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타 멤버들 박문대한테 자기가 요괴인 거 다 숨기고 사는 거 보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요괴인 거 알면 문대가...

🦅우리가 요괴인 거 알면 문대가 많이 놀랄 거야. 조심하자.
🐱그냥 말해요! 문대 형 우리 좋아해요!
🐰바보야 인간은 우리를 두려워해!
🐱No싫어요!!!
약간 문대른
🐶너 옷에 뭔 털이 이렇게 많아.
🐻아~... 밖에서 고양이 만지고 와서 그런가?
🐶오늘 안 나갔잖아.
이세진 속으로 식은땀흘림
🐻전에 묻은 거 안 빨았나 보다~
옷장에 있는 옷들 다 이 모양이라 결국 싸그리 모아서 세탁기에 돌려야했음
그러다 비번 푸는 소리 들리면 우당탕쿠궁 서둘러 일어나서 몸 숨김
🐶선아현 거기 있냐?
🦌자, 잠깐만...!
욕조 물에 잠겨있던 선아현은 빠른 대처가 불가능해서... 항상 위험함
🦌그...!
🐶빨리 가지고 나올 테니까 열어주면 안 되냐. 같은 남자끼리 뭐가 부끄럽다고.
🦌(울먹
철컥철컥 문고리 돌리는 박문대 때문에 완전 공포임
바르르 떨리는 선아현 목소리가 너무 안쓰러워서ㅋㅋㅋㅋㅋㅋ주방에 있던 김래빈 후다닥 나와서 도와주겠지
🐰형! 제가 뭐 좀 만들어봤는데... 맛을 봐주실 수 있으십니까!
한 손에 프라이팬 들고 앞치마까지 한 모습이 아주 야무졌음. 근데....
🐻불날 뻔했네, 조심하자~
🐰허억...! 네, 넵!
🐶.......?
하루는 배세진이 수면안대 쓰고 독서하다 딱 걸린 바람에 진짜 들킬 뻔했음
🐹...몽유병이야.
자면서 책 읽는 몽유병이라니 뭔 소리인가 싶음 근데 워낙 연기를 잘해서 얼레벌레 넘어갔겠지
피차 요괴인 거 다 아는 마당에 왜 저렇게 숨기는 것인가....
그렇다 꽃신랑 박문대도 요괴였던 것이다
어처구니 없는 변명에 속아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함
그러다 박문대가 이놈들 혹시 내가 인간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가 싶은 계기가 있었는데,
- 테스타 영원해라~!~!
🦅그렇죠, 테스타 영원해야지.
바로 덥앱 도중이었음
🦌네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게.
박문대 인간이라 수명도 짧은데 여기서 가장 먼저 갈 거 아니냐고
멤버들 침울해져서 힐긋힐긋 박문대 바라보겠지
이 자식들 설마... 날 인간이라고 생각한 건가?
그제야 지금까지의 의문이 설명되겠지 아주 돌아버릴 일이었음
그러고 보니 스스로 밝힌 적이 없기는 한데 그런 걸 말로 해야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착잡해서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으니 어느새 훈훈한 분위기가 되었나봄
차유진 녀석 어깨동무하면서 테스타 포에버 외치고 있는데 진짜 골때려
그러면 지금까지 멤버들은 잘도 자신을 속여넘겼다고 생각했나 어처구니가 없었음
당장 큰세진 저놈만 해도 그루밍하면서 털정리하던 거 다 봤는데 숨기긴 뭘 숨긴다는 거임 문 벌컥 여니까 침대에서 우당탕 떨어지더만....
애초에 행차 컨셉도 모두 현실반영이었는데 말이야
뭐 중요한 문제도 아니고 사실 요괴였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으니까 미뤄둔 것도 있었음
그렇게 몇 달 잊고 지내다 일이 터지고 말아버림
김래빈 푸른 도깨비불 화르륵 띄어올리다 그만 걸려버렸음ㅠㅠㅠㅠ
🐹....
뒤에 있던 배세진 살살 탈주각 잡겠지
심지어 걸린 당사자인 김래빈은 변명에 재주도 없어서 그냥... 망연하게... 동그래진 눈으로... 우리의 메보만 바라보고 있어
굳게 닫혀있던 박문대의 입술이 서서히 열리고, 멤버들 모두 얼어붙어있을 때.
🐶야밤에 불장난하지 마라.
개쿨한 목소리가 뚝 떨어짐
말리러오던 류청우나 그짓말할 기회보던 큰세진이나 탈주각 재고 있던 배세진이나 당사자인 김래빈 차유진이나 상상도 한 적 없는 대꾸에 뇌정지가 왔음
그렇게 정적만이 가득할 때 뒤늦게 수건으로 머리카락 닦으면서 들어오던 선아현 화들짝 놀라겠지
🦌아, 안돼....
뭐가 안된다는 건데... 박문대 입에서 절로 한숨이 나와ㅋㅋㅋㅋ
🐶너희가 인간이 아닌 건 진작 알고 있었다.
🐹...딸꾹.
배세진 다급하게 입 틀어막음
하긴 상황판단력이 대단하신 문대 형이 그동안 이상함을 못 느끼실 리가 없어 차라리 우리가 먼저 진실을 밝히도록 기다려주신 건 아닐까 실망을 안겨드린 걸까 두렵지는 않으신가 머리가 뒤죽박죽임
속았다고 화만 내면 다행이라고 무섭다고 같이 춤도 추기 꺼려하면 어쩔 거냐고 과거에는 아예 해부하려는 인간도 있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까지 생각하니 절로 울상이야
결국 몸에 드러냈던 것들 다 없애고 매달려서 자신의 나약함(?)을 피력함
🐱무서운 거 아니예요! 계속 무대해요!
🐶아니....
🐰속여서 죄송합니다....
아니... 나도 요괴라고
매달린 차유진 어깨 몇 번 토닥인 박문대는 은은하게 웃으면서 폭탄을 던져주겠지
🐶괜찮아. 나도 인간아니야.
🐶알고 계실 줄 알았는데요.
🦅어....
글고보니 행차 때 꽃신랑도 본인이 하겠다고 한 컨셉이었음 설마...?
손 뻗어서 바닥에 꽃도 피워주니 놀란 이세진 으아악하면서 펄쩍 뜀
🐻문대문대가 우리를 속였어!
🐶속인 게 누군데.
오히려 억울한 쪽은 나 아니냐고 대답하는 박문대 모습이 참으로 억울해보이기는 무슨 삐딱하기 그지없음
이세진이 과거를 떠올리며 진한 현타를 느낄 동안 배세진은 그냥 아예 창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음 몽유병이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애써 침착하게 연기하던 게 떠올라서........
이제 적어도 자기 눈치는 보지 않겠지...라는 박문대의 생각은 하루도 가지 못함
🐶선아현, 문 좀 열어줘.
수살귀인 거 빤히 아는데 왜 문을 안 열어주냐고ㅠㅠㅋㅋㅋㅋㅋ욕실 안에서 다급한 첨벙소리가 들려옴
한참이나 지난 후에야 빼꼼 열린 문 사이에는 수건으로 몸을 돌돌 만 선아현이 있었음
내외하는 새색시도 아니고 이게 대체 뭔 꼴인가 살펴보니 얼굴이 달아올라있어
그동안 욕실 문을 안 열어준 건 걍 부끄러워서였냐고
🦅문대야, 조심해야지.
🐶저 튼튼한데.
🦅튼튼한 애가 입원을 자주 해.
🐶......
할 말 없게 만드네....
전과 달라진 거라고는 대놓고 요괴임을 드러내느냐 아니느냐의 차이지 나머지는 다 똑같아
그래도 딱히 나쁜 기분은 아니라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순순히 따라주겠지
이따금 테스타는 영원하다고 흥얼거리는 이세진의 말에 동의하는 박문대였음