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Love_letter___: 건엋녀.... 둘다 일반인인 것도 맛있다...엋녀....
@_Love_letter___
6 views
Apr 12, 2026
Advertisement
1
건엋녀.... 둘다 일반인인 것도 맛있다...
엋녀... 대학교에서 ...여신으로 유명함... 성적도 4.2/4.5로 좋아서 교수에게도 이쁨받는 공주님임... 근데 키가커서 남자들이 흉봄 엋녀는 여중 여고 코스를 밟고 대학교에 들어온 터라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었으나 대학교들어오고 다 깨짐...
엋녀... 대학교에서 ...여신으로 유명함... 성적도 4.2/4.5로 좋아서 교수에게도 이쁨받는 공주님임... 근데 키가커서 남자들이 흉봄 엋녀는 여중 여고 코스를 밟고 대학교에 들어온 터라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었으나 대학교들어오고 다 깨짐...
2
심지어 자기좋다고 쫓아다니는 남자가 있어서 몇번만나줬더니 넌 키도 크면서 왜 굽까지 신냐고 꼽줘서 카페에서 커피뿌리고 배상금 탁 올려놓고 나감... 진짜 기분더워서 터벅터벅 걷고있으니 비까지 내림... 신상 블라우스 다젖을 거 생각하니 열받음... 코뼈를 부러트려야하는데하고
3
부들부들 되고 있으면 불쑥 누군가가 우산을 씌어줌... 류건우였음
류건우는 어차피 자기 자취방은 이근처고 저 여자분은 옷도 이쁘게 입었는데 우산이 없어서 홀딱 젖을 것 같았음 이제 막 복학한 류건우는 엋녀가 자기 학교에서 유명한지도 몰랐음... 그냥 호의로 해준거임...
류건우는 어차피 자기 자취방은 이근처고 저 여자분은 옷도 이쁘게 입었는데 우산이 없어서 홀딱 젖을 것 같았음 이제 막 복학한 류건우는 엋녀가 자기 학교에서 유명한지도 몰랐음... 그냥 호의로 해준거임...
4
엋녀는 누가 또 수작을 거나싶어서 쏘아봄... 류건우... 머리글적임 하긴 세상이 흉흉하니까 오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함 저기요. 엋녀 대답안함 우산 안쓰려고 몸돌림... 그거본 류건우가 한숨쉬면서 우산을 손에 억지로 쥐어줌 이 날씨에 비맞으면 독감걸러요. 그쪽 쓰세요.
5
그제야 엋녀... 류건우 똑바로 봄... 잘생겼음...오징어만 보다가 이제야 제대로 생긴 사람을 본 엋녀... 마음이 풀림... 고맙다고 이야기하려했는데 류건우 비가 갑자기 막 쏟아져서 허겁지겁 감... 엋녀 잡으려다가 가방에 툭 떨어지는 학생증주움... 연희대 류건우... 엋녀 그날 뜬눈으로 밤새움
6
학생증 주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떤 화장을 해야할지 무슨 옷을 입을지까지 다정해두고 잠... 그리고 그 날 아침... 하늘하늘 원피스 풀착상 ... 거기다 굽도 안신었음... 찰랑찰랑 귀걸이를 하며 연희대로 갔음... 같은 대학이라서 더 호감임... 신은 자길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함...
7
류건우가 수업듣고 있을 동에 기다리면 다들 수근수근거림 에타도 불타고 있음....류건우는 지혼자 교수미쳤나하고 투덜거리며 나오고 있었음... 엋녀 .... 그런 류건우에게 다가가서 인사함... 류건우 인사받아주고 홀랑감.... 엋녀 어리둥절함
8
지금까지 엋녀... 누군가에게 인사하면 상대쪽에서 알아서 말붙여줬음... 신재현이지? 하고 아는척도 해줌 류건우는 안그랬음 그냥 지나가는 후배인가보다하고 가버린거임... 당연함... 그는 복학생에 과탑이었던 교수의 사랑을 받아 나온 산더미같은 과제를 최우선으로 삼는 남자였기에....
9
그래서 엋녀... 더 불탐... 애들에게 카톡보내서 류건우 당장 찾으라고 닥달함 자기는 그와중에 류건우에게 줄 편의점 커피를 계산하고 있음...때마침 류건우가 도서관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학생증을 못찾아서 못들어가고 있다고함... 엋녀 호다닥 도서관으로 감... 자가가 도서관에 들어가면 공부도
10
안하는 것들이 자리잡고 자기만 힐끔힐끔쳐다보고 있어서 피해주기 싫어서 안감... 도서관... 딱한번 사용했기에 길을 좀 헤매긴 했지만 어찌어찌 잘 감... 그리고 류건우에게 다가가서 톡톡 건드림... 아,...너는... 류건우가 그래도 오늘 한번 봤다고 아는척 해줌...
11
사실 류건우는 어제 우산도 기억하고 있었음 신재현이 누군지 도 앎...그래서 모른척 해준 것에 가까웠음... 그게 엋녀를 더 불타오르게 한다는 것도 모르고...엋녀는 아는척해주니까 살짝 구겨진 자존심이 회복됨 학생증 떨어진 걸 주웠다고 커피랑 같이 내밀음 류건우 학생증만 받음 엋녀 어리둥절함
12
류건우가 운을 띄우다가 말함 우산을 준건 그냥 호의였으니 굳이 답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학생증으로 충분하대... 그 말에 엋녀 먼가... 기분이 이상함... 류건우가 잘생겨보임 잘생기긴 했는데 그냥...뭔가 이게 연상의 면모인가 싶음... 류건우는 가만히 있는 엋녀를 보다가
13
주머니를 뒤져서 박하사탕을 쥐어줌 ... 학생증 주워줘서 고맙다 그리고 홀랑 도서관 안으로 들어감... 엋녀같이 들어가려하다가 학생증 집에 두고 온거보고 터벅터벅 집으로 감...그리고 결심함 저 남자랑 지독하게 엮일 것이다... 바하므로 류건우의 인생에 신재현이라는 재해가 쏟아진 이유였음
14
아직 학기첫날임 엋녀... 류건우 시간표 먼저 매수함... 그리고 교양부분을 자기랑 싹 맞춤 어쩌다보니 학점이 늘어났지만 알바아님... 24학점이라도 완벽하게 해낼 자신이 있음... 인기좋은 교양은 돈으로 사오기까지 함 그리고 류건우 뒷조사함... 구여친이 있었는데 군대갈때 헤어졌다함...
15
존나담백하고 개좋은 전남친있었는데 자기가 미쳤다고 헤어졌다면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라고 글쓴 게 있다고 함 그사람 sns 다 뒤짐 지금은 유학가있대... 안심함 신이 자기를 돕는구나...함...그리고 헤어진 이유가 바람이래... 이해할 수가 없음...
16
어리석은 과오를 회상하며 거기서 평생 살길 빌어줌... 엋녀.. 풀착장 하고 향수도 샥샥 뿌리고 교양 들어감... 류건우...있음... 엋녀 살랑살랑 그 옆에 앉음 류건우 뭐지 싶어서 자리 옮기려다가 교수님 들어와서 그냥 앉음... 그리고 그대로 조별과제 팀원됨...이꼴을 3번 겪고나서야 이상함을 느낌
17
처음에는 흠...우연인가 두번째는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했나 세번째에서야 ㅅㅂ이게 뭐야? 까지 옴... 엋녀는 눈 마주칠때마다 실실 웃으며 끼부림...그걸보고 류건우... 심란했으나 쏟아지는 과제 폭격기에 곧 그 심란한 감정도 사라짐.... 그건 엋녀도 그랬음
18
둘은 조별과제의 운전대를 맡으며 썸이 아닌 전우애를 불태우게 됨....류건우는 조용히 자기맡은부분만 하고 버스도 나름 잘 태우지만 엋녀는 아니었음...가차없이 버리고 감... 거기다 자신은 24학점임...스불재에 갇혀서 허덕이면 류건우가 일감 덜어감... 자기도 복학이라 바쁜데두...
19
3개가 조별과제인데 하나는 나무위키빌런이 있고 다른 곳은 엋녀에게 껄떡됨 다른 하나는 말없이 잠수탐... 환장 그자체임... 엋녀스트레스팍팍받음 원래 신뢰있는 사람과 미리 말맞추고 조별하는데 이건 급작스레 들어간거니까 아는 이도 없고....
20
거기다가 주제없이 자꾸 만나자고 하는 복학생 빌런이 있어서 짜증남 웃으면서 거절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정색하던 찰나 류건우가 말함 적당히 하지? 복학남... 거기에 쫄아서 몇마디 대꾸하니까 류건우가 팍 미간 좁히면서 팩트로 때림... 여기가 소개팅하러 온 장소인 줄 아냐고 지금 다들
21
과제 집중한 거 안보이냐고 성적받기싫으면 그냥 수강 철회하라고 지금당장 노트북켜서 자료 안찾으면 이름 제일 먼저 뺄거니까 그럴 줄 알라까지 함... 결국 복학생 입한마디 못 한체 다음 약속때 안나옴... 엋녀 속이 시원함...
22
엋녀 류건우가 욕먹을까 싶어서 여론관리까지 함... 근데 에타에서 익명으로 누가 복학생의 만행 고발 올라와서 그 사람 학교 다니다가 결국 휴학했다는 말이 있음. ... 한참 뒤에 그게 류건우가 했다는 것을 알고 엋녀... 흥미로워함... 그거 이야기하면 류건우... 별말 안하고 넘어감...
23
엋녀도 그런 것에 능해서 사람을 조종함 ... 류건우가 너무 다 맡는다 싶으면 끼어들어서 적당히 일감을 배분함... 류건우 항상 배려를 했지 받아본 적은 없어서 좀 낯설어하지만 나쁘지 않음... 속으로 엋녀에 대한 인상을 좋게 수정함... 조별과제에 이렇게 손발이 맞는 학우는 없었거든 ...
24
그렇게 정신없이 학교 생활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조별과제의 마지막... 발표만 남음. ..발표는 엋녀와 류건우가 나눠서함... 엋녀 처음 조별과제 발표 때 단정하게 옷을 입고 사근사근 발표를 끝냄. ... 군더리가 없어서 교수가 만족함... 애들은 걍 엋녀 얼굴만 보고 나옴...
25
두번째는 다른 학우가 감... 무난했음 질문에 버벅거리며 답했다는 것을 빼면 나쁘지 않음 ... 마지막 조별과제 발표 때 류건우가 이 교양에서 점수를 못받으면 장학금이 살짝 간당하다 싶었는지 정장을 빼입고 머리 넘긴 체 옴... 그걸 본 학생들이 웅성웅성 함... 하긴 미남은 어딜가나 귀했음...
26
그날 에타가 불탐... 연희대에 아직 미남은 실존한다며 류건우를 언급함... 복학남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그 사람이 PPT를 넘기며 조근조근 발표하는데 사람들이 손끝이 아니라 얼굴만 보고 있었다는 썰이 올라옴 류건우는 질문시간이 될때 손이 든 학우와 한명씩 아이컨택을 하며 웃었는데
27
그거 한번 보겠다고 너도나도 손을 들어서 다른 이들보다 10분 더 질문 받게 됨 ... 질문이 다 실속없어서 류건우 혼자 ... 흠... 점수 잘 받으라고 배려해주는 건가 하고 생각하며 답변해주고 넘어감... 사실 단정하게 꾸민 것도 발표자가 멀끔해보이면 신뢰가 간다는 생각에 한 행동이었음...
28
에타를 보면서도 류건우 별 생각없음... 자신이 미남? 음 뭐... 그런데 그렇게 메리트 있는? 얼굴은 아니라고 생각함... 그냥 어디가서 보기 흉하지 않을 정도...? 아무튼 분위기가 나쁘지 않으니 A+은 받겠군 하고 넘어감... 류건우는 그게 가장 중요했음... 성적 장학금이 걸렸으니까...
29
엋녀... 쫙 빼입은 류건우를 보며 조별과제의 노예에서 벗어났으니 이제 정말 자신이 원래 하려고 했던 것을 실행해야겠다고 생각했음 그 동안 수고했다며 조원들과 말하는 것을 보며 엋녀도 거기에 끼어들어 같이 인사함 조원들 ... 쭈뻣쭈뻣 감 ... 엋녀랑 류건우 둘이 남음...
30
류건우가 말함... 네가 제일 고생했네. 엋녀는 그냥 웃었음... 류건우... 고생 많았다 해줌... 엋녀 불쑥 말함 말로만요? 류건우 그 말에 조금 의아한 얼굴을 하다가 이내 미미하게 웃음... 왜 밥이라고 사줘? 그말에 엋녀는 한번도 선배에게 밥을 사달라고 조른 적 없으면서 뭔가 그러고 싶었음
31
네하고 엋녀가 긍정하면 류건우...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생각하면서도 알겠다고 함...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음 약속을 잡음... 엋녀... 공들여 꾸미고 나옴 류건우 적당히 깔끔하게 입음...시간이 애매해서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니까 능숙하게 엋녀 이끌고 영화관으로 감...
32
영화티켓도 팝콘도 류건우가 샀음... 엋녀 뭔가 데이트 같고 두근두근 함 ... 류건우... 영화보고 오기 과제가 있어서 엋녀 만나는 김에 해결하는 거 뿐이었음 ... 별 생각 없었음 ... 그 다음에는 예약한 식당으로 감 엋녀가 사람들 시선에 너무 끌려서 일부러 방을 잡을 수 있는 곳을 골랐음 ...
33
그 동안 고생했으니 맛있는 곳에 대접해줘야겠다고 생각했을 뿐... 실제로는 엋녀는 그 식당의 VVIP였으나 아닌 척 하고 들어가서 앉음 수상할정도로 많은 서비스에 류건우 ... 이 레스토랑 ... 장사할 생각 없나? 라고 속으로 생각함... 식사는 괜찮았음... 엋녀랑 류건우도 사상이 잘 맞았음...
34
주로 학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거기서 류건우가 사진동아리에 들어가있다는 것을 알고 아쉬워함... 엋녀... 사진 동아리에서 모델이 되어달라고 졸졸 쫓아다녀서 단칼에 거절한 전적이 있음... 거기에 류건우가 있었다면 곧바로 들어갔을거임... 아쉽게도 동아리 모집은 끝난 상태였음...
35
류건우 엋녀가 24학점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좀 안쓰러워 함... 동아리 선배 중 엋녀랑 같은 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족보라도 찾아주겠다고 말함... 엋녀는 그 말에 그냥 웃을 뿐임... 이미 족보는 다 자신의 손에 들어가있지마 없는척 함... 그래야 또 만나니까...
36
그렇게 밥 잘 먹어갈 쯤... 엋녀가 화장을 고치겠다고 먼저 일어남... 류건우는 알겠다며 결제하려고 카운터로 감... 근데 엋녀가 먼저 결제했다고 말해줌 이게 뭐지...? 하고 있는데 립스틱 고친 엋녀가 웃으면서 총총 걸어옴... 이번에는 자신이 쏘는거니까 다음에 밥사달래...
37
류건우 어처구니 없음... 가격표 꼴아보다가 해보자이건가 싶어서 알겠다고 함... 엋녀는 다음 약속을 자연스럽게 잡았다고 생각함... 류건우... 뒤지게 알바해서 저 가격표보다 좋은 식당으로 밥을 먹여준다 이런 생각함...
38
류건우 보통... 방학 때 빡세게 알바하고 그걸로 기숙사 비 냄... 이번 성적 아슬아슬해서 미리 월세 낼 돈을 구해야겠다 싶어서 기숙사 아래 편의점에 알바공고 낸 걸 보고 하겠다고 함 ... 군대 가기 전에 미리 따놓을 수 있는 학점을 다 해서 낼 수 있는 여유였음...
39
그리고 그 시간을 쪼개서 엋녀랑 만남... 엋녀도 24학점 때문에 바쁘긴 한데 ... 이제 거의 막바지라 시간이 있음... 조별과제로 크게 한탕하고 나서 서로 좀 유해져서 자주 만나서 대화함. ... 밥 사주는 건 알바비 들어오면 해주겠다고 해서 엋녀 알겠다고 함...
40
그리고 매일 류건우가 알바하는 편의점에 출석함... 류건우 처음에는 방해하지 말라고 하다가 이제는 기다림... 매일 정확한 시간에 오기 때문에 좀 늦으면 기웃되기도 함... 그럼 엋녀 ... 왠 미친 놈이 깜짝 고백 해서 시간 빼앗겨가지고 늦어서 왔는데 마중나와있는 류건우보면서 살살 맘이 풀림...
41
류건우... 이게 썸? 인가 싶음... 그제야 뭔가 기류를 감지함... 엋녀는 이미 오래 전에 류건우의 삶을 간섭하려고 판을 다 깔아놓은 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 만약 류건우가 자만추를 추구한다는 것을 듣지 못했으면 엋녀 냅다 고백으로 혼내줄 예정이었음...
42
류건우 ... 그렇게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알바하다가 누군가가 번호 줄 수 있냐고 말함... 커피를 띡 찍던 류건우가 고민함... 원래라면 줬을지도 모름... 만나는 사람도 없으니까 ... 지금도 없긴 하지만,... 류건우 고민하다가 거절함... 학업에 집중하고 싶다고 진중하게 말함...
43
사실은 썸을 타고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싶어서라는 속마음을 꾹 누르며 무난하게 거절하면 상대방은 알겠다고 커피는 그쪽 마시라고 하고 감... 내가 아메리카노를 마실 것처럼 생겼나? 하고 그걸 보다가 엋녀가 처음에 커피 사온 것을 생각하며 피식 웃었음...
44
놀러온 엋녀 그걸 보고 무슨 커피에요 ? 함... 류건우... 나 마시라고 결제하고 가던데 하고 대충 대답함... 그냥 진실을 알리면 안될 것 같았음... 엋녀 그 커피 노려봄... 류건우 그걸 보다가 말함... 너 마실래? 그 말에 주저없이 네 하고 대답하고 커피 가져감...
45
그리고 편의점 나설 때 그 커피 화장실에 버렸음... 커피보고 웃는 류건우가 생각나서 괜히 마음이 좀 그럼... 애써 아닌 척 함... 류건우는 그런 엋녀 속도 모르고 그때 처음 커피를 건내줄 때 받을 걸 그랬나 ... 라는 생각에 잠김 서로 동상이몽임... 그래도 차근차근 썸을 탔음...
46
그리고 ... 사건이 터짐... 대학교에는 사람이 많음... 그러면 또라이의 보존법칙으로 인해 이상한 놈들도 많다는 소리임... 그랬음...어느때와 같이 엋녀가 류건우랑 놀다가 구두 굽이 부러진거임... 류건우 화들짝 놀라서 엋녀 잡아서 편의점 뒷편 직원 휴게실로 데려감... 거기서 앉아있으면
47
슬리퍼라도 구해주겠다고 나오다가 수상한 사람이랑 마주침... 류건우... 동물적인 감각으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곧바로 휴게실 문을 잠굼 ... 달칵 하고 잠기는 문을 보며 엋녀 고개를 갸웃거림 그리고 류건우에게 문자로 뭐해요? 함...
48
한 손을 숨기고 있는 남자가 혹시 엋녀 봤냐고 류건우에게 말함... 류건우 천천히 경찰을 부르며 그 후배는 왜 찾냐고 말함... 남자가 중얼중얼거림. .... 류건우... 속으로 오만가지 욕을 함... 흉기를 ... 들고 있는 것 같음... 그렇다고 저걸 도로변에 풀어둘 수도 없는 노릇임...
49
늦, 늦는건가요? 술냄새가 났음 ... 류건우는 친절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함... 취해서 류건우가 천천히 편의점 문을 잠구는 것도 모른 체로 누군가를 찾는 듯 돌아다님... 류건우가 몰래 문자보냄 소리내지마 엋녀... 그제야 뭔가 심각함을 알고 문에 귀를 댐...
50
경찰왜이렇게 느려 빨리오라고 존나 속으로 닥달함... 불청객이 물음... 엋녀랑 무슨 사이냐고 ... 류건우가 결국 존댓말 집어치우고 물음... 넌 무슨사이인데 ... 그러니까 자긴 엋녀랑 사귈 사람이라는거야... 그러니까 류건우가 지나가듯 자꾸 고백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은 것같음... 이새끼인가?
51
열번찍어 안넘가는 나무 이지랄 떨기에 류건우가 통탄의 한숨을 쉼... 엋녀도 작게 들리는 목소리에 그 새끼구나 싶어서 경찰에 신고함... 이미 류건우가 했지만서도... 그런데 왜 자길 여기에 가둬놓은 건지 이해할 수 없음... 해코지를 할 것 같았나? 그 순간 고함소리가 들림...
52
왜 엋녀가 안오냐고 막 소리를 치다가 너 때문에 자기가 엋녀랑 못 사귀는 거라고 막 그러는거야 류건우는 어이가 없음... 술 마시고 난동을 피우는데 그제야 숨기고 있던 손에 드러난 흉기를 볼 수 있었음... 맥가이버 칼이었음... 식칼이 아닌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음..
53
엋녀 개빡쳐서 문을 발로 참 자기 여기 있다고 소리 지름... 류건우가 이 여자가 미쳤나 싶어서 휴게실 문을 가로 막고 섬... 그제야 눈 돌아간 스토커가 달려들었음... 술을 왕창 마셔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맥카이버 칼날을 잡아서 손바닥이 찢어진 거 말고는 괜찮았음...
54
흉기를 저 멀리 던져버리고 배를 발로 차서 그 위에 깔고 앉음... 피를 지혈해야하는데 할 게 없어서 그냥 반대쪽 손으로 꾹꾹 누름... 그제야 저멀리서 삐용삐용 경찰차가 옴... 참 빨리도 온다... 속으로 오만 욕을 다하면서 경찰들이 문을 따고 들어오는 것을 지켜봤음...
55
경찰에게 제압된 스토커를 보고 구급차를 불렀다는 말에 대충 지혈하고 잠시만요 하고 휴게실 문을 열었음... 그리고 류건우는 보았음... 굉장히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는... 망치를 들고 문고리를 부수려고 준비 중인 엋녀를... 얼마나 눈을 사납게 뜨고 있었던건지...
56
사실 제가 구한 건 엋녀가 아닌 스토커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함... 엋녀... 류건우 손에서 피가 뚝뚝 흘러나오는 것을 봄... 스토커 어디갔냐고 함... 지금 경찰에 제압당해서 수갑찼다고 했음... 엋녀 망치들고 저벅저벅 걸어가려다가 류건우에게 제지당함... 범죄는 안된다 이럼. ..
57
엋녀... 하... 하고 한숨 쉬며 하늘을 봄... 마치 분노를 표출할 곳이 없어서 숨고르기를 하는 것 같았음... 저 새끼의 대가리를 깡깡 해버리겠다는 의지가 대단함... 류건우 ... 하필 손을 다쳐가지고 저 망치를 가져갈 수도 없음... 한눈만 팔면 엋녀를 ... 사회면에 볼 것 같음 시발...
58
결국 류건우 ... 아픈 척함... 상처 좀 봐줄래. 엋녀 그제야 좀 이성이 돌아온 듯 망치 내리고 손수건으로 지혈 제대로 해줌... 구급차가 때마침 삐용삐용 와줌... 엋녀... 류건우가 주려고 뜯어놓은 슬리퍼 신고 보호자로 탑승함... 류건우 ... 옆에서 떨어지지 말라고함 대가리깰 것같아서 하는 말임
59
엋녀 류건우 상처 꼬매야한다는 거 듣고 자기 잠시 전화좀 하고 오겠다고 함... 류건우 ... 빨리 오라고 함 ... 주변사람이 극성이구만 하는 눈으로 함... 류건우만 미칠노릇임... 왜냐면 이 병원... 걸어서 경찰서랑 10분거리임... 류건우는 자기의 촉을 믿었음... 신재현이 눈돌아가면 일난다고...
60
다행히 엋녀 통화만 하고 옴... 단지 그 전화 하나로 학교가 자와자와하게 되고 뉴스도 나고 가해자는 이름이 짝 퍼지고 신상털리고 고소 맞고 빨간 줄이 그이고 접근금지에 퇴학까지 당하게 되겟지만서도 ... 그렇게 작업을 끝마치고 나서야 꼬매져서 수납까지 하고 있는 류건우를 봄...
61
엋녀가 카드를 내밈... 자기가 수납하겠다함... 류건우 됐다고 하려다가 거절하면 더 마음이 불편하겠다 싶어서 극러라고 함... 자기 카드로 결제하고 약국가서 또 결제하며 상처 힐끔힐끔 봄... 류건우... 깜깜해진 밤을 물끄러미 보다가 말함... 자주 이러냐. 엋녀 눈깜빡거림 ...
62
이런 일이 자주 생기냐고 ... 그 말에 엋녀가 대답함... 음...아니라고는 할 수 없죠? 담백했음... 당연함... 세상이 흉흉하니 엋녀같은 미모의 여성이면 별 일이 다 생길 수 밖에 없음... 다행인 점은 엋녀는... 보복할 힘이 있다는 거임.. 인맥 돈... 부모님은 그게 넘쳤고 엋녀에게 아끼지 않았음
63
물론 류건우는 모르겠지만 ... 그 스토커도 엋녀가 치우려고 하다가 류건우의 걱정을 받는게 좋아서 살짝 까먹은거임...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그녀는 집에 가면 바로 치워놔야겠다고 생각함... 안광이 죽은 엋녀를 보던 류건우... 푹푹 한숨쉬며 말함...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함...
64
엋녀는 고민함... 류건우가 보복할 수 있으니 최대한 혼자 있지 말고 그럴 일이 있으면 자기에게 연락하라고 하는 것을 들으며 스토커에 대한 처분을 조금 관대하게 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엋녀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함... 손도 다쳤으니 자기가 손이 되어주겠다고 함...
65
엋녀는 사생활 보호가 확실히 되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만 주소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둘러둘러 말함... 류건우 천천히 걸어서 엋녀 데려다 줌... 그 와중에 문자로 해고 통보와 함께 돈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삶이 너무 파란만장하다고 생각함...
66
그리고 그 굴곡을 엋녀가 준것임을 알면서도 굳이 거리를 벌리고 싶지 않았다는 게 더 문제임... 류건우는 모르겠지만 그는 통제광이었고 ...엋녀가 싸질러놓은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는 것으로 묘한 쾌감을 얻고 있는 중이었음... 그러니 둘은 잘 맞을 수 밖에 없음... 서로는 그 사실을 모르지만...
67
그렇게 자연스럽게 둘은 가까워졌음... 적어도 류건우가 생각하는 자만추에 가까웠다는 것임... 알바비를 받긴 했으니 저녁도 같이 먹었음... 과제를 해야하는데 손이 다쳐서 타자가 느리니 엋녀가 도와줌... 그래서 항상 만남... 시간표도 얼추 비슷해서 자주 마주침...
68
엋녀... 자신의 계획이 완벽하다고 생각함... 그것을 보던 우단... 류건우 선배님께 원래 성격을 들켰는데도 계속 만난다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음... 그제야 엋녀... 편의점에서 자신의 성격을 드러냈다는 것을 생각함... 근데 별 말을 안해서 자기도 잊고 있었음...
69
엋녀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문제있냐고 함... 우단... 속으로 끼리끼리 만났다고 생각하는 중... 신오랑 채율은 별 생각없음... 드디어 산신령같은 언니가 연애전선을 띄우고 있으니 그만큼 기쁜 게 어디있겠나 싶음... 최태준만 말도 안된다는 얼굴을 함...
70
이제 계획은 막바지에 달랐음... 최태준의 주도로 과팅이 열림... 엋녀가 하라고 했음... 그리고 류건우를 꼭 데려오라고 했음...(브이틱 단체 TS) 엋녀의 계획은 이랬음... 과팅에서 자신과 류건우가 만난다... 애초에 연애를 하려고 만나는 장소이니 둘이 서로를 지목한다... 그리고 나간다...
71
그리고 여기서 ...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 류건우가 과팅을 거절한 것이다 ... 사실 류건우는 어디 나가달라고 하면 나가주는 편이었다 ... 거절하면 더 들러붙기 때문이다 ... 차라리 적당히 나가줘서 물만 흐리지 않고 나오는 것이 편했으니까... 그러면 나중에 밥한끼 사겠다고 오는
72
연락이 수두룩 했다. ... 뭐 ... 가난한 대학생이니 얻어먹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인맥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오해하지 않게 항상 일 대 일로 만나지도 않았다... 그러니 단체 과팅을 하면 항상 류건우는 불려나갔다 ... 엋녀는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 작전을 짠 것이다...
73
하지만 그 모든 건 류건우가 여자친구를 더불어 썸조차 없을때나 가능한 것... 류건우는 현재 자신이 엋녀와 썸을 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 지금도 꾸준히 만나고 있고 이제 시간만 흐르면 더 진도를 나갈지도 모를 아슬아슬한 사이 ... 라고 생각함...
74
그 와중에 과팅에 나간다? 그건 자신이 엋녀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돌려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함... 류건우는 엋녀에게 적어도 호감이 있음.. .비록 ... 엋녀의 오함마 사건 때 놀라긴 했지만 ... 원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몸에 화를 품고 살길 마련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임...
75
그렇기에 단호하게 거절함... 사이에 낀 최태준만 난리남... 심지어 이번을 성사시키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엋녀에게 받아먹은 게 많음... 엋녀는 당연히 이 계획이 실현 될 것이라고 믿고 있던터고... 엋녀가 온다고 알음알음 퍼져서 뭐 ... 엎을 수도 없었음...
76
결국 최태준... 구라핑을 시전함... 류건우 오빠도 온데... 그말에 엋녀는 웃음... 자신의 큰 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철썩 같이 믿음... 그래서는 안됬는데도... 류건우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른 체로 종강을 맞이함... 어느덧 실밥도 뽑힌 상처는 새살로 가득차서 잘 아물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는 거임...
77
종강하자마자 다들 수산스러움... 왜 그런가 싶어서 들어보니 엋녀가 과팅에 나온다고 한다는 것이다 ... 심지어 시간을 보니 1시간 후였다 ... 들어보니 자신에게도 들어왔던 그 과팅이었다 ... 그것을 이해한 순간 류건우는... 아무렇지 않게 기숙사로 돌아옴...
78
곰곰히 누워서 생각해보다가 아 하고 자각함... 자기가 엋녀를 좋아했구나... 그래서 이렇게 감정이 미묘했구나... 사심이 없다고 말했는데 그러지 못했구나 하긴 그렇게 예쁘고 싹싹한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게 엋녀의 대답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자하고 마음 먹음...
79
시계는 가고 있었고 엋녀는 역대급으로 예쁘게 차려입고 나옴... 샵에서 머리도 함... 잘 꺼내지 않은 귀걸이랑 낮은 굽을 신고 살랑살랑 과팅할 장소에 도착하고 있으면 하나 둘 모임... 오징어들의 향연임... 여자 머릿수보다 남자 머릿수가 더 많음... 이게 뭔가 싶음...
80
10분.... 20분... 엋녀의 표정이 굳어감... 최태준... 최선을 다해 분위기를 이끌지만 식은땀에 등뒤가 축축함... 보다못한 우단... 최태준을 데려가 다그침... 결국 구라핑이라는 거 다 들킴...우단은 최태준을 보며 목숨이 두개인가? 생각함...
81
최대한... 수습할 방법을 생각해봄... 아무리해도 생각나지 않음... 엋녀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상상만 반복재생됨... 그러면 자동적으로 과팅이 무산되겠지... 그렇다고 딱 잘라서 거절한 류건우를 데려올 수도 없는 노릇. .. 우단은 계산이 빨랐음... 여기서 시간을 끌면... 다 죽는다는것을...
82
우단... 엋녀와 비슷하게 인기가 많은 채율을 급하게 부름... 한번만 자리 좀 채워달라고 말함... 채율... 해맑게 친구가 많이 생기면 자기도 좋으니 괜찮다고 함... 20분 이내로 오겠다고 함... 최태준이 제발 말하지 말라고 싹싹 빌지만 ... 우단...빠르게 손절함...
83
전화로 엋녀를 불러냄... 엋녀 전화왔다고 자연스럽게 나감... 그리고 최태준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는지 고해함... 최태준... 뒤도 돌아보지 않음... 창밖의 엋녀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기절할 것같음... 엋녀... 음, 재밌네. 딱 한마디만 함... 공포의 시작임...
84
가봐야겠다. 엋녀는 그렇게 말하며 감... 시선조차 주지 않았음... 극대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음... 우단... 최태준에게 문자 보냄... 넌 이제 뒤졌다 최태준... 어차피 뒤질거면 남자친구나 만들고 뒤져야겠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건 2차로 술자리를 가지면서 홀라당까먹음... 정말 난놈이었음
85
그 시각 류건우 입맛도 없고 잠도 안오고 그래서 기숙사 앞에 있는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핌... 원래 끊었는데 ... 실연이 좀 사람을 답답하게 하는 게 있으니까... 지나가는 대학생이 그거보고 에타에 올림 저번에 자와자와했던 복학생 흡연자였음? 존나 담배를 뭐 화보처럼 피내 ... 나도 펴볼까...
86
그리고 그건 어떤 이의 제보로 엋녀의 귀에 들어감 ... 류건우가 담배를 피고 있다니 학교 주변 흡연구역을 다 돌아다님... 그리고 기숙사 근처를 뱅뱅 돌다가 저 멀리 담배를 피고 있는 류건우를 발견하고 다가감... 류건우는 이제 저녁이 되어 컴컴한 밤에 누군가가 불쑥 나타나서 뭐지하고 봄...
87
엋녀였음... 류건우 담배를 끄고 물끄러미 엋녀를 바라봄... 원래라면 이 시간에 왜 나와있냐 뭐이런저런 말을 붙였는데 그런 것도 없음... 엋녀 꿋꿋하게 류건우 옆에 옴... 그러면 류건우 단정한 눈으로 엋녀 한번 보다가 왜 여기있어 하고 말함... 그제야 엋녀 ... 류건우가 자신이 과팅에 갔다는
88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버림... 머리가 팽팽 돌아감... 류건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음... 날씨가 쌀쌀한데 얇게 입고 온 원피스가 하늘하늘 흔들림... 류건우가 그거 보고 깊게 한숨 쉼... 그리고 자기 점퍼 벗어서 엋녀 어깨에 걸쳐줌...
89
엋녀 아무런 말도 안함... 뭐라고 답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가만히 있으면 ... 류건우 말함... 빚은 갚은 걸로 해. 엋녀는 이해 못해서 고개를 들음... 류건우는 자기 상처를 보여주며 말함... 이거 이제 다 나았으니까. 근데 그게 갑자기 왜 나오는지 모르겠음...
90
그동안 수고했다, 이제 방학이니 못보겠네. 딱 그 말을 하고나서야 류건우가 자기에게 선을 그엇다는 것을 알게됨... 엋녀 완전 마음이 와장창함... 썸을 타는 류건우가 아닌 선배 류건우는 다정하지만 잔인했음... 일부러 비틀거리면 어깨를 감싸주지도 않았고 그저 조심해 말 한마디만 함...
91
선이 보였음... 그게 너무 명확함... 다정하지만 딱 거기까지 ... 선배가 후배에게 베푸는 정도의 부드러움... 딱 거기까지... 엋녀는 정신을 못 차리겠어서 그냥 묵묵하게 류건우만 따라옴... 류건우... 그와중에 익숙하게 엋녀를 집까지 데려다준거임... 정신없는 와중에 다 왔다 라는 말에 그제야
92
알았음... 그리고 여기서 헤어지면 류건우는 그저 선배로만 엋녀를 대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음... 엋녀는 그럴 수 없었음... 제가 그동안 극악무도한 24학점을 견딘 이유가 뭐겠음... 류건우 때문임... 엋녀... 속으로 최태준을 묻을 101가지의 생각을 하며 감정을 다스림...
93
건우오빠, 엋녀가 입을 벌려 류건우를 불렀음... 항상 선배님 선배님 하던 엋녀였기에 류건우가 가려다가 뭐? 하고 쳐다봄... 마치 자신이 뭐 잘 못들었나 싶어서 ... 엋녀가 말함... 나 어때요? 무뜬금 어필에 류건우가 질문의 의도를 몰라서 걍 멀뚱 봄... 엋녀가 살짝 류건우의 팔에 팔짱끼며 말함
94
나 예뻐요? 류건우 속으로 너는 시발 존나 아름답지... 라고 주접떨다가 정신차림... 엋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을 하는지 몰라서 이걸 부드럽게 떼어놔야하는지 가만히 있어도 되는건지 머리를 굴림 ... 그러다가 말함... 너 나한테 관심없는 거 아니었냐 그 말에 엋녀 음? 하고 운을 띄움...
95
나는 시간을 허투루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참으로 엋녀 다운 대답이었음... 류건우는 이해가 되지 않음 그럼 자신에게 호감이 있었다는 건데 왜 과팅에 나간건지... 양다리라고 하고 있는건지... 애초에 사귀지도 않으니 양다리라고 하는 건 조금 웃긴 말이지만... 그래서 결국 물어봄...
96
그럼 거긴 왜 나갔냐... 그말에 엋녀 얼굴이 흐려짐... 그러다가 말함... 건우선배가 나간다고 들어서요. 어처구니 없음... 과팅에 제일 먼저 네 이름이 들어갔다는데 무슨 소리야. 엋녀... 이 철저한 남자에게 거짓말은 통하지 않겠구나... 바로 뻔뻔하게 나감... 내가 건우선배 데려오라고 했어요.
97
류건우... 골 때린다는 표정으로 봄... 왜? 아무리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으면 엋녀는 뻔뻔한 얼굴로 대답함... 과팅을 하는 목적은 다 똑같지 않나... 그 말에 류건우가 또 한숨을 푹 쉼...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엋녀의 허리에 손을 올려 당겨 안음... 추워서 떨고 있는 게 보였기 때문임...
98
엋녀 그제야 실실 웃으면서 기댐... 사실 좀 긴장하고 있었음... 역시 이 남자는 정공법에 약하구나 ...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면 류건우가 느릿하게 말함... 왜 그런 ... 짓을 했냐고 물어봄... 그렇게 생각이 튀어나간 이유가 있을 것 아님... 그걸 물어보니 엋녀가 황당한 답변을 줌...
99
자기가 류건우 성향에 맞춰주고 싶었대... 류건우... 자기도 모르는 성향을 어떻게 맞춰주냐고 당황함... 엋녀가 덧붙임... 자만추... 좋아하지 않냐고 함... ㅅㅂ ㅅㅂ 속으로 류건우 존나 마빡 침... 어떻게 그게 그렇게 되냐고 속으로울부짖음... 진짜 골때린다 싶음...
100
류건우 이를 악물고 그게 어떻게 자만추냐고 하려다가 이내 허공봄... 엋녀...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얼굴로 쳐다봄... 한점 부끄럼없이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게 ... 류건우는 ... 그냥 말문을 잃음... 그럼에도 엋녀가 예뻐보임... 드디어 사랑에 미쳤구나 류건우하고 자학함...
101
류건우가 조근조근 이야기함... 지금까지 우리가 시간내서 만나고 너 굳이 데려다주고 매일 시간날 때마다 통화하고 약속잡고 밥먹고 여가시간을 보내는 그 모든 게... 만남이 아니었냐고 ... 자만추는 그냥... 이거 그 자체를 뜻한다고 ... 그제야 엋녀 눈 동그랗게 뜸... 몰랐다는 얼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