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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_iiii111: #괴담출근 #괴출'와··· 지금 나 맞은 거야?'...

@jo_iiii111
32 views Aug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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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출근 #괴출

'와··· 지금 나 맞은 거야?'

백주사한테 맞고 빡친 C조 이강헌이 보고싶다. 물론 여기서 백주사는 A조 노루임.

재난관리국에서 스파이로 잠입한 최요원. 특유의 노련함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정예팀이 됨. 백주사라는 회사가 어떤 곳신지 알 정도는 됐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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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조'가 제공되자마자 속으로 실소함.

미친 회사.

심지어 C조 선배들은 새로운 팀원 축하하면서, 마지막조를 고기방패랍시고 설명해주고 있음.

'어디든 위로 갈수록 제정신이 아니네~···.'

정예팀이라는 것에 벌써부터 구역질이 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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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났으면 좋겠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소문으로 먼저 알게 된 사람.

A조의 노루.

최단기로 정예팀까지 올라간, 무려 직접 스카우트된 사람이라고. 7인 투입의 고등급 어둠이라 각 조에 3명씩- 나머지 한 사람은 누구일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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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합시다.

정갈한 구두 소리와 함께 가면을 쓴 자가 등장하자 분위기가 달라짐. 이강헌은 조금 놀람. 생각보다 목소리가 앳됐으니까.

'······?'

간단하게 인사는 끝났는데 김솔음의 시선이 이강헌한테 좀 오래 머물러 있었음. 습관성 미소를 짓자 아무 반응 없이 시선이 돌아가 좀 무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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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C조 선배들의 알랑방귀도 무시하고 앞장서겠지.

모든 걸 무시하는 태도가 참으로 정예팀다웠음.

김솔음한테 말을 걸어봤자 간단한 대답 밖에 안 돌아오고. 마무리조 역시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음. 정확히는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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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쳐다보시네요.
- 예?

오늘 처음으로 김솔음이 먼저 대화를 시작한 거라 이강헌은 놀람.

- Y조 분들이요.
- 하하, 아무래도 처음이라 낯설긴 하네요. 원래 이런가요?
- 신경 써서 좋을 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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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걸어가는 김솔음에 이강헌 그냥 어이없음. 마무리조라는 제도도 어이 없는데,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사람 취급도 안 하는 거야?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반짝이는 황금 마크가 웃기지도 않았음.

이런게 정예팀이라는 거지.

역시 이 회사는 기대할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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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뚝 떨어지는 것과 별개로 A조 노루의 실력만큼은 진짜였음. 노루랑 가면 버스 탄다고 하더니 이런 느낌인건가. 매뉴얼을 해석하는 능력이나 유연한 사고는 탐이 날 정도임. 황당무계한 작전을 짜면 어떻게 개입할지 고민했던 것이 무색하게 아직까지 모두가 무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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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래라면 사람 한 둘은 죽었어야 하는데.
저 노루라는 사람이 닥치는 위험들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인거지.

- 호랑이 사원? 빨리 오시죠.
- ···넵~!

하···. 맨 뒤에서 상황을 보며 걷고 있던 이강헌은 속으로 한숨을 쉬며 걸음을 빨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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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가 이런 식으로 신입에게 주의를 주는 일은 없어서 분위기도 좀 숙연해. 마무리조는 입을 꾹 닫고 있고, 말이 많던 C조도 노루의 눈치를 보기 바빴음.

그리고 여전히 맨 앞에서 걸어가는 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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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아래 가려진 얼굴은 표정을 읽을 수 없었음. 좀 정신이 팔린 것도 같고···.

아, 저 앞은 좀 위험한데.

모르나? 그냥 간다고?

- 잠시만요!

이강헌이 앞서가는 노루의 팔을 잡음. 그런데 눈치를 못 챈건지 계속 가려는 노루에 어이없어하며 확 당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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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 주임님!
- ···!

그리고 김솔음은 놀라서 반사적으로 뿌리치는 듯 이강헌한테 주먹 날려버림. 얼굴에, 좀 세게···.

김솔음이 멈추지 않았으면 다다랐을 자리에 궤양 덩어리가 내뱉은 독액이 뚝 떨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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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요원은 눈만 도르륵 내려 볼에 박힌 주먹을 쳐다봤어.

- ···신경 써서 좋을 거 없다고 했잖습니까.

감사는 바라지도 않았는데 차라리 안해도 좋을 말까지.

- 하하···.

웃음인지 실소인지 모를 것이 빠르게 지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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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 눈에 인간이 어떻게 비치는지 모를 정예팀을 두고도 잡을 수 없다는 게 한탄스러울 뿐. 얼굴에서 주먹을 떼어내며 슬쩍 손목 핏줄을 외우는 것도 잊지 않았음.

서로 가면을 쓰고 있지만 눈이 마주쳤단 느낌이 들었어. 최요원은 그 앞에서 싱긋 웃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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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휜 눈을 미소를 지우지 않고 살짝 뜨는데, 김솔음은 알겠지.

- 실력 뿐만 아니라 반사신경도 좋으시네요~ 덕분에 여기까지 무사히 왔거늘 제가 그걸 잊고 그만··· 주제 넘어 죄송합니다!

​​···살짝 빡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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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가 보면 송구스럽게 웃고 있는 것 같지만, 일전의 대화로 그가 최요원임을 확신한 김솔음은 알 수 있었음. 백일몽 주식회사에 좋은 감정이라곤 없을 텐데, 인간을 도구로 아는 정예팀한테, 그것도 도와주다가 맞았으니 빡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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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 주먹을 양손으로 쥐고 가증스레 호~ 불고 있는 최요원의 손은 핏줄이 잔뜩 서 있었음. 금방이라도 제 손을 와드득 으스러뜨릴 것 같은 서늘함이야. 왜 하필 가면도 호랑이지? 쫄보 김솔음은 이대로면 손의 떨림을 들킬 것 같아 최요원의 손아귀에서 손을 확 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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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아픈 듯 맞은 손을 쓸어내리는 모습을 굳이 마주보지 않았음. 지금만큼은 가면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어.

최요원이 여기 있는 의미는 재난관리국에서 잠입한 스파이라는 뜻일 거임. 뭔가 임무가 있겠지. 그건 상관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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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솔음이 아는 최요원이라면, 정예팀에게 이용당하는 마무리조를 기껍게 보진 않을 것 같단 말이야.

그러니 혹시 모를 상황이 오기 전 빨리 어둠을 탈출하고자 했음.

앞으로도 백주사에 잠입한 최요원에겐 이럴 일이 많을 텐데 지금이라도 숨을 돌리길 바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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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음 또한 Y조가 무사히 나간다면 나쁠 거 없었음.

- 남을 신경 쓰기보단 자기 먼저 챙기시죠.
- ······.

김솔음은 사무적으로 말하고 걸음을 옮김. 드디어 어둠 막바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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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이 한정된 여러 개의 탈출 루트 중 가장 위험한 곳.

최요원은 거기로 김솔음이 자신을 포함한 다른 사람을 내보낼 거라 생각했음. 그러나 김솔음은 비교적 안전한 루트로 C조와 Y조를 내보냄.

- ···여기로 절 내보내면 저어기 딱 봐도 불안해 보이는 곳만 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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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남은 최요원. 그는 정말 설마했음. 아무리 정예팀이라도 그가 이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을 텐데.

- 나중에 원망해도 안 듣습니다?
- 안 할 테니 어서 나가시죠.

등을 미는 손길에 최요원까지 탈출했음. 조금 기다리니 피투성이지만 그 루트로 온 것치곤 멀쩡하게 김솔음도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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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온 사람들에 의하면 최단시간이며 한 명의 사상자도 나오지 않은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개고생한 보람이 있었다며 김솔음은 그제야 긴장을 풀겠지.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지만 그 주인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음. 꿈결수집기를 제출한채 가면 한 번 벗지 않고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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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님.
- 엉? 강헌이 왜.
- 노루··· 저분 성함이 김솔음 맞죠?
- 그럼 맞지.

와, 오늘 버스 제대로 탔다. C조의 대화는 흘려들었음. 최요원은 속으로 석자를 되내어. 김솔음.

누구보다 정예팀다운 사람인데, 또 석연치 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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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을 서두르는 듯했음. 자신에게 관심도 가졌고.

'흐음···.'

뭔가 있었음. 오랜 세월 함께한- 감. 제 정체를 눈치챌 수는 없을 텐데, 뭘까. 최요원은, 이강헌은 서늘한 눈으로 쾌활하게 웃었음.

- A조의 노루 주임님은 어떤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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