다고 저랑 못하겠다고 하세요
고집을 왜 이렇게 부려요?
-고집 아니고
...
-협박하는 거예요
...
-저는 여주 씨를 지켜줄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무섭게 굳어 있던 표정이 서서히 풀리고
명령조로 뱉던 어투도
어딘가 모르게 다정하게 느껴져
고집을 왜 이렇게 부려요?
-고집 아니고
...
-협박하는 거예요
...
-저는 여주 씨를 지켜줄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무섭게 굳어 있던 표정이 서서히 풀리고
명령조로 뱉던 어투도
어딘가 모르게 다정하게 느껴져
69
여주가 착각하는 것도 아니고
연민도 아님
진짜로 유유시가 순간
자기의 무능함에 울컥해서
무게 잡던 거 풀렸을 때거든
지금까지 아무리 적이라고는 하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여도 봤고
다치게도 했는데
반대로 왜 누군가를 지킬 순 없는지
누구를 다치게 할 힘은 있는데
연민도 아님
진짜로 유유시가 순간
자기의 무능함에 울컥해서
무게 잡던 거 풀렸을 때거든
지금까지 아무리 적이라고는 하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여도 봤고
다치게도 했는데
반대로 왜 누군가를 지킬 순 없는지
누구를 다치게 할 힘은 있는데
70
왜 지킬 수 있는 힘은 없는지
잠시나마 잊고 있던 죄책감이 다시 올라옴
협박을 무섭게 해야 협박이지
-...
뭐 지금 달래달라고 제 앞에서 이런 표정으로 말하는 건가
달래 줘? 나를?
유유시의 표정이 묘하게 변함
본인을 괴롭히고 무시하고
막말까지 뱉던 사람한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나?
잠시나마 잊고 있던 죄책감이 다시 올라옴
협박을 무섭게 해야 협박이지
-...
뭐 지금 달래달라고 제 앞에서 이런 표정으로 말하는 건가
달래 줘? 나를?
유유시의 표정이 묘하게 변함
본인을 괴롭히고 무시하고
막말까지 뱉던 사람한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나?
71
여주는 할 일이 많아서 먼저 가겠다며
유유시를 두고 나왔음
유유시는 한참을 거기서 멍...
특이하다고 해야 할지
이상하다고 해야 할지
자존심도 없나
이날 이후로 둘 사이가
크게 달라진다거나 하지는 않았음
여주는 유유시가 무시하든 말든
꿋꿋하게 인사를 했고
유유시를 두고 나왔음
유유시는 한참을 거기서 멍...
특이하다고 해야 할지
이상하다고 해야 할지
자존심도 없나
이날 이후로 둘 사이가
크게 달라진다거나 하지는 않았음
여주는 유유시가 무시하든 말든
꿋꿋하게 인사를 했고
72
유유시도 그런 여주를 계속 무시했음
그러다가 둘이 같이
현장 나가야 되는 일 생김
유유시 당연히 회의하다가
그럼 임무 안 나간다고
꼬라지 부리기 시작
근데 본인이 안 나간다고 해서
안 나갈 수가 있겠음?
센티넬은 센터의 개와 다를 게 없는데
치유 센티넬을 데리고 가면 되는 거
그러다가 둘이 같이
현장 나가야 되는 일 생김
유유시 당연히 회의하다가
그럼 임무 안 나간다고
꼬라지 부리기 시작
근데 본인이 안 나간다고 해서
안 나갈 수가 있겠음?
센티넬은 센터의 개와 다를 게 없는데
치유 센티넬을 데리고 가면 되는 거
73
아니냐고 물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무조건 가이드가 필요하대
그동안 여주한테
가이딩 받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유유시 걍 대답 안 하고 정색.
여주는 괜히 눈치 보이고 ;;
결국은 둘이 같이 현장에 갔음
허름한 폐공장
반정부군 센티넬이 아니라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건물이라
여주 좀... 겁 먹었음
고개를 절레절레
무조건 가이드가 필요하대
그동안 여주한테
가이딩 받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유유시 걍 대답 안 하고 정색.
여주는 괜히 눈치 보이고 ;;
결국은 둘이 같이 현장에 갔음
허름한 폐공장
반정부군 센티넬이 아니라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건물이라
여주 좀... 겁 먹었음
74
현장에 처음 나온 건 아닌데
마지막으로 나간 지가
벌써 반년 전이고
무엇보다 그때는 그냥 대기하다가
센티넬들 철수하면
가이딩만 좀 하면 됐단 말임
이번에는 아예 유유시랑 같이
다녀야 되는 거라
총 받으면서도 손 덜덜 떨림
유유시는 그런 여주 보면서 한숨 푹
마지막으로 나간 지가
벌써 반년 전이고
무엇보다 그때는 그냥 대기하다가
센티넬들 철수하면
가이딩만 좀 하면 됐단 말임
이번에는 아예 유유시랑 같이
다녀야 되는 거라
총 받으면서도 손 덜덜 떨림
유유시는 그런 여주 보면서 한숨 푹
75
-방해되지 않게 잘 따라 오고 못하겠으면 지금이라도 빠져.
조용히 하고 가기나 해요.
같이 나온 리코는 2층
유유시랑 여주는 3층
조용히 들어가서
구석구석 조사하는데
뭐 보이는 거라고는
거미줄이랑 버려진 쓰레기 공사 잔해
뭐 여기 청소하라고 보냈나...
여주 슬슬 힘 빠지기 시작
조용히 하고 가기나 해요.
같이 나온 리코는 2층
유유시랑 여주는 3층
조용히 들어가서
구석구석 조사하는데
뭐 보이는 거라고는
거미줄이랑 버려진 쓰레기 공사 잔해
뭐 여기 청소하라고 보냈나...
여주 슬슬 힘 빠지기 시작
76
어차피 뭐 없을 것 같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여주가 유유시한테서
꽤 떨어진 곳까지 가서
굳게 닫힌 문을 열었음
동시에 유유시가 여주를 향해 소리쳤고
귀가 먹먹해지는 굉음이 들려
... 미친
한 달 전 실종된 센터 센티넬
몸에 심어놓은 칩도
인식이 안 되는 걸 보아하니
안일한 생각으로
여주가 유유시한테서
꽤 떨어진 곳까지 가서
굳게 닫힌 문을 열었음
동시에 유유시가 여주를 향해 소리쳤고
귀가 먹먹해지는 굉음이 들려
... 미친
한 달 전 실종된 센터 센티넬
몸에 심어놓은 칩도
인식이 안 되는 걸 보아하니
77
아마 반정부군한테 잡혔거나
아니면 배신을 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꼴이... 전자인 것 같았지
유유시도 여주가 문 열기 직전에
굳게 닫힌 문 안에서
이상한 기운 감지했음
문 열지 말라고 소리쳤을 땐 이미 늦었고
여주에게 달려가려 했을 때도 이미 늦었음
아니면 배신을 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꼴이... 전자인 것 같았지
유유시도 여주가 문 열기 직전에
굳게 닫힌 문 안에서
이상한 기운 감지했음
문 열지 말라고 소리쳤을 땐 이미 늦었고
여주에게 달려가려 했을 때도 이미 늦었음
78
소리 듣고 급하게 온
리코랑 다른 센티넬들도
여주 보고 그대로 굳어버림
방 안에서 혼자 피를 토하고 있던 센티넬이
순식간에 여주 끌어안아다가
본인 폼에 가두고
귀랑 어깨랑 씹어대고...
가까이 가고 싶어도
귀에 선명하게 들리는 전기 흐르는 소리
결계에 얼마나 힘을 쓴 지 알 수가 없기에
리코랑 다른 센티넬들도
여주 보고 그대로 굳어버림
방 안에서 혼자 피를 토하고 있던 센티넬이
순식간에 여주 끌어안아다가
본인 폼에 가두고
귀랑 어깨랑 씹어대고...
가까이 가고 싶어도
귀에 선명하게 들리는 전기 흐르는 소리
결계에 얼마나 힘을 쓴 지 알 수가 없기에
79
누구도 함부로 다가가지 못 했음
으으...
유유시 귀에 박힌 여주의 신음
주먹을 쥔 손은 피가 통하지 않아
하얗게 질릴 정도로 힘이 들어감
정신계 센티넬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조종이라도 할 텐데
아무것도 못 하고 지켜봐야만 되는 꼴이
또 유유시를 숨 막히게 만들었음
으으...
유유시 귀에 박힌 여주의 신음
주먹을 쥔 손은 피가 통하지 않아
하얗게 질릴 정도로 힘이 들어감
정신계 센티넬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조종이라도 할 텐데
아무것도 못 하고 지켜봐야만 되는 꼴이
또 유유시를 숨 막히게 만들었음
81
여주는 처음 겪는 상황이기도 하고
무서워서 순간 가이딩 조절이 안 되지
구역질이 올라올 정도로
몸 안에 있는 모든 기운이 빠지는 느낌
흐으...
그, 만...
몸이 옅게 경련하고
눈물도 계속 흘러
힘이 빠지니 센티넬에게
몸을 맡기게 되고
센티넬은 더욱 여주를 꽉 끌어안음
굶주린 늑대 새끼처럼
무서워서 순간 가이딩 조절이 안 되지
구역질이 올라올 정도로
몸 안에 있는 모든 기운이 빠지는 느낌
흐으...
그, 만...
몸이 옅게 경련하고
눈물도 계속 흘러
힘이 빠지니 센티넬에게
몸을 맡기게 되고
센티넬은 더욱 여주를 꽉 끌어안음
굶주린 늑대 새끼처럼
82
여주를 씹어대는 거
다행인 건 실종 센티넬이
오랜만에 받는 가이딩에
순간 방심해서 결계로 만들었던 전기가
점점 약해지기 시작함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유유시가
본인 손목을 잡고 있는
리코의 손을 뿌리치고 달려갔음
쿨럭,
아무리 약해졌어도
S급 전기 센티넬의 능력을
다행인 건 실종 센티넬이
오랜만에 받는 가이딩에
순간 방심해서 결계로 만들었던 전기가
점점 약해지기 시작함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유유시가
본인 손목을 잡고 있는
리코의 손을 뿌리치고 달려갔음
쿨럭,
아무리 약해졌어도
S급 전기 센티넬의 능력을
83
타격 없이 지나칠 순 없었음
유유시 능력은 염력
주변에 있던 잔해들 던져가며
시야 가리고 여주만 꺼내서
순식간에 반대로 옴
거의 정신을 잃은 채로
유유시 품에 쓰러져서
으... 흐으...
앓는 소리
우는 소리만 나오는 여주를 보면
유유시 사고 회로가 멈춤
어떡하지
아픈 건가
이럴 땐 어떡하지
유유시 능력은 염력
주변에 있던 잔해들 던져가며
시야 가리고 여주만 꺼내서
순식간에 반대로 옴
거의 정신을 잃은 채로
유유시 품에 쓰러져서
으... 흐으...
앓는 소리
우는 소리만 나오는 여주를 보면
유유시 사고 회로가 멈춤
어떡하지
아픈 건가
이럴 땐 어떡하지
84
그 와중에 유유시도 머리가 어질
순간 여주 안고 있는 채로 크게 휘청
뭐 약물로만 버틴 결과지
부작용이 하필 이때 보이냐
아침에 약물로 60%까지 채우고 왔는데
능력 한 번 쓴 거 가지고
가이딩 수치가 순식간에 30%까지 떨어짐
입안에서는 피 맛이 진동을 하고
머리는 계속 어지럽고
순간 여주 안고 있는 채로 크게 휘청
뭐 약물로만 버틴 결과지
부작용이 하필 이때 보이냐
아침에 약물로 60%까지 채우고 왔는데
능력 한 번 쓴 거 가지고
가이딩 수치가 순식간에 30%까지 떨어짐
입안에서는 피 맛이 진동을 하고
머리는 계속 어지럽고
85
금방이라도 구토가 올라올 것처럼
속은 역류하는 듯했음
일단 여주라도
안전한 곳에 두고 와야겠다
가이딩...
-뭐?
여주가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서
유유시의 목덜미를 당겨
유유시의 입술 위로 본인 입술을 포갰고
방심한 유유시의 입술 사이로
여주의 말캉한 혀가 비집고 들어갔음
속은 역류하는 듯했음
일단 여주라도
안전한 곳에 두고 와야겠다
가이딩...
-뭐?
여주가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서
유유시의 목덜미를 당겨
유유시의 입술 위로 본인 입술을 포갰고
방심한 유유시의 입술 사이로
여주의 말캉한 혀가 비집고 들어갔음
86
두서없이 굴리는 혀
서서히 풀리는 눈
이게 유유시를 가리키는 말인지
여주를 가리키는 말인지
콕 집어서 말을 할 수가 없었음
시작은 여주가 했는데
순간 이성을 잃고
더 깊게 파고드는 건 유유시였거든
다행히 금방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여주와 떨어지려고 해도
서서히 풀리는 눈
이게 유유시를 가리키는 말인지
여주를 가리키는 말인지
콕 집어서 말을 할 수가 없었음
시작은 여주가 했는데
순간 이성을 잃고
더 깊게 파고드는 건 유유시였거든
다행히 금방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여주와 떨어지려고 해도
87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건지
살살 밀어서는 절대 안 떨어짐
유유시 목에 두른 여주 팔
확 풀었다가 괜히 다칠까 봐
유유시 고개만 살짝 떨어져서는
이따
이따 가서 가이딩 받을게요
약속해요
입술 주변에 침으로 범벅
다 풀려서 떨리는 눈꺼풀
... 진짜죠
-네 진짜로
살살 밀어서는 절대 안 떨어짐
유유시 목에 두른 여주 팔
확 풀었다가 괜히 다칠까 봐
유유시 고개만 살짝 떨어져서는
이따
이따 가서 가이딩 받을게요
약속해요
입술 주변에 침으로 범벅
다 풀려서 떨리는 눈꺼풀
... 진짜죠
-네 진짜로
88
유유시의 대답을 듣고 나서
여주는 바로 몸이 축 늘어졌음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는 거임
여주랑 유유시가 이러고 있는 사이
아까 그 센티넬 처리하고 온 리코
유유시 죽일 듯 노려보고 있음
적당히 하고 나오라고
유유시 고개 끄덕이고
여주 공주님 안기 하고 일어나는데
너무 가벼워서 순간 당황함
여주는 바로 몸이 축 늘어졌음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는 거임
여주랑 유유시가 이러고 있는 사이
아까 그 센티넬 처리하고 온 리코
유유시 죽일 듯 노려보고 있음
적당히 하고 나오라고
유유시 고개 끄덕이고
여주 공주님 안기 하고 일어나는데
너무 가벼워서 순간 당황함
89
... 키도 작은 편은 아닌데
그대로 들고 차에 타면
유유시 아까 맛 본 첫 접촉 가이딩...
입술이 얼얼하고
너무 달아서 속이 쓰릴 정도
그새 좀 부어오른 것 같은
여주의 입술을
유유시가 살살 어루만졌음
짜증 나게... 깊어지면 안 되는데
더 이상 여주를 밀어내기에는
그대로 들고 차에 타면
유유시 아까 맛 본 첫 접촉 가이딩...
입술이 얼얼하고
너무 달아서 속이 쓰릴 정도
그새 좀 부어오른 것 같은
여주의 입술을
유유시가 살살 어루만졌음
짜증 나게... 깊어지면 안 되는데
더 이상 여주를 밀어내기에는
91
길게 이어지는 정적
도착 할 때까지
유유시는 저 마지막 말에 대답을 못 했음
언짢은 표정으로 유유시에게
여주 넘기고는 가버린 리코
유유시는 여주 받고 기분 참 묘... 하지
밥 잘 챙겨 먹는 것 같더니
뼈대가 마른 건지
몸 전체가 금방이라도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아
집에 가서 침대에 눕히고
도착 할 때까지
유유시는 저 마지막 말에 대답을 못 했음
언짢은 표정으로 유유시에게
여주 넘기고는 가버린 리코
유유시는 여주 받고 기분 참 묘... 하지
밥 잘 챙겨 먹는 것 같더니
뼈대가 마른 건지
몸 전체가 금방이라도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아
집에 가서 침대에 눕히고
92
이불도 목 끝까지 덮어줌
입맛 쩝쩝 다시니까
꿈에서 뭐 먹나... 싶어서
유유시 ㅋㅋ... 바람 빠진 웃음 나와
나가려는데 침대 옆 서랍에
펼쳐진 노트 하나 보임
이런 거 보면 안 되지만
그냥 별 생각 없이 쪼그려 앉아서 읽기 시작
0x. 0x 월
오늘도 안 받음
가이딩 대체 언제 받음?
입맛 쩝쩝 다시니까
꿈에서 뭐 먹나... 싶어서
유유시 ㅋㅋ... 바람 빠진 웃음 나와
나가려는데 침대 옆 서랍에
펼쳐진 노트 하나 보임
이런 거 보면 안 되지만
그냥 별 생각 없이 쪼그려 앉아서 읽기 시작
0x. 0x 월
오늘도 안 받음
가이딩 대체 언제 받음?
93
슬슬 센터에서 눈치 줄 것 같음...
0x. 0x 화
오늘은 너무 지쳐 보이길래
인사도 제대로 못 함
내가 본 센티넬 중 제일 임무 많은 것 같음...
0x. 0x 수
손에 피 묻은 걸 봄
개무서움
하지만 저런 일을 직접 하고 온 본인은
얼마나 무서웠겠음
나 가이드라 다행이다 ;;
0x. 0x 화
오늘은 너무 지쳐 보이길래
인사도 제대로 못 함
내가 본 센티넬 중 제일 임무 많은 것 같음...
0x. 0x 수
손에 피 묻은 걸 봄
개무서움
하지만 저런 일을 직접 하고 온 본인은
얼마나 무서웠겠음
나 가이드라 다행이다 ;;
94
0x. 0x 목
가이딩 수치가 너무 낮은데
왜 자꾸 안 받지...
이제는 걱정돼서 걍
잘 때 몰래 가서
뽀뽀하고 싶음
0x. 0x 월
오늘 유유시 이 새끼가
나한테 레전드 막말함
허...ㅋㅋ
응 앞으로 가이딩 받고 싶다고
엉엉 울면서 부탁해도 안 해 줌 ㅅㄱ
아 근데 울기까지 하면 해 줘야 될 것 같은데
가이딩 수치가 너무 낮은데
왜 자꾸 안 받지...
이제는 걱정돼서 걍
잘 때 몰래 가서
뽀뽀하고 싶음
0x. 0x 월
오늘 유유시 이 새끼가
나한테 레전드 막말함
허...ㅋㅋ
응 앞으로 가이딩 받고 싶다고
엉엉 울면서 부탁해도 안 해 줌 ㅅㄱ
아 근데 울기까지 하면 해 줘야 될 것 같은데
95
0x. 0x 토
아 요즘 정신도 없고
몸에 힘도 없어서 잘 안 쓰게 됨
역시 작심 일주일...
오늘 유유시가 갑자기 내 편을 들었음
왜 저러지
ㅋㅋㅋ?
읽으면서 계속 허...ㅋㅋ
아니...ㅋㅋ
참...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웃음 막 나옴
시끄러우면 깰 것 같아서
혼자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웃는데
글씨체도 초딩 같아서는...
아 요즘 정신도 없고
몸에 힘도 없어서 잘 안 쓰게 됨
역시 작심 일주일...
오늘 유유시가 갑자기 내 편을 들었음
왜 저러지
ㅋㅋㅋ?
읽으면서 계속 허...ㅋㅋ
아니...ㅋㅋ
참...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웃음 막 나옴
시끄러우면 깰 것 같아서
혼자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웃는데
글씨체도 초딩 같아서는...
96
앞에서는 차분하게
동요하는 모습도 잘 안 보이더니
일기장에 다 풀어서 그런가?
일어나서 여주 방을 나왔는데
씻을 힘도 없어서
소파에 누워있다가 잠 들었음
...
으음...
유유시 얼굴 바로 앞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숨...
본능적으로 손이 먼저 나가서
덥석 잡고는 뒤늦게 눈 떴는데
동요하는 모습도 잘 안 보이더니
일기장에 다 풀어서 그런가?
일어나서 여주 방을 나왔는데
씻을 힘도 없어서
소파에 누워있다가 잠 들었음
...
으음...
유유시 얼굴 바로 앞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숨...
본능적으로 손이 먼저 나가서
덥석 잡고는 뒤늦게 눈 떴는데
97
... 그 잘 잤어요...?
유유시가 잡은 거 여주 머리...
순식간에 머리채 잡힌 여주는
민망한 웃음만 허허...
급하게 손 놓고
아...
왜 벌써 일어났어요
몸에 무리 갔을 텐데
괜찮아요... 저 오래 잔 거 같은데
-그래도요
오늘 근데 웬일로 가이딩 수치가 높아요? 어디서 가이딩 받고 왔어요?
유유시가 잡은 거 여주 머리...
순식간에 머리채 잡힌 여주는
민망한 웃음만 허허...
급하게 손 놓고
아...
왜 벌써 일어났어요
몸에 무리 갔을 텐데
괜찮아요... 저 오래 잔 거 같은데
-그래도요
오늘 근데 웬일로 가이딩 수치가 높아요? 어디서 가이딩 받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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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설마 기억 못 하는 건가
연기라기에는 눈이 너무
진심으로 궁금한 눈이야
이걸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되나
유유시가 고민하느라 대답 못 하면
여주는 음... 뭐지 제가 자는 사이에
실수로 방사 가이딩을 풀었나...
-... 어디까지 기억 나요?
유유시 씨가 저한테 뛰어오던 거
설마 기억 못 하는 건가
연기라기에는 눈이 너무
진심으로 궁금한 눈이야
이걸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되나
유유시가 고민하느라 대답 못 하면
여주는 음... 뭐지 제가 자는 사이에
실수로 방사 가이딩을 풀었나...
-... 어디까지 기억 나요?
유유시 씨가 저한테 뛰어오던 거
99
-아
유유시 씨 몸은 좀 괜찮아요?
-네 저는 괜찮아요
고작 하루 만에 둘이 분위기 다 바뀜
본인이 잡아서 부스스해진 머리
정리해 주느라 무의식으로
쓰다듬어 주고 있었는데
둘이 눈 마주치면서
분위기 괜히 더 이상...
오글거리고
간질거리고 ㅋㅋ...
유유시는 당장 아까 맞췄던 입술도
유유시 씨 몸은 좀 괜찮아요?
-네 저는 괜찮아요
고작 하루 만에 둘이 분위기 다 바뀜
본인이 잡아서 부스스해진 머리
정리해 주느라 무의식으로
쓰다듬어 주고 있었는데
둘이 눈 마주치면서
분위기 괜히 더 이상...
오글거리고
간질거리고 ㅋㅋ...
유유시는 당장 아까 맞췄던 입술도
101
당황한 여주 꼬집힌 볼 어루만지면
유유시는 씻고 나오라고
여주가 괜찮다고 해도
의무실 가서 검사는 받아봐야 된다고
자기 할 말만 하고 쏙 들어감
아니, 사람이 갑자기 저렇게 변한다고?
... 곧 죽는 거 아닌가
괜히 걱정되긴 할 듯
준비하고 나와서
둘이 같이 센터 가는데
유유시는 씻고 나오라고
여주가 괜찮다고 해도
의무실 가서 검사는 받아봐야 된다고
자기 할 말만 하고 쏙 들어감
아니, 사람이 갑자기 저렇게 변한다고?
... 곧 죽는 거 아닌가
괜히 걱정되긴 할 듯
준비하고 나와서
둘이 같이 센터 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