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BorroworroB0: #최솔 #요원솔음본래의 김솔음이 최요원보다 나이가 ...

@0BorroworroB0
23 views Jul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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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솔 #요원솔음

본래의 김솔음이 최요원보다 나이가 많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포기할 수가 없음 이 생각할 때마다 궁전으로 갈 수도 있는데
그런고로 연하 후배의 연상미에 기묘함을 느끼는 최요원
그는 제법 심각함

이moon세 형님도 모를 나이의 연하 후배가 자꾸 내게 연상처럼 군다.
2
시작은 소소했음
현무팀 회식에서 김솔음의 노래방 선곡이 올드했다는 점?
신입 노래 좀 부르라는 재촉에 끌려 나온 김솔음이 상당히 머쓱한 얼굴로 두어 곡 부르는데

선곡이 아름다운 강산(1972년 발매)?
...상록수(1979년 발매)?

역시 대기업 출신, 나이 든 임원 취향 맞출 줄 아는 건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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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단순 사회생활이라고 보기엔 너무도 능숙한... 제목 검색이 아닌 노래방 번호로 노래를 찾는 모습... 5673을 누르는 손길... 최요원은 살짝 압도된 채 그 모습을 기묘하게 보았음

뭐, 이것까진 수상할 게 없음
사람이 올드 송 좀 좋아하고 번호도 좀 외울 수 있지

문제는 그 다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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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미 계산됐습니다.
...네???

업무 외 일로 돈 쓸 일 생기면 자꾸 먼저 결제해두는 이 습관!
한두 번이 아니라 약간 빡친 상태로 박하사탕 물고 먼저 나간 김솔음 붙잡는 최요원

자꾸 이러면 내가 곤란하지요? 나 이제 후배한테 얻어먹으면 장난스런 야유가 아니라 진심 어린 욕 먹을 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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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따끔하게 혼냈으나... 자꾸 좀 이상하다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습관이라서 그렇습니다.

순순히 혼나면서도 숨겨지지 않는 저 니가 돈이 어딨냐는 눈빛
군대에서 눈빛으로 반항한다고 갈구던 미친 선임들 한 번도 이해된 적이 없는데 지금 처음으로 조금 이해가 된다
그런데 제일 이상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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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별로 안 나쁨
분명 빼도 박도 못할 하극상인데 하극상의 기분이 들질 않음
한참 돈도 없고 궁핍하던 대학 새내기 때 니가 돈이 어딨냐고 인자하게 웃으면서 밥 사주던 선배를 보는 느낌???
미치겠네 왜 후배에게서 선배의 냄새를 맡아야 하냐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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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요원.
정말 죄송합니다. 정 마음에 걸리시면 커피라도 사주시는 걸로......
아니, 민증 한 번만 까보자.
네?

김솔음의 주민번호 뒷자리는 1도 아니고 3으로 시작하고 있었음 아니 웃기지 말라고 진짜 얘한테서 내 대학 선배 바이브가 나온다고 이상하잖아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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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가사의는 재난에 진입했을 때 화룡정점을 찍음
늘 그렇듯 다급하고 절박한 재난 구조 현장

......헉.
최요원님! 더 빨리 달리셔야 합니다!

맨 뒤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구조 작업하고 다들 만류했는데 무리하다가 늦어버린 최요원, 점점 더 양 벽이 좁아지는 길을 폐가 터지도록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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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에 류재관과 김솔음이 초조하고 절박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데, 아무리 속도를 높여도 벽이 좁아지는 게 훨씬 빨랐음

아, 이거 너무 최악인데.

후배들 앞에서 압사 당하는 최후라니
양옆을 짓눌러오는 압력보다 자신이 후배들의 주간 잔류가 될 거라는 사실이 좀 더 끔찍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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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압력 때문에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고개 떨구는 최요원

...눈 감아라, 얘들아.

나 진짜 최악의 선배네, 싶은 생각을 끝으로 체념하던
그 순간.

콰드드드드드득-

강판에 돌 갈리는 소리와 함께, 최요원은 어떤 강한 힘에 의해 벽에서 뽑혀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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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갑작스러워서 벽에 얼굴 긁힌 걸 돌아볼 새도 없고 상황 파악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림

헉... 후......

최요원은 맹한 얼굴로 제 앞에 지릴 것 같이 무서운 얼굴의 김솔음과......

......?

갈려 나간? 벽을? 보았음?
그러니까 지금 닫히는 벽을 힘으로 비집어서? 사람을 빼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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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악스러운 사태에 대해 최요원과 류재관이 입을 열기도 전
최요원의 양어깨를 아프게 그러쥔 김솔음은,

너 정말 뒤지고 싶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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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보다 싼 신발, 사장님이 미친 세일보다 더 파격적인 하극상에 뭐라고 반응할 새도 없이 김솔음의 말이 쏟아짐

적당히 하라고, 적당히. 하나의 생명도 귀해서 내버려두지 못하겠다는 사람이 왜 본인 목숨줄도 그 하나의 생명에 속한다는 걸 인정을 안 하지?

...정신이 혼미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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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음은 대체로 깍듯한 후배였음 관리국 내에서 그 뻣뻣한 요원 있잖아, 하면 김솔음으로 귀결될 만큼 각 잡히고 상하관계 확실한, 기특하면서도 친해지기 어려운 후배
최요원이 김솔음의 기묘한 연상 짓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도 기실 여기서 발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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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그 외에는 너무 뻣뻣하니까.
그걸로 뭐라고 하면 제 집에 들어가 숨는 거북이처럼 진짜 틈을 안 보일 것 같다는 직감이 확 들어서.
본인 변명대로 단순 습관이라면 이곳이 편해졌다는 뜻일 테니까, 최요원의 감을 살살 건드리는 그 기묘한 태도도 못 본 척 넘기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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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이 하는 염려만 진심이고 당신이 받는 염려는 다 장난 같지.

여기서 확실해짐

이 자식... 진짜 나를 본인보다 어리게 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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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입 떡 벌어진 가운데 이어지는 침묵
숨을 고르던 김솔음은... 천천히 깨달음

......조졌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뭐 김솔음도 나름의 고충이 있기야 했음
본인이 살던 시대와도 약간 다르고 몸도 어려지고... 그 어긋난 부분들을 섬세하게 맞춘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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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눈에 어려 보이는 이들한테 선배님 선배님 하는 것까지는 일이다 치고 넘어가도 진짜 어려 보이는 걸 어쩌냐고
어둠탐사기록을 아는 김솔음의 입장 상 시행착오하는 모습을 보자면 더 어려 보이는지라 군군신신부부자자의 정신으로 후배답게 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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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실수 한 번 크게 할 것 같아서 경계심을 세우고 살았는데......

ㅍ프포포포도요원......
......

다른사람도아니고직속선배한테nn세포도요원인생을건마지막끌어치기수준으로개쳐메다박다......
모골이 송연해지며 김솔음 두피 속에서 땀이 쭉쭉 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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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때 김솔음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위기탈출넘버원, 기가 막힌 기사회생의 비기.

......라고.
......
박홍림 팀장님께서 여기 계셨다면 말하셨을 겁니다.
......
제게는 그분의 마음이 너무 미어지게 느껴져서 직설적으로 전언했습니다. 무슨 느낌인지 아시겠죠.
21
......
......

웃기지 말라는 면면들이다

딱히 효과가 있는 것 같진 않았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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