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_iiii111: 내가 이걸 더 이어도 될까...ㅋㅋ보고 싶은 장면 많...
@jo_iiii111
12 views
Apr 12, 2026
Advertisement
1
내가 이걸 더 이어도 될까...ㅋㅋ
보고 싶은 장면 많은데 각 잡고 쓰면 또 장편될듯. 스킵스킵. 약 힐데른.
드디어 승진시험 합격하고 바로 개간 업무로 가득 채움. 힐데는 실력이 되기 때문에 단독으로 움직임. 보고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돌아와.
보고 싶은 장면 많은데 각 잡고 쓰면 또 장편될듯. 스킵스킵. 약 힐데른.
드디어 승진시험 합격하고 바로 개간 업무로 가득 채움. 힐데는 실력이 되기 때문에 단독으로 움직임. 보고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돌아와.
View Tweet
2
우선 힐데. 왜 자신이 살아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영문을 모르는 상황에서 움직이는 건 익숙했음. 애초에 기억이 온전치 못할 때도 움직였는데 자신이 살아난 것 따위가 대수일까.
검 하나 매고 홀로 동족들 흔적 찾아다님. 예현이 사정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
검 하나 매고 홀로 동족들 흔적 찾아다님. 예현이 사정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
3
지금이라면 카일은 힘을 다 회복하지 못했을 거고, 대마법사도 치료하지 못할 거야. 틈을 주지 않고 빨리 끝을 보는 게 옳았음.
배저들 사이에선 진짜 기묘한 막내임.
배저들 사이에선 진짜 기묘한 막내임.
4
그는 본부에 올 때마다 뭔지 모를 항아리를 소중하게 들고 있었음. 매번 새뮤얼의 사과나무 옆에 그걸 고이 묻었지.
요즘 배저들은 쓰지 않는 대검을 허리춤에 매달고 기묘한 백발과 금안을 자랑하는 사내. 이미 개간업무를 홀로 나간다는 점에서 그의 무위는 유명했음.
요즘 배저들은 쓰지 않는 대검을 허리춤에 매달고 기묘한 백발과 금안을 자랑하는 사내. 이미 개간업무를 홀로 나간다는 점에서 그의 무위는 유명했음.
5
돌아오는 길에 지원이 필요한 상황을 만나면 도와주는데, 그때 검기를 본 이들은 마치 하얀 날개처럼 아름다웠다고 넋을 놓고 말했음.
과학자들이 무거운 걸 들고가면 도와주고, 위험한 일이 생기면 제일 앞에 나섬. 침잠한 분위기를 두르고 다니는 막내는 고맙다는 말에 항상 희미하게 웃었음.
과학자들이 무거운 걸 들고가면 도와주고, 위험한 일이 생기면 제일 앞에 나섬. 침잠한 분위기를 두르고 다니는 막내는 고맙다는 말에 항상 희미하게 웃었음.
6
그 웃음을 본 사람들은 힐데에 대해 더 알 수가 없어짐. 그러나 그마저도 소수고 대부분의 인상은 같았음. 63기로 들어와 승진시험까지 깔끔하게 끝낸 후임. 그런 막내와 말을 섞어본 사람은 없었음. 만나기도 힘들고 그가 모두에게 벽을 치고 다녔거든. 제 2의 조나단 쿠도라는 말도 돌았지.
7
승진시험을 보기 전에 필연적으로 같이 임무를 뛰었던 배저들의 말도 똑같아.
- 힐데베르트? 필요한 말 아니면 한마디도 안 하던데?
콜로세움 임무를 같이 맡았던 바비.
- 성격은 좀 딱딱한 것 같았지만 임무는 진짜 잘하더라. 근데 좀···.
여러 번 같은 임무를 뛰었던 이호는 볼을 긁적임.
- 힐데베르트? 필요한 말 아니면 한마디도 안 하던데?
콜로세움 임무를 같이 맡았던 바비.
- 성격은 좀 딱딱한 것 같았지만 임무는 진짜 잘하더라. 근데 좀···.
여러 번 같은 임무를 뛰었던 이호는 볼을 긁적임.
8
갑자기 나타났던 미등록 크리처. 힐데베르트는 처음부터 그가 크리처를 끌어당긴다는 걸 고백하고 미끼 역할을 자처했음. 홀로 자동차를 몰고 미등록 크리처와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졌었지. 그때를 생각하면 치미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이호는 헛웃음을 지음.
- 많이 무모해.
- 많이 무모해.
9
A구역에 떨어졌으면서 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음. 후에 차량 지원을 요청하더니 사망처리 됐던 진 실버와 함께 돌아왔고. 난리난 수뇌부와 배저들. 호출을 받고 뛰어온 새뮤얼만이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릴 뿐이었음.
10
- 당장 연락해서 수술대 잡아. 야, 어디 가? 가만히 안 있어?
- ···그냥 좀 추운 거 말고는 괜찮습니다.
- 과다출혈에 죽기 직전이니까 춥겠지.
진 실버가 운전해온 차량 조수석. 왜 다급한 얼굴인가 했는데. 문을 열고 내리는 듯하던 힐데베르트는 픽 고꾸라졌음.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사지로
- ···그냥 좀 추운 거 말고는 괜찮습니다.
- 과다출혈에 죽기 직전이니까 춥겠지.
진 실버가 운전해온 차량 조수석. 왜 다급한 얼굴인가 했는데. 문을 열고 내리는 듯하던 힐데베르트는 픽 고꾸라졌음.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사지로
11
몸을 일으키려 애쓰고 있어. 급한 상처는 불로 지져 막았고, 장기가 비져나오는 복부는 호치케스로 박아놨음. 너덜너덜한데 혼자 떠나려는 꼴이 절대 병원에 가려는 모습은 아니었지.
긴급 수술하고 입원시켜놨음. 근데 정신차리자마자 일어나면 안 되는 몸으로 링거 질질 끌고 보고서 써서 올려.
긴급 수술하고 입원시켜놨음. 근데 정신차리자마자 일어나면 안 되는 몸으로 링거 질질 끌고 보고서 써서 올려.
12
좀 움직일만 해지면 새뮤얼한테 물어봐.
- 퇴원해도 될까요.
- 되겠냐? 얌전히 누워있으랬더니 왜 또 일어나 있어. 당장 누워라.
- 움직일 수 있습니다.
- 그래, 움직일 순 있겠지. 간신히 죽지만 않았을 뿐 살아있으니까 움직이긴 하겠지.
- 퇴원해도 될까요.
- 되겠냐? 얌전히 누워있으랬더니 왜 또 일어나 있어. 당장 누워라.
- 움직일 수 있습니다.
- 그래, 움직일 순 있겠지. 간신히 죽지만 않았을 뿐 살아있으니까 움직이긴 하겠지.
13
지하철역에서 동족 마주치고 더 초조한 힐데. 그들을 땅에 묻어주는 행위는 불탄 신관의 신전들을 떠올리게 했음. 이름 모를 동족이라도 두 번은 너무 힘들어. 카일에게 다시금 상처를 주는 일도 마찬가지였음. 진 실버가 죽는 모습을 또 보고 싶지도 않고.
'뭐든 빨리 끝내자.'
'뭐든 빨리 끝내자.'
14
기어코 병실 탈출한 힐데. 새뮤얼 진짜 화남. 나중에도 힐데 입원했는데 그는 없고 테이블에 사과주 두 병만 올려져 있음. 보면서 속 터짐. 응당 물어봐야할 자기 상태에 대해서는 질문 한 번 않던 녀석이 처음으로 질문했었으니까.
'마당에 사과 좀 따도 되겠습니까?'
'마당에 사과 좀 따도 되겠습니까?'
15
한참 입원해야 하는 놈이 매번 멋대로 나갔으면서. 그런 몸으로 사과주는 언제 만들어 놓은거야. 그럴 시간에 더 쉬기나 하지 멍청하게. 아니꼽게 맛 본 사과주는 살면서 먹은 모든 술 중에서 제일 맛있었음.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목이 화할 정도로.
16
이후 힐데가 보고하려 돌아오면 새뮤얼이 끌고 오라고 함. 그 녀석은 제 발로 병원에 오는 일이 없으니까. 사과주를 맛있게 먹었다며 오두막을 찾아갔을 때 피가 묻은 비닐 한가운데 서서 놀란 얼굴을 한 녀석이 뭘 했는지 궁금하진 않으니. 힐데가 아무 말 안해도 눈으로 훑으며 상태 확인해.
17
어느 날은 흡입을 하지 않으면 죽기 직전의 상처, 흡입하며 다 나았으니 힐데가 내심 당당하게 있으면 다가와서 이마에 손 올려봄. 그리고 한숨 쉬며 병실로 끌고가.
이제 새뮤얼이 화난 얼굴로 복도 지나가면 그러려니 하는 배저들. 힐데가 간단한 심부름 받아서 병실에 방문해도 그럼.
이제 새뮤얼이 화난 얼굴로 복도 지나가면 그러려니 하는 배저들. 힐데가 간단한 심부름 받아서 병실에 방문해도 그럼.
18
새뮤얼은 힐데 만나면 습관적으로 이마에 손 올리며 체온 확인하고 맥박 체크해.
- ···새뮤얼, 저 정말 괜찮은데요.
- 모르지. 괜찮은 건지, 괜찮은 척인지.
- 이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절대 죽지 않을 거예요.
- 내가 너 죽을까봐 이러겠냐. 미련하게 있을까봐 그러지.
- ···새뮤얼, 저 정말 괜찮은데요.
- 모르지. 괜찮은 건지, 괜찮은 척인지.
- 이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절대 죽지 않을 거예요.
- 내가 너 죽을까봐 이러겠냐. 미련하게 있을까봐 그러지.
19
새뮤얼은 푹 고개를 숙이는 힐데를 모르는 척 함. 왜 이러는 걸까, 이 막내는. 평범한 배저가 아니라는 건 알고있음. 남몰래 끌어안고 있는 것, 짊어지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도.
그걸 기어이 책임지려 한다는 것도.
그걸 기어이 책임지려 한다는 것도.
20
수뇌부가 강제로 휴가를 내려야만 쉬는 녀석임. 하루가 48시간인 것처럼 사는 녀석은 스스로에게 아무것도 허락해주지 않아.
- 힐데, 고마워.
힐데베르트는 표정을 싹 지움. 데이지처럼 웃고 있는 남자를 바라봐. 진을 데려오자 눈물 짓던 남자.
- 힐데, 고마워.
힐데베르트는 표정을 싹 지움. 데이지처럼 웃고 있는 남자를 바라봐. 진을 데려오자 눈물 짓던 남자.
21
인사부장은 사람을 잘 파악하는 만큼 모든 배저들을 아꼈던 자였는데. 얼마나 많은 푸른 리본을 풀게 했는지 모름. 구멍이 숭숭 뚫린 인력에 스카와 그가 했을 뒷수습을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가 없었고.
22
- 네가 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왔어.
- ······.
- 스스로에게 눈물조차 허락해주지 못하겠니?
힐데는 한마디도 하지 않음. 해 줄 말도 없었고, 할 염치도 없었어. 눈물은 포탈에서 돌아왔을 때 실컷 흘렸잖아.
- ······.
- 스스로에게 눈물조차 허락해주지 못하겠니?
힐데는 한마디도 하지 않음. 해 줄 말도 없었고, 할 염치도 없었어. 눈물은 포탈에서 돌아왔을 때 실컷 흘렸잖아.
23
하지만 상태는 안 좋음. 밀려오는 기억과 감정에 파묻혀 가만히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 B구역, 웬만한 배저도 방심하면 목숨을 잃는 곳. 이름 모를 동족을 죽인 그곳에서 힐데는 팔이 잘리고 나서야 정신을 차림. 검을 잡는 손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크리처 처치하고 흡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