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겠다 #최솔 로 김솔음한테 다 괜찮다고, 니가 누구든지 상관없고 나한테는 그저 소중한 막내라고 말해주는 최요원을 봐야겠음

@K1ughkiugh
키읔@K1ughkiugh
13 views May 14, 2025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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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다

#최솔 로 김솔음한테 다 괜찮다고, 니가 누구든지 상관없고 나한테는 그저 소중한 막내라고 말해주는 최요원을 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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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권 사건 이후로 자아정체성에 큰 혼란을 겪은 김솔음은 정신이 반쯤 나간채로 지냈을듯.

김솔음에게 원동력이 되는 가장 큰 목표가 사라지다못해 처음부터 잘못된 전제였다는 걸 깨달은 이후로는 그냥 위에서 시키는 일만 기계적으로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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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삶의 의욕이 없으니 예전처럼 굳이 살려고 아등바등하지 않게되고, 제 목숨깎아가면서 다른 사람들 살리는 짓도 하지 않게됨

그냥 영혼없는 껍데기처럼 지내는 거임. 그리고 그게 오히려 김솔음을 더 인외에 가깝게.. 만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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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음이라는 정체성에 금이 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예견된 일이었음.

그러던 어느날 ㅊ이사의 명령을 받고 들어간 재난에서 최요원 만날듯. 최요원은 김솔음 사직서 사건 이후로 두 눈 시뻘겋게 뜨고 매일 김솔음 수소문하고 있었음.

그런데 대체 어디로 간 건지 이야기 하나 들려오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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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 때마다 발벗고 뛰어댕기고 어르신들한테 여쭤봤는데도 아무도 김솔음의 행방을 알 수 없었음.

그래서 설마 집에 돌아갔나.. 싶었는데 여기서 딱 마주친거임. 최요원 무슨 생각이 들기도 전에 김솔음 보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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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음한테 달려가서 두 팔 딱 붙잡으려던 최요원은 그대로 자리에 멈춰섰음.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두 눈에 경악과 충격이 들어참. 최요원은 벌벌 떨리는 손을 들어서 김솔음 팔에 조심스럽게 얹을 듯. 마치 건드리면 깨질 것 같은 유리를 다루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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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야, 너. 너 대체..”

안그래도 말랐던 애가 못 본사이에 더 수척해짐. 대체 어떤 일을 겪은 건지 온 몸은 상처 투성이에 두 눈은 죽어서 안광이 하나도 없음.

최요원 김솔음 보면 해줄 말 엄청 많았고 평소에 어떤 말부터 해줄지 다 생각해놓고 있었는데 김솔음 보자마자 싹 날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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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보처럼 무슨, 왜, 어째서 이런 말만 반복함.

사직서 내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가버렸으면 정말 집에 돌아갔어야지. 아니면 하다못해 잘 먹고 잘 자면서 지냈어야지.

최요원 그냥 입술만 피날정도로 세게 깨물듯. 아무런 반응조차 하지 않는 김솔음을 그냥 끌어안고 몸 벌벌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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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야,”
“….”
”…포도. 우리 막내.“

”..솔음아.”

최요원이 뭐라 말해도 미동도 없던 김솔음 자기 이름부르자마자 몸 퍼드득 떨면서 반응함. 그러더니 안그래도 근육 빠져서 힘없는 몸으로 최요원 밀어내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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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원은 갑자기 달라긴 김솔음의 태도에 당황함. 끌어안고 있는 애 몸이 위험하게 느껴질 정도로 떨리고 있었음.

“..솔음아?”
“으, 으..!”
“잠깐만. 무슨.. 솔음, 솔음아.“
”아니, 아니야. 우욱… 나는, 욱. 이거 놔..!“
”김솔음!!”

애 이름 부를때마다 상태가 점점 이상해지더니
급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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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질까지 하기 시작하는 김솔음에 최요원이 김솔음 붙잡고 소리침. 김솔음 거의 공황온 사람처럼 발작하다가, 최요원이 안되겠다 싶어 사용한 아이템에 겨우 진정함.

최요원 자기 품에서 힘없이 축 늘어진 김솔음보면서 착잡해질듯.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러는 거냐고 소리지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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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가 저번에 좋은 꼴 보지 못했다는 걸 기억해서 그냥 이만 꽉 깨물듯. 일단 재난부터 나가고 대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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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무사히 재난에서 탈출한 두 사람. 최요원은 김솔음을 다시 유리감옥에 가두기는 싫어서 자기 집으로 데려갔을 듯.

포도 요원일 때도 데리고 온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런 상황에 데려오게 되어서 마음이 개심란함. 그래도 김솔음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히고 묵묵히 자기 할 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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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피투성이인 옷부터 갈아입히는데 그 과정에서 온 몸을 뒤덮은 흉터에 절로 눈살 찌푸려짐. 입만 벙긋거리다가 괴롭다는 듯 인상 쓰면서 한숨 푹 쉼.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얼굴 가리고 마른 세수함.

“..솔음아. 내가 널 어떻게 해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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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질 정도로 푹푹 한숨만 내쉬다가 치료용 아이템 같은 거 가져와서 치료해줄듯.

치료 다 끝났을 때 쯤엔 김솔음 온 몸이 붕대로 감겨있어서 거의 미라같이 보임. 붕대 없는 부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임.

최요원은 김솔음을 억지로 깨우려하지는 않고 그냥 옆에서 자리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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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음이가 일어나면 무슨 말부터 해야할까. 대체 어떤 일을 겪었길래 이렇게 수척해진 걸까. ..내가 아직 김솔음을 도와줄 수 있는걸까.

이런 생각하고 있음. 물론 나중에 김솔음 깨어나고 나서는 다 소용없게됨.

김솔음이 아까 전 일때문에 다시 발작했기 때문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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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조금 길어졌는데 아무튼 보고싶은 건 자아정체성의 확립과 붕괴의 그 경계선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김솔음을 붙잡고 최요원이

“다른 생각 하지마. 솔, 포도야. 나 봐.”

했으면 좋겠음. 거의 숨 넘어갈 정도로 끅끅대는 김솔음이 정신 차릴 때까지 계속 옆에 있어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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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욱, 웩. 우흐으욱… 나는, 난..”
“..솔음아,”
”김솔음이 아니..“
”김솔음. 내 말 들어.“

너는, 누가 뭐래도 가장 소중한 우리 막내야.
대체 어떤 이야기를 들은 건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너 자신을 잃지마. 너는 김솔음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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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을 차마 눈감아 넘기지 못할 정도로 선한 마음을 가졌고, 무모할 정도로 몸을 날려 사람을 구하고. 무서운 걸 싫어하지만 거기에 맞설 용기를 가졌지.

달달한 걸 좋아하지만 잘 먹지 못하는 것도. 포도라는 과일을 제일 좋아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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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소한 모든 것이 모여서 너를 이루는 거야. 그러니까 다른 누군가에게 흔들려서 기존의 너를 잃지마.

..그리고 만약,

“설령 네가 정말 김솔음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
“나한테는 여전히 가장 소중한 우리 막내야.”
“….!“
“네가 누구든지 상관없어. 그러니까 솔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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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가자.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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